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사퇴하고 나간 존 볼턴이 연일 트럼프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는 발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볼턴은 출간 예정인 '그 일이 일어난 방'이라는 제목의 자신의 회고록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만찬이 열린 백악관에서 캐나다에서 체포돼, 당시 만 1년째 자택 연금중인 화웨이 회장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을 빗대서, "중국의 이방카"가 체포됐으니 당연히 중국이 압력을 느낄 것이라고, 외교관례를 무시하는 거친 말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로 맞은편에서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트럼프대통령에게, ' 아니 그럼 당신의 딸이 이방카도 스파이? 아니면 사기꾼? ' 이라고 말할 뻔 했다는 비사를 소개했다. 볼턴 전 안보보좌관은, 트럼프의 이런 투의 말뽄새는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에게서 배운 것같다고 회고하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반박으로 그 자리가 어색해질 것을 우려해 간신히 참았다고 당시상황을 회고해 덧붙혔다.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任正非)의 큰 딸인 멍완저우는 작년 12월 1일 밴쿠버에서 남미행항공기로 트랜짓하기 위해 공항에서 항공기를 기다리던, 미국 FBI의 연락을 받은 캐나다경찰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을 2차로 강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오늘로 8일째 계속되면서, 그동안의 확진환자수가 무려 180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19에 대한 총괄기관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국에서 32명의 감염자가 최종 확진자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직 사망자가 생기지는 않고 있다. 국가 위생건간위원회가가 특별히 경계하는 이유는 수도 베이징에서만 25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사실때문이다.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河北)성과 랴오닝(遼寧)성에서의 확진환자는 각각 2명과 1명뿐이어서 크게 대비된는 상황이다. 이렇게 확진된 환자수 이외에도, 무증상 감염자가 18일 하루에만 무려 5명으로 확인됐다. 중국의료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는 발생통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지난 11일 처음 1명의 확진자가 생긴 이래 18일까지 매일 2-30명대의 신규확진자들이 연달아 확인되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베이징은 다시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했고,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중국매체들이 전했다. 지난 13일과 14일 36명의 최고였던 추세가 20명대로 내려오기는 했다. 하지만 중국방역당국은 베이징 환자발생이 0명이 될 때까지 베이징 출입을 엄격
주중 중국한국상회는 신임회장에 이 호철 두산(중국) 총재가 선출됐다고 전했다. 중국한국상회 소속회원들은 오늘 베이징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중국두산법인장을 맡고 있는 이 호철 총재를 만장일치로 제27대 회장으로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철 신임 회장은 1965년생으로 올해 55세이다. 그는 1989년 두산그룹에 입사한 이후 두산 인프라코어의 재무통으로 성장했는데 2007년 두산 인프라코어 중국법인 CFO 로 중국근무를 시작한 뒤 다시 귀국해, 서울 두산 인프라코어 본사의 CFO를 역임했다다. 이후 2015년 다시 중국 두산 총재로 발령받아, 중국의 인프라 공사붐에 적합한 기획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내 매출을 급신장시켜온 일등공신으로 알려졌다. 중국한국상회는 지난 1993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업무협조와 정보교류를 위해 베이징에서 설립된 단체로 이후 친목을 기반으로한 공동발전의 모델로 성장해, 현재는 중국내 약 40여개 도시에 한국상회 지사들이 설립됐고, 가입 회원사도 약 4000 개 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 호철회장은 , 취임사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이후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해치고 감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안면인식기술이, 중국에서 미성년자들의 컴퓨터 게임 보호조치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은 세계 컴퓨터게임의 최대시장이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세계각국이 개발한 게임들이 세계 1위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다. 이 중국의 게임시장에서 최근 한 중학생이, 텐센트가 개발해 배포한 드래곤 라자 라는 게임에 빠져 부모의 계좌을 이용해 약 6만 위안 ( 한화환산 약 1천 1백만 원) 을 소비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중국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관련당국과 게임업계는 청소년에 대한 보호조치에 대한 고민을 해왔는데, 이번에 중국최대의 게임회사인 텐센트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획기적인 기획을 내놓은 것이다. 중국의 안면인식기술은 정확도와 신속도에 있어서 세계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중국 컴퓨터산업의 발전과 국가가 정한 청소년 보호정책을 구현하는데 아주 간편하고 효율적인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중국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중국의 IT업계에 관해 정통한 시나과학기술 매체는 17일, 중국 최대의 게임회사인 텐센트(騰迅·텅쉰)게임즈가,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거나 부모 몰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재판 문제로 캐나다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중국이 '캐나다산 수입 금지'라는 칼을 다시 꺼내 들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산 수입 목재에서 해충이 발견돼 이를 캐나다 측에 알리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항만 당국은 캐나다산 수입 목재에서 해충을 발견해 캐나다 측에 관련 조사와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며 "중국의 삼림과 생태계 안전을 지키는 것은 중국 정부의 임무다"라고 밝혔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지난 9일 중국 측으로부터 해충 발견으로 인한 16건의 캐나다산 목재 수입 거부 통지를 받았다고 이를 확인했다. 자오 대변인의 발언이 심상찮게 들리는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에도 해충을 빌미로 삼아 캐나다산 농산물의 수입을 막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은 해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캐나다의 주요 대중국 수출 농산물인 캐놀라유 수입을 중단했다. 