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걸 바래라.” 한자로 주어진 이상을 꿈꾸는 것을 기유(觊觎)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참 거시기하다. 시각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에서 대표적으로 이 기유가 나온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 “바랄 걸 바랄 일”인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을 것을 바라는 것”일 수 있다. 또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옛날 중국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마님이 있었다. 대략 10명의 시녀들을 데리고 살았는데, 얼마나 인색한지 시녀들에게 밥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시녀들을 항상 고픈 배를 안고 일을 해야겠다. 하루는 맏언니 격인 시녀가 꾀를 냈다. 퍼포먼스를 해서 자신들이 얼마나 충성을 하며, 얼마나 배고픈지를 알리자고 했다. 그래서 하루는 시녀들이 아침에 서북쪽 하늘을 보고 일렬로 입을 벌리고 섰다. 마님이 그 것을 보고 물었다. “아니 무슨 일인가?” 맏언니 시녀가 답했다. “안녕하십니까? 마님. 다른 게 아니고 옛속담에 ‘서북풍을 먹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서북풍을 마시는 법을 연습 중입니다. 그래서 배가 부를 수 있다면 밥을 축내지 않고 얼마나 좋겠습니까?” 중국 속담에 ‘서북풍을 먹다’는 말은 가난이 찌들었다
“남아를 선호하십니까? 여아를 선호하십니까?” 사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 하기 힘든 질문이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전통적으로 남아선호 사상으로 유명한 나라들이다. 답이 뻔할 수 있고, 자칫 남녀차별을 구체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에서, 그것도 교육부가 이런 설문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방 교육청의 설문조사 질문에 ‘남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 아니면 여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라는 문항이 포함됐다. 당장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최근 산둥성 룽커우시에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영상을 통해 9월 개학 이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학부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설문지를 발송했다고 토로했다. 정 씨는 설문지 중 일부는 문항 수가 120개에 달하며, 질문 내용이 매우 상세했다며 그 중에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비합리적인 질문이 포함됐다. 또 부모의 직업, 가정 소득, 자녀를 등하원시키는 교통수단을 묻기도 했다. 옛날 한국 국민학교시절 집에 TV가 있느냐 등을 조사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이 같은 설문조사에 답을 하면서 창피해 했다. 중국이라고 다르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대해 “일국양제의 성공”이라며 “지속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포르투갈로부터의 중국 반환 25주년을 맞아 마카오를 방문 중이다. 지난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특별행정구를 방문해 주요 정부 관계자들과 사회 지도층을 만났다. 시진핑 주석은 마카오 행정·입법·사법 기관 책임자들과의 회견에서 "지난 5년간 마카오는 '일국양제' 방침을 충실히 실행하며 헌법과 기본법을 준수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29년 반환 20주년을 기념해 마카오를 방문했었다. 그는 마카오가 빠른 발전을 이루고 안정과 번영을 유지한 점을 높이 치하하며 "중앙정부는 이를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행정부에 법치를 기반으로 발전을 지속하고 더욱 아름다운 마카오를 건설해 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저녁 열린 마카오 특별행정구 정부 주최 환영 만찬에서 시 주석은 "지난 5년은 마카오 역사상 중요한 시기였다"고 언급하며 팬데믹과 국제적 변화 속에서도 마카오가 경제 회복과 다원적 발전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마카오가 이미 탄탄한 발전 기반을 마련했으며 중국의 강력한 후원을
중국의 올 1~10월간 전통산업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성장했다. 흔희 의류, 가구, 생활가전 등의 제조업이 대표적인 전통산업이다. 전통산업은 산업고도화 하면서 쇠퇴한다. 한국의 섬유산업 역시 한 때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산업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첨단 섬유 위주로 재편돼 유지되고 있다. 중국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빠르게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전통산업은 다시 매출을 늘리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찾아 가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도태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부가가치세 세금계산서 데이터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전통 산업의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동안 전통 산업이 누린 과학기술 혁신 세제 혜택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세제 혜택 정책 등 관련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전통 산업의 판매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다. 올 1~10월 동안 의류, 가구, 가전 산업의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화학 섬유 및 고무·플라스틱 산업의 판매 수입은 각각 12.4%와 8.4% 증가했다
‘44조 2,700억 위안’ 한화로 약 8,794조 6,78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1월 간 사회 소비품 소매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3.5% 가량 성장한 수치다. 중국은 최근 사회 소비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중국 당국은 올 들어 ‘의구환신’ 등의 재정정책을 펼치면서 소비진작에 나섰다. 이번 11월까지의 수치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신화통신 등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소비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이 44조 2,700억 위안(약 8,794조 6,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올 1~3분기 동안 최종 소비 지출이 경제 성장에 기여한 비율은 49.9%에 달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소비 품목의 성장세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상품 소매액은 3조 8,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였다. 상위권 업체의 가전 소매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하였으며, 자동차와 가구는 각각 6.6%와 10.5%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각각 2.9%p와 3.1%p 상승하였다.
