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 이외의 언어를 배운다는 건 본래 어려운 일이다. 언어란 무엇인가, 사고의 틀이다. 사람이 생각을 하는 도구다. 언어 없이 사람은 생각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없다. 언어가 있고, 비로소 사람의 생각은 구조를 갖는다. 사고의 틀이 모국어로 짜여져 있는데, 그 위에 다른 언어의 사고 방식을 배운다는 건 마치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한옥에서 사는 듯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그 이질감은 다시 한 번 모국어에 대한 이해를 깊게 만든다. 자연스럽게 사고의 구조도 복잡해진다. 외국어를 배우는 또 다른 효과다. 단순히 생각해도 모국어를 배우면서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사전을 찾는 일이 적지만, 외국어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전을 찾게 되고 자연히 중복적인 의미의 단어 개념에도 익숙하게 된다. 사고의 틀이 확장된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모국어와 전혀 다른 구조의 언어를 배울수록 모국어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럼 어떤 언어가 세계 각국 사람들이 외국어로 배우기 어려워할까? 외국어 가운데 배우기에 가장 어려운 언어 Top 20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배우기 어려운 상위 5개 언어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어 중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Capitalism)' 개념들은 유럽에서 나왔다. 실물과 잉여 자본에 대한 개념을 구분하고 화폐의 개념을 만들어냈다. 이는 글로벌 분업화와 무역거래를 촉진시켰다. 세계적으로는 경제의 풍요를 더했고, 나라 살림을 더 풍족하게 만들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참여하는 나라들은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봐야 했고, 자연스럽게 글로벌 공통의 규제 틀을 만들어갔다. 현대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보면서 놀라운 것은 봉건 중국의 경제 시스템에도 이와 유사한 점들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중국 천하 넓은 땅의 자원과 생산품이 묘하게 중국 황실에 의해 분업화 됐고, 각 지역은 이들 자원을 자본으로 하는 교역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자연스럽게 현존 서구의 화폐와 같은 시스템이 황실 권위로 만들어져 유지됐다. 유럽의 부기와 같은 장부 기록도 체계적으로 발전했다. 서구 자본주의는 다원주의가 근본이었던 덕에 끝없는 혁신으로 산업화 발전의 길을 간 반면 중국의 경우 황실의 일원주의가 근본이어서 그렇지 못했다는 게 비교된다. 그럼에도 제도적 완결성에서는 서구보다 나은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자본주의 정신, 자산 운용에 대한 고민과 철학은 서구보다 중국이 더
IT헬스는 새로운 산업이다. 의료와 IT가 만나 원격의료나 일상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생기는 새로운 산업 영역이다. 기존의 의료를 침범하는 게 아니다. 원격 진료와 일상 건강 데이터 관리라는 새로운 의료 산업 영역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기존의 의료업계, 의학업계의 반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환경을 구축하고도 미래 산업의 가장 중요한 태생을 막고 있는 것이다. 사서의 하나인 대학(大學)에서는 "지극한 성실이 모든 것을 이루는 근본이며 세상의 흥망은 반드시 전조가 있다"고 했다. 흥할 때는 긍정의 기운이, 망할 때는 요망한 기운이 나온다는 것이다. 지금 중국의 전조를 보면 긍정의 기운으로 무르익고 있다.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다고 한 것처럼 중국의 산업 혁신은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eNet연구원, 인터넷위클리 등이 최근 발표한 '2022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혁신 순위 Top 50'에 따르면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둔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dido(12위), iHealth(26위) 등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업체들의
마윈이 떠난 알리바바가 갈수록 기력을 잃는 모습이다. 징둥이 잘 하긴 했지만 알리바바의 뒤만 쫓았는데, 마윈이 떠나자 바로 알리바바를 따라잡았고 선두로 나섰다. 중국의 온라인 유통은 '중원축록(中原逐鹿)'에 비견된다. 중원의 넓은 들판에서 뛰어다니는 사슴을 사냥한다는 뜻이다. 과거 춘추전국시대 각국이 천하의 패주가 되기 위해 경쟁했던 것을 가르킨다. 이후 권력을 추구하며 경쟁하는 권세가들의 모습을 묘사할 때 쓰였다. 거대한 중국 시장은 그만큼 먹음직스러운 목표가 되지만, 반대로 그만큼 경쟁이 심하기도 하다. 올해 기준 중국 민영기업 100대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매출(영업수입) Top 5 민영기업 순위는 다음과 같다. 징둥이 알리바바를 누르고 확실히 1위로 나선 모습이다. 징둥은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중국 곳곳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일일 배송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당일 생산된 칭다오맥주를 광저우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이벤트로 내세우며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1위 징둥닷컴 9515억9200만 위안 2위 알리바바 8530억6200만 위안 3위 화웨이 6306억9800만 위안 4위 텐센트 5601억1800만 위안 5위 비구이위
중국인들의 명품 사랑은 끝이 없다. 명품 시장 규모가 최근 수년 간 두 자릿수 복합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진다면 2025년 미국,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 시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가 2022년 명품 글로벌 파워 보고서(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2022)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매출(2021년 기준) Top 10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Moet Hennessy-Louis Vuitton SE) 759.20억 달러 2위 케링 그룹(Kering SA, 구찌 모기업) 208.61억 달러 3위 에스티 로더(The Estee Lauder Companies Inc.) 162.15억 달러 4위 샤넬(Chanel Limited) 156.39억 달러 5위 로레알(L'Oreal Luxe) 145.97억 달러 6위 리치몬트 그룹(Compagnie Financiere Richemont SA) 128.62억 달러 7위 에르메스(Hermes International SCA) 106.19억 달러 8위 저우다푸 주얼리(周
