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재정 소비지원 정책인 '이구환신](옛 것 주고 새 것 받는다) 대상이 됐던 8대 가전 제품들의 소비가 최대 3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소비 정책의 효과가 확실히 나타난 것이다. 중국 경제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소비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했었다. 중국 당국은 올 3월 소비지원 재정정책인 '이구환신' 정책을 내놓은 이래 지난 9월부터는 각종 유동성 공급 정책을 펼치며 경기 회복에 힘썼다. 이번 결과는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총국이 상품 바코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소비재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결과, 3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중국 소비재는 1,135만 3천 종이 새로 추가되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가전 제품군은 25만 5천 종이 새로 추가되어 전년 대비 14.4% 증가하였고,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에어컨, 컴퓨터, 온수기, 가정용 레인지, 흡입형 후드 등 8가지 가전 제품군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총 6만 8천 종이 새로 추가되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7일 '대규모 설비 갱신 및 소비
한국에서 사적 징계를 내세운 1인 미디어인 ‘사이버레커’가 문제가 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연출해 가짜 사연을 만들어 내는 ‘연출 1인 미디어’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광시성 친저우시 친난구의 사이버 경찰은 외모를 위장한 배달원 복장을 입고 가짜 영상을 촬영해 팔로워를 유도하고 사익을 추구한 사건을 적발하였다. 왕모씨는 이목을 끌고 팔로워를 늘려 수익을 얻기 위해 배달원 유니폼을 입고, 황모씨, 량모씨, 여모씨 등과 함께 '배달원과 고객 간 언쟁', '성별간 대립', '안타까운 사연' 등을 연출하며 영상을 찍었다. 결국 이들 4명 모두 행정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배달업계를 겨냥한 ‘안타까운 사연’ 단편 영상의 문제점을 환기시킨다. 얼마 전 인터넷에는 ‘환아를 데리고 배달을 다니는 배달원’이나 ‘시간 초과 후 환아를 안고 고객에게 나쁜 평가를 주지 말라고 부탁하는’ 등의 영상이 유포되었으나, 플랫폼의 확인 결과 모두 가짜로 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일부 자칭 ‘자유 언론인’들이 조회수를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최근 몇 년간 ‘안타까운 사연’ 단편 영상들은 대량산 지역과 외곽에 사는 어린이 등의 소재를 자주 사용하며
'7.7조 위안’ 한화로 약 1,489조 7,96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3분기 중국 해양생산 총액이다. 중국의 올 1~3분기 해양생산 총액이 8조 위안에 육박한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 5% 성장을 훌쩍 넘어섰다. 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올 3분기까지의 중국 해양 생산 총액이 약 7.7조 위안(약 1,489조 7,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전국 해역 이용 면적 승인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관련 프로젝트의 투자 금액은 7,400억 위안(약 143조 1,752억 원)을 초과하였다. 해양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는 해양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8.8% 늘었다. 해상 풍력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하였다. 해수 양식 분야에서는 국내 해양 수산물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증가하였다. 전통 해양 선박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상 신규 수주량, 조선 완료량 및 수주 잔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31%, 31% 이상 증가하였다(수정 총 톤 기준). 이러한 조선 3대 지표의 국제 시장
“회사 일이 중요하다. 가족이 죽었다고 하자. 일단 그냥 둬라, 썩겠지. 냄새 나겠지. 그래도 회사 일이 있다면 일부터 먼저 처리해라. 내 원칙이다. “ 중국에서 한 회사 임원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쳇을 통해 사원 훈시를 한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그 비유가 너무 심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가족의 죽음을 예로 들면서 ‘가족이 죽더라도 그냥 두라’고 한 것이다. 당장 중국 매체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임원은 “말이 지나쳤다”고 사과했지만, 발언 내용이 외부로 널리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예 중국 당국이 조사까지 나선 상황이다. 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몐양시 인터넷정보사무국 관계자는 해당 이슈를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임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 것은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는 오히려 그 사람의 '진심'을 드러내기 마련이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렇게 독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과 역시 여론
‘416억3000만 t’ 양식의 맨 위 중국의 올 1~3분기 기간 이뤄진 영업 화물 운수 총량이다. 돈을 주고 배송한 화물이 416억 t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배송 화물은 중국 경제의 생산 제조품이 그만큼 많이 사고 팔렸다는 의미다. 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 같은 내용의 중국 물동량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1~3분기 수익성 화물 운수량 416억3000만 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올 1~3분기 동안 중국 교통운송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완만하게 성장하였다”고 평가했다. 교통운수부는 화물 운송량, 항만 물동량, 지역 간 인구 이동량 등 주요 지표는 모두 증가하였다. 그 증가 속도는 ‘인구 이동이 화물 이동보다 빠르고, 외국 무역이 국내 무역보다 빨랐다. 교통운송부 관계자는 특히 9월 이후 여러 정책이 시행되면서 교통운송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성 화물 운송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1~3분기 동안 영업성 화물 운송량은 416.3억 톤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이 중 철도, 도로, 수로, 민항의 화물 운송량은 각각 1.9%, 3.
