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가 어지러운데 …' 묘한 시기에 브릭스 정상들이 모였다. 브릭스는 소위 글로벌 경제 성장의 미래 한 축이다. 더욱이 모임을 주재한 이는 혼란의 주범이다. 바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범해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 구질서와 신질서? 브릭스의 ‘천하 삼분지계’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영어 이름 이니셜을 합친 단어다. 지난 2001년 월스트리은행이 새로운 경제 부흥국가들을 모아 부른 게 시작이 됐다. 브릭스정상화담은 브릭스 국가들만 모여 회담을 했지만 최근 참여국들이 하나 둘씩 늘어 조금씩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23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한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에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의 브릭스 합류를 승인하면서 전 세계 GDP 규모의 약 37%까지 상승했다. 이번 2024년 브릭스 회담은 지난 22일 열렸다. 올 브릭스 정상회의는 알제리·인도네시아·베트남·튀르키예 등 무려 13개국에 파트너 국가(partner countries)라는 지위를 부여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했다. 이번에 초청받은 13개국은 정상회의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IT기기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스마트워치 소비는 소폭 감소했는데, 인도에서의 소비 감소가 원인으로 주목됐다. 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IT기기 글로벌 시장 분석으로 유명한 IDC는 지난 5일 올 2024년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상황을 예측 발표했다. IDC 발표에 따르면 올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1% 증가하여 5억 3,79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IDC는 세계 경제의 개선, 성숙한 시장의 교체 주기, 신흥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채택이 출하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기의 형태에 따라 성장률은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발표에 따르면 이어폰형 기기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신흥 시장에서의 확산과 성숙한 시장에서의 교체 수요에 힘입어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매체들이 관련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이 소형 웨어러블 IT기기 최대 생산국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IDC 데이터 및 분석 연구 분석가 루진 암로(Lujyne Amro)는 "2분기 동안 이어폰형 기기는 평균 판매 가격(ASP
북중 관계가 갈수록 수상해지고 있다. 긴밀해지는 북과 러시아 관계에 비교돼 북중 관계는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록 최근 북한과 중국이 서로 상호 건국 75주년 축전을 주고 받았지만, ‘립서비스’일뿐 실질적인 교류관계는 우호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8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6일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국 75주년을 '열렬히 축하'하기 위해 축전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을 동시에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축전에서 “지난 75년 동안 양국은 인민의 힘을 공고히 하고 국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서로를 지지해 왔으며 손을 맞잡아 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역시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며 ‘중조의 전통친선은 시대변화와 국제정세의 시련을 이겨내며 두 나라와 인민이 공유하는 귀중한 자산으로 되었다고 말씀하시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유구한 력사와 훌륭한 전통을 지닌 조중친선을 계속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근본리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시
‘이거 진짜야?’ CIA(미 중앙정보국)이 중국과 북한에서 활동할 정보원을 온라인 모집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어와 중국어, 페르시아어로 된 모집공고는 다크웹은 물론 X,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링크드인 등의 플랫폼에 게시되고 있다. 접속하면 사용자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CIA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지 안내가 된다. 응모를 위해서는 개인이름과 위치, 연락처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모집공고에서는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된 가상 사설망(VPN) 또는 Tor 네트워크(다크 웹에 액세스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됨)라는 익명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모집공고는 CIA에 의한 것이라는 게 중화권 매체들의 판단이다. 실제 CIA는 앞서 같은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에서 정보원을 모집했고, “상당히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CI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른 권위주의 정권의 개인들에게 우리가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CIA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그 효과에 대한 전망을 상대적으로 어둡다. 우선 CIA의 이 같은 방식이 러시아에서 성공했다고
중국이 WTO에 가입한 후, 미국 무역대표부(Office of US Trade Representative)는 매년 미 의회에 중국의 WTO 약속 준수 여부를 조사해 보고하고 있다. 올 2024년 보고서 준비를 위해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 9월 24일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는 중국의 위협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더 '더 전문적', '약탈적' 무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의 약탈적 무역 정책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중 ‘무역전’의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과연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나설 것인가? 글로벌 경제가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청문회는 중국의 IT 첨단 상업제품에 대한 개방과 지식재산권의 보호 정도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미국 무역대표부 중국, 몽골, 대만 담당 부대표 테리 맥카튼(Terry McCarten)의 청문회 개막식 발언은 미국의 생각을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준다. “중국은 오랫동안 기존 WTO 규정을 위반하고, 무시하고, 회피해 왔다. 심지어 WTO의 감독 및 책임 메커니즘을 훼손하려 했다. 최근 몇 년간 중
