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고수하되, 과열 경쟁 등으로 인한 시장 발전 저해 요소는 바로 잡는다. 중국의 올 하반기 경제 운영 방향이다. 중국 당국이 올 상반기 경제정책의 성과에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의 최고 의결기구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된 결론이다. 자연히 상반기 진행된 재정정책과 통화 완화정책은 더욱 강화돼 실시될 전망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분야가 과당경쟁이다. 이번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고, 무엇을 불안 요인으로 봤는지를 알면 중국 당국의 하반기 경제 운영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중국 지도부는 올 상반기 성장세를 “발전의 ‘함량’이 끊임없이 높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목할 점이 ‘발전의 함량’이라는 표현이다. 단순히 현재만 좋은 게 아니고, 표면적으로만 좋은 게 아니라는 의미다. 내적 발전 역량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경제상황을 “지난해와는 달랐다”는 말로 그 어려움을 대신해 표현한다. 지난 2024년 1분기에는 ‘좋은 출발’을 이뤘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각각 4.7%와 4.6%로 급격히 하락해 정책의 대대적
“거시경제에 힘을 더한다. 필요할 때 반드시 조치를 한다.” 지난 7월 30일 이뤄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새롭게 등장한 발언이다. 중국의 하반기 경제 운영 정책의 핵심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하반기 중국 당국은 발전 역량을 축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국가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힘을 써야 할 곳에 반드시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사실 중국 당국은 올 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자 내수 시장 확대에 힘썼다. 기존 수출만으로는 더 이상 5%대의 성장을 구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우선 막대한 재정정책을 펼쳤다. ‘이구환신’ 등의 정책으로 가계의 구형 가전제품과 구형 자동차를 전기차량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했고, 기업들의 구형 설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독려했다. 단순히 소비 진작만 한 것이 아니라 제조 설비 자체를 새롭게 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신기술 분야의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했다. ‘플랫폼 경제’라는 새로운 시장의 개념을 도입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조와 소비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지
‘플랫폼 경제’ 중국 내수 시장 성장의 최대 화두다. 중국의 내수 시장의 핵심이기도 하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의 구매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소위 ‘IT경제’가 실행된 시장이다. 플랫폼을 통해 시장의 정보가 고르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균형 시장이다. 예컨대 관광 플랫폼을 통해 주요 관광지와 현지 제공 각종 서비스 상품, 제조상품의 정보가 공유된다. 소비자들은 직접 구매를 하고 현지 관광 서비스를 예약해 이용한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 정보가 현지 정보가 불일치 되지 않도록 감독하는 일이다. 역시 쉽다.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를 통해 쉽게 정보 불일치가 파악되고 감독된다. 중국의 내수 시장은 빠르게 ‘플랫폼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세계 최대, 최저가,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물류망을 구축해 이 플랫폼 경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이 플랫폼 경제 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 나서 현존하는 장애와 규제를 제거하기로 해 주목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국내 대순환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들을 신속히 해소할 것을 제안했다. 플랫폼 경제는 내수 확대, 소비 촉진, 고용 안정의 중요한 수단으로서
베이징의 구역별 발전성과가 중국 경제계에서 화제다. 시를 구역별로 나눠 발전 계획을 수립했는데, 구역별로 모두가 주목할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시내 각 주요 경제구역의 지난 5년간 발전 성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다르면 지난 5년간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는 7대 권역을 중심으로 제도 혁신을 시도했다. 그중 하이뎬구는 ‘과학기술의 도시’로서 베이징 최대 규모의 지능형 연산 집적지를 선도적으로 구축했고, 데이터 기반 제도 선행 구역을 조성했다. 퉁저우구는 징진지(京津冀) 지역 간 1만 건 이상의 행정서비스 업무를 초월 통합 처리했고, 창핑구는 의약 건강 분야에 집중하여 ‘전국 최초’ 사례를 다수 만들어냈다. 하이뎬구 정부 당조직 위원이자 부구청장인 추이잉은, 하이뎬구가 과학기술 혁신의 고지로서 지난 5년간 총 98건의 제도 혁신 사례를 축적했고, 이 중 4건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되었다고 밝혔다. 중관촌 종합보세구는 ‘당해 연도 심사·승인, 당해 연도 통관’이라는 신속한 개방을 실현했으며, ‘보세 연구개발’을 핵심 기능으로 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보세구가 되었고, ‘3+1’ 스마트 감독 모델을 처음으로 도입
자유무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베이징의 경제구역은 다싱구에 있다. 현재 다싱 자유무역구에는 7800여 기업들이 활동 중이다. 이들 기업의 등록 자본금만 무려 1300억 위안을 훌쩍 넘겼다. 한화로 약 24조729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시내 각 주요 경제구역의 지난 5년간 발전 성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다르면 지난 5년간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는 7대 권역을 중심으로 제도 혁신을 시도했다. 자료에서 다싱구는 전국 유일하게 두 개의 자유무역시험구 정책을 동시에 적용받는 지역(허베이 자유무역 다싱공항 권역, 베이징 자유무역 고급산업 권역)으로, 이중 자유무역 권역에서 총 7,800개 이상의 시장주체를 유치했고 등록자본은 1,30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외국기업은 360개 이상 입주했다. 다싱공항 종합보세구는 베이징 세관 관할 구역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모델을 운영하며, 2024년 보세 수출입 규모는 35.5억 위안(약 6,753억 1,6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 데이터 국경 간 이동 시범사업에서도 전국 최초로 외국기업 데이터 수출 ‘그린채널’과 자유무역 구역 ‘부정
