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개월 연속 줄어만 가던 중국 아파트 거래가 드디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중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미미하지만 15개월 연속 하락세 끝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추세적 전환인지, 일시적 반등인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의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중국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또한, 신축 및 중고 주택 거래량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올 2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전국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월 대비 6.7% 증가했고, 중고 주택 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는 1선 도시에서 더 많은 도시로 확대되었다. 1선 도시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중고 주택 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었다. 광저우, 선전,
‘3분내 모든 걸 이야기한다.’ 소위 초단편 웹드라마의 취지다. 중국에서 창조된 유행이다. 조금씩 글로벌하게 퍼지고 있다. 짧아서 스토리들이 극적인 게 특징이다. 말 그대로 도파민을 극도로 자극하는 형식이다. 중국에서 이 초단편 웹 드라마, 마이크로숏 드라마 시장은 올 한 해 504억4000만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로 9조 7,278억 5,840만 원 가량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네트워크 시청각 협회는 지난 6일 항저우에서 ‘중국 마이크로숏 단편 드라마 산업 발전에 관한 백서 2024’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업계 기관 추산에 따르면 중국 마이크로숏 단편 드라마 시장이 2024년 504억4000만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중국 내 마이크로숏 드라마 이용자 수는 5억7600만명에 달해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52.4%를 차지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숏 드라마는 디지털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사용자 기반은 온라인 테이크아웃, 온라인 문학, 온라인 차량 호출, 온라인 오디오 등 많은 기본 디지털 서비스를 능가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했다. 이번 마이크로숏
중국에서 의료기금의 보조금 지급이 늦어진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중국 근로자 의료공제 총액이 305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로는 5조 9,298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중국 근로자 의료기금으로는 충분해 보이지 않는 금액이다. 중국은 '샤오캉'(모두가 배부른 중산층 사회) 건설에 성공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다. 모두가 배부른 샤오캉 사회를 견고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과거 중국의 역사 속에 되풀이된 사회 안정 직후 바로 빈부격차를 야기하는 사회 부조리 고착과 함께 이어지는 사회 불안의 '악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인가? 중국 당국이 갈림길에 선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올 3분기말 현재 근로자 의료보험 계좌의 공제액이 305억 위안이다. 공제액이 일정 수위에 오르면서 당국은 성에 호적을 둔 주민들 뿐 아니라 가까운 친척까지 상호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29개 성 및 신장 생산 건설 군단은 성 내 및 협력 지역 전체에 걸쳐 개인 직원 의료 보험 계좌도 시행했다. 국민의료보험국 자료에 따르면 공제지역으로 보면 동일 조정지역 내 공제여행은 2억3100만건, 성내 공제금액은 275억5900만위
‘11월 11일’ 중국에서 ‘솽스이’, 혹 ‘광군제’ (光棍节)라고도 불린다. 광군은 중국어로 노총각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혼자를 의미하는 작대기 숫자 1로만 이뤄진 11월 11일은 이 노총각들의 날로 쓰인다. 한국에서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 데이’에 맞서 11월 11일을 솔로의 날로 정하고 이날 달콤한 빼빼로를 선물하도록 한 마케팅이 성공하자, 중국에서 이를 받아들여 아예 대대적인 쇼핑의 날로 확대한 것이 바로 ‘솽스이 데이’ 혹은 ‘광군제’다. 그 세일 규모가 역대급이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린다. 올 해 역시 이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세일 행사가 한창이거나 준비 중이다. 그런데 올해는 중국 언론들 사이에 쐉스이의 가짜 세일 경계령이 퍼지고 있다. 일부 1인 미디어 플랫폼들이 자신들이 준비한 상품을 특가에 판다고 하고서는 실제로는 정상가보다 비싸게 파는 ‘사기성’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실제 한 플랫폼에서는 “‘새우 특가할인’을 한다”며 시청자들에게 예약금 쿠폰을 사도록 했다. 예약금 쿠폰은 22위안 정도, 플랫폼은 여기에 99위안을 더하면 새우를 살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먼저 예약쿠폰 결재
‘289억 위안’ 한화로 약 5조 6,144억 원에 달한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부동산 산업의 대출 잔액 규모다. 전월 대비로는 32%이상 급감했다. 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3%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부동산 금융의 리볼빙 위기는 크게 줄었지만, 위험 수준은 여전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지(중국지수)연구원이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산업 금융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부동산 기업의 채권 금융 총액은 28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2.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신용채 발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9% 크게 증가했다. 금융 구조를 살펴보면, 10월 부동산 업계 신용채 금융은 217억 위안(약 4조 2,1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고, 전월 대비 27.7% 증가하여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 반면, ABS 금융은 72억 위안(약 1조 3,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전월 대비 71.9% 각각 감소하여, 전체의 25.1% 비중을 차지했다. 10월 신용채 발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이 글로벌 도시 톱 10에 나란히 포함됐다. 