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22년 대외직접투자(ODI)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9853억7000만 위안(약 183조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과의 무역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환경의 악영향을 극복하고 대외투자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ODI를 달러로 환산하면 14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그 중 비금융류의 규모는 7859억4000만 위안(약 146조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중국의 해외 공사 수주 금액은 1조 424억 위안(약 193조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신규 체결 계약 금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 7021억 위안(약 316조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지방 도시의 ODI가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특히 동부지역의 대외투자가 10.3% 증가해 전체 지방 투자의 81.6%를 차지했다. 상무부는 일대일로 국가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이 꾸준히 추진된 점, 도소매업과 제조업 등에 대한 대외투자가 빠르게 증가한 점을 지난해 ODI 성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특허 공개량과 발명 특허 승인 건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9일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기술 혁신 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자동차 특허 공개 건수는 36만 2200건으로 전년 대비 12.94% 증가했다. 그 중 발명 특허 승인 건수는 9만45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7% 증가했다. 또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 기술 혁신 및 특허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차, 수소차) 및 스마트 네트워크 자동차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의 점유율이 41.95%에 달했으며 신에너지차 특허 공개량은 전년 대비 13.32%, 스마트 네트워크 자동차의 특허 공개량은 전년 대비 19.77% 증가하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한편 시진핑 정부는 2025년까지 특허 집약형 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중국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2021년 중국 특허 집약형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17.9% 증가한 14조3000억 위안(약 2600조 원), 중국 GDP의 12.4%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의 화물 운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물류보장업무영도소조판공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항구의 화물 물동량은 2926만1000t으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량은 1064만1000t으로 전월 대비 0.52% 증가했다. 반면 고속도로의 화물차 통행량은 530만7100대로 전월 대비 5.64% 감소했다. 민간 항공 화물기는 총 461편이 운행돼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그 중 국제 화물은 326편, 국내 화물은 135편을 차지했다. 한편 우편 택배 접수량은 3억2900만 건으로 전월 대비 3.8% 감소했으며, 배달량은 3억7200만 건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입 창구 역할을 하는 전국 항구의 화물 물동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저우산(舟山)항은 처리한 화물 물동량이 12억5000만t을 넘어 14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저우산항은 지난해 상반기 인근 상하이항 터미널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사실상 봉쇄되면서 수출입 화물이 집중됐다.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첫 춘제(春節, 설) 연휴 기간에 중국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67억5800만 위안(약 1조2349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이자 중국 역대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중국 국가영화국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 기간 최고의 히트작은 장이머우 감독의 '만강홍(滿江紅)'으로 약 26억1000만 위안(약 4767억 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또 SF 재난 블록버스터 '유랑지구(流浪地球)2'는 21억6000만 위안(약 3945억 원)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올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상영된 중국 국내 영화에 대한 관객 만족도는 87.1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점 증가했다. 춘제를 앞두고 티켓 가격 인하로 관람객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도 이번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영화관 티켓 평균 가격은 53.2위안(약 9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위안(약 530원) 내렸다. 중국에서 영화 티켓 가격이 인하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라오수광(饒曙光) 중국영화평론학회 회장은 "춘절 연휴 기간 여행하느라 바빴던 사람들이 연
중국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지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 위안을 돌파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R&D 지출액은 3조870억 위안(약 56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가격 요소를 제외한 R&D 지출액은 8% 늘어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 정한 연평균 성장률 목표치 7%를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지출액은 2.55%로 전년 대비 0.12%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연구 투자액은 1951억 위안(약 35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해 전체 연구개발비의 6.32%를 차지했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은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등 예상외 요인으로 연구개발 활동이 일정 부분 타격을 입었으나, 기업 연구개발비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와 과학기술 개발 장려 등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혁신에 대한 활력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자료 제공: CMG
지난해 중국의 임업 총생산액이 8조 위안(약 1475조 6000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임업 총생산액은 8조 400억 위안(약 1481조 9328억 원)이며, 산림경제·화훼·생태관광 등 신흥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임업 제품의 공급 능력이 지속해서 향상돼 연간 생산액 1조 위안 이상의 기간 산업 3개(경제림·목재가공·생태관광)이 탄생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임산물 수출입 무역액은 총 1883억 달러(약 233조 212억 원)에 달했다. 중국은 지난 40여년간 대규모 국토 녹화 사업을 진행해 산림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현재 인공림 면적이 세계 1위로 꼽힌다.
