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중국•아프리카연구원이 설립되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설립식에 축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연구원 설립식에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도했다. 시 주석이 보낸 이날 축전에는 “현재 세계는 지난 100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커다란 변화를 겪는 중”이라고 말하며 “중국은 최대 개발도상국이고 아프리카는 개발도상국이 가장 밀집한 대륙이다. 중국과 아프리카 인민 간 우의의 역사는 유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아 양측이 전통적인 우의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문명 간 상호 학습을 촉진한다면 양측 인민들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발전 사업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양측이 지난해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베이징 정상회의에서 더욱 긴밀한 중•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면서 중•아 협력 ‘8대 행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아프리카연구원 설립은 인문•교류적인 측면에서 우선시돼야할 조치”라고 힘주어 전했다. 시 주석은 덧붙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협의에 따라,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현지시간 4월 8일 오후, 벨기에 수도 브뤼셀 국제공항에 도착해 제21차 중국-EU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커창 총리의 부인 청훙(程虹) 여사를 비로새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王毅), 전국정협 부주석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허리펑(何立峰) 등이 이번 여정에 함께한다. EU와 벨기에 정부 고위관료, 장밍(張明) EU 주재 중국 사절단장, 차오중밍(曹忠明) 중국 벨기에 주재 대사 등이 공항으로 나와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커창 총리는 “제21차 중국-EU 정상회의가 열리는 EU 본부 브뤼셀에 와서 기쁜 마음”이라며 “중국과 유럽은 세계무대에서 양대 역량이자 양대 시장으로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리커창 총리는 유럽 측과 상호존중, 협상협조, 호혜윈윈의 정신을 바탕으로 양측 관계 및 공동 관심사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양자 실무협력을 놓고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양측 투자협정 협상 등이 실질적 진전을 거듭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울러 양측 전면 전략 파트너 관계의 내실을 한층 다져 양측 관계가 더욱 높은 수준, 분야, 차원으로 도약하길
그리스에 유럽 해운 거점을 확보하려던 중국의 야심 찬 계획이 그리스로 인해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리스 중앙고고학평의회(KAS)는 3일 문화유적 보호를 이유로 중국 원양해운(코스코·Cosco)이 추진하려던 아테네 인근 피레우스항 개발 사업을 부결시켰다. KAS는 코스코가 추진하려던 피레우스항 단지 내 쇼핑몰 건설 계획을 불허하는 한편 5성급 호텔 건설 계획도 대폭적인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개 조선소 가동도 중단할 것임을 알렸다. 지난 2016년 피레우스항 지분 51%를 취득한 코스코는 그동안 피레우스를 중국의 유럽 해운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왔으나 문화유적 보호를 앞세운 그리스 당국의 제동으로 유럽판 일대일로 인프라 구축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중국은 외환위기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그리스를 유럽 수출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유럽 최대 규모의 투자를 추진해왔으며 그리스 최대 상업항구인 피레우스를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핵심 부분으로 육성해온 바 있다. 여기에 재정위기로 외국기업들이 대거 이탈한 그리스도 중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양국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단기적인 경제 피해에도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에 돌입한 건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63)는 이날 미 외교협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인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든 관계없이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압박으로 관세를 높이는 방법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지적 재산권 침해 및 기술 도난은 반드시 풀어가야만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은 지적 재산권 도난, 비관세 장벽 등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4주내 마무리 될 수 있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 있는 협상 난제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관세와 지적 재산권 탈취, 합의 이행 문제"라고 답변했다. 다이먼 CEO는 "로버트
굳게 막혀있던 중국 게임시장이 마침내 해외 게임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약 13개월 만에 외자 판호가 발급한 것이다. 특히 NHN 일본 자회사 게임이 이번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심사대기 중인 국내 게임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외자 판호 승인 명단을 지난 2일 발표했다. 판호는 중국 당국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영업허가권으로 자국 콘텐츠에 발급하는 내자와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한 외자로 나뉜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판호 발급을 중지한 이후 9개월 만에 내자 판호를 중심으로 재개했으며, 해외 게임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 11일을 끝으로 판호 승인이 중단됐다. 