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등 중국 22개 IT회사가 세계 100대 테크놀로지 브랜드에 올랐다.
중국 업체들의 실력도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영국 브랜드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19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테크놀로지 브랜드' 순위에서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가 1879억달러로 1위에 올랐다고 중국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아마존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브랜드는 화웨이와 위챗, QQ, 타오바오가 7~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6위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화웨이의 브랜드 가치가 622억7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63.7% 증가했다.
위챗은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하면서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26% 상승한 507억달러를 기록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위챗 브랜드 부가가치는 디지털 생태계가 커지고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QQ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계 9위의 성적을 거뒀다.
타오바오(466억2800만달러)가 세계 10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중국 브랜드로는 티몰(12위), 바이두(21위), 알리바바(25위), 메이디(27위), 넷이즈(29위), 징동(32위), TSMC(36위), 하이캉웨이시(42위), 유쿠(48위), 거리(49위), 하이얼(55위), 샤오미(59위), 레노버(60위), 씨트립(69위), 아이치이(73위), 웨이보(83위), 중싱(91위), 징둥팡(93위) 순이었다.
비록 중국의 테크놀로지 브랜드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고가치 테크놀로지 브랜드의 큰손이다. 전 세계 100개 상위 브랜드의 총 가치는 18,030억 달러로, 이 중 미국 브랜드 가치가 11,390억 달러로 6할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