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내국인 위주이며 외국인의 경기장 입장은 제한된다. 자국 백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자신감이다. 만용이 될지는 두고 보면 알 일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 동계 올림픽 기간 중의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보고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열린다. IOC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취재진, 관계자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CLMS(Closed-loop Management System) 정책에 따라야 한다. CLMS는 지난 도쿄하계올림픽처럼 올림픽 참가자들의 행동 반경을 특정 공간으로 제한해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을 막는 정책이다. 올림픽 참가자들의 중국 입국이 시작되는 내년 1월 23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3일까지 적용된다. 올림픽 참가자들은 CLMS에 따라 조직위원회가 지정한 선수촌, 호텔만 이용할 수 있으며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참가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에는 중국 입국 후 3주간의 격리기간을 가져야 한다. 경기장 관중 수용은 도쿄하계올림픽과
1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중국 출신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2015년 독일로 출국 후 현재 영국에 거주중인 아아웨이웨이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예술은 언제나 압제에 맞서야 한다”며 “홍콩 예술가들에게 현재 홍콩의 상황은 새로운 도전이며 이 도전에 맞서야 진짜 예술가”라고 밝혔다. 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영원하다”며 “홍콩 시민들의 반정부 운동 승리는 정권이 아닌 역사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웨이웨이는 2019년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홍콩 민주 진영을 응원해오고 있다. 그로 인해 오는 11월 12일 개관하는 홍콩 컨템포러리 비주얼 아트 전시관 ‘M+뮤지엄’에 그의 작품이 전시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는 상태다. 홍콩 친중 진영에선 지난해 시행된 홍콩국가보안법에 맞춰 반체제 인사들의 작품 전시를 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M+뮤지엄 홈페이지에는 스위스 수집가가 기증한 아이웨이웨이의 작품 28점이 게재돼 있다. 그 중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1995~2003년작 ‘원근법 연구 시리즈(Study of pe
만주사변은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이 만주 침략의 구실로 삼기 위해 일으킨 남만주 철도 폭파 사건으로 촉발됐다. 일제는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만주 전역을 점령하고 이듬해 3월 괴뢰국가인 만주국을 선포, 1945년 연합국에 패전할 때까지 만주를 병참기지로 삼았다. 만주사변 발발 90주년인 9월 18일 중국 각지에서는 항일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특히 만주사변이 일어났던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9·18 역사박물관 광장에선 항일전쟁 참전 노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기념식이 거행됐다. 현지 시각 오전 9시 18분부터 3분 동안 선양 전역에 ‘국치(國恥)를 기억하고 중화민족 부흥에 힘쓰자’는 의미의 사이렌이 울려 눈길을 끌었다.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선양 도심에선 운전자들이 차량 운행을 멈추고 경적을 울리며 항일전쟁 기간에 희생된 3천500만 명의 중국인을 추모했다. 만주사변 90주년인 올해 중국 내 반일정서는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이다. 일본 스가 총리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국과 협력한다고 밝히면서 중일 관계가 경색되고 중국 내 반일정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중국 내 반일정서는
싼싱두이(三星堆)는 중국 쓰촨성 광한(廣漢)시에 자리한 고대 문명 유적지다. 중국 문명의 발원지로 꼽히는 황허(黃河) 유역에서 멀리 떨어져 창장(長江) 문명 유적지로 분류된다. 이곳에서 제작 당시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황금가면이 출토돼 화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쓰촨성 문물고고연구원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싼싱두이 유적지의 '제사갱'(祭祀坑) 3·4호갱에서 완전한 형태의 유물 557점과 유물 일부분 1천214점을 발굴했고 밝혔다. 발굴품 중에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고대 황금가면이다. 폭 37.2cm, 길이 16.5cm 크기의 황금가면은 6월 발굴 당시에는 종이처럼 구겨져 형태를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연구원들이 정밀 작업을 통해 온전한 형태로 복원해냈다. 신화통신은 "종이처럼 얇은 형태로 청동상 얼굴 위에 씌운 가면으로 추정된다"며 "수천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완벽한 황금빛을 발산한다"고 평가했다. 쓰촨성 문물고고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 황금가면 외에 고대 제사에 사용했던 옥그릇 등 다양한 유물들도 새로 공개했다. 신화통신은 "창장 상류와 하류의 문명이 교류하고 융합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1930년대 첫 발굴이 시작된 싼싱두이 유적지는 중국 고대
