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통신사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의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3726억 위안을 기록했다. 19일 차이나유니콤에 따르면 지난해 차이나유니콤 주주에게 귀속되는 이익은 1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차이나유니콤 이사회는 주당 0.1336위안(세금 포함)의 최종 배당금을 분배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분배된 중간 배당금 주당 0.203위안(세금 포함)을 더해 총 연간 배당금은 주당 0.3366위안이다. 주당순이익(세금포함) 증가율은 22.8%로 기본주당이익 증가율 11.8%보다 월등히 높다. 차이나유니콤은 5G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투자 초점이 안정적인 인터넷 통신 사업에서 고성장 컴퓨팅, 네트워크, 디지털 및 인텔리전스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이나유니콤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3352억 위안을 기록했다. 인터넷 통신 사업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광대역 인터넷, TV 인터넷, 전용선 인터넷, 통신 사업, 정보 사업 등 6개 주요 분야를 포함해 2446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4분의 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5G 패키지 사용자 침투율
지난 2023년 글로벌 뷰티시장은 ‘향기로운 전쟁’이 펼쳐졌다. 글로벌 뷰티 시장 장악을 위해 수많은 전통의 브랜드들이 생사를 건 경쟁을 벌였다. 가장 뜨거운 경쟁 영역은 ‘고급 향수 시장’이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 역시 이 고급 향수 시장의 주요 고객이 됐다. 10대 주요 화장품 기업 순이익 11억 위안 육박 … 뒤바뀐 순위 지난 12일 브라질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나투라앤코(Natura&CO)’를 마지막으로 글로벌 대형 화장품 회사들이 일제히 지난해 경영실적을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 기준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는 비화장품 사업 매각 후 로레알, 유니레버, 프록터 앤 갬블, 에스티로더, LVMH,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시세이도, 코티, 나투라앤코, 푸이그 등 10개 기업이었다. 이들의 총 수익은 10억882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로레알, 바이어스도르프, 푸이그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 반면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나투라앤코는 심각한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10%, 100억 위안 이상 줄었다. 자연히 10대 주요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 순위도 바뀌었다. 로레
중국 차 음료 시장 대표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헤이티(HEYTEA, 喜茶)가 지난 15일 한국내 첫 매장인 압구정점을 서울 강남구에 열었다. 스타벅스와 토종 브랜드들이 장악한 한국 시장에 '공차' 이래 중국 브랜드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헤이티는 2012년 광둥성 광저우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밀크티, 버블티를 유행시키며 출범 5년 만에 중국내 차 음료 프랜차이즈 1위에 올랐다. 광둥성과 샤먼 등 중국 남부 도시들은 달콤한 아열대 과일을 이용한 음료로 유명하다. 도시마다 독특한 음료 브랜드가 있을 정도다. 헤이티 역시 이 같은 중국 남부의 달콤한 음료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한자명은 기쁠 희(喜)가 들어 있다. "품질 향상으로 기쁨을 선물한다"는 사명 아래 분말 프림, 인공 크리머, 인공 색소와 향료 등을 원재료 목록에서 제외시키고 치즈와 찻잎을 그대로 우린 찻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초로 치즈티를 개발해 차 음료의 새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헤이티의 이번 진출로 중국 남부의 달콤함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한국인의 입맛은 달고 짠 것을 좋아하기로 유명해 많은 전문가들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
'선결제 카드'는 일정한 할인 혜택 조건 회원에 선불을 내고 가입한 뒤 해당 서비스를 일정 기간 또는 횟수에 맞춰 이용하는 방식이다. 피트니스, 미용실, 학원 등에서 일반화돼 있다. 업주 입장에서는 할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미리 팔아, 목돈을 마련한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료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득이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같은 영업 방식은 법으로 규제를 받고 있다. 회계상으로 일단 업주는 소비자들에게 부채를 얻어 사업을 시작하는 셈인데, 부채를 이행하기 위한 확실한 대안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규제 없이 이 선결제 방식을 거의 모든 서비스 업종에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만명의 회원을 보유했던 스포츠센터가 갑자기 문을 닫고 사라지거나, 음식점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왕왕 발생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중국소비자협회(中国消费者协会)에서 선결제 카드 소비의 6가지 문제점을 짚었다. 거짓된 가성비, 환불의 어려움, 소비자 권익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등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적극 호응하며, 소비자 권익이 보다 더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대부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가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한국의 삼성, LG, SK 등이 주도해왔다. 이제 이제 중국 제조사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가성비를 내세우며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전 세계 전기차는 약 1407만 대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이 중 약 60.0%인 841만 대가 중국에서 판매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자리를 견고히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2021년을 기점으로 내수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야디BYD)는 2020년 판매량 17만 대, 2021년 61만 대에 이어 2023년에는 290만 대를 판매하며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판매량까지 넘어섰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Li Auto), 샤오펑(XPENG), 니오(NIO) 등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2023년 55.7%로 끌어올렸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1850만~2780만 원' 전기차의 새로운 가격대다.