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억 위안' 한화로 약 6조 599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국무원 직속 중앙기업인 중국국영철도그룹(中国国家铁路集团有限公司, China Railway)이 세운 2024년 운영 수익 목표액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도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전역이 철도로 연결돼 있다. 중국 철도 구축은 중국 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파키스탄 등 주변국의 철도 인프라에 투자를 하고, 그렇게 건축된 철도망을 자신들의 철도망과 이어서 유럽까지 철마가 쉬지 않고 달리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위 '일대일로' 구상이다. 뱃길로 한달 걸리던 유럽향 물류를 '일대일로' 구상으로 절반가량 줄였다. 중국의 이같은 물류망은 중국 소비재 산업이 글로벌 최고의 가치사슬을 갖도록 만들었다. 미국, 유럽 등의 각국이 중국의 가성비 최고인 소비재에 종속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의 소비재가 없으면 각국의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경제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9일 중국철도그룹이 올해 주요 사업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철도그룹은 올해 주요 사업 목표로 승객 38억 5500만 명 운송, 화물 39억3
晴川历历汉阳树, 芳草萋萋鹦鹉洲。 日暮乡关何处是? 烟波江上使人愁。 맑은 날 강가에는 한양의 나무들이 즐비하고 앵무주에는 향기로운 풀들이 무성하네. 해는 지는데 고향 집은 어디인가? 강에 핀 물안개에 내 맘도 시름에 젖네. 시는 당나라 때 관료이자 시인이었던 최호(崔颢, 704~754)가 쓴 '황학루(黄鹤楼)'의 뒷부분이다. 최호는 19세 때 진사에 급제해 벼슬 길에 올랐으나 글을 많이 남기지는 못했다. 평생 40여 편의 시를 남겼으며 바둑과 술을 즐겼다고 한다. '황학루'는 중국 역사상 최고 시인으로 꼽히는 이백이 읽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 황학루를 찾은 이백이 절경을 보고 시를 읊으려다 최호의 시를 읽고 "이보다 나은 시를 쓸 수 없다"라며 붓을 내려놓았다고 한다. 황학루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의 창장(長江) 기슭에 있다. 악양루, 등왕각과 함께 강남 3대 누각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이 학을 타고 놀았다는 전설과 벽에 그린 학이 실제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시 '황학루' 역시 전설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昔人已乘黄鹤去, 此地空余黄鹤楼 日暮鄉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 옛 선인은 이미 학을 타고 떠났고 이곳엔 텅 빈 황학루만 남았네. 황학
듣기 좋은 소리가 나쁜 것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듣기 좋아하는 소리는 정해져 있다. 그래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남이 듣기 좋은 소리를 할 수 있다. 듣기 좋은 소리나 듣기 싫은 소리나 ‘참되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듣기 좋은 소리에도 참된 소리가 있고, 듣기 나쁜 소리에도 참된 소리가 있다. 다만 그것은 듣는 입장에서도 말하는 입장에서 보면 듣기 좋은 참된 소리는 굳이 아니 한만 못하고, 듣기 나쁜 참된 소리는 하고 싶어도 안하는 게 좋다. 듣기 좋은 참된 소리는 들은 사람이 자꾸 듣고 싶고 듣게 되는데, 소리란 게 들으면 들을수록 소리만 남고, 실체는 없어지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게 소리와 다른 행동을 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듣기 좋은 거짓 소리로 만들게 된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듣기 좋은 참된 소리를 듣고 기뻐하는 사람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꾸 참되지 않은 듣기 좋은 소리까지 하게 되는 법이다. 듣기 싫은 소리는 말할 나위없다. 중요한 것은 듣기 좋은 소리에서 참되지 않은 것을 고르는 지혜이고 듣기 나쁜 참된 소리를 골라듣는 노력이다. 전국책 제책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나온다. 전국의 패자 제나라 재상 추기는 8척
老师,辛苦了!我可以帮你吗? Lǎoshī,xīnkǔle!wǒ kěyǐ bāng nǐ ma? 선생님, 고생하셨어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那你帮我洗菜吧。 Nà nǐ bāng wǒ xǐ cài ba. 그럼 야채 좀 씻어주렴. 好的,没问题! Hǎode,méiwèntí! 좋아요! 糟糕!老师,水完了! Zāogāo!lǎoshī,shuǐwánle! 이런! 선생님, 물이 끝났어요! * 停水: 단수 停电: 정전 단수로 인해 물이 안 나올 때는”停水了“ 혹은 “没水了” 라고 하는게 맞다.
