2021년은 소비품 시장의 최악의 시기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소비가 대체를 했지만 전반적인 소비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추세였다. 진정한 강자는 위기에서 드러나는 법이다. 글로벌 기업경영 컨설턴트 업체인 OC&C 전략 컨설턴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소비재 50대 기업 전체의 2021년도 매출은 1조1726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50개사보다 2.25% 늘어난 수치다. 이들 기업에는 네슬레, P&G, 펩시콜라, 유니레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6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50대 회사는 전 세계 16개국에 포진해 있으며, 미국이 17개로 1위다. 2위는 일본(7개)이 차지했다. 중국은 5개사가 포함됐다. 만주국제(万洲国际, 15위), 이리그룹(伊利集团, 28위),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32위), 멍뉴(蒙牛, 36위), 캉스푸(康师傅, 44위) 등이 세계 소비재 50대 기업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들의 매출은 모두 100억 달러 이상이었다.
중의는 인류 의학의 한 분야다. 서구의학과 달리 조화를 최고로 친다. 체내의 장기와 섭식 등 체외의 조화,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게 중의의 핵심이다. 최근 서구의학이 발달하면서 중의의 이 같은 면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중의 역시 서구의학을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동양의술 발전에도 적지 않은 지원을 하고 있다. 중의를 기반으로 한 의학기업 육성도 그 일환이다. 중국 당국이 최근 100대 중의원(한국의 한방병원에 해당)을 선정했다. 중국 최고의 한방병원인 1위는 장쑤성중의원이며 광둥성중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장쑤성중의원은 내과 및 외과 부문에서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100대 중의원의 분포를 살펴보면 베이징, 장쑤성, 절강성, 허난성에선 각각 8개가 선정됐다. 100대 중의원이 한 곳도 없는 지역은 칭하이성, 내몽골, 닝샤, 티베트 등이었다. 1위: 장쑤성중의원 (江苏省中医院) 2위: 광동성중의원 (广东省中医院) 3위: 중국 중의과학원 광안문병원 (中国中医科学院广安门医院) 4위: 상하이 중의약대학 부속 서광병원 (上海中医药大学附属曙光医院) 5위: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 중의병원 (首都医科大学附属北京中医医院)
'53억 5600만 위안' 약 9910억 원이다. 중국 영화 장진호(长津湖)의 박스오피스 수익금이다. 한 영화가 1조 원에 가까운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장진호'의 박스 오피스 수익액은 53억86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는 중국 본토의 박스오피스 수익만 집계한 금액이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8억2800만 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영화 '안녕, 이환영'(你好, 李焕英)이 전 세계에서 올린 8억2200만 달러 수익보다 많은 금액이다. 중국 본토 수익만으로 '안녕, 이환영'의 세계 수익금을 누른 것이다. 당연히 '장진호'는 올해 중국에서 최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됐다. 해외 언론들도 '장진호'의 흥행 성적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중국 영화 시장의 크기에 다시 한 번 놀란 것이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장진호'의 흥행 성적에 대해 "할리우드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수치"라고 평했다. 중국 영화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1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이미 3편의 중국영화가 올라간 상태다. '장진호', '안녕, 이환영' 이외에 '당인가탐안3'도 6억86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해 순위 10