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 모터스(Xpeng Motors)가 저가형 브랜드를 출시한다. 중국이 가성비를 무기로 한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사실 전기차는 하나의 거대한 전자제품이다. 강력한 연소 폭발을 견뎌내며, 그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바퀴를 굴리는 정밀한 조립 기계인 내연 엔진과 달리, 엔진부터 모든 것을 자동 조립할 수 있어 가성비를 극도로 끌어 올릴 수 있다. 마치 스마트폰 하나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개발된 스마트폰을 새로 생산하는 단가는 극도로 낮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개최된 '중국 전기차 100인회 포럼(中国电动汽车百人会论坛, China EV100 Forum) 2024에서 허샤오펑(何小鹏) 샤오펑 모터스 CEO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10만~15만 위안(1850만~2780만 원) 가격대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새 브랜드는 젊은이들을 위한 최초의 AI(인공지능) 드라이빙 전기차로 다양한 수준의 지능형 주행 기능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에너지 자동차의 향후 10년은 AI가 주도하
한국 시장을 향한 중국 소비재 유통 플랫폼들의 공습이 가열차다. 중국의 소비재 유통 플랫폼들이 우수한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들로 한국 소비시장을 한 평 한 평 점령해가고 있다. 가성비도 낮지만, 한중 간 지리적으로 가까운 덕에 유통 기간도 중국 유통 플랫폼들이 점령한 미국이나, 유럽 등 어떤 시장보다 짧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된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 대비 70.3%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이 1억3144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36.7%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한 것이다. 중국발 직구(직접구매) 규모는 2020년 2748만3000건, 2021년 4395만4000건, 2022년 5215만4000건, 2023년 8881만5000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 2021년 50%, 2022년 54%, 2023년 68%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금액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발 직구 금액은 23억5900만 달러로 전년(14억8800만 달러) 대비 58.5
챗GPT 돌풍이 불면서 중국의 AI(인공지능) 관련 시장에는 챗GPT와 관련된 불법 위조 사이트 및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개혁개방으로 산업 부흥기에 제조업에서 보여줬던 중국의 '미투'가 이제는 산업이 고도화한 상태에서 IT(정보통신) 산업 분야에서도 변함없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제조 강국으로 자산의 성장은 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가의 품격은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는 비판이 글로벌 사회에서 제기돼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일부 천박하고 얄팍한 상술에 "부끄럽다"는 반응이다. 그래도 중국 네티즌들의 수준은 이전에 비해 크게 성숙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챗GPT 불법 위조 사이트가 횡행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2월 챗GPT 온라인 공식 사칭 계정이 상하이 시장관리감독기구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프로필 사진과 로고가 챗GPT 개발사의 로고는 매우 흡사했다. 사용자는 무료로 서비스 체험을 한 뒤 회원가입을 하고 유료로 사용해야 했다. 9.9위안을 지불하면 대화를 20회 할 수 있었고, 대화 횟수가 증가하면서 지불액도 점차 늘어났다. 해당 계정은 2개월만에 36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하였고 유료 사용자는 4231명, 운영 수
'768만 쌍' 지난 2023년 중국에서 새롭게 결혼한 부부 수다.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무려 10년만의 반전이다. 중국의 결혼 건수가 10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 202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중국인구의 반전이 이뤄질지 기대를 모은다. 15일 중국 민정부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민정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혼인신고 건수는 768만쌍으로 전년(683만5000쌍) 대비 12.4% 늘었다. 지난 몇 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중국의 결혼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쌍으로 정점을 찍은 뒤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 중 2019년 1000만쌍, 2020년 900만쌍, 2021년 800만쌍, 2022년 700만쌍 이하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을 미루었던 젊은층이 대거 결혼 대열에 합류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2023년에는 혼인 건수의 증가와 기해년의 영향이 맞물려 2024년 출생인구도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올해 춘절 기간이나 이후 각지 병원에서 발표한 신생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각지의 병원 신생아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절강성 샹산현 현지 언론
한 때 중국인들은 대부분이 은행을 찾기보다 집의 은밀한 곳에 돈을 숨겨뒀다. 아끼고 아껴서 훗날을 대비하는 생활 습관, 한 때 일반적인 중국인들의 상징적인 모습이었다. 개혁개방으로 중국이 부유해지면서 과거 자린고비 같은 이미지보다, 낭비하고 허세를 떠는 중국인들의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에서 저축을 많이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중국이다. 오늘날 중국의 부가 일확천금의 벼락부자라기 보다, 꾸준한 저축을 기반으로 일군 알찬 부유라는 의미다. 그럼 중국의 수많은 도시 가운데 부가 집중된 곳은 어느 곳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일반적으로 GDP를 보라고 하지만 사실 GDP에는 거품이 많이 껴 있어 수치상으로는 알 수 없는 진짜배기 정보가 궁금하다. 지난해 11월 기준 저축액(예금잔고)를 통해 중국의 진짜 부자 도시 Top 5를 알아보았다. 1위 쑤저우 2위 포산 3위 우시 4위 둥관 5위 원저우 1위를 차지한 쑤저우는 중국의 1선 도시로 GDP도 상당히 높고 저축액도 1위라 다른 도시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도시 성장률도 12%에 달한다. 경기가 다소 침체되었을 때조차 쑤저우의 저축액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쑤저우의 강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