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중국의 신규 대출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의 급격한 감소는 신용 수요의 약화를 반영한다. 대출은 대출을 받아 대출 이자 이상의 부가가치를 생산할 할 수 있을 때 이뤄진다. 즉 신규 대출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부가가치 생산에 자신하는 이들이 줄었다는 의미다. 19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은행 인민은행은 최근 이 같은 수치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은행 대출은 7월에 급격하게 감소하여 거의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조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기도 했다. 7월 중국 은행업계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2,600억 위안으로 6월의 2조 1,300억 위안에 비해 거의 88% 급감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앞서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의 7월 신규 대출이 4,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7월은 일반적으로 신용 확장이 느린 달이지만, 올해 감소 폭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이는 중국의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는 것이다. 수치는 대출 감소가 시기적 요인만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세부 항목을 보면 주택 부문 대출(주로 모기지 대
미국이 지난 4월 필리핀에 설치한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에 중국의 불만이 가득한 상황에서 필리핀 당국이 “이는 중국에 위협이 되거나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일대에서 무력을 강화해,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의 불만을 사왔다. 특히 필리핀과는 군사적 충돌까지 벌인 상황이다. 필리핀의 선택은 중국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당연히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최근 로이터 통신 등에 미국은 지난 4월 미국과 필리핀 간의 합동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필리핀에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 회의와 별도로 열린 양자 회담에서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달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배치가 지역 긴장을 악화시키고 군비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려를 감안한 듯 이번 미-필리핀 양국 합동훈련에는 토마호크 지상공격미사일과 SM-6 미사일
중국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면서 환경 관련 재판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중국 인민법원이 처리한 환경자원 1심 재판 건수만 190만 건을 훌쩍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열린 ’2024년 중국 생태의 날 가정 행사’에서 공식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린핑 최고인민법원 부주석은 “인민법원의 환경자원 재판은 생태 및 환경 법률 업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인민법원은 환경자원 시범사업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복지인 좋은 생태환경을 마음과 영혼으로 보호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현대화 건설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법원은 각종 환경자원에 관한 1심 사건을 총 190만 2000여건을 처리했다. 그 중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처리한 사건이 103만 3000여건에 달한다. 최근 5년간의 처리 건수가 앞선 5년보다 18.9% 증가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환경 보존 의지가 최근 들어 강화했음을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장강 하구 터미널 회사의 소송 사건, 녹색 파산 사건 등이 꼽혔다.
올 7월 중국의 시중 통화량(M2:M1+채권+2년 이하 예적금+주식 자금)이 전년동기 대비 6%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7월말 현재 중국 시중통화량은 303조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303조 위안은 한화로 5경 7,800조 2,8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정부가 소비 확대를 위해 그만큼 시중 유동성 푼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당국의 기대와 달리,소비는 여전히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7월말 현재 시중통화량(M2)은 총 303조 31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3% 늘어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시중 현금성 통화량(M1:현금 + 요구불예금)은 총 63조23조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줄었다. 시중 자금이 현금성보다는 1년이상 투자되는 곳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중국에서 당장의 소비가 일어나지 않는 원인을 정확히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당국이 돈을 푼 것은 중앙은행이 찍어낸 현금인 본원통화(M0)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7월 말 현재 중국의 유통중인 현금 잔액(M0)은 11조 8,80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
중국은 뭐든 국영기업이 최고다. 전통적으로 중요한 사업은 전부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과거 대표적인 사업이 소금산업이다. 전국민이 하루 세끼 한 끼라도 소금없이는 음식의 간을 맞추지 못한다. 소금은 황제의 통제가 약화할 때 개인의 손에 넘어갔지만, 황제의 권한이 강화되는 순간 바로 다시 황제의 손에 들어갔다. 과거 명나라 건국 때 홍무대제 주원장과 제염산업을 장악했던 장사성과의 고사도 유명하다. 장사성은 염전산업을 하면서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세력을 키워 난을 일으켰다. 원나라를 압박하던 장사성은 당시 무력을 키우던 주원장과도 충돌했고, 결국 주원장에게 패해 죽고 만다. 고사에서는 염전 산업이 중국에서 얼마나 큰 산업이었는지를 짐작케하는 대목들이 적지 않다. 당시 염전 산업이 컸던 이유는 중국 국민들의 생필품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소금이 천연과 인공 모두 과학적 생산법에 의해 만들어지만, 과거에는 자연이 만들어 주는 것을 수확하는 농사같은 일이었다. 이처럼 국가독점 산업이 바로 국영산업이다. 인구 15억의 나라 중국의 독점산업 규모는 당연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그럼 오늘날 중국 국영산업 1위는 어떤 산업일까? 석유? 통신? 전기?