중국의 콘텐츠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다. 영화 한 편이 성공을 하면 수천억원의 수익을 가져다 준다. 음악은 물론, 그림이나 문학작품 등 예술분야도 마찬가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시장은 중국 경제가 커지고 국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그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올해도 적지 않은 영화들이 시장에 나와 선전을 했다. 역대 중국 영화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영화들을 알아보았다. 1. 전랑2 (战狼2) 오경 감독의 두 번째 액션 전쟁 영화로 오경, 무강, 노정산 등이 주연을 맡았다. 제대 노병인 冷锋이 아프리카 국가의 전란에 휘말리고, 전쟁통에 빠진 현지 중국인들과 난민을 이끌고 목숨을 건 탈출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안녕, 이환영 (你好,李焕英) 2016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가령, 심등, 진혁, 장소파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주인공이 시공간을 초월해 30여년 전으로 돌아가 젊은 시절의 엄마와 친구가 돼 기쁨과 슬픔을 함께 겪는다는 내용을 줄거리로 삼고 있다. 3. 나타지마동강세 (哪吒之魔童降世) 중국 전통 신화인 '봉신연의'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교자 감독이 연
중국은 14억 인구다. 그 많은 인구가 먹고 마시고 즐긴다. 즐기는 규모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영화 한 편이 인기를 끌어도, 한국의 5000만 인구에서 인기를 끄는 것과 14억 인구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중국에서는 책이 일단 출판이 되면 아무리 안 팔려도 1만부는 팔린다고 한다.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자연히 글쓰는 이들, 콘텐츠 생산자들이 넘쳐나게 되는 구조다. 시간이 지날수록 콘텐츠의 질도 좋아지게 된다. 중국의 연예계는 이 같은 세계 최고의 콘텐츠 생산 토대를 가지고 있다. 중국 방송에서 인기를 끄는 예능 프로그램 순위를 알아보았다. 1. 청춘유니 시즌2 (青春有你2) 아이치이가 선보이는 청년들의 포부 예능 프로그램이다. 109명의 연습생을 모아 미션·훈련·경연을 거치는 스타 멘토 훈련을 통해 성장시킨 뒤 9명을 최종 선발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시킨다. 아이치이에는 2021년 3월 12일부터 매주 목·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 왕패대왕패 시즌5 (王牌对王牌5) 절강위성TV가 제작해 선보인 훈훈한 챌린지 하우스 내 예능 프로그램으로 2021년 2월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중국은 사람이 많다. 연예인들에게는 그만큼 팬이 많다는 의미다. 그래서 한번 팬덤이 생기면 황당한 일이 많이 벌어진다. 한 도시 전체를 인기 연예인의 사진으로 도배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연예인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TV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면서 수백만, 수천만, 수억 위안을 받기도 한다. 이런 중국에서 여성 연예인들 가운데 누가 가장 인기가 높을까? 우리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 디리러바다. 1. 迪丽热巴 디리러바 최근 몇 년간 여자 스타 인기 순위에 디리러바는 빠진 적이 없다. 2020 포브스 선정 중국 유명인 순위 11위에 랭크됐다.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출연하는 작품들과 사업이 모두 성공을 거둬 꽃길을 걷는 중이다. 텐센트 비디오 드라마 최고 인기 여배우이자 업계 권위 있는 브링크지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2. 赵丽颖 자오리잉 자오리잉은 복귀 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며 여전히 인기 여배우 Top 10의 단골로 자리잡았다. 2020 포브스 선정 중국 유명인 7위에 랭크됐다. 출산 후 출연한 첫 드라마 '유비(有碑)'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률 여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 杨幂 양미 2009년 '사소화단(四
