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급 지역 중 상장기업(상하이, 선전, 베이징 등 3대 증권거래소 합계)이 가장 많은 곳은 광둥성으로 나타났다. 광둥성은 '세계의 공장'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중국 당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할 때 인근의 홍콩 경제권과 연계한 소비재 제조 산업이 대거 발전하도록 중점 개발을 했다. 그 결과, 오늘날 광둥성은 생활 소비재에서 첨단 정보통신(IT)과 의학 바이오산업이 중점적으로 발전한 지역이 됐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를 이끄는 선두마차 역을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다. 3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 폐장일 기준으로 광둥성은 874개의 상장회사가 위치해 1위에 올랐다. 이는 2022년 대비 40개가 증가한 것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2조 5200억 위안에 달했다. 이어 저장성(703개), 장쑤성(691개), 베이징(475개), 상하이(446개) 등이 2~5위에 올랐다. 6~10위는 산둥(309개), 안후이(176개), 쓰촨(172개), 후베이(146개), 후난(146개)이 차지했다. 연간 신규 상장 건수로 보면 지난해 장쑤성, 광둥성, 저장성, 상하이, 베이징의 IPO 기업 수가 각각 58개,
1700년대 세계에 화폐가 일상화한 이래 화폐는 모든 가치를 숫자화하는 코드로 자리잡았다. 모든 자산의 가치를 숫자로 코딩화하면서 교환은 더욱 용이해졌고, 자산을 같은 가치 규모에서 변동시키는 것도 자유로워졌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식견만 있으면 가진 자산을 더욱 미래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손쉽게 교환활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래 사회는 더욱 많은 부자들이 나올 것이라는 데 경제학자들은 이견은 없다. 다만 유한한 자산 탓에 일부는 상대적으로 더욱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나타났다. 세계 500대 부호 순위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올해 마지막 증시 종가 기준 순자산이 2290억 달러로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연초 대비 2배가량 오르고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의 성공으로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한 해 동안 순자산이 920억 달러 증가했다. 머스크에 이어 세계 부호 2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모바일뱅킹은 이제 추세가 아니고 대세다. 세대별로 IT 문맹률에 따른 이용 격차가 있지만, 모바일 뱅킹이 없는 금융업무는 이제 상상할 수 없다. 흔히 '손바닥 은행'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뱅킹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송금을 하려면 은행 창구를 찾아 운이 나쁘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모바일 뱅킹이 일상화하고 나서는 은행 업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현금을 들고 다니기보다 송금을 통해 결제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 경우 무슨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송금이 이뤄지는지 제3자가 알 길이 없다는 점이다. 이 점 말고도 정부가 모바일 뱅킹 활성화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까지 만들어 유통하면서 모바일 뱅킹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모바일 뱅킹 경쟁력 1위 은행으로 공상은행이 꼽혀 주목된다. 중국 링이싱크탱크(零壹智库)가 올해 3분기 중국 모바일 뱅크 디지털 경쟁력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공상은행 2위 농업은행 3위 초상은행 4위 건설은행 5위 중국은행 6위 교통은행
'7.1만 대' 지난 11월 중국 중장비 트럭 판매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이 늘었다. 중장비 트럭은 육지 물류의 핵심이다. 중장비 트럭 소비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물류량이 늘었다는 의미다. 사실 중국의 물류는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중국은 기존 '세계의 공장'이었다. 하지만 물류가 약하던 시절, 중국의 제조품은 각국의 유통 회사를 통해 유통돼야만 했다. 하지만 요즘 추세는 다르다. 중국의 물류가 성장하면서 중국 제조 소비재들은 중국 물류 회사를 통해 직접 글로벌 소비자 가정 앞까지 배달이 되고 있다. 중국이 IT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 모습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중장비 트럭의 판매량은 7.1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5% 증가했다. 1~11월 누적 판매량은 85.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0% 상승했다. 중국 중장비 트럭 판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중기(中国重汽) 2위, FAW제팡(一汽解放) 3위, 샨치그룹(陕汽集团) 4위, 둥펑자동차(东风汽车) 5위, 푸티엔자동차(福田汽车) 1위 중국중기는 11월 중장비 트럭 판매량이 1만 4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이 가장 큰 기업은 어딜까? IT 회사로 유명한 화웨이? 중국 인터넷 유통 산업을 연 알리바바? 중국 최대 SNS 위챗의 주인공 텅쉰? 모두 아니다. 중국 선전 국가표준지식재산권 빅데이터 센터가 꼽은 지식재산권 1위 기업은 싼다모(三达膜)였다. 환경위생 관리 기업 싼다모는 생물, 식품, 의료 등에 대한 독점적인 기술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싼다모의 지식재산권 가치는 무려 42억 4594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T와 AI 분야, 의료분야까지 제치고 환경위생 업체의 지식재산 가치가 높다는 분석에는 고개가 갸웃거린다. 선전 국가표준지식재산권 빅데이터센터가 '2022년 과학기술혁신위원회 상장기업 지식재산권 가치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장된 508개 과학기술혁신위 기업 전체 중 지식재산권 가치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싼다모(三达膜) 2위, 중궈통하오(中国通号) 3위, 스따이뎬치(时代电气) 4위, 중신궈지(中芯国际) 5위, 중웨이회사(中微公司) 6위, 바이지션저우-U(百济神州) 7위, 아우졔커지(翱捷科技-U) 8위, 하이얼셩우(海尔生物) 9위, 지우하오회사(九号公司) 10위, 화씽위안촹(华兴源创)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월 22일 시장가치(시가총액) 기준 세계 반도체 Top 10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엔비디아 2위 TSMC 3위 브로드컴 4위 삼성전자 5위 ASML 6위 AMD 7위 인텔 8위 퀄컴 9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10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시장가치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은 엔비디아(NVIDIA)이다. 2023년 12월 22일 기준 엔비디아의 시장가치는 1조 2360억 달러에 달한다. 1993년 설립되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9년 GPU를 발명하고 가속 컴퓨팅 분야를 개척했다. 2023회계연도 매출은 269억 7000만 달러, 이익은 43억 7000만 달러다. 2위는 시가총액 5338억 3000만 달러의 TSMC이다. TSMC는 1987년 설립돼 대만 신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759억 달러, 이익은 340억 달러였다. 3위는 미국 브로드컴으로 시가총액이 4737억 1000만 달러이다. 2023회계연도 기준 매출 358억 달러, 이익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삼성전자로 시
