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9697만 명’ 지난 2023년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숫자다.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다. 중국이 본격적인 중등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60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사회를 ‘중등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중국의 중등고령화 사회는 당초 예상보다 2년 빨리 진행됐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크게 우려하며 '실버 경제'가 중심이 되는 사회 경제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최근 <2023년 민정 사업 발전 통계 공보>를 발표했다. 이 공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전국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9697만 명으로, 총인구의 21.1%를 차지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1676만 명으로, 총인구의 15.4%를 차지했다. UN 기준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거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으면 '중등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당초 주요 연구기관들은 중국이 2025년에 '중등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렇게 중국의 고령화 진행이 빨라지는 것에 대해 무엇보다 '고령 진입 직전' 인구의 규
살기 좋은 도시는 취향에 따라 갈린다. 유럽 전통의 취향은 아직 동양적 취향과는 거리가 있다. 글로벌 도시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다. 시류 변화에 밝은 모던한 영국 취향이 있고, 좀 덜 떨어진 미국식 보수적 시각이 있다. 최근 타임지가 글로벌 지명도 및 생활 만족도 10대 도시를 선정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의 도쿄가 포함됐다. 한국에도 낯선 도시들이 꽤 있다. 보면 볼수록 동서양의 시각차가 이렇게 다르구나 싶다. 타임지 선정 글로벌 지명도 생활만족도 1위 도시는 몬트리올이었다. 도쿄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권에 들면서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유럽의 자유도시 암스테르담이 차지했다. 1위 몬트리올 몬트리올은 4,259 ㎢면적을 가진 캐나다의 주요 항구 도시다. 경제가 잘 발달돼 있다. 항공, 금융 및 영화 디자인 산업이 발달했다. 세계적인 고등 교육 기관인 맥길대학(McGill University)과 몬트리올 대학이 있다. 성모 성당(Cathedral of Our Lady)과 세인트 로렌스 강(St. Lawrence River)이 명소다. 2위 도쿄 도쿄는 일본 간토 평야에 위치한 국제 대도시다. 총 2,155㎢ 크기다. 일본의 수도로
유치원에서 어린 원아에게 6위안짜리 초콜릿을 받았다고 유치원 원장이 해고됐다. 과연 뇌물일까 아닐까? 중국에서 실제 일어났고, 중국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최근 판결이 났는데, 뇌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중국 법원은 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사제간의 정은 최소한 6위안짜리 초콜릿보다는 짙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원장이 학생으로부터 받은 6위안(1,100원)짜리 초콜릿 한 상자로 인해 해고된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다. 원래 유치원 측은 이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선물 및 금품 수수’로 규정하고 해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선물 및 금품 수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며, 유치원의 해고 조치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인정하여 원장에게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원장이 갑작스럽게 해고된 이 사건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유치원의 조치를 두고 ‘지나치게 꼬투리를 잡은 것’이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일부는 교사의 도덕성과 행동 규범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며,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교육부의 규정이 있었다. 이 규정은 일부 교사가 직위를 이
중국의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성비가 아니라 품질로 승부하는 브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최고의 브랜드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쳇의 주인 텐센트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가치는 무려 8조 937억 위안, 한화로 약 1,524조 2,055억 원에 달했다. 글로벌 브랜드 전략 관리 컨설팅 및 디자인 회사인 인터브랜드(Interbrand) 영국 본사는 '2024 중국 최고의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인터브랜드가 중국 내 시장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순위를 발표한 16번째 사례로, 중국 브랜드의 가치 성장을 위한 전문적인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가격 전쟁이 벌어지는 등의 압박 속에서도, 중국 브랜드들은 여전히 역풍 속에서 성장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2024 중국 최고의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60% 이상의 브랜드가 가치를 상승시켰으며, 강력한 브랜드 회복력과 혁신 동력을 보여주었다. 조사결과, 중국 브랜드들은 주기를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 내외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2024년 순위에 오른 브랜드들의 총 가치는 여전히 소폭 상승하여 33조 712억 위안(약 6,227조 9
"'질병운전'을 아시나요?" 중국 당국이 '질병운전'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질병운전이란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이다. 예컨대 독감에 걸린 채로 운전을 하거나 약을 복용한 채 운전을 하는 것이다. 자연히 병 탓이든, 약효 때문이든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의 위험은 높아진다. 음주운전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중국 당국의 경고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우려를 전하며 '질병 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섰다. 이는 조만간 규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자연히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일부는 찬성하면서도 정책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중국 매체들은 아픈 상태에서의 운전으로 잦은 사고 발생한다며 강력한 단속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들은 ‘질병 운전’을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앓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도 차량을 운전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 매체는 질병운전에 대해 흔히 ‘병을 안고 운전’이라고도 한다며 신장성과 간쑤성 취재를 통해 ‘질병 운전’이 원인이 된 여러 교통사고를 정리해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질병운전의 위험성은 다른 교통법 위반 행위에 뒤지지 않는다고 지적했