본래 똑똑하기가 쉽다. 아니 똑똑한 척 하기는 쉽다. 진실은 누구나 똑똑한 척을 한다. “모두가 선생이 되려해 싸움이 난다.” 천하의 스승인 공자의 말이다. 똑똑한 참모는 좋은 계책은 내놓지만, 슬기로운 참모는 주군이 좋은 계책을 내도록 한다. 그러면서도 때론 자신의 가치를 분명히 알도록 한다. 슬기로운 참모는 그래서 다른 이의 질시를 받지 않는다. 전국책 제책편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있다. 제나라에는 추기(鄒忌)와 전기(田忌)라는 두 사람이 문무 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둘은 서로 사이가 나빴다. 전기는 문에도 뛰어났지만 무에도 뛰어나 추기가 질시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추기가 제나라의 재상이 됐다. 추기의 가신 가운데 한 명이 꾀를 냈다. “아니 왜 왕에게 위나라를 치자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전쟁에서 이기면 재상께서 세우신 계획 덕이고 지면 전쟁에 나서 제대로 싸우지 못한 전기 탓을 몰아 전기를 곤혹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추기가 그럴 듯하다 싶어 왕에게 위나라 침공 계획을 보고 했다. 왕은 추기의 조언에 따라 위나라를 침공했다. 전기가 장군이 돼 선봉에 섰다. 그런데 전기의 재주는 추기의 기대 이상이었다. 백전백승의
“甭感冒” Béng gǎnmào 감기에 걸릴 필요가 없어요 老师,我又感冒了!(阿嚏) Lǎoshī ,wǒ yòu gǎnmào le!(ātì)... 선생님, 저 또 감기에 걸렸어요! (엣취) 最近感冒的人特别多!(阿) Zuìjìn gǎnmào de rén tèbié duō!(ā) 요즘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정말 많네요! (엣) 是啊,老师,你要小心,甭感冒了! Shì ā ,lǎoshī ,nǐ yào xiǎoxīn ,béng gǎnmào le! 맞아요, 선생님, 선생님도 조심하세요, 감기에 걸릴 필요가 없어요! 哈哈,谢谢!(嚏) Hāhā ,xièxiè!(tì ) 하하, 감사해요! (취) *甭은 지방 사투리로 ‘~할 필요가 없다’(不用)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甭担心”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 마라’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면 ‘别(bié)’ 또는 ‘不要(búyào)’를 써야 한다. >>맞는 문구: 是啊,你要小心,别感冒了! 作者:刘志刚 画家:宋海东
何处秋风至? 萧萧送雁群。 秋朝来入庭树,孤客最先闻。 hé chù qiū fēng zhì ?xiāo xiāo sòng yàn qún 。 qiū cháo lái rù tíng shù ,gū kè zuì xiān wén 。 가을바람 머문 그곳, 외기러기 날아드는 곳, 아침마당 나무에 가을바람 머무니, 누굴까? 누가 올까? 외로운 객이 가장 먼저 안다네. 슬픔이 슬픔을 안다. 외로움이 외로움을 안다. 그래서 슬픔만이 진정 슬픔을 위로하고, 외로움만이 외로움을 달랜다. 슬픔을 알고 외로움을 알 때 그제야 비로소 한 줄기 가을바람 머문 곳을 찾는 기러기 마음을 안다. 당나라 시인 유우석(刘禹锡, 772-842)의 '가을바람의 노래'다. 유우석의 자는 몽득이다. 낙양사람으로 유종원과 함께 정치 혁신을 하려다, 20년간 유배생활을 해야 했다. 시는 남방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지었다고 한다. 시상은 단순하기만 하다. 가을 녘 외로움이 한줄기 바람과 기러기 떼, 그리고 떨어지는 나뭇잎 등에 녹아 있다. 하지만 그 단순함이 바로 이 시의 매력이다. 복잡하고 애잔한 감성이 담담하게 서술된다. '萧萧' 의성어 활용도 좋다. 읽으면 읽을수록 입에 마음에 착 달라붙는다. 유몽득
