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에서 기업에 대한 과태료 등 중국 당국의 행정처분은 정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 위법으로 무효라는 판결을 잇따라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중앙인민방송(CNR)의 보도에 따르면, 6월 27일 후난성 사법청은 기업 관련 행정집행 분야의 전형적인 위법 사례들을 공개했으며, 이에는 집행 문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절차 규정을 위반하고 승인 없이 또는 집행증 제시 없이 법 집행을 강행하거나, 하루 전에 벌금을 부과하고 다음 날에야 행정처분 결정을 내리는 등의 사례가 포함되었다. 또한 선물 및 금품을 부적절하게 수수한 사례도 있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받은 것은 "부담 요구가 거절되자 기업을 단속한 사례"였다. 2023년 5월, 후난성 냉수강시 허칭진(禾青镇) 사회치안 및 응급관리사무소 소장 왕 모와 직원 궈 모모는 한 건설 설치 기업을 찾아가 2,000위안(약 38만 1,420 원)의 행정처벌 할당량을 채워달라고 요구했고, 기업 책임자가 이를 거절하자 즉시 법 집행 점검을 실시했다. 2024년 2월, 왕 모는 당내 중대 경고와 정무상 중대 과실 처분 및 면직 처리되었으며, 궈 모모는 정무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처럼 위법한 방식의
“우리는 아직 유효적절한 통제 수단을 더 가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거시와 미시경제 운용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해 경제를 통제할 수단을 중국 당국은 가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 대변인이자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인 푸링후이(付凌晖)는 전체 경제 운용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올해 경제는 여전히 비교적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상황을 놓고 볼 때, 중국은 정책 수단을 충분히 비축해두었고, 거시정책 측면에서도 여유 있는 후속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세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경제의 안정적 운행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링후이는 “올해 들어 복잡한 환경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압박을 견디며 안정적으로 운행했고,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단계에서도 중국 경제의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기본 면모는 변하지 않았으며, 기반은 견고하고, 강점은 많고, 회복력은 강하며, 잠재력도 크다는 특성이 뚜렷해 경제의 안정적 운행
‘2조 1,300억 위안’ 한화로 약 406조 9,152억 원 가량이다. 지난해 중국 체인점 100대 기업의 매출이다. 전년보다 5% 가량 성장한 수치다. 체인점 개수는 모두 25만 7,200개로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베이징상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체인점협회(이하 CCFA)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중국 연쇄 Top100’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연쇄 Top100 기업의 매출 규모는 2조 1,300억 위안, 총 점포 수는 25만 7,200개로, 전년 대비 각각 4.9%, 13.5% 증가했다. 체인 Top100 기업 중 종합 소매업체가 46곳, 슈퍼마켓이 23곳, 편의점이 13곳, 전문점이 18곳이었다. 이 중 종합 소매업체는 성장 압박이 가장 컸으며, 19개 기업이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이루었다. 이 중 9개 기업은 매출과 점포 수 모두 전년 대비 동반 증가했다. 슈퍼마켓 기업은 점차 경영에 활기를 되찾으며, 단일 매장의 운영 능력이 향상되었고, 12개 기업이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실현했으며, 6개 기업은 매출과 점포 수 모두에서 동반 증가를 이뤘다. 편의점 기업은 전체적으로 매출과 점포 수의
“중소기업이 이제 새로운 큰 일을 해내야 한다.” 중국 당국이 이 같이 강조하고 나섰다. 그동안 거대 국영기업 위주의 발전을 추구해온 중국 경제에 새로운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중국의 중소기업은 소규모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영대기업에 납품하는 구조로 발전을 해왔다. 한국의 발전 모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이 같은 중소기업들이, 국영 대기업에 기생하는 구조에서 자발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에 동참하는 주력이 되야 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전략인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중공지커(中工智库) 살롱 및 제18회 중국산업포럼 출범 기자회견이 열려, 중소기업을 발전의 한 축으로 하는 새로운 중국 경제 발전의 모식이 언급됐다. 중국 당국 역시 올 들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올해 초, 중국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등 17개 부처는 ‘2025년 중소기업 서비스 캠페인(一起益企)’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개되며, 6월에는 ‘중소기업 서비스의 달’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서비스 행동 리스트에 따르면, 정책 혜택, 환경 개선,
중국인은 축구를 ‘못하는’ 걸까? 2026년 미·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 중국 축구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그 팀을 끝내 보지 못했다고 전하였다. 중국에서 다시 한 번 ‘중국인은 축구를 태생적으로 못하는가?’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02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있으며, 2004년에는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나이든 축구팬이라면 그 시절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성적으로 보자면, 중국의 축구 분위기가 나쁜 것일까? 올해 3월,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는 70,588명의 팬이 입장하여, 남자 축구 대표팀 홈경기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적으로 보아도 매우 높은 수치이며, 중국에는 탄탄한 팬 문화, 열정적인 발전 분위기, 견고한 정책적 뒷받침이 존재한다고 평가하였다. 축구 발전과 진흥은 스포츠 강국 건설을 위한 필연적 요구이자, 전 국민의 뜨거운 염원이기도 하다. ‘사명감’을 가지고 축구 사업을 잘 발전시키고 건설하는 일은,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짊어지고 완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였다. 축구 발전의 전제는 바로 ‘규율 존중’이라고 밝혔다.프로