이번 민간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한 기업가들 하나 하나가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타는 단연 마윈이었다. 관련 뉴스가 이미 심포지엄 사흘 전 로이터를 통해 나왔을 정도다. 마윈의 심포지엄 참가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소식은 인터넷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마윈 사망'이 SNS에서 화제가 됐고, 알리의 주가도 급등했다. 마윈의 위기는 지난 202년 11월 온라인 결재부분에서 사업성을 인정 받은 앤트그룹의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 상장 계획을 추진하면서였다. 성공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약 34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분드 파이낸스 서밋에서 잭 마는 중국의 금융 규제 시스템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전통적인 은행들이 "전당포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혁신에 대한 규제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규제 당국을 화나게 하는 주된 원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윈의 세간의 이목을 끈 비판에 불만을 갖고 직접 앤트뱅크의 상장 중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앤트의 상장이 종료된 후,
시 주석의 발언이 있고, 심포지엄이 끝나자마자 중국 국영언론들은 일제 “민영 기업이나 국영 기업이나 모두 중국의 기업들”이라는 선언을 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영 언론은 “민간 기업이 ‘자신의 국민’으로 국가에서 ‘탈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무대로 이동할 수 있다”라는 홍보를 이어갔다. 그 이후 시 주석은 이와 유사한 회의를 세 차례 개최했다. 하지만 이후 어느 회의도 '민간기업 심포지엄'이라고 불리지는 않았다. 국영 기업들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간단히 구성원의 특성상 민간기업 심포지엄이라 부르기 적절치 않았던 것이다. 결국 2018년 11월 1차 민간 기업 심포지엄은 당대 만연한 민간 기업들의 불안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자, 시 주석이 직접 나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다. 2018년 11월 민간기업 심포지엄 이후 중국 당국은 이후 '28개 조항'을 발표하며 민간 기업 지원에 나섰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대규모 지원은 2005년 1월 공표된 '36개 비공개조항', 2010년 5월 공표된 '새로운 36개 조항' 등과 함께 시 주석 집권이래 발표된 3대 고위급 지원 정책으로 꼽힌다. 시 주석 등판이래 2005년과 2010년은 중국 경제에 나름 중요한 의
시진핑이 마지막으로 민간기업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은 2018년 11월 1일이었다. 당시 중국의 대외정세는 트럼프 1임기 중 중미 무역전쟁이 가열된 시점이었다. 중국에서 '민간기업이 시장을 떠난다'는 내부 소문이 흉흉하게 나돌았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섰다. 민간기업 심포지엄을 열고, 중국 당국의 입장을 명확히 전했다. 중국 기업 불안도 많은 부분이 해소됐었다. 다시 6년이 지났다. 중국은 또 다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맞이해야 한다. 1기 때보다 더 심한 무역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같은 위기가 되풀이 된다면 자연히 대응도 되풀이 돼야 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민간기업 심포지엄은 어찌보면 중국 당국의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7년 만에 또 한 차례의 트럼프 무역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팬데믹 이후 약화된 경제와 강력한 규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두 차례의 민간기업 심포지엄 사이에 6년이 넘는 기간 과연 중국의 민간 기업들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다른 어떤 것보다 시 주석 심포지엄의 성패에 관련되는 문제다. 일단 이 기간 중국 당국은 기업의 고삐 바짝 움켜잡았던 시기
딥시크(DeepSeek)에 놀랐다고? 딥시크는 중국 인공지능(AI) 챗봇이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정확한 계산과 추론을 해내는 가성비 끝판왕 AI다. 하지만 중국을 아는 이들은 “놀랐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정말 놀랄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어떤 놀라운 일들이 남아 있을까? 궁금하다면 전문가들은 ‘중국 제조 2025’를 다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 제조 2025’는 지난 2015년 발표됐다. 당시 중국은 지속가능한 제조 강국을 위해 과제들을 설정했고, 지난 10년간 이 과제들을 달성해왔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 제품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것이다. 글로벌 분석가들은 “딥시크의 성공은 중국 정부가 2015년 대대적으로 발표한 이 야심찬 프로젝트의 성공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제조 2025’에는 2025년까지 중국이 주도해야 할 10대 핵심 기술 분야가 선정돼 있다.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전기 자동차, 재생 에너지, 배터리 기술 등이 10대 핵심 기술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중국은 2025년 현재 이미 이전 자동차 생산 중심지(독일, 일본, 미국)를 앞지르고 있다. BYD와 같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6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중국 주요 IT기업 오너들은 물론, 그동안 두문불출했던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도 참석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딥시크의 창업주도 얼굴을 비췄다. 드문 행사에 보기 드문 인사들의 출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중국의 이번 심포지엄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관심을 모았다. 사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중 무역전쟁의 2차전인 관세전을 직면한 상황이다. 중국은 이 같은 상황을 글로벌 경제상황과 국제 정치상황으로 양분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글로벌 무역 상황 악화는 중국 경제에게 위기지만, 기술 기업들의 발전을 통한 ‘기술굴기’를 지속하면서 소비재 산업의 내수 확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면 오히려 전쟁이 끝나고 난 뒤 모든 상황이 중국에게 유리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어 국제 정치적 상황은 사실 중국에게 유리한 면이 크다. 그동안은 국제 정치무대에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서구세력에 맞서 중국은 아프리카와 중동에 힘쓰며 미약해진 러시아, 북한을 중심으로 버티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미국발 관세전은 글로벌 국제지형, 특히 서구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