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025년 4% 초중반 성장이 일반적 전망. 중국 당국이 정책운영의 성공을 내보이기 위해서 ‘분식’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라이룽웨이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중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완전히 디커플링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가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침체 우려가 심화할수록 내부 경제학자들은 데이터 해석에 매우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칫 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경제학자 가오샨웬과 푸펑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온라인 활동을 차단 당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대노를 해 가오샨웬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가오샨웬은 중국 국영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내부의 어느 누구도 쉽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내외적으로 중국 경제의 안정 속에 발전 추구가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 결국 시장논리보다 사회주의 정치목적 우선시가 문제. 기업의 경영악화는 해고를 유발한다. ‘기업부실 → 실업률 증가 → 가계부실 → 세수축소 → 재정부실’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PPI지수 27개월 하락은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 형성의 강한 신호다. 생산자 물가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기업들은 밀어 내기 판매를 하게 되는 데, 최근 중국에서 전기차 부분에서 이 같은 밀어내기식 판매 현상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강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미 유럽 자동차 기업들이 영향을 받아 공장 축소 등의 조치에 들어간 지 오래다. 유럽을 비롯한 각국이 관세를 높이며 중국 전기차들의 저가 물량 공세에 맞서야 했다. 글로벌 현상은 차지하더라도 당장 중국 내부적으로 실업률이 문제다. 기업의 이윤이 하락하면 결국 그들은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중국의 실업률은 매월 고공행진 중이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 내부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산당 정치적 입장이 문제라고 꼽는다. 일반적인 경제 논리, 평범한 사람들의 필요보다 독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 운영에서 장기적으로 수요와
‘-2.3%’ 지난해 12월 중국 산업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월대비 수치다. 무려 2%이상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1% 상승하며 겨우 제자리에 머물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바로 전해진 수치다. 중국의 PPI의 하락세는 2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두 분기 이상 하락이면 사실상 침체, 디플레이션이다. 암울하기만 하다. 새해 벽두 전해진 중국 경제의 우울한 소식이다. 2025년 중국 경제성장 목표 5% 달성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물가 현황지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 PPI가 하락한 것은 27개월째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 CPI는 소폭 반등의 보합세였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하며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12월 전국 P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은 전월보다 0.2%포인트
4. 그럼 권력다툼이 공식화될까? 중국 군부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을 줄 이들은 중국 당 간부들을 빼고는 없다. 다만 외형적 변화를 통해 내부의 변화을 유추할 뿐이다. 일단 지금까지 외부 관찰에 따르면 중국 내부는 변화의 진통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것이 권력투쟁인지, 시 주석 주도의 개혁과정에서 불거진 것인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 공산당 내 반(反)시진핑 세력이 시진핑의 권력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군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중국 공산당 원로들이 시진핑에게 내년 '양회(兩會)'나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에 총서기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사임하고 국가주석 직함만 유지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같은 입장에서는 먀오화의 낙마 등은 시 주석의 뜻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싱가포르 국제문제연구소 후이샨 선임연구원은 "눈에 보이는 단서는 먀오화의 몰락이 군부 내 권력 투쟁이 실제로 시진핑 일가의 군대에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라며 "결국 누가 지고 누가 이기는지 판단하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특히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갑자기 4명의 장성이 빠진 중국 인민해방군 상장 진급 사진, 그 한 장만이 갑자기 이렇게 많은 중국 군부내 정치 투쟁에 대한 억측을 낳은 것은 아니다. 중국 군부 기관지인 ‘제팡쥔바오’의 일련의 기사들도 역할을 했다. 신문은 최근들어 갑자기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를 칭송하는 기사를 잇달아 게재했다. 집단지도체제는 중국 개혁개방의 청사진을 만든 덩샤오핑 때 구축한 중국 공산당 운영체제다. 한 명이 전적인 결정을 하지 않고, 지도부의 집단적 결정을 통해 국가가 운영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중국은 후진타오 시절만해도 이 집단지도체제를 중국식 민주주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민주적 결정과정을 사회주의 시스템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중국 당국은 미국은 양당제로 당들이 서로 견제를 하면서 국정 운영에 장애가 되지만, 중국은 공산당 독재를 하되, 정책의 결정을 민주주의의 기초의 다수결로 함으로써 민주적 결정을 신속히 실행하는 시스템이라고 자랑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집단지도체제는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색이 바랬다. 후진타오 정권만해도 주석과 총리는 외치와 내치로 구분이 있었지만, 시진핑 정권 들어 총리는 확실히 주석 아래의 직책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었다. 내치든 외치
