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중국 경제도 힘들지만, 아프리카 각국에 대한 어떤 재정 지원도 아프리카에 경제 공동체 건설에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 역시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다. 이 사실은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 현황에서도 잘 나타난다. 보스턴 대학의 글로벌 개발 정책 센터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국영 정책 은행을 통해 아프리카에 전통적으로 대출한 금액이 2000년 약 1억 달러에서 2016년 288억 달러로 급증해 아프리카 최대의 양자 채권국이 됐다. 그러나 그 숫자는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감소하여 2022년에는 약 10억 달러로 떨어졌고 2023년에는 46억 달러로 증가에 그쳤다. 이 기간 중국은 단순 재정지원이 아닌 '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로 투자 형식을 추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블룸버그는 보고서는 니의 시만두 철광석 광산을 ‘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의 한 사례 꼽았다. 이 광산에는 중국 바오우 철강 그룹(China Baowu Iron and Steel Group)과 중국 알루미늄 코퍼레이션(Aluminum Corporation of China)이라는 두 회사가 광산의 40%를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중국 당국의 통제를 받는 국영기업들이다. 특
올 상반기 중국 상장 기업들의 80%가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소위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중국 경제에서 기업들이 최대한의 성과를 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하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의 선방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공개된 상장 회사들의 2024년 중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5,000개 이상의 상장 기업 중 약 80%가 이익을 실현했다. 수출 위주의 기술 기업 위주의 수익이 두드러진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최근 외부의 경제 위기설에 맞서 자국내 경제 안정을 최대한 강조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의 분석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기업들의 상반기 호실적은 중국 경제의 ‘안정 속 발전’이라는 정부 목표와 부합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상반기 실적을 평하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혁신은 우리 DNA에 깊이 새겨져 있어 항상 위기감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는 전문가 코멘트도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첨단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신기술 분야와 신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상장 회사들의 2024년 반기 보고서의
‘2억 9697만 명’ 지난 2023년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숫자다.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다. 중국이 본격적인 중등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60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사회를 ‘중등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중국의 중등고령화 사회는 당초 예상보다 2년 빨리 진행됐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크게 우려하며 '실버 경제'가 중심이 되는 사회 경제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최근 <2023년 민정 사업 발전 통계 공보>를 발표했다. 이 공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전국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9697만 명으로, 총인구의 21.1%를 차지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1676만 명으로, 총인구의 15.4%를 차지했다. UN 기준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거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으면 '중등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당초 주요 연구기관들은 중국이 2025년에 '중등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렇게 중국의 고령화 진행이 빨라지는 것에 대해 무엇보다 '고령 진입 직전' 인구의 규
살기 좋은 도시는 취향에 따라 갈린다. 유럽 전통의 취향은 아직 동양적 취향과는 거리가 있다. 글로벌 도시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다. 시류 변화에 밝은 모던한 영국 취향이 있고, 좀 덜 떨어진 미국식 보수적 시각이 있다. 최근 타임지가 글로벌 지명도 및 생활 만족도 10대 도시를 선정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의 도쿄가 포함됐다. 한국에도 낯선 도시들이 꽤 있다. 보면 볼수록 동서양의 시각차가 이렇게 다르구나 싶다. 타임지 선정 글로벌 지명도 생활만족도 1위 도시는 몬트리올이었다. 도쿄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권에 들면서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유럽의 자유도시 암스테르담이 차지했다. 1위 몬트리올 몬트리올은 4,259 ㎢면적을 가진 캐나다의 주요 항구 도시다. 경제가 잘 발달돼 있다. 항공, 금융 및 영화 디자인 산업이 발달했다. 세계적인 고등 교육 기관인 맥길대학(McGill University)과 몬트리올 대학이 있다. 성모 성당(Cathedral of Our Lady)과 세인트 로렌스 강(St. Lawrence River)이 명소다. 2위 도쿄 도쿄는 일본 간토 평야에 위치한 국제 대도시다. 총 2,155㎢ 크기다. 일본의 수도로
아프리카 경제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를 게 국제사회 오랜 인식인 가운데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해 68조 원가량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서방 매체들 사이에서 당장 나온 평이 “중국이 결국 경제적 실익보다 정치적 이익을 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의 선택은 후회만 남길 것이라는 늬앙스의 분석을 하고 있다. 당장 자국 경제도 어려우면서 성과 보장이 없는 아프리카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당장 중국이 얻고 잃는 것은 무엇일까? 장기적 관점에서 어떤 변수들이 중국 선택의 성패를 가를 것인가? ?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일 향후 3년간 아프리카 국가에 3,600억 위안(67조 9,752억 원)의 재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지원에는 차관 2,100억 위안, 각종 원조 800억 위안, 중국 기업의 아프리카 투자 700억 위안이 포함된다. 