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에 힘을 더한다. 필요할 때 반드시 조치를 한다.” 지난 7월 30일 이뤄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새롭게 등장한 발언이다. 중국의 하반기 경제 운영 정책의 핵심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하반기 중국 당국은 발전 역량을 축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국가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힘을 써야 할 곳에 반드시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사실 중국 당국은 올 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자 내수 시장 확대에 힘썼다. 기존 수출만으로는 더 이상 5%대의 성장을 구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우선 막대한 재정정책을 펼쳤다. ‘이구환신’ 등의 정책으로 가계의 구형 가전제품과 구형 자동차를 전기차량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했고, 기업들의 구형 설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독려했다. 단순히 소비 진작만 한 것이 아니라 제조 설비 자체를 새롭게 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신기술 분야의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했다. ‘플랫폼 경제’라는 새로운 시장의 개념을 도입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조와 소비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지
‘8조 400억 위안’ 한화로 약 1,555조 5,79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전자정보 제조업의 영업수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중국의 전자정보 제조업은 보안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견제를 받는 업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전자정보 제조업의 영업수입은 8조 4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용은 7조 200억 위안(약 1,358조 2,296억 원)으로 9.6% 늘었다. 에 총이익은 3,024억 위안(약 58조 5,083억 원)으로 3.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76%로 1~5월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국가통계국 자료 기준 2025년 상반기 우리나라 규모 이상 전자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동기간 산업 전체 및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율을 상회했다”며 “고 기술 산업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 종목별로 보면, 휴대전화 생산량은 7억 7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반면
‘50.3%, 50.6% 중국의 지난 7월 장비제조업과 고기술제조업의 구매자관리지수(PMI)다. 둘 모두 50포인트보다 높은 활황국면에 있다. 중국 매체들은 “두 산업의 PMI지수가 수개월 연속 활황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업 신뢰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였다”고 평했다. 중국의 신성장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제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성장 산업들은 모두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상태다. 중국의 이 같은 기술산업의 선전은 조만간 미국에 가장 강력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BYD는 공장이 위치한 선전-산터우 산업단지와 샤오모항 간에는 '5분 내 항만 집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올 들어 연간 100만 대 생산 차량 중 70%가 해당 항만을 통해 수출될 전망이다. ‘공장-항만 연계’ 모델을 통해 수출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업종 이외 지난 6월 의료기기, 인쇄·제약 설비 등의 업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10.5% 증가하였다. 스마트 무인항공기, 컴퓨터 완제품 제조 등의 업종은 이익 증가율이 90%를 넘었다.지난 7월 외항무역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
중국 상하이시가 여 직원이 출산휴가를 쓰는 경우, 회사에게 납입했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6개월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여성들이 보다 자유롭게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 제도 실시로 출산 등을 우려해 여성 고용을 주저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징지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여성 직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기간 중 고용주의 사회보험 지원금 지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공표했다. 이번 통지는 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을 비롯한 5개 부서가 공동으로 서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새로운 정책은 정부, 사회, 기업이 참여하는 출산 비용 분담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 친화적" 정책의 가치 지향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라며 “’아동 친화적 일자리‘와 ’출산휴가 사회보장금‘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의 취업 장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지는 2025년 1월 1일부터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시행하고 고용보험 등 사회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바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원 기준은 출산휴가 및 육아휴가 기간 동안 여성 근로자의 기초연금보험, 기초의료보험
‘운송은 웃고, 부동산 울고’ 중국의 7월 서비스업종은 희비가 엇갈렸다. 철도 운송, 항공 운송, 우편, 문화·스포츠·오락 등 주민 이동 및 소비와 관련된 업종의 상업활동지수는 60이상의 활황세를 유지한 반면, 부동산 등의 업종은 50 아래를 기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의 상업활동지수는 50.0%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소폭 하락하였다. 일견하기에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세부 업종별로 크게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별로 보면, 여름방학 및 휴가 시즌 효과에 힘입어 철도 운송, 항공 운송, 우편, 문화·스포츠·오락 등 주민 이동 및 소비와 관련된 업종의 상업활동지수가 60.0% 이상으로 높은 경기 구간에 머물렀으며, 이들 업종의 업무량은 빠르게 증가하였다.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 생태보호 및 공공시설 관리 등 업종도 확장 구간에 위치하며 관광 관련 산업의 시장 활동이 비교적 활발하게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주민 서비스 등 업종의 상업활동지수는 기준선 이하로 경기 수준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종은 중국 가계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종이다. 한국처럼 중국 가계의 자산의 80% 이상을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기
