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인은 돈을 아끼기 위해 뭐든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엔 좀 쑥스러운 주제다. 여성 생리대 문제다. 중국에서 여성생리대 제작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제품의 실제 길이와 제품 포장지 설명에 기재된 제품 길이와 다르다는 게 중국 매체에서 지적된 것이다. 당연히 실제 길이가 제품 설명서 상의 길이보다 짧았다. 이름없는 브랜드들이 한 짓이 아니다. 다수의 유명 브랜드들이 연루가 됐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블로거, 매체, 기관들이 직접 실측에 나섰다. 그 결과, 위스퍼, 소피, 라네이아, 시드니, 코텍스, ABC 등 거의 모든 브랜드의 생리대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국 국가 표준 허용 오차” 내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두고 다수의 네티즌은 “모두가 블랙리스트, 다 같은 X들”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중국 국가 표준에 따르면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의 전체 길이 오차 범위는 “±4%”로 규정돼 있다. 처음 많은 생리대 브랜드는 “제품이 국가 표준에 따라 엄격히 생산되었으며, 발생하는 오차도 합리적 범위 내에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측 결과, 일부 브랜드의 “짧음”은 이미 허용치를 넘어섰다는 사실 알려지자, 상황이 달라졌다. 한 유명 브랜
‘20억 위안이나 들였는데,’ 중국에서 20억 위안, 한화로 약 약 3,850억 6,000만 원 가량을 들여 만든 관광시설이 하루 이용객은 20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그 시설이 만들어진 곳이 한국에서도 유명한 장가계다. 중국 네티즌들은 “차라리 숙박시설이나 짓지”며 대표적인 탁상행정의 낭비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가계에 최근 개관한 ‘대융고성’ (大庸古城)의 입장객이 하루 2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해당 운영법인은 결국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은 중국의 옛 성곽을 본 따 새로 만든 것으로 ‘인조고성’이라고 불린다. 대융고성은 2021년 6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이 고성의 건축비만 20억 위안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하루 20명의 입장객도 겨우 받았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전언이다. 방문객은 거의 없고 상점 대부분이 비어 있는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모기업인 장자제 관광마저 파산 직전으로 내몰린 상태다. 이 기업은 고성 프로젝트 이전만해도 ‘중국 관광업 대장주’로 불렸었다. 중국
올 10월까지 중국의 제조업 민간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11% 이상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며 기업의 부가가치 생산력 증대에 힘쓰고 있다. 기업들의 민간투자 부분은 이 같은 정부의 투자에 호응하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중국의 이 같은 정부와 기업차원의 노력이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로 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금이 경제의 또 다른 주체인 가계와 개인에게 흘러가 사회적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 중국 소비상황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11월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중국 경제 정책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발개위는 “올 1~10월 간 민간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여 전체 제조업 투자 증가율보다 2.1%포인트 높았다”며 실물 경제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차오(李超) 발개위 대변인은 “올 들어 관련 부처들이 협력, 민간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발개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에서 ‘직업 채무인’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형사적 수단까지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의 이 같은 지적에 중국 당국의 강한 규제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에서 ‘직업 채무인’이라고 함은 부실 기업에 돈을 받고 인수하거나 대표자가 된 뒤 회사를 부도를 내고 폐업 처리를 하는 이들을 말한다. 폐업과 관련한 법적 책임을 자신이 지는 것을 조건으로 돈을 받고 부실 기업의 뒷처리를 해주는 것이다. 문제는 회사 부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학원이나 스포츠 센터 운영 등의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일부 기관은 악의적으로 마케팅을 벌여 운영권을 특가 판매한 뒤 바로 부도를 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결국 피해는 소비자들의 몫이었다. 직업 폐업인이나 직업 채무자들은 부도를 내기 전에 법적 검토를 해 자신들이 지는 책임을 최소하는 대비를 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해도 구제를 받을 가능성이 적다. 최근 베이징시 시장감독국과 시 공안국 경제범죄수사총대는 "직업 폐업인"과 관련된 전국 최초 사건을
중국의 경제적 성공은 소위 ‘강목사상’이라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 경제를 거대한 그물로 보고, 그물을 일으켜 설치하기 위해서 그물의 주요 지점인 ‘눈’을 제대로 잡아 끌어올리면 된다는 게 ‘강목사상’이다. 사물을 파악하고 장악하는 동양의 전통적인 사고 체계를 의미한다. 중국 경제는 바로 이 사상에 기반을 두고 성장했다. 주요 기점인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경제발전을 이룬 도시들이 다시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도록 한 것이다. 결국 중국의 발전은 도시화 지표로 설명될 수 있다. 실제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도시화 과정은 급속히 진전됐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말까지 중국의 도시 인구는 7억 1200만명에 달했고 도시화율은 52.57%로 증가해 세계 평균에 도달했다. 이후 도시화는 더욱 가팔라졌다. 하지만 기존의 농촌과 도시를 구분하는 개념으로서 ‘도시화’는 더 이상 발전한 중국 도시들을 구분해 내는 데 유용하지 않게 됐다. 중국은 최근 다양한 경제지표와 생활수준 지표를 혼합해 한 도시의 발전과 복지 수준을 파악하는 개념으로 ‘도시화 지수’를 내놓았다. 그럼 현재 중국에서 가장 도시화 지수가 높은 지역은 어느 곳일까? 베이징, 상하이? 둘 다