중국 관광 서비스 수출이 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스마트 관광'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관광 산업이 빠르게 IT 기술을 만나 '스마트'해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관광 정보를 전하는 것에서 예약 등 각종 편의 서비스까지 구비하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 세계관광연맹 본부가 26일 전 세계 관광객을 위한 입국 관광 전용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 ‘하이유(嗨游·저장여행, 저장 트레블)’를 공식 출시했다. 'AI'(인공지능)를 품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저장성의 모든 관광 정보와 서비스 제공을 담았다. 무엇보다 이 플랫폼은 입국 관광에 특화된 중국 최초의 성 단위 원스톱 스마트 플랫폼이다. 여러 AI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저장성의 관광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하이유’는 문화 및 관광부가 지정한 AI 대형 모델 시범 사업의 중요한 성과라고 저장성 당국은 자평한다. 저장성 당국은 "관광 여정을 기획하고, 실시간 번역 및 결제, 교통, 숙박, 관광지 입장까지 아우르는 전 과정 디지털화된 관광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유 플랫폼은 ‘기상천외한 여행 설계’, ‘편리한 여행 서비스
‘98.9%’ 중국 동자커우의 고용율이다. 간단히 지역 내 노동인구 전원이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항구 도시 동자커우가 보여준 놀라운 고용 촉진 전략이 중국에서 화제다. 사실 고용은 현대인의 삶의 근본이다. 일자리를 가져야 수익이 생기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 복지국가는 일자리가 없어도 최저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최저생활을 기꺼워할 이는 어디에도 없다. 동자커우의 고용율이 주목받는 이유다. 중국 매체들은 동자커우의 방법을 경제 유동량을 고용인구 증가로 연결지었다고 평가했다. 일단 동자커우의 실적은 놀랍다. 올 들어 지역 내 신규 시장 주체는 499개, 종사자는 1,273명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전 진(鎭) 누적 취업 인구는 37,704명이며, 적령기 노동력 고용률은 98.9%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과를 위해 동자커우 박리진은 전역을 아우르는 ‘1+6+N’ 고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리진 사회사무센터 주임 주창펑은 “이 네트워크는 7가지 미취업 유형 인구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1인 1정책’ 맞춤형 지원을 통해 866명이 직장으로 복귀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박리 장터에서는 ‘일용직 시장’이 유연 고용의 새
하반기 경제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은 어떤 방안들을 내놓을까? 중국 내 금융전문가들은 지속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예견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상은행 국제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청스(程实)는 "2025년 하반기를 전망할 때,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국내 인플레이션이 온건하게 유지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의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청스는 정책 목표가 단지 내수 부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금 배분 효율을 높이고 자원이 신형 생산력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의 정밀한 공급과 목표 지향적 집행 기능을 계속해서 발휘할 것이다. 중국银河증권의 상무이사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장쥔(章俊)은 과학기술, 소비, 대외무역, 부동산, 주식시장 등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인민은행이 기존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을 최적화하거나 새로운 수단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소비는 중국 경제가 압박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핵심 지지축이 되고 있다. 2025년 초, 소비를 안정시키고 확대하기 위해 관련 부처들은
중국 성 13곳의 상주 인구가 줄었다. 늘어난 곳은 7곳에 불과했다. 2곳은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동남 연해 지역인 장강삼각주와 주강삼각주로 유입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각 성 내부에서도 인구가 성도 및 중심 도시로 집중됐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인구 정점을 맞은 뒤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성의 인구가 줄었다는 것은 실제 인구가 전반적인 인구 감소 속에 일자리 변화 등을 통해 이주 인구도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기준으로 총 22개 성(省)의 인구 데이터가 발표됐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상주인구가 증가한 성은 7곳, 전년과 동일한 성은 2곳, 감소한 성은 13곳이었다. 상주인구가 증가한 7개 성은 각각 광둥성, 저장성, 신장, 푸젠성, 하이난성, 안후이성, 산시성 등이다. 작년 말 기준, 광둥성의 상주인구는 1억 2,780만 명으로, 전년 말보다 74만 명 늘었다. 인구 증가 수치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한 성의 인구 증가는 자연 증가(출생-사망)와 기계적 증가(인구 순유입)를 포함하는데, 광둥성의 경우 이 두 요소가 모두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생 인구 측면에서, 20
올 1~6월 중국 전역의 프로젝트 낙찰 금액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24%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의 호성적을 이끄는 쌍두마차는 정부의 재정정책 외에 핵심분야 투자다. 중국 프로젝트 낙찰이 많다는 것은 중국에서 정부와 기업의 핵심분야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기술 굴기’ 성공의 한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징지찬카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낙찰 데이터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전국 프로젝트 낙찰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2분기만 보면 전분기 대비 23.4%, 전년 동기 대비 37.7% 늘었다. 경제 대성(大省: 중국 경제 규모 등이 큰 성목차)들은 여전히 ‘주력군’ 역할을 수행했으며, 2분기 중 장쑤, 광둥, 저장, 산둥, 쓰촨 등 5개 성의 프로젝트 낙찰 금액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하여 중국 매체에 현지 전문가들은 내수, 특히 인프라 투자의 경제 하방 지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자금 공급이 여전히 풍부하고 투자 프로젝트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인프라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