'16.1%'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IP5)에 출원된 메타버스 관련 특허 연평균 성장폭이다. 메타버스가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두 세계를 동시에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가 메타버스의 세상에 살게 되는 시대도 곧 강림할 전망이다. 최근 영화 '아바타 2'의 글로벌 흥행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 등을 계기로 메타버스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IP5)에 따르면 중국의 관련 분야 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위는 미국이고, 한국과 중국이 뒤를 쫓는 '삼국축록'(삼국이 사슴을 잡기 위해 경쟁을 하는) 형국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IP5 메타버스 관련 특허 출원은 4만3698건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1만4983건과 비교해 약 3배 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7293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만4291건(29.7%), 한국 7808건(16.2%)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중국의 메타버스 기술 적용 제조업체 순위 Top 10은 다음과
중국은 오토바이의 나라다. 오토바이 시장의 규모가 워낙 커서 세계 1위를 놓치지 않는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주요 이동 수단 직위는 자동차에 물려줬지만, 한 때 중국의 도로는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가득했다. 요즘은 그 오토바이들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스피드와 와일드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기호품으로 변신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들도 점점 글로벌 고급 오토바이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반 이동형, 운반형 등은 물론 최고급형 오토바이를 생산, 중국 오토바이 시장을 더욱 다채롭게 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쯔옌컨설팅(智研咨询)이 지난해 1~11월 ‘중국 오토바이 시장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84개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자회사 2곳 포함)에서 2022년 1~11월 생산 판매한 내연기관(연료) 오토바이 관련 데이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에서 판매된 오토바이는 총 1266만8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2% 감소했다. 그 중 내연기관 오토바이는 64.06%로 전기 오토바이의 두 배가 판매됐다. 오토바이 판매 상위 5위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광둥성 장먼(江门) 따창장그
수소에너지는 물의 구성 원소인 수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효율성이 높고 연소생성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으며 원천이 풍부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핵심 신재생에너지로 꼽힌다. 국제수소에너지협의회(International Hydrogen Energy Council)에 따르면 수소에너지는 2050년 세계 에너지 소비 구조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부 차원에서 수소경제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했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수소차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사실 한국에 제대로 된 수소차 연구 인프라는 현대차가 거의 유일해 자칫 현대차를 위한 경제 생태계를 정부가 나서 만들어줄 판이었다. 그렇다면 현대차의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력은 어떨까? 아쉽게도 아직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인 중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IPRdaily 중국 네트워크와 incoPat 혁신지수연구센터가 ‘2022년 기준 글로벌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 발명 특허 신청 동향’을 최근 공개됐다. 특허 수가 많은 기업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시노펙(SINOPEC, 中国石化) 708건 2위 중국화능집단(中国华能集团) 221건 3위 독일 보쉬(Bosch) 171건 4위
중국 부동산 시장은 가장 핫한 시장이다. 과거 자산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던 시장이고, 지금은 그 반대여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관심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국민들의 현재의 부는 부동산 가치 덕에 쌓였다. 과거 일본이 그랬고, 한국이 그랬듯 중국인 자산 가치의 80% 이상이 부동산이다. 개혁개방 이전부터 중국 공산당 정부는 도시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집을 제공했다. 그렇게 얻은 집은 개혁개방과 함께 아파트 단지로 개발됐고 자고 나면 가격이 뛰었다. 다만 최근 급속한 성장이 둔화하면서 부풀어 오르던 중국의 부동산 가치도 이제는 그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커얼루이 부동산 연구센터(克而瑞地产研究)가 중국 부동산 기업 Top 10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그 중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보리발전(保利发展) 2위 만과지산(万科地产) 3위 벽계원(碧桂园) 4위 화윤치지(华润置地) 5위 초상사구(招商蛇口) Top 100 부동산 기업들의 올해 1월 총 매출은 3542억9000만 위안에 그쳤다. 월간 실적 규모로는 전년 동월 대비 32.5%, 지난해 12월 대비 48.6% 감소한 금액이다. Top 10에 오른 기업들의 매출 하한선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렀다. 개혁개방 초기 값싼 노동력으로 세계의 공장을 유치해 제조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수 회사들이 공장을 중국에 차리기 시작했고,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가정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소비재들이 없이는 미국 가정의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국을 세계의 소비재 주요 생산기지가 됐다. 그 넓은 중국에서도 생산기지들이 집중된 곳이 바로 광둥성이다. 광저우와 선전은 중국에서도 제조 공장이 많기로 유명한 곳들이다. 세계 가장 중요한 항구인 홍콩에 인접했고, 주요 항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 지역에 공장이 몰린 이유다. 홍콩에 집중된 글로벌 자본이 중국 내륙, 광둥성에 들어가 오늘의 광둥성 경제를 만들어 냈다. 광둥성의 1년 지역총생산(GDP)은 이미 한국 전체 GDP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광둥성 제조업체 매출 순위 Top 100이 발표됐다. 1~5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정웨이국제그룹(正威国际集团有限公司) 2위 화웨이(华为技术有限公司) 3위 폭스콘(富士康工业互联网股份有限公司) 4위 메이더(美的集团股份有限公司) 5위 비야디(比亚迪股份有限公司) 1위에 오른 중국 최대 비철금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