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탄핵 사태는 중국인들에게는 한 편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극적인 사건이다. 매 순간 변화는 정치 변화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중국인들에게는 하나의 충격이며, 영화의 한 장면이다. 최근에는 한국 헌법재판소는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을 선고했다. 중국 매체들은 현지 시간 3월 24일 오전 속보를 올리며 소식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광클’을 하며 관심을 쏟아냈다. 한국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한덕수 총리 탄핵 소추를 기각했으며, 이에 따라 한덕수는 직무 정지 87일 만에 국무총리직과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회복했다. 동시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수행도 중단됐다. 한덕수는 헌법재판소가 탄핵 소추를 기각한 후, 서울에 위치한 정부청사로 복귀해 업무를 시작했다. 헌법재판소는 기각 사유에서 “한덕수 총리가 법을 위반한 행위가 매우 중대하여 국민의 신뢰를 박탈할 정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한덕수에 대한 탄핵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회의장 우원식은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당시, 대통령 탄핵 기준인 재적 의원 200명 찬성이 아니라 국무위원 탄핵
중국의 에어컨 제작사로 유명한 ‘그리(格力)’가 새로운 전략 브랜드 ‘둥밍주 건강가’를 론칭했다. 에어컨 제작자사를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과연 거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매체들은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리는 중국은 물론 한국에도 그 이름을 알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에어컨 제작사다. 그리(格力) 전기는 최근 새 전략 브랜드 ‘둥밍주 건강가(董明珠健康家)’ 전용 매장을 중국 곳곳에서 개점하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 채널의 명칭도 변경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월 24일, 그리 전기 마케팅 총감독 주레이(朱磊)는 "일각에서 오해가 있다"며 "‘둥밍주’라는 이름은 이미 그리 전기가 상표 등록을 완료했으며, 둥밍주 본인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상업적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둥밍주 건강가’를 출시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그리는 에어컨만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 전기가 ‘둥밍주 건강가’라는 전략 브랜드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둥밍주의 개인 브랜드(IP)와 그리 브랜드 간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했다. 둥밍주는 개성이 뚜렷한 우수한 기업가일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기도
중국의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의 부총채 쉐광쥔의 13살 어린 딸이 온라인에서 개인 신상털기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돼 중국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부친이 나서 사과까지 했지만, 미성년자인 딸이 어떤 방식으로 신상털기를 했는지, 보안시스템 자체에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바이두의 부총채 쉐광쥔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는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며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온라인에서는 쉐광진의 딸이 지난 2024년 이후 여러 차례 팬덤 내에서 '개인정보 털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개인정보 털기(开盒)'란 온라인을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신상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여 여론의 비난을 유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중국 매체들은 쉐광진의 어린 딸이 이 같은 개인신상 정보 털기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에서 신상털기가 만연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쉐광쥔의 딸 신분 역시 노출됐다는 점에서 신상털기의 집요함과 정밀함 역시 우려 수준이라고 지적됐다. 이번 쉐광쥔의 신상이 노출되는 과정에서 쉐광쥔의 딸이 "부모님이
“AI 상담을 하시겠습니까?” 요즘 어디든 문의 전화를 하면 나오는 질문이다. 그래서 접속을 해보면 생각보다 너무 답답한 상담이 진행이 된다. 하지만 정작 상담원과 통화를 하려면 제대로 되지는 않는다. 모든 회사가 AI 상담 서비스 기능을 갖추면서 상담원 숫자를 줄인 탓이다. 과연 이 같은 추세가 맞을까? 중국 매체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전국 양회 기간 동안 "인공지능+"가 자주 언급되었으며, 구체적 지능(具身智能) 등 새로운 개념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인공지능(AI) 혁신의 물결이 몰려오면서 문화·관광 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 종사자들은 어떻게 하면 "똑똑한 두뇌"를 활용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고, 소비자들은 기술 발전이 더 많은 놀라움과 감동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얻는 부분 못지 않게 잃는 부분도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물론 AI의 접목으로 과거 생각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들이 가능해진 것도 사실이다. 중국 매체들은 인공지능을 로봇과 같은 물리적 개체에 결합하려는 시도를 예를 들고 있다. 로봇이 학습이 가능해지면서 지각, 학습, 환경과
중국 당국이 ‘양육 보조금을 확대키로 하자, 중 네티즌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정부 업무 보고에서 출산 장려 정책을 수립하고, 육아 보조금을 지급하며, 보육과 유아 교육이 통합된 서비스를 적극 발전시키고, 보편적 보육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정부 업무 보고에서는 출산 문제에 대해 출산 지원 정책을 개선하고, 출산 휴가 제도를 최적화하며, 경영 주체의 고용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육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며, 가정의 출산·양육·교육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이에 비해 올해 정부 업무 보고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사회의 출산 의욕을 북돋우겠다는 신호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했다. 1월 1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출생 인구는 954만 명으로 전년보다 52만 명 증가하여 출생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는 인구의 장기적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큰 흐름 속에서 긍정적이고 반가운 