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언론브리핑에서 중국 공산당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전국 세관이 국경 안전을 엄격히 지켜 수준 높은 발전을 이끌었으며, 중국 대외 무역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부서마다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환호하고 나섰다. 사실 중국 당국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내국의 민심이다. 공산당 성공이 민심을 얻은 데 있다는 것을 공산당은 잊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제 상황은 녹녹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등 서구 사회가 각종 위기론을 내놓으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중국 공산독재에 대한 불만이 쌓일 수 있다는 게 모두의 분석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목표한 그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중국 공산당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대외 무역은 연평균 약 1조 6천억 위안씩 성장했으며, 2023년 대외 무역 수출입 총액은 41조 7,600억 위안(약 7,984조 원)으로 2012년 대비 17조 위안(약 3,250조 4,000억 원) 증가해 2023년 세계 각국 무역 순위에서 상위권(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세관
최근 나온 대법원의 동성 배우자에 대한 동등한 건강보험 자격 인정 판결은 한국 사회에서도 논란이 됐지만, 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 본래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 성별 권리를 대단히 중시하는 나라다. 전통적인 유교적 사고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여성을 '세상의 반'으로 존중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동성간의 일이다. 소위 'n성'을 인정하느냐는 문제다. 우리 대법원 판결에 중국 네티즌들은 일단 "대단하다"면서도 반대 여론 역시 만만치 않았다. 대법원이 지난 18일 최종 판결에서 동성 파트너가 이성 파트너와 동일한 배우자 건강보험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판결하였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동성 파트너의 법적 권리를 일부 인정한 사례이다. 지난 18일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대법원은 이날 최종 심리에서 동성 파트너의 배우자 건강보험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하였고, 동성 파트너를 배우자 보험에서 제외하는 것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이라고 밝혔다. 비록 대법원이 이번 판결에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동성 파트너의 법적 권리를 일부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되었다. 소송의 원고인 소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끝났다. 한국을 북한이라 부른 개막식이다. 말 그대로 '무슨 준비를 했나' 싶은 게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식이었다. 한국 못지 않게 불만이 쌓인 게 중국이다. 중국 온라인에서도 파리올림픽에 대한 사나운 민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개막식이 사상 최악의 개막식이라는 것이다. 물론 파리 올림픽이 유일하게 야외에서 개막식을 개최한 점을 고려하면, 창의적이고 낭만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매우 혼란스러웠다는 게 중국 매체들과 네티즌들의 평이다. 심지어 이번 개막식은 자유분방함을 주제로 한 것처럼 보였다. 입장과 공연은 개성이 넘쳤고, 이는 프랑스 감독의 의도였으나, 올림픽 깃발이 게양식에서 거꾸로 걸린 일까지 벌어졌다. 말 그대로 코메디 같은 상황이 벌어져, 자유분망인지, 무질서인지 구분되기 힘들 정도라는 것이다. 개막식이 막을 내린 후, 한국 팀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 파리의 아나운서가 개막식 현장에서 한국 팀을 북한 팀으로 잘못 불렀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 팀에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한국 팀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언론은 파
400만 한국 대졸자 구직 포기 심각, 대기업은 경력직 선호한다는 한국 소식에 중국 네티즌, "겨우 400만 명인데, 일자리를 못만들다니"라고 한탄했다. 실제 중국의 2024년 대졸자 수는 1179만명에 달한다. 중국에도 대졸 실업이 문제지만, 한국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아직 중국 네티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중국인들이 크게 관심을 보인 한국 뉴스다. 중국매체는 한국의 <코리아헤럴드>의 지난 21일자 기사를 인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졸자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가 405만 8천 명에 달했으며, 이는 2023년 동기 대비 7만 2천 명 증가한 것으로, 1999년 관련 통계 데이터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으로 취업하지 않았고, 일자리도 찾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해당 데이터의 이전 최고치는 2021년이었으며,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국의 대학 교육을 받은 '비경제활동인구'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었다고 했다. <코리아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이후로 한국의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노동자의 나라가 사회주의 1당 독재의 나라 중국이다. 이 나라에도 노사 분규가 갈수록 발생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노사분규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월급? 그 못지 않게 큰 게 중국만의 독특한 제도인 '퇴직증명서 발급' 제도다. 지난 17일 <중국청년보>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베이징의 주 모 씨는 이전 고용주가 자신에게 퇴직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않아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지 못했고, 이를 사유로 이전 고용주를 법원에 고소했다. 베이징 제1중급 인민법원의 심리 결과 피고가 법적 의무를 위반하여 원고의 재취업을 방해했다고 판단하여, 이전 고용주가 원고에게 2만 위안(약 380만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중국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고용주와 근로자 간에 퇴직증명서로 인한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베이징, 상하이, 장쑤, 산시 등 여러 지역의 법원이 유사한 사건을 여러 건 다루었으며 주요 내용은 고용주가 퇴직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거나 발급을 지체하여 인한 분쟁이 발생하거나 퇴직증명서에 기재된 정산 내용으로 인한 분쟁, 평가 내용으로 인한 분쟁 등이다. 중국에서 퇴직증명서는 노동 계약을 해지 또는 종료했다는 증명서로, 근로자가 이