지난 12월 23일 승진식에 불참한 이들은 친수퉁 전 육군 정치위원, 육군 사령관 리차오밍(李桥铭), 해군 정치위원 위안화즈(袁华智), 무장경찰 사령관 왕춘닝(王春宁) 등 3명의 장성이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 군사위원회 정치공작국 전 국장인 먀오화(苗華)의 부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실 이들 장성에 대한 소문은 지난 10월부터 돌았다. 친 등은 제31군단 출신으로 먀오화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 장의 사진은 미국의 쇼설미디어 플랫폼 X에서 논쟁을 불렀다. 중국 군 내부의 인사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반부패 운동에 찬성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X 네티즌은 “모든 독재자들이 반부패를 명목으로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 "산과 강이 바껴도 결국 해와 달은 하나”라며 “이번에 임명된 천 역시 얼마나 버틸지 봐야 할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먀오화의 실각에 대해 보다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숙청은 중국군의 오랜 부패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시진핑과 다른 군부 내 세력 간의 지속적
한 장의 사진이 암시하는 것? “중국 공산당 원로들이 시진핑에게 2025년 '양회(兩會)'나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에 총서기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사임하고 국가주석 직함만 유지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최근 미국의 소리 중문서비스가 전한 뉴스의 한 대목이다. 엄청난 소문이지만, 미국의 소리 역시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소문이라 기사의 리드로 뽑지 못하고 본문에 한 줄 걸치는 식으로 소문을 전하고 있다. 정말 가능성이 아주 낮은 소문에 불과한 것일까? 그럼 왜 미국의 소리 중문서비스는 이런 내용을 전한 것일까?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해서? 아니다. 최근 중화권 매체들을 중심으로 중국 내부의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내부는 다른 곳이 아니라 중국의 군부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공산당의 최대 조직이다. 권력을 지탱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이 군부에서는 연일 ‘부패와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미 시진핑 정권 출범이래 국방장관 3명이 연이어 부패혐의로 낙마했다. 최근에는 먀오화 중국 공산당 군사위원회 정치공작국 전 국장이 부패혐의로 낙마했다. 먀오화는 시 주석을 도와 군 개혁을 적극 추진해온
유럽의 군수업체 실적은 엇갈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의 매출이 급감한 반면 독일 기업의 매출은 7.5% 증가했다. 세계 100대 군수 기업 중 독일은 총 4개의 무기 제조업체(Rheinmetall, Thyssen Krupp, Hensoldt, Diehl)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라인메탈(Rheinmetall)은 세계 26 위에 랭크돼 있다. 독일 최대의 회사다. 지난 2023년 이 회사의 수익은 10% 늘었다. 라인메탈은 주로 155mm 포병탄약,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와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러한 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디힐(Diehl)은 유도 및 방공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에 30%의 성장을 달성했다. 개별 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지난해 군수기업 매출이 전년대비 0.2% 증가에 그쳐 전 세계에서 군수산업 전체 성장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남았다. 성장률이 낮은 주된 이유는 유럽 군산기업의 생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비슷한 현상을 보여준다. 다만 그 이유가 주목된다. 미국의 록히드 마
글로벌 군사 산업의 성장, 전쟁의 전조다. ‘6320억 달러’ 한화로 약 916조 8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023년말 현재 글로벌 100대 군수 기업 매출 추산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약 4.2% 늘어난 수치다. 올 2024년의 매출은 더욱 가파르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사회 전운이 짙어지는 단적인 방증이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 평화연구소(SIPRI)의 자료에 따르면 100대 글로벌 군수기업 매출은 러시아와 중동의 군산복합체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러시아와 중동은 직접 국지전을 치르고 있으니 너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군수물자는 전쟁에 직접 참여한 국가들만 늘렸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스스로 ‘참 순수하다’ 칭찬해야 할는지 모른다. 글로벌 주요 매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카자흐스탄 분쟁, 동아시아의 긴장 고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무기와 군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인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 정답이다. SIPRI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인 샤오 량(Xiao Liang)은 최근 ‘독일의 소리’(Deutsche Welle)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의 가장 중요한 발전은 특히 유럽과 미국
제 3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피어오르고 있다. 세계대전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모두가 원치 않는 일이다. 하지만 전쟁은 피하려 할수록 더 잔혹하게 시작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을 하고 있다. 그럼 다시 묻자, 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다만 중요한 것은 글로벌 각국이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수치가 증명하는 일이다. 사실 세계는 너무 오랜 동안 평화로웠는지도 모른다. 스인홍 중국 런민대 교수는 과거 ‘평화 – 냉전 – 평화 – 열전’의 순환으로 글로벌 사회의 발전 과정을 설명한 적이 있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글로벌 사회는 이미 ‘열전의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다. 평화로운 시대, 글로벌 사회는 이미 대화로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는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나라와 나라, 한 나라 안의 각 정치세력 간의 이견이 극에 달하고 서로가 서로를 나서 배제하려고 있다. 역사 속에 인류의 갈등은 반드시 해소돼는 길을 걷는다. 보통은 대화로, 그 다음은 전쟁으로. 다시 묻자, 그럼 왜 글로벌 사회는 ‘전쟁’을 이야기하게 됐는가? 진정 전쟁이 아니면 글로벌 사회의 이 갈등은 풀 길이 없는가? 대화는 갈등을 푸는 가장 좋은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