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2일 새벽 달 뒷면에 착륙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国家航天局, CNSA)이 발표했다. 중국의 '우주 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사회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언제든 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제 사회는 조약을 맺고, 달을 지구 모두의 것으로 규정하고, 한 나라가 독자적인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달을 탐사하고 이용하는 것은 결국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달에 대한 탐사를 진행하면서 실질적 이용의 단계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이번 창어 6호는 미리 선정된 목표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 지역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첫 샘플 수집 임무를 시작했다. 중국 신화통신는 이날 "창어 6호는 두꺼비궁전(蟾宮, 두꺼비가 달에 산다는 중국의 전설에서 나온 말)에서 보물찾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달 뒷면 착륙 이후 태양광 날개와 지향성 안테나 전개 등 상태 점검·설치를 진행하고, 이어 약 이틀 간 달 시추와 표면 채취 등의 방식으로 샘플을 채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외국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한 지역이 국제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에는 본래 물류가 많고, 문화가 풍부해진다. 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 국제적인 항구 도시들이 보여주는 특징이다. 그렇다면 지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외국인의 방문이 많았던 곳은 어디였을까? 1위는 이스탄불, 2위는 런던이었다. 1, 2위 모두 한 시대 세계사를 좌우했던 강대국인 오스만투르크와 대영제국의 수도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기로 유명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지난해 가장 많은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한 도시 8개를 발표했다. 해당 도시에 24시간 이상 12개월 이하로 체류한 외국인 방문객 수를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이스탄불 2위 런던 3위 두바이 4위 안탈리야 5위 파리 6위 홍콩 7위 방콕 8위 뉴욕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이 지난해 2020만 명의 외국인이 찾아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튀르키예는 동서양이 만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수천년의 역사가 깃든 찬란한 문화 유적을 자랑한다. 다만 최근 글로벌 사회에서 경제적 중요성은 많이 떨어진 상
중국 경기 지표는 지난해 내내 긍정과 부정의 갈림길을 오갔다. 올해 상황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가 경기 부진 국면을 보였다. PMI는 구매자들이 향후 경기에 맞춰 물건을 제조하기 위해 어느 정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즉 경기를 미리 예측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대략 2~3개월의 선행효과가 있다고 본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중국 PMI 데이터를 발표했다. 5월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해 제조업 경기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7%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중형기업 PMI는 49.4%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또 소형기업 PMI는 46.7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지수 중 생산지수와 공급업체 납품지수는 50보다 높은 반면 신규주문지수, 원자재 재고지수, 종업원 고용지수는 50보다 낮았다. 생산지수는 50.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50보다 높아 제조업 기업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우리 영토의 0.26%는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적 소유자가 가장 많았다. 중국은 전체의 8%에 못 미쳤다. 미국 국적의 경우 교포, 즉 '검은 머리 외국인'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31일 국토교통부가 2023년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를 공표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64.6㎢로, 전체 국토면적(10만449㎢)의 0.26% 수준이다. 이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면적이며,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0.4% 증가한 33조 288억 원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 보유 토지의 국적별 비중은 미국(53.3%), 중국(7.9%), 유럽(7.1%) 등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8%), 경북(13.7%)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 국적 교포가 5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이 33.9%, 순수외국인이 10.2%, 정부・단체가 0.2%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제8회 군산 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회'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교류회는 군산시와 군산 중국사무소가 주최한 행사로 웨이하이시를 비롯한 11개 중국 자매우호도시가 참가했다. 웨이하이시는 산둥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신라시대 장보고가 창건한 적산법화원이 있어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도시이다. 옌타이와 칭다오를 잇는 교통의 요지인 웨이하이시는 군산시와 2014년 10월 국제 우호도시 관계를 체결한 이래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교류회는 ‘한·중 교류강화를 통한 지방정부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군산시, 웨이하이, 칭위안(清遠), 베이하이(北海)시의 주제발표와 더불어 좌담회 및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군산시는 자매우호도시 교류회를 통하여 중국 내 13개 지방도시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도시별 우수 시책을 공유하는 등 군산을 중심으로 한-중, 중-중 도시 간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창호 군산시청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제8회 군산 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회를 통해 군산을 더욱 알리고 자매우호도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