정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 것은 중국과 미국의 전쟁이다. 군사력은 러시아가 2위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보여줬듯 러시아의 국력은 미국과 지속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준이 못된다. 현재 미국의 적수는 없다. 유일하게 거스를 수 있는 게 중국이다. 중국은 대만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극적인 대립을 벌이고 있다. 대만이 세계 전쟁을 촉발시킬 탄약고로 주목받는 이유다. 이 같은 사실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미국이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변화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민감하게 살피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력 평가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중국의 핵무기와 다른 군대가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해군이 "동아시아를 넘어 점차 범위를 확장하는 글로벌 전력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무기와 관련한 언급이 주목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약 135기의 장거리 핵 미사일 외에도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재래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 생산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핵무기의 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지난해부터 약
‘2조 1,300억 위안’ 한화로 약 415조 4,139억 원 가량이다. 올 2024년 1~3분기 동안 중국의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기존 ‘세계 공장’의 제조 성능에 IT유통 성능을 더한 ‘인터넷*’ 형으로 새롭게 급성장하고 있다. 9일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무역 현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디지털무역은 국제 무역 발전의 새로운 추세이자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동안 중국의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수출입은 2조 1,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1조 8,800억 위안(약 366조 6,564억 원)으로 11.5% 증가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 대변인은 “디지털 무역의 개혁과 혁신적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디지털 무역 개혁 혁신 발전에 관한 의견>을 이행해 디지털 무역 발전에 대한 정책
올 1~10월 중국 농산물 협동조합 주도 도매시장 유통액이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유통 총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폭은 중국 농산물 유통이 갈수록 현대화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중국 농산물 유통은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이 주를 이뤘다. 전통적 방식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겠지만, 이 같은 방식은 농산물 유통이력 관리를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다. 농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한만큼 제품 품질을 높이는데 있어 유통이력관리가 필수적이다. 중국은 농산물유통 현대화를 위해 공급 및 마케팅 협동조합 제도를 구축하고 자체적인 농산물 도매시장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농산물 유통현황과 현대화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의 핵심 단계를 원활히 하는 게 발전 방안의 핵심이다.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되면서 올 1월부터 10월까지 공급·판매 협동조합 시스템 내 농산물 도매 시장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상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급·판매 협동조합은 최근 수년간 지역 상업 시스템 구축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농산물
‘1,225억 t/㎞’ 중국의 올 11월 전국 민항 화물운송 회전량이다. ㎞ 당 1,225억 t의 화물을 실어 날았다는 의미다. 전년동기 대비 약 2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중국의 항공 화물이 갈수록 급증하면서 ‘고속철 굴기’에 이어 ‘민항 굴기’에도 성공적인 안착을 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개혁개방이래 넓은 대륙을 고속철과 항공망으로 촘촘히 연결하고자 노력해 왔다. 2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1월 중국 민항의 총 운송 회전량은 1,225억 t/㎞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같은 기간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중국 항공 운송이 완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객 운송 부문에서는 국내 항공사가 5,643만 4천 명의 여객을 운송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 중 국내선은 2019년 동기 대비 7.9% 늘었으며 국제선은 2019년 동기 대비 94.3%까지 회복했다. 화물 운송 부문은 올 11월 전국 민항 운송 생산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항 여객 및 화물 운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의 세수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고기압 층에 가로 막혀 있다는 게 서방 전문가들의 우려다. 간단히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데 중국 기업들만 홀로 성장한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그럴 경우 중국의 세수 감소가 나타나고, 재정정책으로 인한 피로 역시 누적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 전문가인 뤄즈헝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간다면 세수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과 지방 정부가 자산 활성화와 국유 기관 이익 상납을 계속 확대한다면 비세수 수입도 증가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율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율이 연초 예산 목표치(3.3%)를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큰 도전이 따를 것이다. 재정 수입의 또 다른 중요한 원천인 정부성 기금 수입도 개선 조짐을 보였다. 지방 토지 매각 수입 감소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정부성 기금 수입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