베이징이 6위로 세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21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Kearney가 <2024년 전세계 도시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실 한 나라의 경제는 도시가 결정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다시 도시와 도시가 연결되면서 각 나라별의 무역 밸류체인이 형성되는 것이다. 결국 한 나라의 발전은 한나라에 주요도시들이 글로벌 무역생태계의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가에 달렸다. 또 한 나라 안에서 도시간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각 지역 산업별 생태계가 결합돼 있는가에 달렸다. 도시들의 조화로운 밸류체인을 가진 나라일수록 산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부가가치 생산 능력이 배가 된다. 소위 ‘애자일 산업 생태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다. 국가 산업 발전을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어망을 잡고 바다에 던지거나 끌어 올릴 때 각 어망의 주요 눈을 제대로 잡아야 하듯 국가 경제망을 부상시킬 때 역시 주요 도시들을 경제망의 눈으로 삼아야 하는 것을 중국 당국이 너무도 잘 알고 활용한 것이다. 그 결과가
한국에서 의료개혁 갈등으로 지방 병원들이 도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병원들이 경영난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여파가 중국 의료 산업에도 미치는 탓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메이저우시에 위치한 가잉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의료진의 10개월 급여 체불 중이다. 이 병원은 의료서비스 중단을 발표하고 파산 신청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위기는 이뿐이 아니다. 중국 공립병원들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는 게 중화권 매체들의 전언이다. 가잉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상황은 위기의 축소판이라는 것이다. 한 중화권 매체는 이 병원이 지난 2023년 초부터 직원 급여를 적시에 지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24일 병원측은 내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병원 개설 자본금은 2,587만 위안이었지만 부채가 계속해서 늘었다. 지난 10월 중순에 새로 추가된 집행목표 금액만 664만 위안에 달했다. 결국 병원이 직원들 사퇴를 요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의료진은 올해 병원에서 임금도 거의 지급되지 않아 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가 전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 정부가 오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달러화 국채를 발행한다. 중국의 달러화 국채 발행은 지난 2021년 이래 3년만의 일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에 마련된 자금을 경기 부양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재정부는 6일 공식 발표를 통해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오는 11일 달러 표시 국채를 발행한다”며 “세부 사항을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발행 규모는 총 20억 달러(2조7870억 원)을 넘지 않을 예정이다. 환추스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외화 발행 채권은 지난 9월 유로화 채권을 발행했었는 데 이 역시 3년만의 첫 발행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국채 발행은 경기 진작을 위한 재원 마련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왕펑 중국 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환추스바오에 5일 “경제적 각도에서 볼 때 중국의 달러화 채권 발행은 새로운 형식이지만, 안정자산으로 꼽히는 달러베이스로 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어 자금조달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성공적 발행을 통해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
중국에서 ‘농촌 캥거루족’들이 출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캥거루족이란 부모의 품에 안겨 부모의 지원 없이는 못 사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중국 사회 논란이 되고 있는 ‘농촌 캥거루족’들은 말 그대로 농촌에 사는 젊은 이들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것을 말한다. 좀 특이한 점은 중국 농촌 캥거루족은 청년만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장년 층 캥거루족도 적지 않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한다. 이 같은 소식에 중 네티즌들은 “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심층적 분석을 통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중국 한 매체는 농촌에서 20세에서 40세 사이의 중장년층 사이에 캥거루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했다. 특히 젊은 층은 직장 생활을 하고도 수입이 지출에 못 미치거나 집에서 무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았고, 30대 이상은 부모의 도움으로 차량을 구입하거나 주택 대출을 갚는 일이 잦았다. 일부 부모들은 자신의 노후 자금을 자녀와 손자에게 지원하고 있었다. 실제 중부 농촌 지역의 22세 대학생 왕 씨는 올해 졸업했으나 아직 취업하지 못해 몇 개월째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집에서 공부하려는 계
올 3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1위는 중국 브랜드 ‘vivo’가 차지했다. 6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은 6570대가 출하됐다. 전년동기 대비 3% 성장한 수치다. 출하량만으로는 3분기 연속 증가세다. 개학에 맞춰 학생 소비자들의 신규 스마트폰 마련 수요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시장 관찰자들은 향후 몇 분기 동안 재고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운영 체제 측면에서 애플 iOS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15% 수준으로 안정적이었다.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시장 점유율은 다소 감소하여 1년 전의 72%에서 70%로 낮아졌다. 화웨이의 Harmony OS는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13%에서 15%로 크게 상승하였다. 특히 화웨이는 10월에 자사 개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버전 Harmony OS Next를 출시하였다. 이 시스템은 더 이상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아 화웨이가 운영 체제 분야에서 독립을 향한 또 하나의 진전이라는 평을 받았다. 제조사 간 경쟁에서 vivo는 시장 점유율 19%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출하량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