‘3조 7,400억 위안’ 한화로 약 723조 8,02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원보험료 수입 총액이다. 중국의 보험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성장한 수치다. 세계 최대 시장이 꾸준히 연 5%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2025년 상반기 보험업계의 원보험료 수입(이하 ‘보험료 수입’)은 약 3조 7,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중 인수보험사는 2조 7,705억 위안(약 536조 1,748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재산보험사의 보험료 수익은 9,645억 위안(약 186조 6,596억 원)을 기록했다. 역시 5.1% 는 수치다. 하반기 중국 보험시장은 인수보험사의 경우 보험상품 예정이율 인하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재산보험사는 비자동차 보험료의 증가율이 자동차 보험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인수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은 약 2조
‘52.6%’ 지난 7월 중국의 제조업 생산경영활동 지수다. 전월보다 0.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활황 국면을, 미만이면 침체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경영활동지수는 지난 7월까지 두 달 연속 활황국면에 머물렀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생산·경영 활동에 대한 기대 지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생산경영활동 기대지수는 52.6%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향후 3~6개월의 시장 전망에 대한 기업의 판단을 반영하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제조업 기업들이 최근 시장 발전에 대한 신뢰를 다소 회복했다”라며 “지수의 반등은 다수의 기업들이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철도·선박·항공우주 장비, 전기기계기구 등 업종의 기대지수가 모두 55%를 넘어 높은 경기 수준에 속하였으며, 해당 분야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대와 주문 증가에 더욱 자신감을 보였다고 분석되었다. 가격 지표 회복으로 비용 압박 완화되었다.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3월 이후 처음으로 51.5%로 회복되었고
중국에서 정부 출산 장려금을 노린 상술이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물가가 거의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살짝 뒷걸음질까지 하는 게 중국의 물가인데, 유독 크게 오르는 분야가 있어 중국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육아용품이다. 특히 출산직후 아이와 엄마에게 필요한 용품들의 가격이 적지 않게 올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정부가 보조금까지 주면 뭘 하냐”는 볼맨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중국 매체들도 이 같은 실정을 지적하며 당국의 ‘모자(母子) 용품’ 가격 단속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들어, 육아보조금 지급에서부터 점차 무상 유아교육 시행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책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며 문제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을 노린 상술이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일부 상인은 이를 틈타 판촉 행사 변화를 핑계로 꾀를 부려, 몰래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얄팍한 수법을 부리고 있다”고 고발했다. 실제 중국 인터넷에 다수의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최근 온라인으로 구입한 분유·기저귀·이유식 등 모자용품 가격이 예전보다 10위안(약 2000원)에서 수십 위안까지 오른
중국 광둥성과 장쑤성의 상반기 GDP총액이 7조 위안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31개 성 가운데 상반기 GDP ‘6조 위안 클럽’에 든 성은 이들 둘이 유일했다. 두 성에 이어 산둥성이 상반기 GDP총액 위로 5조 46억 위안(약 1,056조 8,922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2위와 3위의 격차가 1조 위안 이상 벌어진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각 성별 GDP 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상반기 GDP 총액은 66조 536억 위안(약 1경 2,785조 원)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광둥성과 장쑤성은 모두 6조 6000억 위안(약 1,277조 5,620억 원)을 넘어섰으며, 광둥성이 6조 8725억 4000만 위안(약 1,330조 3,175억 원)으로 전국 1위, 장쑤성이 6조 6967억 8000만 위안(약 1,296조 2,957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산둥성은 3위로 5조 46억 위안(약 1,056조 8,922억 원), 저장성은 4위로 4조 5004억 위안(약 871조 1,424억 원)을 기록했다. 쓰촨성과 허난성은 각각 3조 1918억 2000만 위안(약 617조 8,40
지속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고수하되, 과열 경쟁 등으로 인한 시장 발전 저해 요소는 바로 잡는다. 중국의 올 하반기 경제 운영 방향이다. 중국 당국이 올 상반기 경제정책의 성과에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의 최고 의결기구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된 결론이다. 자연히 상반기 진행된 재정정책과 통화 완화정책은 더욱 강화돼 실시될 전망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분야가 과당경쟁이다. 이번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고, 무엇을 불안 요인으로 봤는지를 알면 중국 당국의 하반기 경제 운영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중국 지도부는 올 상반기 성장세를 “발전의 ‘함량’이 끊임없이 높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목할 점이 ‘발전의 함량’이라는 표현이다. 단순히 현재만 좋은 게 아니고, 표면적으로만 좋은 게 아니라는 의미다. 내적 발전 역량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경제상황을 “지난해와는 달랐다”는 말로 그 어려움을 대신해 표현한다. 지난 2024년 1분기에는 ‘좋은 출발’을 이뤘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각각 4.7%와 4.6%로 급격히 하락해 정책의 대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