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에 힘을 더한다. 필요할 때 반드시 조치를 한다.” 지난 7월 30일 이뤄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새롭게 등장한 발언이다. 중국의 하반기 경제 운영 정책의 핵심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하반기 중국 당국은 발전 역량을 축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국가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힘을 써야 할 곳에 반드시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사실 중국 당국은 올 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자 내수 시장 확대에 힘썼다. 기존 수출만으로는 더 이상 5%대의 성장을 구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우선 막대한 재정정책을 펼쳤다. ‘이구환신’ 등의 정책으로 가계의 구형 가전제품과 구형 자동차를 전기차량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했고, 기업들의 구형 설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독려했다. 단순히 소비 진작만 한 것이 아니라 제조 설비 자체를 새롭게 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신기술 분야의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했다. ‘플랫폼 경제’라는 새로운 시장의 개념을 도입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조와 소비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지
“존뚜가뚜(尊嘟假嘟)”, “XSWL” 중국 인터넷에서 새롭게 쓰이는 언어들이다. 전자는 ‘진짜야 가짜야?’라는 말을 어린애가 발음하듯 ‘쯘짜야, 까쯔야?” 하고 한 것이다. 애교를 넣은 표현이다. 후자는 ‘우스워 죽겠다’ 한자 표현의 영어 발음 표기의 머리글자만 딴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만 중국에서도 인터넷 신조어들이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사라진다. 중국의 최고 권위지인 런민르바오가 이 같은 언어의 생동감 속에 그래도 교양과 중국 자체에 대한 애정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은 매체의 주장이다. 음성 유희나 약어 유행어가 인터넷 곳곳에서 넘쳐났고, “위안(媛)”, “노육(老六)” 등 본래의 중립적 단어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으며, “쏘하(梭哈)” 같은 게임 속 은어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되었다. 얼마 전, 이러한 인터넷 속의 ‘은어와 난해한 유행어’의 확산을 문제 삼아 일부 온라인 플랫폼들이 공지를 발표하고, 플랫폼 내 비표준 언어 표현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며 건강하고 문명적인 온라인 언어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은어와 난해한 유행어’ 같은 비표준 표현은 언어의 명확성과 아름다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3조 7,400억 위안’ 한화로 약 723조 8,02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원보험료 수입 총액이다. 중국의 보험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성장한 수치다. 세계 최대 시장이 꾸준히 연 5%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2025년 상반기 보험업계의 원보험료 수입(이하 ‘보험료 수입’)은 약 3조 7,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중 인수보험사는 2조 7,705억 위안(약 536조 1,748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재산보험사의 보험료 수익은 9,645억 위안(약 186조 6,596억 원)을 기록했다. 역시 5.1% 는 수치다. 하반기 중국 보험시장은 인수보험사의 경우 보험상품 예정이율 인하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재산보험사는 비자동차 보험료의 증가율이 자동차 보험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인수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은 약 2조
지속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고수하되, 과열 경쟁 등으로 인한 시장 발전 저해 요소는 바로 잡는다. 중국의 올 하반기 경제 운영 방향이다. 중국 당국이 올 상반기 경제정책의 성과에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의 최고 의결기구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된 결론이다. 자연히 상반기 진행된 재정정책과 통화 완화정책은 더욱 강화돼 실시될 전망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분야가 과당경쟁이다. 이번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고, 무엇을 불안 요인으로 봤는지를 알면 중국 당국의 하반기 경제 운영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중국 지도부는 올 상반기 성장세를 “발전의 ‘함량’이 끊임없이 높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목할 점이 ‘발전의 함량’이라는 표현이다. 단순히 현재만 좋은 게 아니고, 표면적으로만 좋은 게 아니라는 의미다. 내적 발전 역량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경제상황을 “지난해와는 달랐다”는 말로 그 어려움을 대신해 표현한다. 지난 2024년 1분기에는 ‘좋은 출발’을 이뤘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각각 4.7%와 4.6%로 급격히 하락해 정책의 대대적
‘더 이상 도시 마천루로 경쟁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 도시들은 한 때 누가 먼저 중국에서 제일 높은 빌딩을 갖느냐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그로 인한 난개발 등의 문제도 적지 않았다. 흉물이 된 고층 빌딩도 문제였다. 중국 매체가 이 같은 풍토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도시는 누가 더 높은 빌딩을 짓는가를 겨루던 시대를 이제 정말로 뒤로할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당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중국 중앙도시공작회의(중앙 도시 업무 회의)에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도시 건설에 힘써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초고층 건물의 건설을 엄격히 제한하고, 주택 안전 보장 수준을 전면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이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건축물 ‘고도 제한’이라는 정책 신호를 분명히 내보낸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의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초고층 건물은 40층 이상, 높이 100미터 이상의 건축물을 가리킨다. 여기에 일반 주거용 건물은 물론 업무용 건물 등 공공건축물도 포함된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고 증가 속도도 가장 빠른 국가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마천루 수는 세계
