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5일부터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내리면서 약 5300억 위안(약 101조 원)의 자금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25일부터 0.25%포인트 낮추겠다고 발표했다(이미 5%의 지준율을 적용한 금융기관은 제외). 성(省) 범위 안에서 운영되는 도시상업은행과 지준율이 5% 이상인 농촌상업은행은 지준율을 0.25%포인트 하향 조정하는 것에 추가로 0.25%포인트를 더 낮춰 적용된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금융기관은 연간 약 65억 위안(1조 2465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이 사회 종합 융자 비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외화 지준율도 낮춘다. 오는 5월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기존 9%에서 8%로 1%p 하향 조정한다. 위안화 지준율과 마찬가지로 외화 지준율을 인하하면 금융기관은 고객이 예금으로 맡긴 달러를 더 많이 시중에 유통할 수 있다. 이에 외화 지준율은 중국 내에 유통되는 달러화 유동성 조절 수단으로 꼽힌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최근 "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 연차총회가 20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올해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가능한 발전 등 6개 분야와 아시아 지역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보아오 포럼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개최돼 중국, 몽골, 필리핀, 네팔, 이스라엘 등 정부 관료와 국제기구 수장, 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모여 아시아와 세계가 마주할 포스트 코로나19 발전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화상 방식으로 참가한 이번 포럼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인류 공동의 협력 강화',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공급망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국가간 분쟁 해결' 등을 제안했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지역 경제 통합을 촉진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개발 목표 실현을 돕는 비정부·비영리 기구다. 1998년 아시아 지도자들이 처음 제의한 후 2001년 26개국 지도자들이 보아오에 모여 발족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시간) 하이난성 싼야(三亞)시를 시찰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보도했다. CMG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야저우완(崖州灣) 종자실험실, 중국해양대학 싼야해양연구소를 방문해하이난의 종자산업 현황과 해양과학기술 발전 상황을 살펴보았다. 하이난은 중국의 핵심 종자 육성기지로 178㎢에 이르는 과학연구용 육종 보호구역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중국 전체 농작물 신품종의 70%가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저우완 종자 실험실은 하이난 종자산업 발전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2021년 5월 설립 이후 종자혁신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핵심기술 개발과 종자관리에 주력해오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시찰에서 "자체 기술을 통해 안정적으로 종자를 확보해야만 식량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며 "육종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량 안보 문제는 오랜 기간 공을 들여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해양대학 싼야해양연구원 시찰에서 "하이난이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힘입어 해양강성(強省)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싼야해양연구원은 해양관측시스템인 '남해 입체 관측망
중국의 디지털 출판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2020~2021 중국 디지털 출판 산업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디지털 출판 관련 산업의 수입은 1조1781억 위안(약 225조 원)에 달해 10년 전보다 11배 급증했다. 중국 출판업계는 최근 수년간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중국에서 출판되는 도서 20만여 종과 저널 1만여 개 대부분이 디지털 콘텐츠로도 제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터넷 정기 간행물, 전자북, 디지털 신문의 수입은 94억300만 위안(약 1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6% 증가했다. 모바일북 등 분야에서는 2448억3600만 위안(약 47조 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같은 기간 중국 문화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문학은 268억1000만 위안(약 5조1200억 원)의 수입을 거뒀으며 관련 작품은 2800만 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애니메이션, 온라인 게임, 온라인 교육, 인터넷 광고, 디지털 뮤직 등 인터넷 업계의 꾸준한 성장도 디지털 출판 산업 발전에 큰 탄력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왕뱌오(王飇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여객기 추락 사고 발생 후 즉시 비상 대응 메커니즘을 가동하고 수색대 및 구조대를 전력으로 조직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생존자 수색, 부상자 구출, 사고 수습, 희생자 가족 위로, 사고 원인 규명 등에 전력을 기울이고 민간 항공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시진핑 주석의 지시와 리커창 총리의 요구에 따라 중국 민항국, 응급관리부 등 관련 부서는 이미 실무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또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광둥(廣東)성 두 지역의 구조인력을 사고 현장에 보냈다. 현재 현장 구조, 사고 수습, 사고 원인 조사 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국 민용항공국(CAAC)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를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廣州)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의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梧州)시 텅(藤)현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탑승자는 승객 123명,
중국과학원은 지난 2일 '과학기술이 이끄는 탄소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전략행동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문는 중국 정부가 내세운 '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8대 과학기술 행동과 18개 중점 과제가 제시됐다. 또한 탄소중립을 뒷받침할 주요 핵심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발표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점 도달 2060년 이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중국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과학원은 그동안 '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다양한 특별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 기초이론, 화석에너지, 재생에너지, 첨단 원자력 시스템, 글로벌 기후변화, 오염방지 제어, 통합 거버넌스 등의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시 옌칭(延慶)구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옌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3개 경기 구역(베이징·옌칭·장자커우) 중 하나로 알파인스키와 썰매 경기가 열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경기장 조성 당시부터 중국 동계 스포츠 중심지로 부각돼 관광객이 급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6~2020년 누적 관광수입은 2011~2015년보다 30.3% 증가한 323억 위안(약 6조1059억 원)을 기록했다. 대기질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2020년 옌칭의 공기 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1㎍(마이크로그램)/㎥로 2015년(61㎍/㎥)보다 49.2% 급감했다. 특히 옌칭은 동계올림픽 경기 장소로 확정되면서 고속도로 세 곳과 고속철도, 도심·시외철도 등이 개통되는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옌칭은 앞으로 체육과학기술 혁신단지를 중심으로 동계올림픽 특색을 담은 ‘옌칭올림픽단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빙설 스포츠+생활체육'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빙설 스포츠 인구 확대를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e-CNY) 가 화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현금 지불이나 카드 결제 대신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포춘에 따르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경기장 내 모든 곳에서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가능하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디지털 위안화 앱 ▲스마트워치/스키장갑/배지 등 웨어러블 장치 ▲카드나 손목 밴드 형태의 '하드 월렛(실물 지갑)' 등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다. 별도 수수료가 없고 신용카드 결제보다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에 선수단과 취재진 등 외국인에게도 디지털 위안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교통, 숙박, 쇼핑, 관광, 의료, 통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은 2억6000만 개, 디지털 위안화 사용 가능 장소는 800만 곳에 달했다. 누적 거래액은 875억 위안(약 16조 원)을 돌파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4일 저녁 8시(현지시간)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개회를 선언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로 베이징은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개회식이 열린 베이징 국립경기장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때 개폐식을 열었던 곳이다. 총연출은 14년 전 개회식을 맡았던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장예모) 감독이 다시 맡았으며, '함께 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개회식을 꾸몄다.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이 기수를 맡아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다. 4일 진행된 개회식에 앞서 경기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됐으며, 대회 첫 메달은 5일 나온다. 세계 91개국에서 출전한 약 2900명의 선수들이 오는 20일까지 7개 종목에서 109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이 세계를 위해 안전하면서도 화려한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26일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개최된 '제1회 글로벌미디어 혁신포럼'에 축하 서한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함께 하는 하이테크 동계올림픽'이라는 포럼 주제를 강조하며, 포럼 참가자들이 논의를 통해 지혜를 모으고 동계스포츠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데 일조함으로써 올림픽 정신을 이어감과 동시에 동계올림픽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하이슝(慎海雄) CMG 총국장, 거우중원(苟仲文) 중국올림픽위원회 주석 등 국제기관 대표를 비롯해 78개 국가와 지역에서 145개 언론사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