나아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1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7일 만에 다시 발생한 이후 나흘이 채 안 돼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섰다. 시 당국은 이미 "비상시기"에 들어갔다고 선언했다. 14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베이징 코로나19 영도소조는 전날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확진자 증가는 모두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에는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13일에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인 36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어 14일 오전 0∼7시 확진 환자 8명이 추가됐다. 이번 바이러스 전파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楊鵬)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염된 해산물이나 육류, 또는 시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중국 최대 IT(정보기술)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이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서 132ha(헥타르) 규모의 첨단 신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글로벌 설계회사인 MBBJ를 인용해 텐센트가 선전시 다찬만 항구에 총 132.2ha 규모의 '넷시티'를 건설하기로 하고 올해 말에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넷시티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은 MBBJ의 조나단 워드는 넷시티가 '인터넷의 분산통신망' 기술을 반영한 최첨단 도시로 설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드는 "모든 것을 (분산통신망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하고 물류, 차량, 사람의 흐름을 용이하게 하는 상징적이고 효과적인 공간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넷시티에는 심장부 역할을 할 텐센트의 새 업무용 빌딩과 주거시설, 학교, 상업시설, 공원과 공용 교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텐센트의 넷시티 추진은 27ha 규모의 '텐센트 씨프런트 타워'(騰迅濱海大廈)가 완공된 지 2년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텐센트는 2018년 4월 선전시 난산구에 50층과 39층 높이의 두 건물을 구름다리로 연결한 텐센트 씨프런트 타워를 완공해
"전 라면에 계란 하나를 넣는 걸 좋아해요. 김치나 치즈를 넣어도 특별히 맛있답니다." 지난 9일 늦은 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인터넷 라이브 판매 방송에서 푸른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을 한 한국 사람이 유창한 중국어로 한국 라면을 맛있게 먹는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열심히 라면을 팔던 이 사람. 알고 보니 한국의 외교관, 최영삼 상하이 총영사였다. 최 총영사는 이날 타오바오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터넷 스타 쉐리(雪梨)가 진행하는 판매 방송에 실시간 화상 연결 방식으로 특별 출연을 했다. 쉐리가 한국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는 특별 방송을 하는데 한국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방송 진행자인 쉐리의 호출에 화면에 등장한 최 총영사는 "한국 식품은 맛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엄격한 검사를 거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민감한 이때 홍삼 같은 한국 건강식품은 면역력을 높여 여러분 모두에게 매일 활력을 줄 것"이라고 홍보했다. 최 총영사가 출연한 동안 최고 접속자는 291만명에 달했다. 이날 최 총영사가 집중적으로 홍보한 한국 신라면은 판매 시작 1분 12초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판
중국의 호흡기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할 응급용 백신을 올해 가을이나 연말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 원사는 전날 의료프로그램 방송에서 중국에서 6종의 백신이 임상시험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개입 없이 자연적인 감염으로 집단면역에 이르려면 전 세계 인구의 60∼70%가 감염되고 약 7%에 이르는 3천만∼4천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면서 "대가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코로나19 면역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대규모의 백신 접종이라고 중 원사는 강조했다. 그는 이 전략에는 1∼2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이전에 국내에서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이 5종에 이른다고 밝혔었다. 6번째 백신은 중국 기업 푸싱(福星)과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왕즈강(王志剛) 과학기술부장은 전날 코로나19 백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백신이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이전에 약속한 대로 글로벌 공공재로 만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영화관 업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1일 중국영화가협회가 최근 펴낸 '극장생존상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영화관 187곳 중 42%가 현재 도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답했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중국의 극장 수는 1만2천408개다. 약 5천 곳에 달하는 중국 전역의 극장이 폐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극장업계는 여행·공연업계와 더불어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업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월 말부터 전국의 모든 영화관이 문을 닫게 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임에 따라 중국이 경제·사회 정상화를 빠르게 추진했지만 극장업은 아직도 정상화가 요원한 대표적인 분야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철저한 방역 조치를 전제로 영화관을 비롯한 다중시설 이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발표하기는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탓에 대부분 지역 영화관이 계속 문을 닫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4월 항저우(杭州)를 시찰하면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