‘7조 1,292억 위안’ 한화로 약 1,377조 4,327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전국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들의 영업 수익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7% 이상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증가폭이 1분기보다 빨랐다. 문화 소비는 중국의 새로운 소비 특징 중 하나다. 중권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국 문화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들의 영업수익이 7조 1,292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은 1분기보다 1.2%포인트 빨라졌다. 이 중 문화 핵심 분야는 4조 8,445억 위안(약 936조 58억 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따. 증가율은 역시 1분기보다 2.9%포인트 빨랐다.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화통계사 판쉬화는 이 자료를 해석하며, 상반기 동안 각 지역과 각 부처가 문화 소비 시장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문화 제품과 문화 서비스의 공급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킴에 따라 문화 기업의 생산과 경영이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문화 서비스업이
잘 나가던 중국 자동차 수출 기세가 7월 들어 꺾이고 말았다. 올 7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월대비 3% 가량 줄었다. 전년동기 대비는 무려 22.6% 성장한 수치다. 올 1~7월 간 누적 자동차 수출 대수는 370만대에 육박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 생산 및 판매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57.5만 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36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다. 그중 신에너지차는 자동차 수출 증가를 이끄는 주력 엔진이 됐다. 7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22.5만 대로 전월 대비 1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2배 급증했고,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130.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6% 증가해 자동차 수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5%로 높아졌다. 신에너지차 세부 품목을 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의 수출 증가율이 순수 전기차보다 훨씬 높아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됐다. 7월 순수 전기차 수출은 14.1만 대로 전년
‘1826.9만 대’ 중국에서 올 1~7월 간 팔린 자동차 대수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만들어진 차량 대수는 1823.5만 대를 기록했다. 만든 차보다 팔린 차가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판매량이 많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동안 중국 차들의 재고가 적지 않아 밀어내기 판매를 한다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것을 보여준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 생산 및 판매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판매는 각각 1823.5만 대와 1826.9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와 12% 증가한 수치다. 생산·판매 증가율은 올해 1~6월보다 각각 0.2%포인트, 0.6%포인트 확대됐다. 중국 매체들은 “자동차 내수 판매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는 각각 259.1만 대와 259.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와 14.7%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각각 7.3%와 10.7% 감소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 천스화는 7월에 자동차 산업이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일부 자동차
지난 7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예측 평균치가 2.8%를 기록했다. 전월 발표치와 동일하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 국민경제연구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7월 투자 예측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의 질적 발전 추구 정책에 따라 인프라 투자 건설은 여전히 활발하지만 이에 반해 외부 압박이 더해지고 기업 이익이 하락하면서, 기업들이 현금을 보유한 채 투자 방향을 모색해 투자 증가세를 일시적으로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근거해 올 2025년 1~7월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이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생은행 수석 경제학자 원빈은 1~7월 고정자산 투자 누적 전년 대비 증가율이 약 2.6%로, 16월의 2.8%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았다. 인프라 투자 측면에서, 일부 지역의 폭염·폭우·홍수 재해 등의 영향으로 7월 건설업 공사가 다소 둔화되었으며, 사업활동지수는 50.6%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했었다. 선행지표로는 아스팔트 설비 가동률 평균이 31.8%로, 전월 31.2%보다 소폭 상승했다. 자금 측면에서는 투자 프로젝트용 신규 특수채 발행액이 3,00
‘저공 경제’ 중국 당국은 이 경제 생태계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글로벌 생태계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일단 중국 내수 시장에서 ‘저공 경제’ 생태계가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현 단계에서 중국 당국은 관련 기술의 확보에 가장 큰 힘을 쏟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 전략 과학기술의 신고지로서, 중국 당국은 저공경제가 일반항공 산업을 근간으로 하고 드론, eVTOL, 공중·지상·우주 통합 정보망 등 신기술을 융합하며 인간의 공간 활용 방식을 점차 재구성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판단 위에 전략적 관점에서 저공경제는 국가 발전 공간의 확장 및 신형 생산력 육성에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는 게 중국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은 “드론 기술의 발전 수준은 한 국가의 기술 경쟁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드론은 산업 생태계로서 뿐만이 아니다. 군사 안보 분야에서 드론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히 생각해서 드론 물류망 구축에 필요한 정밀 지도는 이미 각국이 철저한 보안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안보 자산이다. 현재 세계 주요 경제국들은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