부패신고를 하라고 해 전화를 걸었는데 들리는 소리; "이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뚜뚜" 정말 황당한 일이다. 그 부패신고가 정부 감독기구가 개설한 신고번호라면 더욱 황당하다. 이런 황당한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중국 네티즌 반응도 다르지 않다. 황당하다는 것이고, 그런 당국이 과연 부패를 척결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산시성 치엔현 공안국이 중소형 민간기업 내부의 부패 범죄에 대한 신고 정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그러나 신고 전화가 공번이라는 점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은 신고 전화가 공번이라고 지적했고, 11월 15일 현지 언론이 공고에 명시된 신고 전화로 직접 전화를 시도했지만, "공번"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한 매체의 기자가 치엔현 공안국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이번 공고가 부패 문제 집중 정리를 위한 조치 중 하나였으며, 공번 문제는 후속 조치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의도적인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왜 연결되지 않는 전화를 제공했는가?"라는 질문도 쏟아졌다.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고 보기에는
중국의 올 1~9월 건축 자재산업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8% 성장했다. 중국의 건설경기 측면에서 기대이상의 실적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평가다. 중국은 아파트 분양을 받으면 말 그대로 아무런 꾸밈이 없는 맨살 그대로의 아파트다. 분양을 받은 사람이 각종 인테리어를 해야만 한다. 인테리어 시장 매출이 는다는 것은 것은 실질적인 입주가 늘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1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건축자재 업계는 '2024년 건축자재 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업계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9월 동안, 국내 장식 및 리모델링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녹색 건축자재 하향 정책과 교체 지원 프로그램의 시행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업계의 녹색 전환에도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72종의 건축자재가 녹색 인증 체계에 포함되었으며, 관련 수익은 10% 이상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인테리어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획기적이고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성과를 집약한 최신 과학기술을 내놓았다. 이 같은 기술들은 이번 2024 건축자재 대회에서 발표됐다. 그 중에는 세계 최초의 시멘트 산업 전산소 연소
2025년 대졸자 수가 1,22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보다 43만명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청년 실업이 다시 신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청년 취업 지원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또 다시 실업률이 높아지는 소리가 들린다”며 크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5년도 전국 일반 대학 졸업생 규모는 약 1,222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년보다 43만 명 는 수치다. 중국 당국의 청년 실업과의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중국 교육부와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공동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2025년도 대학 졸업생의 취업 및 창업 지원 업무를 배치하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각 지방과 대학에 ‘2025년도 전국 일반 대학 졸업생 취업 창업 촉진 및 서비스 체계 구축 행동’에 돌입한다. 9월 이후 각 지방과 대학에서는 5만5000 회의 채용 행사를 개최하였고, 1,093만 개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였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각 지방과 대학이 ‘대학 졸업생 취업 창업 촉진 및 서비스 체계 구축 행동’을 심도 있게 시행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첫째, 인재
'5조 2,281억 6000만 위안' 한화로 약 1,014조 4,721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올 1~9월간 전국 규모이상의 산업 기업이 달성한 총이익 규모다. 기술 산업 기업 이익 성장세만 전년 동기 대비 6%를 넘어섰다. 여기서 규모이상의 산업기업은 연 수익이 2000만 위안 이상인 기업을 의미한다. 한화로 약 38억 5,260만 원 가량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산업 현황 데이터를 내놓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규모 이상의 산업 기업이 달성한 총 이익은 5조 2,281억 6천만 위안에 달했다. 고기술 제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규모이상 산업 기업의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했다. 중국 통계국은 관련 수치를 발표하며 "고기술 제조업을 대표로 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여 산업 경제의 발전 탄력성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1월부터 9월까지 항공기 및 운반 로켓 제조, 반도체 장치 전용 장비 제조 등의 고급 장비 제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13.2% 증가하였다. 스마트 차량 장비 제조, 착용형 스마트 장비 제조, 스
중국 매체들이 한국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을 계기로 한국내 성 인식 변천을 되짚어 눈길을 끈다. 일부 오해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한국 성인식 변화의 큰 줄기는 대체로 큰 오류가 있다고 하기 힘들다. 다만 한국의 현실 문제 분석에 있어서 인식 변천에 대한 작은 오해들과 세부 사실에 대한 간과로 인해 전반적인 결론에 공감을 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문제는 이 같은 인식이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성인식에 대한 잘못된 인지로 자리잡는다는 점이다. 실제 관련 글을 읽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 “딥페이크 포르노에 대한 성인식 무섭다”는 등,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비뚤어진 성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국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대해 잘못 알건, 제대로 알건 무슨 상관이냐 하는 이도 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한중 우호교류에는 부정적이라는 점은 누가 봐도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매체인 펑파이는 분석 기사를 통해 ‘한국사회 여성혐오와 딥페이크 성범죄의 악순환’이라는 문장을 통해 한국 사회 성인식 문제를 분석했다. 분석에서 한국에서 최근 벌어졌던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