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청년 실업’ 혹은 ‘취업난’이다. 때문에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 연봉 및 복지조건이 좋은 회사에 입사한 이들은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런데 모두가 선망하는 ‘꿈의 직장’을 박차고 나와 각자의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이보영’ 하면 떠오르는 사진이 있다. 바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복장을 하고 웃고 있는 포스터사진이다. 그런데 이보영이 항공사 모델이었을 뿐 아니라 실제 한 항공사 승무원에 합격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대학시절까지 특별한 꿈이 없었던 이보영의 목표는 졸업 전에 취업하는 것이었다. 취업이 잘 된다는 말에 재학 중 미스코리아에 도전해 충남 진으로 당선됐고, 토익 등 자격증을 준비했다. 이러한 노력이 먼저 통한 곳은 항공사였다.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던 와중 혹시 모른다는 생각해 봤던 승무원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MBC 최종 면접에까지 올랐던 이보영은 다시 한 번 아나운서에 도전하기 위해 이를 포기했다. 그러는 와중에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왔던 기획사 중 한 곳이 아나운서 캐릭터를 제안하자 이를 승낙, 연기를 시작하게되었다
강렬한 콘셉트를 선보여온 빅스가 이번에는 매혹적인 조향사로 변신했다. 그룹 빅스가 4월 6일 세 번째 정규앨범 <Eau de VIXX>를 발매했다. 빅스는 그동안 뱀파이어, 사이보그, 저주인형 등 강렬한 콘셉트를 소화해내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동양화를 콘셉트로 한 ‘도원경’ 으로 IOC 총회 개회식에서 k-pop을 대표하여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조향사다. 타이틀곡 ‘향’(Scentist)은 몽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퓨처 EDM 곡이다. 제목인 ‘향’(Scentist)은 향기라는 뜻의 ‘Scent’와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이인 ‘Artist’를 합친 합성어로 사랑하는 이의 향기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섬세하고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루비한 보컬에 묵직한 베이스가 포인트를 주면서 매혹적인 음악이완성되었다. ‘향’(Scentist)의 뮤직비디오는 청각적으로 표현된 ‘향’을 청각은 물론 시각으로도 느낄 수 있게끔 한다. 실험실에서 향수와 칵테일을 혼합해 향수를 만드는 장면을 통해 곡의 주요 콘셉트가 드러나며 몽환적인 색감과 표정 연기 등으로 짙게 스며드는 향을 형상화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
“30대 동방신기는 모든 것을 흡수하는 화이트 같은 그룹이에요.”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새롭게 활동을 재개하는 일성을 전했다. 2004년 데뷔 후 이제는 ‘중견’이라는 수식어가 썩 잘 어울리는 동방신기. 팬클럽 회원 수만 80만 명이 넘어 한국 기네스북에 등록되기도 했던 그들은 이제 군복무까지 마치고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소년’이 아니라 ‘남자’가 된 셈이다. “색으로 표현하자면 이전까지 동방신기는 레드(red)였던 것 같아요. 레드로 강하게 빛났다면,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하얀색(white)이 됐다고 느꼈어요. 하얀색 바탕이 돼서 빨강, 파랑, 보라 등 여러 색을 흡수할 수 있는 연령대와 노하우가 생긴 거죠.”(유노윤호) 동방신기가 약 2년 8개월 만에 정규 8집 <뉴 챕터 #1: 더 찬스 오브 러브>를 발매했다. 새 앨범에는 동방신기 두 멤버의 손때가 곳곳에 묻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곡 선정, 스토리 구성 등에 직접 참여했다. 영국 프로듀싱팀 런던노이즈, 캐나다 출신의 실력파 작곡가 매튜 티슬러, SM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201 8년 4월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일요예능프로그램 카페주인이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선남선녀를 맞이하는 ‘선다방’이 문을 열었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선다방>이 4월 1일 베일을 벗었다.<선다방>은 이적,유인나,양세형,그룹 SF9 멤버 로운이 맞선 전문 카페를 열어 일반인들의 맞선을 코칭 하는 프로그램이다.네 사람은 ‘카페지기’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이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사랑의 화살을 쏘는 큐피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네명의 카페지기는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카페지기 중 유일한 기혼자인 이적은 결혼에 대해 “결혼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은로맨틱한 감정과 그 사람과 함께 팀을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합쳐질 때 가능하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또한 아내와의 결혼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진솔한 경험담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자타공인 ‘연애 고수’유인나는 “립스틱이 여성의 치아에 묻었을 때는 끝까지 말하지 않아야 한다”, “소개팅이나 맞선 같은 자리에서는 스카프나 옷 등을 껴입고 중간에 하나씩벗으며 변화를 줘야 한다” 등 맞선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전수했다. 이
4월 1일 오후 북한 평양에 위치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 열렸다. 3일에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예술단의 합동 공연이 있었다.북에서도인기가 많다는조용필,이선희,최진희,백지영 등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공연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한국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이었다. 레드벨벳이 선택한 곡은 최신 앨범 타이틀 곡 ‘Bad boy’.‘Bad boy’는 힙합 기반의 R&B 댄스곡으로그루비한 신스Synth멜로디에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가 더해져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올해 1월 발표 당시한국에서는 물론 미국음반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빌보드는 “레드벨벳이 R&B로 완벽하게 장식한 ‘Bad boy’를 발표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레드벨벳의 정규 2집 앨범 <The Perfect Red Velvet>을 집중조명한 바 있다. 평양에서 펼쳐진 레드벨벳의 공연에 이목이 집중된 것은 레드벨벳의 무대가 북측이 그리도 꺼리던 ‘자본주의 날라리’그 자체이기 때문이다.은근히 드러나는 섹시코드,각선미를 드러낸 의상,심장을 두드리는 묵직하고 빠른 비트가 그러
