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꼭 한 가지만 더 있어야 한다면? 많은 답이 있을 수 있다. 나의 답은 ‘용서’容恕다. 세상에 꼭 한 가지만 더 해질 수 있다면, 그렇다면 다른 어떤 것보다 용서가 더해지길 바란다. 세상에 용서가 없었다면? 참 상상하기 어렵지만, 세상은 미움과 증오로 가득 찼을 것이다. 용서, 그것은 모든 사랑의 시작이요, 교류의 완성이다. 사실 입으로는 쉬워도 마음으로, 행동으로 하기 힘든 게 용서다. 오죽했으면 “오늘의 용서 하나가 내일의 세상을 넓힌다"라고 했을까? 그리 어렵고 복잡한 게 용서다. 그런데 역시 한자의 세계에서는 인간 세상 그 복잡한 것들이 단순 명쾌 해진다. 용과 서, 둘 모두 여성, 어머니의 마음 같은 것이다. 먼저 용이다. 한자에서 용은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보다 구체적이다. 한자 용은 과거 동굴에 있던 창을 의미한다. 동굴에 같이 산다는 의미다. 즉 용은 남을 자신의 거처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사실 남을 자신의 거처로 들이는 게 어찌 쉬울까? 여성이어야, 사랑하는 이를 받아들이고, 군자쯤 돼야, 백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君子以容民蓄众 군자는 백성을 받아들여 군중을 만든다. 옛사람은 또 말했다
중국사람들이, ' 진짜 (사람 본성 실력) 의 가치를 몰라보고 껍떼기 ( 외양 겉치례) 에만 혹한다' , 또는 ' 사람의 진심과 열정을 외면하고 번지르한 꾸밈이나 입발림으로 세상을 사는 류의 인간들'을 비유할 때 자주 쓰는 고사성어이다. 약 2천 5백년전 춘추 시대의 고사에서 비롯된 성어이다. 초나라에 한 상인이 진주 감별하는 데 뛰어나 훌륭한 진주를 팔아 초나라에서 이름을 얻었다. 해서 이웃한 정나라까지 가서 사업을 키워 볼 요량으로 국경넘어 정 나라 시장에서 진주장사를 시작했다. 외지인 인 상인은, 자신이 진주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을 정나라 사람들이 모를 것이니, 시장에 나온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좋은 값에 진주를 팔기 위해, 멋진 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진주를 넣어 팔기로 했다. 그래서 현지의 정나라 목수에게 좋은 목련나무로 박스를 만들고 ,계수나무열매를 태워 좋은 향을 입인뒤 표면에 꽃무늬 조각을 새긴 멋진 보석케이스를 제작해, 그 안에 귀한 진주를 넣고 시장에 판을 벌였다. 얼마 안있어 귀공자차림을 한 사람이, 무슨 상자냐고 묻기에 안에 진주를 담은 보석상자라고 답했더니, 안의 진주도 보고 이리저리 상자의 치장을 살피더니 맘에 들었던지, 많은 돈을
不耻下问 < bù chǐ xià wèn > 부 츠 시아 원 : 아랫사람에게도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시게 ! 공자 < B.C. 551 ~ B.C. 479> 가 한 말이다. " 정의가 행해지는 나라에 살면서 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불의가 통하는 나라에서 부자라든지 지위가 높다든지 하는 것은 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 논어 태백 (泰伯)편 > 제자중 누군가가 물었다고 한다. ' 지금 00 나라에서 잘 나가는 00은 , 유명한 학당을 나와서 지식이 높거나 동창들이 짱짱한 것도 아니고, 대단한 뒷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적지 않은데 왜 일 잘처리하고 똑똑하다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요? ' 공자가 이렇게 대답했다 한다. ' 그 사람은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도 항상 이것 저것 물어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쪽팔리는 것보다 모르는 것을 수치스럽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궁금한 것이나 모르는 게 있으면 주위에 나이를 불문하고 물어서 깨우쳐 실천하고, 항상 남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말만 하는데, 어찌 사람들이 칭송하지 않겠느냐 ? ' 나이가 좀 많다고, 학년이 좀 높다고, 회사에 먼저 들어온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