서방의 주요 매체들은 시 주석의 정치적 도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상환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에게도 부담이고, 재정 지원의 상환조건이 나쁠 경우 향후 아프리카에게도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4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이 4일 개막했다. 5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포럼 참석 아프리카 정상 20명과 개별 회담 소식을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아프리카 정상들과 한 방에서 만나는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미중 갈등 속에 미국과 서방 구도에 맞서 대안 세력 구축에 힘쓰고 있는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포럼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서구 매체들 역시 오는 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 성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주석은 3일 환영 만찬에서 축배를 들면서 '아프리카 친구들'과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인프라, 교육 및 기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내 철도망 건설 등 기존 성과를 내세우며 보다 긴밀한 경제 협력에 나설 계획이지만, 미국과 유럽 매체들은 “이미 아프리카 각국이 중국의 부채의 덫에 빠진 상황”이라며 “이미 일정 목표를 달성한 중국 역시 더 이상의 채무 불이행의 리스크를 안고 가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약속과 달리 중국과 아프리카 경제협력이 더 이상의 추가적인 성
유치원에서 어린 원아에게 6위안짜리 초콜릿을 받았다고 유치원 원장이 해고됐다. 과연 뇌물일까 아닐까? 중국에서 실제 일어났고, 중국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최근 판결이 났는데, 뇌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중국 법원은 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사제간의 정은 최소한 6위안짜리 초콜릿보다는 짙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원장이 학생으로부터 받은 6위안(1,100원)짜리 초콜릿 한 상자로 인해 해고된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다. 원래 유치원 측은 이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선물 및 금품 수수’로 규정하고 해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선물 및 금품 수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며, 유치원의 해고 조치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인정하여 원장에게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원장이 갑작스럽게 해고된 이 사건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유치원의 조치를 두고 ‘지나치게 꼬투리를 잡은 것’이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일부는 교사의 도덕성과 행동 규범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며,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교육부의 규정이 있었다. 이 규정은 일부 교사가 직위를 이
올 상반기 중국 빔 프로젝터 출하량 동기 대비 9.6% 늘었다. 4K 고해상도 시대의 새로운 활력으로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빔 프로젝터는 과거 대기업 회의실 등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성능은 높아지고 가격은 내려가 젊은 층에서는 TV대신 사용할 정도다. 밝은 낮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출력하는 기술까지 나오고 있다. 국제 데이터 회사(IDC)가 최근 발표한 '2024년 2분기 중국 프로젝터 시장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상업용 시장의 수요가 침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터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2024년 상반기 중국 프로젝터 시장 출하량은 256만 8천 대에 달하며,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판매액은 67억 7천만 위안(약 1조 3,1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전체 출하량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스마트 프로젝터 시장(OS 운영 시스템이 탑재된 프로젝터 장비)은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으며, 출하량이 218만 대에 달해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이와 같은 성장 추세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하고 편리한 프로젝터 장비에 대한 수요가 점점
중국의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성비가 아니라 품질로 승부하는 브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최고의 브랜드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쳇의 주인 텐센트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가치는 무려 8조 937억 위안, 한화로 약 1,524조 2,055억 원에 달했다. 글로벌 브랜드 전략 관리 컨설팅 및 디자인 회사인 인터브랜드(Interbrand) 영국 본사는 '2024 중국 최고의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인터브랜드가 중국 내 시장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순위를 발표한 16번째 사례로, 중국 브랜드의 가치 성장을 위한 전문적인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가격 전쟁이 벌어지는 등의 압박 속에서도, 중국 브랜드들은 여전히 역풍 속에서 성장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2024 중국 최고의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60% 이상의 브랜드가 가치를 상승시켰으며, 강력한 브랜드 회복력과 혁신 동력을 보여주었다. 조사결과, 중국 브랜드들은 주기를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 내외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2024년 순위에 오른 브랜드들의 총 가치는 여전히 소폭 상승하여 33조 712억 위안(약 6,227조 9
홍콩 당국이 중국 당국을 비판해온 언론인 두 명에게 유죄를 선고 했다. 2년 6개월여 전 이 언론인들은 중국 당국의 홍콩 자유 압박에 맞서 시위에 나선 학생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민주화 목소리를 냈던 이들이다. 이들은 모두 참전용사로, 스탠드 뉴스(Stand News) 웹사이트에서 활동했던 이들이다. 주인공은 스탠드 뉴스(Stand News)의 전 편집장인 청푸이쿤(Chung Pui-kuen)과 그의 후임자인 람시우퉁(Lam Siu-tung)이다. 이들이 일했던 언론사를 지금은 폐간됐다. 홍콩 재판부는 지금은 사라진 스탠드 뉴스와 이들 두 명의 기자에 대해 선동적인 기사를 게재하려는 음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중화권 매체들은 두 언론인 모두에게 모두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번 판결은 홍콩의 언론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홍콩의 이 같은 입장에 홍콩의 언론들은 자체 검열을 시작했고, 일부 외국 언론사들은 당국의 감시가 강화됨에 따라 직원들을 철수시키거나 재배치했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두 사람이 발행한 뉴스 기사와 의견서를 정부에 편향적이고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스탠드 뉴스의 기사는 지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