"학생들의 쉬는 시간을 보장하자" 중국 지방 교육청들이 학교 차원에서 쉬는 시간에 자율학습을 강제하는 것에 대해 법적 제재를 하겠다고 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에는 제대로 쉬게 해주자는 것이다. 최근, 저장성 교육청은 "쉬는 시간 10분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자"는 제안에 대한 답변에서, 수업이 끝난 후 수업을 지연하거나 쉬는 시간 동안 교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엄격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에서 쉬는 시간 감시 그룹을 구성해 교대로 쉬는 시간 동안의 감시와 관리를 장려하겠다고 했다. 성급 교육 당국이 수업 시간 초과와 쉬는 시간 동안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드문일이다. 더구나 책임 추궁 및 문책 메커니즘을 구축하겠다고 한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강력한 조치가 쉬는 시간 10분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자"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학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교 차원에서 쉬는 시간까지 자율학습을 하거나, 아예 수업을 늦게 끝내는 일이 일상이 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교사가 수업의 리듬을 잘 조절하지
중국에서 특정 선수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결국 중국 공안의 수사 상황까지 번졌다. 앞서 올림픽 경기에서 중국 선수 쑨잉샤와 천멍 둘이서 탁구 여자 단식의 금과 은 놓고 결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쑨잉샤의 광적 팬들이 일방적으로 응원하며 천멍은 물론, 심지어 심판에게까지 야유를 보내 물의를 빚었다. 문제는 상황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경기가 끝나고도 이어졌다는 점이다. 경기 후, 인터넷에서는 천멍과 중국 탁구 대표팀 코치를 향한 비방, 공격, 사이버 폭력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코치가 천멍을 편애한다", "천멍이 쑨잉샤를 이길 방법을 외국인에게 넘겨줬다"는 등의 이야기가 돌았으며, 심지어는 천멍에 대한 음란한 소문을 퍼뜨리는 파렴치한 행동도 있었다. 이러한 발언들은 팬들 사이의 경쟁과 자원 다툼, 주도권 싸움을 체육 분야에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매우 불쾌하고 극단적이며 법적인 경계를 넘어섰다. 결국 지난 6일, 웨이보는 코치에 대한 악의적인 추측을 하고 선수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한 여러 대형 계정 팬 유저와 마케팅 계정이 차단하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 공안국은 선수와 코치에 대한 비방 정보를 게시한 혐의자인 허 모 씨를
음식은 한 국가, 한 지역의 생활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 국가의 문화가 발전할수록 음식은 다양해지고, 정교해진다. 말 그대로 풍요와 번영의 상징이 한 나라의 음식 문화인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과거 중국식이다. 중국은 ‘책상 다리 빼고는 다리 달린 것은 다 먹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다양한 식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들이 있다는 의미다. 서민들이 먹는 일반 음식은 물론, 과거 중국의 귀족들이 먹던 예술 작품 수준의 요리들이 있다. 요즘 중국의 경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과거 예술 작품 수준의 요리들이 과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또 다른 예가 바로 한국이다. 임금님 수라상도 있지만, 일반적인 서민음식은 정말 요리 방식이 단순한 냉면, 김치찌개, 떡볶이 등이 있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면서 같은 떡볶이라도 다양한 요리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한국 문화의 국제화와 맞물리면서 ‘한식’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냉면도 마찬가지다. 맑은 국물에 처음에 ‘이게 뭔가’ 싶던 냉면은 맑음 속에 감춰진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명품 한식이 되고 있다. 이런 게 음식 문화다. 만약 글로벌 소비자들이 투표로 어느 나라의 음식이 맛있거나, 유명
올해 들어, 신장, 산시, 헤이룽장 등 여러 지역에서 ‘소량 요리’, ‘반인분 요리’를 도입하고 장려하는 캠페인을 시작해 중국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많은 음식을 해 남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전통이 최근 일어나는 개인화 사회와 소량 소비 문화로 인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지 주목된다. 일단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적극 호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할 일이 그렇게 없냐"는 냉소적 반응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일단 중국 매체들은 ‘소량 요리’, ‘반인분 요리’를 홍보하면 소비자들의 다양한 식사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소량이라는 게 어느 정도가 소량인지, 그 분량이 정확하지 않고, 가격,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등으로 인해 소량 요리의 보급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존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 각계 각층의 공통된 노력이 필요하단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우선, 관련 부서가 정책을 세분화하여 소량 요리의 보급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캠페인에 그치지 말고
통신 산업은 소위 기간산업이다. 통신 산업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산업이 나오고, 인공지능 산업이 나온다. 사물인터넷이 가능한 것도 통신 산업의 발전이 있고 나서 가능한 일이다. 미래 산업의 핵심인 클라우딩 컴퓨팅 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보다 당장 현실의 인터넷 관련 사업이 모두 통신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반화하면서 모바일 관련한 모든 산업이 통신 산업의 인프라 구축이 없으면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 된다. 넷플릭스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은행을 이용하려면 과거처럼 은행을 찾아가야만 한다. 요즘은 24시간 언제든 스마트폰만 꺼내들면 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는 통신 산업이 안정된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막대한 수익을 내지만 그 수익을 다시 인프라 구축과 업그레이드에 쓰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언제부터인가, 통신사 수익을 억누르고 있다. 통신 생활을 정부가 보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포퓰리즘 정책 실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한국인 것이다. 당장 사회주의 국가라는 중국만 봐도 상황은 다르다. 최근 포춘지는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주요 경제체 국가들의 통신사들이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