'11조8000억 위안' 약 2184조 원, 중국의 지난 2020년 인터넷 소비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중국의 인터넷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0.6%, 금액으로는 1조2000억 위안이 늘었다. 전자상거래 전문가들은 중국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생방송 및 단편 동영상 형태의 콘텐츠 전자상거래 사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콘텐츠 거래는 물론이고 실물 거래량도 크게 늘어 2020년 9조760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매체들은 각 분야 플랫폼 업체들의 규모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1위는 역시 티몰(Tmall)이다. 이어 타오바오, 징동닷컴, 핀두오두오, 메이탄 등이 상위 5위를 기록했다. 이들 5대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은 87%에 달했다. 1위: 天猫 (티몰, Tmall) 2위: 淘宝 (타오바오) 3위: 京东 (징동닷컴, JD.com) 4위: 拼多多(핑둬둬) 5위: 美团外贸(메이퇀와이마오)
중국은 국가급 이동통신사와 성급 이동통신사가 동시에 영업을 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 성급 통신사 순위 1위는 광둥이동통신이 차지했다. 광둥성 일대의 경제권 발달에 따라 이 지역의 통신사 규모 역시 부동의 1위를 차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SKT는 중국에 진출하면서 중국 당국에게 광둥성급 통신사 허가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국가급 통신사 역할을 하겠다며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나 중국을 모르고 한 판단인지 새삼 다가온다. 2021년 중국 통신사 순위에 오른 기업들은 총 21개 성·시에 분포하였는데, 이 중 상하이 지역이 가장 많았다. 상하이텔레콤, 상하이이동, 상하이연합통신 등이다. 상위 5위 가운데 광둥성 지역 이동통신사는 3곳이 모두 포함됐다. 분포를 보면, 화동 지역이 14개로 가장 많고, 동북지역은 1개 사업자만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상위 10개 사업자 중 6개가 화동 지역이다. 산시텔레콤(陕西电信)의 증가폭이 가장 컸고, 베이징유니콤(北京联通)은 하락폭이 12계단이나 됐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1위: 广东移动 (광둥이둥) 2위: 广东联通 (광둥롄통) 3위: 江苏电信 (장쑤뎬신) 4위: 江苏移动 (장쑤이둥) 5위: 广东电信 (광둥뎬신
중국 무역관련 매체인 '하이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국 도시 287곳 가운데 188곳의 무역 규모가 증가했다. 그 중 118곳의 성장률은 10%가 넘었다. 중국 도시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건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조사 대상 가운데 무역 규모가 가장 큰 도시는 광둥성 선전시였다. 선전시는 중국 내 도시들 가운데 부동의 무역경쟁력 1위를 기록했다. 하이관은 무역경쟁력 상위 100대 도시들을 묶어 '중국 무역 100강'이라고 명명했다. 광둥성에는 이 100강에 속하는 도시가 선전시 외에 9곳이 더 있다. 광둥성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산둥성은 광둥성보다 많은 12개 도시가 무역 100강에 들었지만, 광둥성 도시 4곳이 10강 안에 들면서 질적인 면에서 광둥성이 앞섰다. 1위: 광동성 심천 2위: 상하이(직할시) 3위: 장쑤성 쑤저우 4위: 광동성 광저우 5위: 광동성 주하이 6위: 광동성 둥관 7위: 푸젠성 샤먼 8위: 저장성 닝보 9위: 톈진(직할시) 10위: 베이징(직할시)
계곡에 떨어져 약초를 먹고 내공이 육십갑자가 늘었다. 중국 무협지에서 흔히 보이는 스토리 구도다. 무협지를 읽은 사람들은 한 번쯤 '중국은 왜 그런 약초가 있다고 상상했을까?' 생각해본다. 중국인들의 과장도 한몫을 했지만, 실제 중국에는 귀한 약초들이 적지 않은 것도 그 상상력을 키우는데 큰 작용을 했다. 그렇다면 중국의 약초들 가운데 귀한 것은 어떤 게 있을까? 중국인들은 가장 귀한 것으로 석곡을 꼽는다. 석곡은 혼을 다시 불러온다고 해 회혼초라고 불린다. 네이버 백과에 따르면 석곡은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리며 위음을 자양해주므로 외감성으로 인한 진액손상, 인후건조, 가슴답답증, 갈증에 쓰고 입 안이 마르고 대변이 굳는 증상, 간음부족으로 인한 시력감퇴, 요통 등에 사용한다. 약리작용으로 해열, 진통작용, 위액분비촉진작용, 변비, 혈압강하, 면역력증강, 백내장 유효반응 등이 보고되었다. 1. 석곡(石斛) 석곡은 일명 '회혼초'라고 부르는데, 약용가치가 크고 색이 매우 선명하며 맛도 향기롭다. 주로 따뜻하고 습하며 반음반양(半阴半阳)한 환경에서 자생한다. 중국 국가1급 보호식물이기도 하다. 2. 천산설연(天山雪莲) 천산설련은 '백초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