“17年”的妹妹 “17nián ”de mèimei 17년 된 여동생 飞歌,听说你有个妹妹? Fēigē ,tīngshuō nǐ yǒu gè mèimei?... 페이거, 여동생이 있다면서요? 是的老师,她在西班牙。 Shìde lǎoshī,tā zài Xībānyá . 네 선생님, 스페인에 있어요. 她多大了? Tā duōdà le ?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她17年了。 Tā 17nián le. 17년 되었어요. *나이를 말할 때는 ‘年’ 을 쓰지 않고 항상 ‘岁(suì)’를 써야 한다. ‘年’은 연도 등을 지칭할 때 쓰인다. >>맞는 문구: 她17岁了。 Tā 17suì le 。 作者:刘志刚 画家:宋海东
마음 약한 이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자신의 부를 자신보다 더 부자에게 나눠주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설마 그럴까’ 싶지만, 주변에서 흔히 일어난다. 특히 회사 경영 과정에서 쉽게 비슷한 사례를 발견하게 된다. 수많은 경우가 있다. 그냥 선의로 돕는다는 게 그만 자신의 경쟁력을 빼앗기는 경우가 흔하고, 지략을 써 적을 강하게 해 더 강한 적을 상대하도록 한다는 게 그만 자신이 너무 약해진다는 사실을 계산에 넣지 못한 경우도 있다. 고래로 지략은 산법이라고 한다. 나뭇가지들을 놓고 서로의 길고 짧음을 대보는 것이다. 여기서 나뭇가지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나뭇가지가 많을수록 산법은 복잡해진다. 이 때 가지의 수가 모자라면 계산이 짧아지고, 가지의 장단점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계산을 틀리게 되는 것이다. 어려운 산법 가운데 하나가 남을 돕는 방법이다. 남을 괴롭히거나 공격하는 것보다 산법이 더 복잡하다. 전국책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있다. 제나라 이웃인 조나라가 강국인 위나라의 공격을 받았다. 위는 조의 수도인 한단을 포위하고 공격을 했다. 조가 이웃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다. 제나라 대신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다. 관건은 구원을 보낼 것이냐,
服务员,买单! Fúwùyuán ,mǎidān ! 웨이터, 여기 계산할게요. 等等,还有……(指着吃剩的饭菜) Děngděng ,háiyǒu ……(zhǐzhe chī shèngde fàncài ) 잠시만요, 그리고… ...(남은 음식을 가리키며) 我要和他们一起回家。 Wǒ yào hé tāmen yīqǐ huíjiā . 이것들이랑 같이 집에 갈게요. 哈哈哈,我知道了,您是要剩菜打包吧! Hāhāhā ,wǒ zhīdào le ,nín shì yào shèng cài dǎbāo ba ! 하하하, 알겠습니다. 남은 음식 싸가시겠단 말이죠! 是的,是的! Shìde ,shìde ! 맞아요, 맞아. * “남은 음식은 포장해주세요” 라는 표현은 “打包”라고 한다. 服务员 fúwùyuán 종업원. 웨이터 剩 shèng 남다. 남기다. 饭菜 fàncài 밥과 반찬. 식사 打包 dǎbāo (종이·천 등으로) 포장하다. 싸다. 一起 yìqǐ 같이. 더불어. 함께 回家 huíjiā 집으로 돌아가다. 귀가하다. 귀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