예년보다 조금 빨리 서울에꽃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렸다.꽃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힐 때면 얼어붙었던 연애 세포가 깨어나며새로운 사랑이 싹트곤 한다.4-5월은 가장 많은 캠퍼스 커플이 생기는 달이기도, 예식장이 가장 바쁜달이기도 하다.한류스타들도 다르지 않았다.활짝 피어난 봄꽃처럼 핑크빛 연애를 시작한 한류스타 커플,박신혜-최태준,수지-이동욱이다. 박신혜는 데뷔 15년 만에 첫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상대는 동료 배우인 최태준.두 사람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로 캠퍼스 생활을 하며 절친한 사이로 지내오다 지난 연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2살 연상연하 커플인 박신혜와 최태준 사이이에는 김래원,이성경,이종현 등 연결고리가 되는 지인도 많고, 같은 배우로서 통하는 부분이 많아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간 박해진,이민호,이종석,정용화 등과 끊임없이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박신혜는 매번 열애 사실을 부인해왔다. 여배우가 공개 연애를 할 경우 작품에서 다른 배우와 호흡해도 상대방이 거론 되기에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최태준과도 2년 전부터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중앙대 동문’ 혹은 ‘친한동료’라며 부
“너무 앞서가도, 뒤처져도 안 돼요.” ‘멜로 장인’이라 불리는 배우 손예진이 남다른 멜로 연기를 소화하는 비법에 대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손예진은 그 동안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클래식>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비롯해 드라마 <여름향기>, <개인의 취향>, <연애시대> 등 그를 대표하는 멜로물도 한 손에 꼽기 힘들 정도다. 여기에 배우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추가됐다. 유명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멜로 실종시대’라 불리는 한국 영화계에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흥행이 힘들다는 멜로물을 성공시키는 손예진만의 비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멜로 장르라고 감정적인 부분에서 너무 넘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특히 멜로 영화에서는 배우의 감정 수위가 정말 중요하죠. 너무 앞서서도 뒤처져서도 안돼요. 그래서 감정의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지 항상 고민해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눈물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더
인생 좀 살아본 어른들의 멜로가 4·50대 애청자를 기반으로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40대 ‘돌싱’ 남녀의 연애와 애환을 묘사하고 있다. 중년의 서툰 사랑 이야기는 솔직하고 경쾌하다. 성인용품이 흐림 처리돼 화면에 등장하고 나이 오십의 남자가 모텔에서 샌님처럼 굴자 여자는 “자랑이다 나이 오십에”라는 일갈을 날린다. 야한 분위기와 대사가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이 아니라 너무 현실적이라 코믹하기까지 하다. ⒸSBS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반백년을 살아온 이들의 세월이 밑바닥에 깔려있다. 배우자에게 배신당해 무너졌던 두 남녀 주인공은 사실 이성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나 호기심이 바닥난 상태다. 심지어 남자주인공은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여자 주인공은 이혼한 전 남편이 진 사채 빚 때문에 곧 신장을 팔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몰렸다. 극에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바로 배우들의 명연기다. 감우성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남자 주인공 손무한의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았다. 덤덤해 보이는 눈빛과 목소리는 보는 사람을 더 먹먹하게 한다. 김선아의 연기 내공 역시 못지않다.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
13년 간 쉴 새 없이 재촉했던 발걸음을 멈췄다. 바로 얼마 전 결혼을 한 이도 있으니 그들 스스로의 의지는 아니겠으나 화려한 옷을 벗어 던지고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자 힙합 뮤지션, k-pop의 아이콘, 빅뱅이다. 빅뱅이 걸어온 길은 언제나 파격, 그리고 성공이었다. 2006년 데뷔부터 당시 가요계에서는 보기 드문 앨범 형태였던 미니앨범을 발표했고, 타이틀곡인 ‘거짓말’이 유례없는 히트를 기록하며 데뷔 1년만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거짓말’에 이어 ‘마지막 인사’까지 연이어 히트했지만 빅뱅은 멈추지 않았다. 2008년 일본의 인디레이블을 통해 해외 진출에 도전했다. YG라는 한국 대형 기획사의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일본 메이저 음악시장에 데뷔하면서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이어갔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을 병행한 빅뱅은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갔다.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고, 유럽·영미권으로 발을 넓혔다. 2011년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월드와이드액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첫 월드투어 개최를 시작으로 전 세계 80여만명의 관객
고단한 일상을 시 한편으로 위로 받는 사회초년생 이유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들이 주인공이었던 기존 병원드라마와는 달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의사 외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소소하지만 공감 가득한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경쾌한 웃음으로 버무렸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공감된다”는 반응을 얻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tvN 공감의 원천은 연출과 대본이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를 집필한 명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명수현 작가는 사회적 관심 밖에 있는 인간상들을 그려내며 호평받아왔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노처녀의 일상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묘사했고, <혼술남녀>에서는 칙칙한 노량진 고시촌의 인간다운 모습을 그려냈다. 이번에는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1회에서는 계약직 물리치료사 우보영(이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