중국에서 고속열차가 야생 멧돼지를 치면서 멈춰섰다. 이 때 타고 있던 정비사가 사고 정비를 하러 하차했다가 인근 선로를 통과하는 열차에 부딪쳐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가 나자, 네티즌들은 야생 동물로 인한 사고 예방 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논쟁은 심지어 야생 멧돼지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로까지 번졌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 마리의 야생 멧돼지가 난징 남역에서 쯔진산동역 사이의 고속철 연결선로에 침입하여 D5515 열차와 충돌하면서 장비 고장이 발생해 열차가 멈췄다. 탑승 중이던 정비사는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기 위해 하차하였으나 인근 선로를 통과하는 열차에 부딪혀 구조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하였다. 이번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이번 비극이 단순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안전 관리가 미흡해서 발생한 일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열차가 야생동물과의 충돌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할 때 충분히 규범화된 대응 절차가 있는지, 특히 인근 선로에 여전히 열차가 통과하는 상황에서 현장 작업자의 안전이 어떻게 보장되는지가 의문으로 남아
‘약 10조 위안’ 한화로 약 1,929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연 매출 500만 위안(9억 6,630만 원) 이상의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들의 올 1~3분기 영업이익 규모다. 해당 기업들은 올 3분기 수익만 전년동기 대비 6% 가까이 성장했다. 3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3분기 문화기업 생산 및 경영 안정적 성장을 유지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경영현황 수치를 밝혔다. 장핑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화사 상급통계사는 “올 2024년 3분기까지의 전국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 데이터를 볼 때 당국 정책이 실효적 성과를 거두면서 문화 제품 공급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규모 이상 문화 기업은 약 10조 위안(약 1,929조 2,000억 원)의 영업 수익을 달성하였다. 특히 문화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3분기 동안 전국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이하 "문화 기업")은 99,668억 위안(1,921조 6,987억)의 영업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59억 위안(약 107조 2,053억 원) 증가, 5.9% 성장한 수치다. 문화 서비스업은 53,07
'탄소배출 세계 1% 부자들이 문제' 세계 1% 부자들이 매년 수조 달러의 탄소를 배출해 글로벌 지구촌의 수백, 수천만명 인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28일, 영국 옥스팜 등 기관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당장 중국 네티즌들은 "과세를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전 세계 상위 부유층의 탄소 배출로 인해 세계 경제 생산이 2.9조 달러(약 4,012조 1,500억 원)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농작물 손실은 약 1,45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규모였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상위 50명의 부호의 이동 수단(개인 전용기 및 호화 요트)과 투자 방식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들 부호가 배출하는 탄소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초부유층이 세계에 미칠 경제적 손실은 약 52.6조 달러(약 7경 2,7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 가장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1990년부터 2050년까지 저소득 및 중
‘9조 4000억 위안’ 한화로 약 1,820조 3,1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9월 도매 및 소매업의 부가가치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중국에 제기됐던 서구 매체들의 소비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소매 산업 현황을 전하며 “도매 및 소매업의 전반적인 발전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9월 도매 및 소매업 부가가치 총액의 GDP 비중은 9.87%였다. 중국 매체들은 “도매 시장은 안정적으로 운영되었고 대부분의 업종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1-9월 상무부가 중점적으로 연결한 상품 시장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생산 자재와 산업 소비재 시장 거래액은 각각 12.5%, 7.5% 늘었다. 소매업의 경우, 1-9월 한도 이상 소매업체 중 편의점, 전문점, 슈퍼마켓의 소매액이 각각 4.7%, 4.0%, 2.4%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재 소매총액은 4조 1,1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는 수치다. 증가율도 전월보다 1.1%포인트 빨랐다. 올 1~3분기 소비재 소매총액은 35
‘19세기 유럽의 싸롱문화가 있다면, 21세 중국 학술은 학술바 문화가 이끈다?’ 중국에서 최근 ‘학술바’가 성행해 주목된다. 술집에서 일정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술 한 잔을 나누면서 자신들의 학술적 성과나 견해를 교류하는 것이다. 마치 19세 유럽의 학술과 문예의 발전을 주도했던 ‘싸롱문화’를 연상케하는 현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정말 학문 토론을 하는걸까?”하는 반응부터 “학문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호응까지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학술바’는 북경-상해-광동 등 중국 1선 도시들을 축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박사나 젊은 학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청중은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학술바의 세미나 모습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최대 장점이다. 바에서 강연을 통해 지식을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새로운 방식이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흥미를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학술세미나는 학교 강의실, 카페, 서점 등에서도 주로 열렸다. 하지만 학술 행사가 술을 곁들인 바와 만나면서 색다른 반응을 일으켰다고 중국 매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