중국이 2023년 첫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1월 9일 오전 6시(현지시간)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스젠(實踐) 23호와 스옌(試驗) 22호 A∙B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두 위성은 CZ-7A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는 창정(長征) 7호 운반 로켓의 3단 하위단과 창정 3A계열 운반 로켓을 결합하여 설계된 고궤도 로켓으로, 운반 능력은 7t에 달한다. 발사된 위성은 예정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해 발사 임무가 완수됐다. 스젠 23호 위성은 과학 실험, 기술 검증 및 기타 분야에서, 스옌 22호 A∙B 위성은 우주 환경 모니터링 및 기타 신기술의 궤도 검증 테스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창정 계열 운반 로켓의 459번째 비행이다. 한편 올해 중국의 우주 탐사 최우선 목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달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올해 달 남극을 탐사할 창어(嫦娥) 6, 7호를 발사할 계획을 세워놓고 이를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창어5호는 지난 2020년 12월 달에 착륙해 시료를 갖고 지구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세계 최대의 경제체인 '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상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경제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이 아세안 국가들과 건설하는 공동체다. 세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 대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정식 발효됐다. 15개 RCEP 회원국 중 14번째 발효다. 중국 상하이 해관(세관)에 따르면 이날 한 무역업체가 인도네시아 수출용 다공판 RCEP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해당 발급은 상하이 세관의 첫 RCEP 인도네시아 원산지 증명서다. 무역업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중요한 해외 수출시장 중 하나"로 "이제는 RCEP 틀 속에서 '관세 인하' 혜택을 확실히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인도네시아 수입국 관세 감면을 받게 되는 금액이 1억5000만 위안(약 277억 원)에 달해 회사 제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CEP 발효 후 상하이의 수출입 업체들은 더 많은 협력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지난해 상하이의 1900여 개 기업이 RCEP 혜택을 받았고,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맞은 첫 새해 연휴 기간에 중국 전역의 국내 관광객 수가 500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신정인 위안단(元旦) 연휴(12월 31일∼1월 2일)에 중국 내 관광객은 전년 대비 0.44% 증가한 52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새해 연휴 기간의 42.8% 수준이다. 중국 내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65억1700만 위안(약 4조8775억 원)으로 2019년 새해 연휴 기간의 35.1% 수준에 그쳤다. 문화여유부는 이번 새해 연휴 동안 중국 내 관광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도시 주변 근거리 관광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중장거리 관광도 점차 회복세를 보여 하이난성 싼야와 푸젠성 샤먼 등을 베이징과 동북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위안단 연휴에 중국 관광지마다 조명쇼, 불꽃놀이, 새해 타종 행사 등 각종 문화 체험 활동이 진행돼 관광객을 유치했다.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이번 새해 연휴 동안 이용자의 약 60%가 성(省) 간 여행을 선택했고, 해외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또 알리트립은 새해 연휴 동안
중국이 내년 1월 8일부터 코로나19 관리 수준을 A급 전염병 관리가 아닌 B급 관리로 하향 조정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중화인민공화국 국경위생검역법' 등 법률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을류 을급관리(乙类乙管)'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월 20일 코로나 바이러스를 을류 전염병(乙类传染病)으로 규정, 갑류전염병(甲类传染病) 수준의 예방 및 통제 조치인 '을류 갑급관리(乙类甲管)'를 실시해왔다. 을류 전염병은 사스 및 메르스에 해당하는 전염병을 의미하고, 갑류 전염병 수준의 예방 및 통제 조치는 흑사병과 콜레라와 같은 수준의 조치를 의미한다. 내년 1월 8일부터 적용되는 '을류 을급관리'는 2급 감염병 2급 관리로, 감염자에 대해 격리조치를 적용하지 않으며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과 화물에 대해 감염병 검역관리조치를 적용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는 입국 인원 전원에 대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자 시설 격리도 중단한다. 단, 모든 입국 인원은 세관에 입국 전 48시간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PCR 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세관은 일반 검역에서 이상이 없는 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