신호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미국 당국의 관세부과로 캐나다 등 글로벌 사회에 ‘반미 정서’가 확산일로에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무도한 트럼프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다른 나라들이 줏대 없었던 탓”이라는 지적도 눈에 띄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글로벌 사회 확산하는 ‘반미 정서’에 대해 전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시드니의 한 식료품점에서 캐나다 국기가 붙은 치즈 용기가 발견됐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이후의 모습이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니크는 미국이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추가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관세율은 25% 이하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3월 2일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일 행정명령을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가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의 권한을 발동하여 미국의 수입 목재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개시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목재 수입국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지속적인 관세 압박과 병합 위협으로 인해 “미·캐나다 관계가 19세기 이래
중국은 주 5일제? 맞지만 학생들은 아니다. 주 6일 교육을 하는 학교가 적지 않다. 이에 중국 매체들이 “학생에게 주말을 돌려주자”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최근 펑페이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일반 고등학교의 주말 이틀 휴무(쌍휴) 제도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이 같은 풍토가 확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예를 들어 항저우시는 고등학교 1·2학년생의 주말 등교를 전면 중단했고, 양저우와 난퉁 등 지역에서는 1·2학년은 쌍휴, 3학년은 단휴를 시행하고 있다. 창사시 일부 고등학교에서도 주말 휴무 방침을 공지했으며, 둥관시는 고등학교가 국가 법정 공휴일에 맞춰 휴무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주말 자습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러한 조치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려는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며, 청소년기의 성장 과정과 심신 건강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논란도 적지 않다는 점도 중 매체들은 지적했다. ‘문정 후난(问政湖南)’ 플랫폼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만 명 이상의 학부모가 ‘주말을 학생에게 돌려주는 것이 곧 학업 부담을 줄이는 첫걸음’이라며 지지했
중국 아파트의 관리비, 영원한 숙제? 중국 아파트 관리비를 '물류비'라고 한다. 한국처럼 공공 영역의 전기 등 다양한 경비, 경비 및 주요 지역 관리 등이 관리비에 포함이 된다. 그럼 살지도 않는데 이 관리비를 내야만 할까? 사실 한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는 게 당연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파트 공공영역들이 실제 아파트 가구 내부 못지 않게 청소 등 관리가 비교적 잘 되는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다르다. 중국 아파트는 공공영역은 사실상 전혀 꾸며지지 않은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서는 왕왕 세대주들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간에 분쟁이 생긴다. 간단히 "내가 살지도 않는데, 왜 돈을 내느냐"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일단 관리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의 아파트 물류비에는 경비, 청소, 엘리베이터 운영, 정원 관리 등 단지 운영을 위한 업무 경비가 포함된다. 중국 민법에 따르면 관리 서비스 제공자가 약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집주인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거나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관리비 지급을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는 다시 세입자들이 관리회사를 상대로 법정다툼을
중국 매체가 '노년의 삶'을 중시하고 나서 눈길이다. 고령화 사회 속에 중국에서 인생 말년의 행복이 새삼 중시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중국 매체의 논평이다. 현재 중국의 인구 발전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추세적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한편으로는 공동 부유로 나아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가 된다는 것은 인구 보너스의 소멸을 의미하는가? 인구 발전이 여전히 민생 복지를 증진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먼저 두 가지 핵심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인구와 보너스, '부'와 '노'의 변증법적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수십 년간의 급속한 발전과 '두 가지 기적'은 풍부한 노동력 덕분이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요인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제도적 보너스와 개혁개방의 정책적 보너스였다. 인구는 발전 보너스의 전부가 아니며, 노동력이 감소하더라도 정책, 기술, 자본 등의 요소가 이를 보완하고 뒷받침하며, 일방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구 보너스의 개념
‘중국의 눈 마을을 아시나요?’ 최근 중국에서 숲, 큰 눈, 작은 오두막… 온 마을이 눈에 덮여 마치 동화 속 세상 같은 ‘설촌(雪村)’이 인기를 끌었다. 춘제 연휴 기간 정말 많은 이들이 찾았지만, 결과는 엉뚱했다. 관광객들의 반발이 이어진 것이다. 눈 꽃이 눈이 아니라, 솜으로 만든 가짜 눈이었던 것이다. 논란의 마을은 청두(成都) 충라이(邛崃)의 한 ‘설촌’ 관광지다. 인터넷 등 곳곳에 홍보 사진에 끌렸고, "동북 지역을 못 가는 게 아니라 청두 설촌이 더 가성비가 좋다"는 광고 문구에 이끌려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눈은 인공 솜으로 만들었고, 나무에 쌓인 눈도 조화였다. 온라인에서 봤던 사진 속 풍경은 현장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관광객들의 불만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청두 설촌’은 한순간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2월 12일 새벽, 청두 문화관광국(文旅成都)은 공식 발표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즉시 해당 설촌 프로젝트의 가짜 눈 장면을 철거하도록 조치하고, 관광객 환불 등의 사후 처리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바오산(南宝山) 관광지는 폐쇄 후 정비 중이며, 충라이시 시장감독관리부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