중국 해경 함정이 역대 처음으로 북극해역에 진입했다. 러시아 해안경비대와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중국 해군력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관영 군 CCTV는 2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을 맞아 중국 해안경비대 함대가 북극해에 도착해 러시아 해안경비대와 합동순찰을 시작했다. 중국이 북극 해양 일대에 진입한 것도, 러시아와 함께 합동으로 작전을 펼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작전을 통해 해안경비대의 해양 항해 범위를 효과적으로 확장하고, 해안경비대 선박의 낯선 해역에서 임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 및 지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강력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또한 이번 작전은 러시아 해양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각국은 이번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순찰이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 양국 간 일련의 활동의 일환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중국 해안경비대의 '메이샨(Meishan)'과 '시우샨(Xiushan)' 선박은 러시아 표트르대제만(Pet
중국 정부가 미국 패션 브랜드 타미 힐피거와 캘빈 클라인(CK)의 모기업인 CK(캘빈 클라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 신장 면화기업에 대해 차별 조치를 했다는 게 혐의다. 서방 관리들과 인권 운동가들의 비난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반발을 의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는 중국 당국이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서방에서는 중국 면화기업에 생산 제품을 소비하지 말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캘빈 클라인의 경우도 이 같은 소비자의 지적에 따라 중국 면화 제품에 대한 구매를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우려를 이유로 2021년 이 지역 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사에 대해 관련 회사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 정상적인 시장 거래 원칙을 위반하고 신장 면화 및 기타 제품을 이유 없이 보이콧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PVH 그룹은 위의 두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모두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상태다. 회사는 과거 신장과 관련된 미국 법률을 포함해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의 관련
미국이 중국 집권당인 공산당의 집권을 억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 입장에서는 사실상의 적대행위여서 향후 미중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에서는 중국 상무위원들의 재산 동결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가족들에 대한 미국 비자 취소 등의 조치도 가능하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 하원은 25일 '중국 공산당 폭정 및 탄압에 대한 제재법'(중공 중지법이라고도 함)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헌법을 통해 공산당 일당독재로 운영된다. 글로벌 2위의 경제체로, 인구 대국인 중국의 집권당을 미국이 자신들의 법으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이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거나, 대만 국민에 대한 공격성을 강화하거나, 위구르 무슬림 탄압에 기여할 경우 미국은 이들의 자산 매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미 언론매체에 따르면 홍콩 국가보안법은 한 국가, 두 체제에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으며 중국의 국제법 이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더욱 약화시켰다. 미국은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체계적인 인구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법안 제정을 통해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공화국 대통령이 최근 CGTN(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중국 국제 TV 방송) 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중국-아프리카 “10대 파트너 행동”이 아프리카를 번영의 길로 이끌고 중국-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발전 계획과 관련해 사수 대통령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앞으로 석유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농∙어업 등 다양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언급하며 콩고민주공화국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사수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 만리장성과 고궁을 재차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중국 문화 매력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중국어를 배우려는 콩고 젊은이들의 열망이 한층 커졌다며 국제 교류에서 중국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최고 과학기술 연구기관인 조지아공대가 중국 톈진대학과 함께 선전에 설립한 ‘조지아-톈진 선전캠퍼스’에서 철수키로 했다. 미 상무부가 톈진대학을 미 기술 절취 의혹 대상 명단에 포함시킨 탓이다. 중국은 “미국이 교육 협력과 학술 교류를 정치화하고 도구화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과학 연구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미 조지아공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톈진대학과 선전시 지원을 받아 설립하려던 ‘조지아-톈진 선전캠퍼스’ 운영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조지아공대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 5월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문제 특설위원회의 톈진대와 협력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서면요구에 이어 나온 것이다. 위원회의 서면요구는 위원장 존 물레나르(John Moolenaar)의 명의로 보내졌다. 서면요구에서 위원회는 미 상무부가 톈진대학을 미 국가안보에 위협을 주는 기관 명단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와 같은 톈진대 협력 관계를 갖는 조지아 대학의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조지아대는 지난 2016년 말 톈진대학교 및 선전시 정부와 협약을 맺고 조지아-톈진 선전캠퍼스를 설립했다.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곳이다. 미 상무부가 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