지난 2년간 큰 인기를 끌었으며 비싼 가격을 자랑했던 여행 상품의 가격이 크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중국 매체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대략 20% 가량의 하락세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크루즈 출발 직전에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남은 좌석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여러 지역의 호텔 가격도 많이 하락했다. 원인은 다양한 요소들이 꼽히고 있다. 중국 펑파이가 크루즈 여행객 여러 명과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남은 좌석을 구매한 경우가 많았다. 남은 좌석의 가격은 일반 좌석의 절반 가격이라고 했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관련 소식에 "손님이 줄어든 탓"이라고 반응이다. 실제 가격이 줄어든 곳이 어디냐는 관심도 보였다. 펑파이는 해당 뉴스에서 올해 여름 호텔 가격도 크게 하락하였다고 전했다. 펑파이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플랫폼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여름 꽤 높은 가격대에 고정되어 있던 중간급 호텔의 평균 가격이 8%나 하락하였다. 아울러 해외 여행 항공권과 호텔 가격의 하락폭은 더욱 컸으며 여름철 해외 항공권의 평균 결제 가격이
'AI(인공지능)의 활용은 어디까지 허락될 수 있을까?' AI기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제기되는 화두다. 무엇보다 창작분야, 학생들의 학습 분야에서 이 질문은 두드러진다. 창작이라는 게 인간의 창조적 능력을 살피자는 것인데, AI에게 창작을 맡기고 스스로 창작이라고 하는 일이 가능하냐는 질문이다. AI가 창작한 작품의 저작권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법률적으로 각국에서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법제화되는 과정에서 각국의 철학적 면모가 드러날 예정이다. 학생들의 학습에서 AI 창작 도움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학습이라는 게 인간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인데,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학습의 의미 자체가 축소된다. 실제 중국에서는 이 화두가 사회적 공론으로 조금씩 부각되고 있다. AI(인공지능)가 삶의 일부가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논문을 작성할 때 AI의 도움을 받는다. 중국 일부 대학은 공식 웹사이트에 2024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AIGC(생성형 인공지능) 검사에 대해 통보하였으며 학생이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설계할 때 반드시 도덕적 규범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나치게 생성형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여 졸업논문의 독립성과 독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
참 한국 대통령의 운명은 가혹하다. 온갖 정치 풍파를 겪은 뒤 권력의 최상부인 대통령 직에 올랐지만, 모두가 검찰의 수사대상이 됐고 감옥에 가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 다반수였다. 가족 역시 온전치 못한 경우가 많았다. 과거 대통령 본인에게만 검찰 수사의 칼날이 갔지만, 이어서는 가족들이 더 자주 대상이 됐다. 중국에서는 이를 놓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이 '한국대통령'"이란 우스개 소리마저 나온다. '청와대의 저주'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화제가 됐다. 환치우스바오 인터넷 판은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김건희 여사 조사에 대해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환치우스바오는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의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수수한 명품 가방을 제출하라는 통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뉴스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0일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여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및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한국 검찰
최근 가격 전쟁으로 인해 판매 손실이 심각해지자, 고급차 마켓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가격 전쟁에서 잇달아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브랜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이 3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을 BBA라고 한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성숙하면서 그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설 자리도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전문가 리옌웨이는 기자에게 자동차 제조업체가 가격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독점 금지법을 위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제품 공급량 구조나 딜러 판매 목표를 조정하여, 이러한 조치들이 가격 전쟁의 열기를 식히는데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화동 지역의 여러 BMW 딜러들은 3분기부터 BMW 중국과 화천 BMW가 동부 지역 딜러들의 판매 목표 평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BMW 딜러들의 재고 압박이 줄어들고, 단말기 가격 프로모션 강도를 줄였다. BMW 중국은 기자에게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사업 품질에 주력하고 딜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5,600달러인 한국은 왜 불행할까? 최근 진르토우티아오에 올라온 기사 제목이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다. 이 기사가 중국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아프게 지적한 게 눈길을 끈 것이다. 돈이 행복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재미 있는 건 중국 네티즌 반응이다. 한국 비판에 공감을 하면서도 중국의 미래는 더 심각하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글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한국에 대해 우리는 낯설지 않다. 오히려 매우 익숙합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선진국 중 하나로, 1인당 소득이 3만 5,600달러(약 4,916만 원)에 이르러 중국의 약 세 배에 달한다. 그러나 이렇게 발전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으며, 심지어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로, 이는 한국인들에게 자본의 힘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에는 ‘한국인의 일생에서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죽음, 세금, 그리고 삼성이야’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삼성은 전자, 금융, 화학,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의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