외자 판호가 발급되지 않아 한국은 물론 일본 등 해외 개발사들의 정식 게임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중국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모든 권리를 중국 게임사에 넘겨주고 내자 판호를 받아 서비스를 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4월 2일 중국 광전총국에서 마침내 텐센트, 넷이즈 등이 수입한 해외 게임들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한다며 게임 목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외자 판호 명단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드래곤볼', '앵그리버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유예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중화인민공화국대외무역법’, ‘중화인민공화국수출입관세조례’ 등 관련법에 따라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유예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미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 회담에서 이룬 공통인식을 구체화하고 무역협상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이달 1일부터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미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유예 공고’ 부록 1에서 열거한, 28개 과세 품목에 적용했던 5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25%) 유예조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위원회 공고 2018-10호 부록 2에 포함된 116개 과세 품목에는 16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25%) 유예조치가 유지된다. 위원회 공고 2018-10호 부록 3의 67개 과세 품목에 대해서는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5%) 유예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29.74포인트(1.27%) 오른 2만625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79포인트(1.16%) 오른 2867.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59포인트(1.29%) 상승한 7828.91에 장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적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4.2에서 55.3으로 반등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54.5%도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제 확장세, 그 미만은 경기 둔화를 뜻한다. 미국 고용지수도 전달 52.5%에서 57.5%로 상승했다. 신규 주문지수도 2월 55.5%에서 57.4%로 2% 가량 올랐다. 2월 건설지출은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 감소와 달리 1% 증가로 기록됐다..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유럽에 이어 아랍 국가에도 중국의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이 전날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축전을 보내 일대일로 참여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축전에서 “지난해 7월 중국-아랍 협력포럼 장관급 회의가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면서 “양측은 전면적인 협력과 공동 발전, 미래 지향적인 전략 파트너 관계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는 중국과 아랍연맹간 우호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아랍연맹과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실무 협력을 추진하며 일대일로를 공동 실행해 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참여 설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에 대해 아랍국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의 정상 및 대표단은 전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선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시진핑 주
중국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1일 개혁개방 전후 시기를 융합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 최신호에 게재한 "중국 특색 있는 사회주의 견지와 발전에 관한 몇 가지 문제"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개혁개방 후의 역사적 시기가 개혁개방 전의 역사 시기를 부정해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개혁개방 전의 역사시기로 개혁개방 후의 역사시기를 부정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시 제7호(4월1일자)에 실린 글에서 시 주석은 “어떤 길을 갈 것인가는 문제가 공산당 사업의 영고성쇠에 관련 있는 가장 중대한 사안”이라며 “길은 당의 명운이다. 중국 특색 있는 사회주의란 과학사회주의 이론적인 로직과 중국 사회발전 로직의 변증적인 통일"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만의 특색 있는 사회주의가 중국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중국 인민의 의지를 담으며 중국과 시대의 발전과 진보의 수요를 반영한 과학적인 사회주의로서 샤오캉(小康) 사회의 전면적인 실현, 사회주의 현대화의 가속, 그리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피해갈 수 없는 길"이라고 전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F-16 최신 전투기 기종의 대만 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록히드 마틴사의 F-16Vs 전투기 60대를 대만에 판매하는 것을 사전 허가 했다며 전투기를 실제 인도하면 중국이 격분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같은 대량 판매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전투기 몇 대를 판다고 해서 대만과 중국 간 전력이 평준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대만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는 확실한 의지 표시로 분석된다고 전해진다. 싱가포르의 군사전문가인 우샹수는 “군사적 충격보다는 정치적으로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부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대만에 방어용 무기만 판매했을 뿐 공격용 무기는 판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F-16 전투기 판매는 미국 행정부의 입장이 변했음을 뜻한다. 미국은 전투기 판매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대만을 지원하는 행보를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