중국의 플렉시블 OLED 제조사들이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키고 출하량을 늘려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폴더블 OLED 출하량은 640만 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국내 출하량 57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이 기간 중국산 폴더블 OLED는 전체 폴더블 OLED 출하량의 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 갤럭시 폴드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구자로 인식되고 기술력과 소비자 선호 둘 모두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화웨이, 아너, 오포, 비보, 샤오미, 트랜시온, ZTE, 레노버 모토 등 중국 업체들이 첨단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며 이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중국 폴더블 OLED 제조사들은 LTPO(저온 폴리실리콘 옥사이드), 터치 온 박막 인캡슐레이션, COE(컬러 필터 온 인캡슐레이션), 가변 리프레시 레이트 120Hz, 피크 밝기, 초박형 폴더블 글래스와 폴딩 주름 감소 등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큰 진전을 보였다. 중국 브랜드와 OEM 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 기기 출하량을 늘리면서 중국 OLED 제조사들의 출하량도 크게 증
중국 창청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Motor)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유럽 지사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중국의 유럽 시장 공략이 대거 후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가성비를 내세운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의 중심시장인 유럽을 공략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유럽 역시 그리 만만한 시장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중국과 달리 유럽은 작지만 내구성 좋은 차량을 선호한다. 유럽에서는 벤츠도 다른 지역의 벤츠보다 덩치가 적다. 아무래도 오랜 전통을 지닌 도시 도로와 협소한 주차 시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창청자동차에 따르면 유럽 지사 폐쇄 조치는 8월 31일부터 시행되며 유럽 지사 경영진을 포함해 100여명의 임직원이 모두 해고된다. 유럽 지사 폐쇄에 따라 창청자동차는 독일, 영국, 스웨덴, 아일랜드, 불가리아 등 유럽 시장과 현지 딜러 그룹을 중국 본사에서 직접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청자동차 산하 전력 배터리 회사인 허니콤 에너지(Honeycomb Energy)도 현재 자동차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주요 고객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인해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국에는 총 337개의 주요 도시들이 있다. 이들 도시들은 대부분 각 성의 경제와 정치의 중심지들이다. 일단 중국 당국이 직접 관리하는 수도와 직할시들이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하며, 각 성에서 직접 관리하는 도시들이 지역 정치와 경제에서 중요하다. 중국 도시경제 연구소인 신일선도시연구소(新一线城市研究所)가 이들 중국 각 도시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다양한 지표를 비교해 '2024 신일선도시 매력 순위(2024新一线城市魅力排行榜)'를 30일 발표했다. 신일선도시연구소는 200여개 브랜드, 15개 온라인 기업, 빅데이터 기관의 자료 등을 활용하여 중국내 현급 이상 도시 337개에 대한 매력도를 평가했다. 일선도시(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이외 신일선도시를 평가한 매력도 상위 15개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 청두 2위 항저우 3위 충칭 4위 항저우 5위 우한 6위 시안 7위 난징 8위 창사 9위 톈진 10위 정저우 11위 둥관 12위 우시 13위 닝보 14위 칭다오 15위 허페이 이번 순위 평가에는 상업자원 집적도, 허브 도시 기능, 주민 활동, 신경제 경쟁력, 미래 변화 가능성 등 5개 부문이 1차 평가 지표로 활용됐다. 이를 다시 세분화하면 상업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청소년 스포츠 교류 주간'이 중국 장쑤성 북부의 지급도시 쑤첸(宿迁)에서 개최된다. 장쑤성인민정부에 따르면 이번 교류 주간은 "청소년을 잇다, 장쑤의 우정을 나누다(Connecting Youth, Sharing Friendship of Jiangsu)"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약 60개 국가 및 지역에서 400여 명의 국제 청소년들이 참가해 2024 일대일로 국제 청소년 남자 3대3 농구, 일대일로 청소년 야외 스포츠 챌린지, 일대일로 국제 청소년 오리엔티어링 훈련 캠프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장쑤성인민정부 체육국(Jiangsu Provincial Sports Bureau)이 주최하는 '일대일로 청소년 스포츠 교류 주간'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내 인적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각국 청소년들의 소통과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정을 다지며 문화 교류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청소년들이 중국 문화와 역사, 현대 발전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중국 문화의 정수를 알리고자 기획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이 자신들의 미래전략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표했다. 비전의 내용도 관심을 끌었지만, 오일달러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중국 당국이 얼마나 중동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위안화의 글로벌 기축통화화를 추진하면서 중동 석유거래의 주 화폐인 미국 달러처럼 위안화가 오일거래에 이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시노펙은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탈탄소화 노력과 함께 중국 석유화학 부문의 미래를 조명하는 3가지 보고서를 공개했다.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보고서는 '중국 에너지 전망 2060', '중국 수소 에너지 산업 전망', '2024년 중국 에너지 및 화학 산업 발전 보고서' 등 3가지이다. '중국 에너지 전망 2060' 보고서는 중국의 친환경 및 저탄소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중국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이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소개하면서 향후 전망을 다음과 같이 세분화하여 분류했다. 첫째, 중국의 에너지 안보의 근간을 이루는 석탄 소비는 2025년경 증가세가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