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최근 수년간 고전해온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추세 전환을 위해 투자 강화 전략을 선택했다. 이케아는 중국에서 한 때 최고 인기의 가구 브랜드로 사랑을 받아왔다. 중국에는 없는 서구적 감성에다 조립식의 편의성 때문에 중국인들은 이케아 가구를 다른 어떤 나라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중국 전역의 이케아 매장은 중국 여성들의 쉼터라고 불리었다. 많은 중국 가정주부들이 가족과 함께 산책삼아 찾아 지역을 불문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매장의 전시공간을 긴 줄을 서서 살피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국 가정이 보다 부유해지고 가구에 대한 취향이 조금씩 변화를 보이면서 긴 정체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16일 프랑수아 브론테(Francois Bronte) 이케아 중국 수석 부사장은 "중국에 향후 3년 동안 63억 위안(약 1조 19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가격 인하 정책뿐만 아니라 옴니채널(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쇼핑 서비스 환경) 통합 및 최적화도 포함된다. 브론테 부사장은 "중국
IT시대가 도래하면서 첨단 배터리는 세상의 모든 사물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배터리를 통해 반도체가 언제 어디서는 작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ll Solid Battery, ASB)가 탑재된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중국이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배터리 기술은 한국이 가장 앞섰으나 이제 그 자리를 중국에 넘겨줄 처지가 되고 있다. GAC는 지난 12일 광저우에서 열린 'GAC 기술의 날' 행사에서 전기차 자회사인 'GAC아이온(Aion)'의 '아이온 하이퍼'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2026년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AC는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가 현재 대량 생산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체적 에너지 밀도가 52%, 질량 에너지 밀도는 50% 이상 높다고 밝혔다. 또 100%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고 작동 온도 범위는 -40℃~100℃, 에너지 밀도는 400Wh/kg 이상, 주행거리(배터리 수명)은 약 1000㎞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중국은 청나라 말기인 19세기 후반부터 와인 산업에 공을 들였다. 자산가들이 프랑스로 찾아가 와이너리를 사들였고, 현지 재배 기술을 가져다가 중국산 와인을 생산해냈다. 중국 최대 와인 기업인 창위(张裕) 등 일부 토종 브랜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해 중국의 와인 산업이 오랜 하락세를 벗어나 10년 만에 부분적으로 반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와인협회(中国葡萄酒行业)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와인 생산량은 총 30만㎘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90억9000만 위안(약 1조 73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 늘었으며, 누적 이익은 2억2000만 위안(약 4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주요 업체별로 살펴보면, 중국 최대 와인 기업인 창위(张裕)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43억8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와인 최대 성수기인 연말이 포함된 4분기 매출은 15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9%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단일 분기 매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프랑스 합자회사로 중국 와인 3대 기업 중 하나인 다이너스티와인(
중국 비야디의 승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중국 토종 브랜드인 비야디가 1위를 차지했다. 1~2월에는 일본 브랜드들이 강세였으나 3월에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꾸준한 명성을 쌓으며 성장해왔다. 한국의 현대차가 급성장을 할 때도 일본 차들은 급성장 대신 안정적 성장을 추구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차들은 지금도 성장세이지만, 현대차는 이제는 그 브랜드조차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내 승용차 시장 판매량은 168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1~3월 누적 판매량은 총 482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3월에 93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1~3월 로컬 브랜드의 누적 점유율은 55%로 전년 동기 대비 5.4%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국-해외 합작 브랜드의 매출은 2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시장 점유율도 더 줄어들었다. 3월 주요 합작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한 50만 대를 기록했다. 그 중 독일 브랜드의 소매판매 비중은 20.4%로
글로벌 조선산업은 오랫동안 한국과 중국이 양대산맥으로 경쟁을 벌여오고 있다. 한국이 프리미엄급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중국은 가성비를 내세운 중저가 선박 시장을 장악힌 형국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의외로 한국보다 중국 조선업이 알차게 수익을 내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선박공업협회(中国船舶工业协会)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0%에 그쳤던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60%로 급증했다. 올해 첫 2개월 동안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6.5%, 69.5%, 56.1%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재화톤수 기준으로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2%, 66.6%, 55.0%를 차지했다. 중국선박공업협회는 중국 조선업이 2010년대 이후 3가지 주요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연속 수주량에서 한국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벌크선, 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은 늘 한국 조선사가 장악해 왔지