이제는 웨어러블 시장이다. 손목의 시계는 그냥 시간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건강을 체크하고, 일정을 알리는 수단이다. 스마트폰과의 연결로 간단한 메모 등으로 일의 효율성을 높인다. 혈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스마트폰을 통해 분석한다. 수면의 질도 측정이 가능해지고, 심전도와 혈당 측정까지 그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시계보다 측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반지도 나왔다. 이제 사람들은 장신구로 그냥 꾸미는 게 아니라, 꾸며서 건강까지 관리하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의 무한한 가능성에 글로벌 주요 IT회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어 경쟁을 벌인 지 오래다. 아직은 초기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선두 그룹들이 두각을 내기 시작한 상황이다. 놀랍게도 이 선두 그룹에는 중국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 삼성도 제친 기업도 있다. 물론 출하량 기준이다. 중국 매체들은 올 2분기 웨어러블 시장 출하량 기준 글로벌 IT 기업 순위를 정리해 발표했다. 역시 1위는 애플있었다. 하지만 2위와 3위는 화웨이와 샤오미 모두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삼성은 4위에 머물렀다. 특히 2분기 화웨이는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의 웨어러블
최근 한국에서 N번방 사건에 이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인터넷 성폭행 동영상이 횡행하자 중국 네티즌들도 한국 여성들을 걱정하고 나섰다. 위기에 빠진 한국 여성을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일 중국 C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딥페이크(Deepfake)'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새로운 범죄 수단으로 여겨지는 'N번방' 사건의 재현으로 간주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개인의 목소리, 얼굴 표정 및 신체 동작을 합성해 허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한국 네티즌들은 텔레그램(Telegram)이라는 메신저에서 수많은 채팅방을 발견했으며, 그중 일부 회원들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대상을 선정해 노골적인 성적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하고 공유했다. 며칠 동안 여러 명의 한국 여성들이 중국 SNS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N번방 사건 당시 거의 모든 가해자가 체포되지 않았고, 가해자의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 역시 조용히 지나갈 것을 우려한 이 사용자는 중국 친구들에게 이 사건을 널리 알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거주하는 20세의 은민(가명)은
유럽이 선진국인 것은 지방 도시를 가보면 안다. 유럽은 지방 소도시들의 생활 수준이 도심의 근로자들의 생활수준 보다 높다. 농사는 전통적으로 땅과 돈이 있는 이들이 짓고, 도시 제조업 노동자들은 말 그대로 집도 절도 없는 이들이 도맡았던 게 유럽이다. 물론 노동자들 가운데 상업과 제조업으로 크게 성공한 이들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 역시 돈이 생기면 귀족처럼 지방의 땅을 사는 안락한 삶을 추구했다. 도시는 소수의 자본가와 그들을 모시는 다수의 가난한 이들이 살고, 지방 소도시에는 자기 땅에서 나는 곡식으로 남부럽지 않게 사는 자주 농민들이 살았다. 유럽의 도시들은 이 같은 배경에서 발전했다. 이 점에 뒤늦게 산업화를 받아들여 도시를 키운 아시아 각국과의 차이점이다. 자연히 유럽 도시에는 전통적인 생활방식의 문화가 도시 곳곳에 스며들었고, 인문적 자산이 됐다. 자연히 글로벌 살기 좋은 도시들을 꼽으면 유럽 도시들이 우선 순위에 잡힌다. 매년 글로벌 도시들의 생활 편의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EIU의 순위에도 잘 나타난다. 유럽이 강세고, 아시아는 뒤쳐져 있다. EIU는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사로 국가별 경제 전반에 대한 중장기 분석에 정평이
‘손 글씨 포스터 대신 써드립니다.’ 중국 인터넷에서 흔히 발견되는 광고다. 중국 학교들이 방학과제로 손글씨 포스터를 써오는 것을 매년 되풀이해서 내주자 나온 서비스다. 돈 주고 하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짜증나는 숙제다. “AI시대 뒤떨어진 손글씨 과제를 강제하는 게 옳은 일일까?”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에 중국 교육부가 답을 하고 나섰다. 단연코 아니라는 것이다. 왜 하는 지 답을 찾지 못하고 이전에 하던 것을 되풀이하는 구습이 형식주의이고, 이 형식주의를 타파하겠다고 중국 교육부가 메스를 들고 나선 것이다.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옹호하고 나섰다. 중국 네티즌들도 적극 찬성하고 있다. 중국의 한 매체는 “학교는 진리를 추구하는 곳이지만,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들에게 부정직한 악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의 마음속에 거짓을 심고 있다”고 비판했다. 형식주의 과제들로는 교육의 본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학생들을 해치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새 학기를 앞두고,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손 글씨 포스터와 같은 방학 과제를 마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고 상품 거래 플랫폼에서 '손 글
인간의 삶의 본질은 예술성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스스로 아름답고자 노력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요, 이 본성의 발현이 바로 인간의 삶이다. 어느 동물보다 사람만이 환경을 바꾸며 주변을 가꾸고, 자신을 꾸민다. 살아가는 데 하등의 필요도 없는 장신구를 만들어 치장을 하고 산다. 인간이 가진 예술성 때문이다. 아름답고자 하고, 아름다운 것을 공통으로 느끼는 인간적 본성, 예술성 때문이다. 도시는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다. 개미가 집단 거주지인 개미굴을 본능적으로 복잡하고 미묘하게 만들어 가듯 인간은 자신들의 거주지인 도시를 만들어 냈다. 도시는 그냥 인간들의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도시 곳곳에는 그 도시를 살아가는, 살아온, 앞으로 살아갈 이들의 예술성이 담기게 된다. 서로 경쟁하듯 마천루를 쌓는 것도, 이름난 도시마다 예술 공연장을 두고, 전시장을 두는 것도 인간의 그런 특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아름답게 살아가고자 한다. 그 꿈이 실현되도록 하는 곳이 바로 도시다. 그럼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최근 중국 매체들이 세계 도시 경관 순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