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1만 대' 지난 9월말 기준 중국 전역에 존재하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차) 숫자다. 중국 전역의 자동차 수는 지난해말 3억 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전기차 숫자는 중국 전체 차랑 수의 6%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아직도 성장 공간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다. 중국 공안부가 10일 중국 자동차 관련 최신 통계를 발표했다. 9월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는 1821만 대로 전체 차량의 5.5%를 차지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는 1401만대로 전체 신에너지차의 76.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신규 등록대수는 51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의 28.6%를 차지했다. 9월말 기준 중국내 90개 도시가 자동차 보유 대수 100만 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개 도시가 늘었다. 그 중 43개 도시는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25개 도시는 3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600만대 이상인 도시는 베이징, 충칭, 청두였으며 상하이와 쑤저우는 500만 대, 정저우·시안·우한·텐진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별도의 허가 없이 중국 공장에 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국 정부와 합의했다. 이는 미국의 별도 승인 없이도 두 반도체 회사가 미국 기술이 담긴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발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합의에 대해 "관련 정부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삼성전자 중국내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관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산 반도체 칩 제조 장비를 중국으로 반입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전면적인 수출 통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두 칩 제조사에 대해서는 1년간의 수출 통제 면제를 적용했다. 이어 최근 한미 경제안보 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
금은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안전자산'이다. 가치가 분명한 자산이라는 의미다. 인간이 만든 모든 화폐성 자산은 책임을 지는 기업, 정부가 부도를 내면 그 가치가 순식간에 '0'이 된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이라도 적당한 가격으로 매매될 수 있다. 석유처럼 저장,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다른 재화의 가치 변동폭이 심해지는 경기 불안정 시기가 오면 선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금에 투자한다. 일정 가치를 인정받는 금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재화 가치의 급변에 대비하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가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금 보유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046만 온스로 전월 대비 84만 온스 증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자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위해 금 보유고를 늘려왔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 매수 행진은 코로나19 팬데믹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노동조합 단체는 '중화전국총공회(中华全国总工会)'이다. 중국에서 노조 활동은 사실상 정치 활동인 셈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노조들의 정치활동이 많다. 하지만 어느 노조도 직접 정치에 나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은 제도적 특성상 한국 등과 다르다. 물론 같은 이유에서 중국에서는 노사갈등으로 인한 문제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노조가 당의 방침에 적극 따르기 때문이다. 1949년 신중국 출범 훨씬 이전인 1925년에 설립된 '중화전국총공회'는 전국적인 관변 단체로 중국 행정 체계와 유사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의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의 산별노조처럼 각 경제부문에 산업별 노조 전국위원회가 운영되며 각 성과 자치구, 직할시에 산하 총공회를 두고 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화중국총공회가 당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제18차 중국 노동조합 전국대표대회'를 오는 9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철도, 민간항공, 금융, 교육, 보건, 에너지, 화학, 기계, 국방, 우편 및 통신 분야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노조 연맹 대표단 35명과 지역별 대표 2002명이 참가한다. 또 홍콩과 마카오에서 특별 초청 대
'5.38배' 최근 중추절·국경절 연휴 5일간 중국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무려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흔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중국 네이멍구는 광활한 초원이 있어 중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다.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다 보면 가슴이 그야말로 확 트인다. 이번 연휴 관광객 수는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른바 '보복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중국 주요 관광 성(자치구)들이 올해 중주절·국경절 연휴 첫 5일(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안의 '관광 성적표'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최근 네이멍구일보(内蒙古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간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은 총 145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8배, 2019년 같은 기간의 1.29배에 달했다. 관광수입은 99억3300만 위안(1조 8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1배, 2019년 대비 1.12배 늘었다. 또 후난일보(湖南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 동안 후난성을 찾은 관광객은 총 1528만1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9% 증가했으며, 관광 관련
'8400억 위안' 한화로 약 15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이 올들어 8월까지 신흥산업에 투자한 금액이다. 투자는 기업의,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다. 투자는 농사의 씨앗과 같다. 뿌리지 않으면 곡물이 자라지 않듯, 투자가 없이는 기업의, 한 국가의 성장도 없다. 특히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신흥산업에 대한 투자는 곡물의 종자를 개발하는 것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중요한 행위다. 한국이 윤석열 정부 들어와 미래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반면, 중국은 신흥산업은 물론 기술 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 산업의 미래가 걱정스러운 이유다. 중국이 올해 1~8월 신흥산업에 약 8400억 위안(약 155조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중앙TV(CCTV)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중앙 국유기업들이 전략적 신흥산업에 8400억 위안 이상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를 통해 중국의 신흥산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여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전략적 신흥산업은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6 · 4'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다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에 의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톈안먼 사태'를 의미하는 숫자다. 중국의 모든 공식 석상에서 언급이 금지된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출돼 관영 매체가 겸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참 속 좁은 게 중국 당국이다. 나라 덩치는 곰같이 큰데, 속 좁기는 좁쌀 먹는 닭모양이다. 사실 중국 땅덩어리 모양이 닭모양이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 린위웨이가 같은 중국 선수 우옌니를 포옹하는 사진이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CCTV)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서 삭제됐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수확한 후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해당 사진에서 두 선수의 유니폼에 붙은 숫자인 6과 4가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인 '6·4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켜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진에 대한 검열은 홍콩의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 LIHKG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색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상하이 세계엑스포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모네와 그의 친구들, 빛과 그림자'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19세기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를 중심으로 인상파 화가들의 창작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호주에 본사를 둔 '그랜드 익스피어리언스(Grand Experiences)'가 개발한 몰입형 디지털 예술 체험 시스템인 '센서리4(SENSORY4™)'로 구현된 전시 공간에서 인상파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은 물론 창작 당시의 주변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다. '센서리4' 시스템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적 경험에서 벗어나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통해 전시물을 감상하는 전방위 몰입 공간을 만들어낸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인 '빛과 그림자' 전시 영역 외에 체험 영역에는 모네 저택의 침실, 식당, 거실, 정원을 1:1 비율로 복원해 놓았고 수련 거울방 등도 꾸며졌다.
'9067억 위안' 한화로 약 168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1~8월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의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0 팬데믹 상황에서 급성장했던 중국의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이 조금씩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이다. 중국 인터넷 산업은 새로운 기술 개발 혁신이 없는 한 성장이 완만할 수밖에 없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중국 현지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인터넷 산업 부문 수입은 9067억 위안(약 16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1~8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윤 총액은 913.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경비는 47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생활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플랫폼 기업(자동차, 금융서비스 등)의 인터넷 산업 부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인터넷 판매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기업(의료용품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드디어 50을 넘어섰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향후 경기의 활성화, 반대인 경우 경기 침체 국면을 의미한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0.2%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6%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증가해 계속해서 50보다 높았고, 중견기업 PMI는 49.6%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기업 PMI는 48.0%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50보다 낮았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지수 중 생산지수(52.7%), 신규주문지수(50.5%), 공급업체납기지수(50.8%)는 50보다 높았고 원자재재고지수(48.5%), 고용지수48.1%()는 50보다 낮았다. 9월 비제조업 기업활동지수는 51.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해 비제조업 확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기업활동지수가 56.2%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50.9%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투입물가지수는 52.5%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해 비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