'10만번째 전기자동차' 중국 전기차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세계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본사를 둔 둥펑자동차(东风汽车公司)가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란투(岚图)의 10만번째 생산을 발표했다. 중국 '전기차 굴기'의 상징적인 숫자다. 9일 둥펑자동차는 공식 웹사이트에 우한경제개발구에 위치한 란투자동차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조립되는 10만번째 란투를 공개했다. 란투는 둥펑자동차 최초의 고급 신에너지 자동차 브랜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에너지차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한 후베이성 자동차 산업의 상징으로 꼽힌다. 후베이성은 2025년까지 성내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신에너지 자동차의 점유율을 40% 이상, 금액으로는 3500억 위안(약 65조 원)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둥펑자동차는 지난 2020년 7월 29일 란투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4월까지 'SUV + MPV + 세단'의 3개 카테고리 레이아웃을 완료했다. 루팡(卢放) 란투자동차 CEO는 "지난해 란투는 전년 대비 160% 증가한 5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오늘 조립 라인에서 생산된 10만번째 차량은 연간 판매 목표인 10만 대를 향한 질주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
중국민간항공국(中国民用航空局)이 드론 제조업체 이항(亿航智能)에 'EH216-S' 생산 라이센스를 발급했다. 중국 최초로 드론 택시가 상용화된 것이다. 드론을 이용한 이동수단은 미국 등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하지만 아직 대량생산의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중국 업체의 생산 등록으로 드론 택시의 상용화가 가능해질지 주목된다. 8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민간항공국의 'EH216-S' 생산 라이센스 발급은 글로벌 eVTOL(전기 수직 이륙 및 착륙 항공기) 업계 최초의 생산 라이센스다. EH216-S는 이항이 중국민간항공국으로부터 형식 인증서를 획득한 최초의 eVTOL 항공기이자 세계 최초의 드론 택시 모델이다. 전기 모터 및 프로펠러가 각각 16개로 승객 2명 또는 260㎏의 화물을 싣고 최고 시속 130㎞로 약 25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향후 무인 조종 시스템이 적용될 새 형태의 교통수단으로 저소음, 무공해, 고효율의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다. 후화즈(胡华智) 이항 회장은 이번 라이센스 발급은 EH216-S 제품이 대규모 생산 단계에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
'18만1585대' 중국 체리자동차(奇瑞汽车)의 지난 3월 한달간의 판매량이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이 50%에 육박한다. 중국 자동차 굴기가 무섭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로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체리자동차의 1분기 수출 증가폭도 40%를 넘어섰다. 중국 체리자동차(奇瑞汽车)의 모기업인 체리홀딩스그룹이 3월 매출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체리자동차는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45.3% 증가한 총 18만158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52만9604대, 수출량은 40.9% 증가한 25만3418대를 기록했다. 3월 판매량을 차량 모델별로 살펴보면 '체리(奇瑞)' 브랜드가 11만69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으며, 'Jietu(捷途)' 브랜드는 3만5503대로 82% 증가했다. 또 'Xingtu(星途)' 브랜드는 6653대, 3월에 첫 선을 보인 'iCAR' 브랜드는 5487대가 각각 판매됐다. 1분기 누적 판매량을 모델별로 살펴보면 '체리(奇瑞)' 브랜드는 35만3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으며, 'Jietu(捷途)' 브랜드는 10만7476
'5059억5000만 위안' 한화로 약 94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023년 중국에서 평가된 저고도(低空) 물류 경제 규모다. 물류 산업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해 이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의 물류는 이제 유인 물류에서 드론 등 기계를 활용한 무인 물류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용어가 바로 '저고도 경제(低空经济)'다. 저고도 경제는 저고도 공역에서 드론 등 유·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여객·화물운송, 농업·기후·보안 관련 포괄적 서비스 산업을 일컫는다. 'CCID 컨설팅 지능형 장비산업 연구센터'가 '2024년 중국 저고도 경제 발전 연구 보고서(中国低空经济发展研究报告)'를 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가 33.8% 성장해 5059억5000만 위안(약 94조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또 저고도 비행 활동의 증가와 저고도 인프라 투자의 효율성으로 인해 2026년에는 저고도 경제 규모가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내 드론 설계·제조업체는 약 2000개, 등록된 드론은 126만7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32.2%, 11.
코로나19 팬데믹을 상징하는 중심어는 중국에서 '봉쇄'다. 간단히 인간의 이동 자유가 철저히 배척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당국이 수년간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의 모든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1~2월 중국 여객 운송, 화물 운송, 항만 물동량 등 교통 운수 산업 관련 통계 지표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1~2월 중국내 고속도로 이용 인구는 총 108억 665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그 중 상업 여객 운수량은 18억 664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해운 여객 운수량은 386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도시 여객 운수량은 165억432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그 중 버스와 트램의 도시 여객 운수량은 60억181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택시 도시 여객 운수량은 58억42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도시 철도 여객 운수량은 47억88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화물 운수량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