상하이, 베이징, 광둥, 톈진, 장쑤성, 저장성 등 6개 성급 지역이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각 도시별로 다양한 지표를 만들어 발표하면서 도시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지표는 도시별 과학기술 혁신과 관련한 것으로 중국 주요 연구기관 중 하나인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원이 발표했다. 언급된 도시 순서를 보면, 자연히 경제 규모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과학기술 혁신은 다름 아닌 도시 경쟁력, 도시 경제력의 핵심 동력인 것이다.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원이 과학기술 혁신 환경, 과학기술 활동에 대한 투자, 과학기술 활동 성과, 하이테크 산업화, 기술 혁신 등 5가지 측면에서 12개의 보조 지표를 활용해 중국 31개 성급 지역을 평가한 '2023년 중국 지역별 과학기술 혁신 평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국가 종합 과학기술 혁신 수준 지수 점수는 77.13점으로 2012년보다 16.85점 상승했다. 과학기술 혁신 수준 지수 값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모두 6곳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둥, 톈진, 장쑤성, 저장성이 포함됐다. 특히 광둥성은 최대 경제 지역으로 R&D(연구개발) 투자액이 4411억
'16% 감소' 올 3분기 중국 개인용 컴퓨터(노트북,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역성장을 했다.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테블릿 등 노트북 시장과 겹치는 신기종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글로벌 각국 시장에서 노트북 소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일단 삼성, LG 등 전통 노트북 강자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현재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중국 레노버가 석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레노버 역시 줄어든 시장 규모에 연일 감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의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1100만 대를 기록했다. 개인용 컴퓨터 부문에서 레노버는 3분기 출하량이 425만 8000대, 38%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5%이다. HP는 1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출하량은 122만 1000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출하량이 97만 5000대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1% 늘었다. 4, 5위는 델과 에이수스가 차지했으
기술력은 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리고 뛰어난 기술력 뒤에는 언제나 꾸준한 R&D(연구개발) 투자가 존재하는 법이다. 그래서 산업계에서는 "R&D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투자를 하는만큼 기술이 늘고, 기술이 늘어나는만큼 경쟁력이 생긴다는 말이다. 당장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R&D 투자 상위 기업 명단을 보면 이해가 된다.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화웨이' 바로 글로벌 R&D 투자액 상위 5대 기업들의 명단이다. 모두 IT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다. 1~4위가 모두 미국, 화웨이는 중국 기업이다. 미국의 강력한 재제 속에서 화웨이가 왜 생존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순위다. 최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전 세계적으로 R&D에 많이 투자하는 상위 50개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1~4위는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로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 화웨이, 독일 폭스바겐, 삼성전자, 미국 인텔,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 등이 5~10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R&D
도쿄 1위, 서울은 5위 일본 도쿄대 경제학술포럼이 '아시아 100대 도시 연구 보고서'에서 꼽은 아시아 100대 도시 순서다. 일본 도쿄대 연구니까, 도쿄가 1위인 것은 그렇다고 해도, 서울이 상하이보다 뒤진 것은 좀 눈에 띈다. 일본의 편견이 있다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상하이를 찾아본 이들 가운데는 상하이의 도시 시스템이 서울보다 나으면 낫지, 모자라지는 않다는 데 동의할 이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중국 상하이의 발전은 놀랍다. '동방의 진주'라는 명성을 한 세기 가량 누려온 홍콩도 눌렀다. 홍콩은 최근 중국 당국의 개입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도시 경쟁력을 갈수록 잃어가는 모습이다. 싱가포르가 2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홍콩과 더불어 동방과 서방을 진주항으로 홍콩 항과 함께 '진주 목걸이'라 불려왔다. 도쿄대학이 꼽은 아시아 100대 도시 가운데 Top 10 도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도쿄 2위, 싱가포르 3위, 상하이 4위, 홍콩 5위, 서울 6위, 베이징 7위, 쿠알라룸푸르 8위, 선전 9위, 오사카 10위, 광저우 일본 도쿄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가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0위 안에 5개(상하이, 홍콩, 베이징, 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