6·25 전쟁에서 한국군에 승리한 중공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953 금성대전투’의 한국내 상영이 논란 끝에 취소됐다. 영화에서 한국군보다 미군에 승리하는 중공군의 모습이 등장하지만, 금성전투는 휴전을 앞둔 상황에서 군군과 미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전투다. 이 전투를 중공군 입장에서 그려 영화는 상영허가를 받는 순간부터 논란이 제기됐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1953 금성대전투’ 수입사 위즈덤필름이 등급 분류 취하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등급 분류 신청이 철회되면 국내 배급 및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1953 금성대전투'는 6·25 전쟁 막바지인 1953년 6~7월 강원도 철원에서 치러진 금성지구전투를 말한다. 영화는 지난달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고 국내 유통을 앞두고 있었다. '1953 금성대전투'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금강천(金剛川)'의 제목으로 개봉, 11억2천만 위안(2천억 원)의 입장 수입을 거둬 나름의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첨예하던 시점에 중국의 애국주의를 자극한 덕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영화 평점 사이트들의 평가는 낮은 편이다. 더우반(豆瓣) 6.5점, '팔백'(八佰) 7.5점을 받았다. 작품성보다
'2025년 1조 위안' 1조는 대략 한화 182조 원이다. 2025년의 중국 커피 시장 규모다. 중국인이 먹고 마시기 시작하면 가격이 오른다는 게 일반적인 소비시장의 규칙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동시에 소비를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동안 중국인 대다수는 커피 대신 차를 마셨다. 그런 중국인의 취향을 사로 잡은 게 커피다. 아 한국의 커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의 얼굴이 선하다. 커피콩 값이 상승할 조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실 베이징, 상하이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커피가 유행을 한지 이미 꽤 오래됐다. 중국인들에게 커피의 유행 비결을 물으니, 커피를 내리고 하는 게 중국의 차를 마시는 문화와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차를 마실 때 끓이는 주전자, 차후 등 각종 장비가 필요하다. 그런 장비를 늘어 놓고 조금씩 차를 내려 마시며 주위 친구들과 사담을 하는 풍취를 중국인들은 좋아한다. 커피에서도 그런 맛이 있다고 중국인들은 보는 것이다. 아메리카노도 마시지만 커피를 직접 내리며 다양한 커피를 마시기를 중국인들이 즐긴다는 것이다. 이것은 카페 문화를 좋아는 한국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인다. 어쨌든 중국에서는 급속도로 커피 문화가 번지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대만 김태희'로 잘 알려진 배우 장쥔닝(張鈞寧)이 중국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홍색 정풍 운동'에 발빠르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환구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쥔닝 소속사는 웨이보(微博) 공식 계정을 통해 "장쥔닝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자랑스런 중국인임을 줄곧 인정해왔다"고 밝혔다. 또 "장쥔닝이 대만 독립론자라는 온라인 유포 글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장쥔닝은 2006년 대만판 '하얀 거탑' 드라마로 주목받은 후 중국에서 드라마 '여의전', '무미랑전기'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0년 배우로 활동하며 발표한 국립중앙대학 산업경제연구소 석사 논문으로 인해 '대만 독립론자'라는 논란이 불거져 곤욕을 치렀다. 온라인 누리꾼들이 학위 논문 제목인 '우리나라 연예 기획사의 법률 제도'를 문제 삼은 것. 누리꾼들은 장쥔닝이 대만을 '우리나라'로 표현했다며 '대만 독립론자'라고 비난 공세를 이어왔다. 장쥔닌 소속사는 웨이버 계정에 "일부 누리꾼들의 중상으로 배우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증거를 모아 유언비어 유포자들에게 법률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장쥔닌의 발빠른 대처와 다르게 최근 중국 연예계에서는 홍색
'과유불급(過猶不及)'.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이 말은 이달 초 해체 이전을 시작한 중국 후베이성 징저우(荊州)의 초대형 관우 청동상에 딱 부합한다. 초대형 관우 청동상은 2016년 징저우 관우 테마파크에 조성됐다. 중국 각지에서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매머드급 조형물을 경쟁하듯 만들어내던 시기의 끝물에 해당된다. 징저우 시정부는 징저우가 삼국지의 영웅 관우가 활약하던 주요 무대였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초대형 관우상 건립을 추진했다. 규모는 높이 58m, 무게 1천200t. 관우가 오른손에 들고 있는 '청룡언월도' 길이만 70m이니 가히 '대륙 스케일'로 불릴만했다. 하지만 그동안 지방 정부들이 추진한 초대형 조형물들이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업으로 비판 대상이 되면서 관우 청동상도 논란이 됐다. 특히 징저우 관우상은 주변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돼 철거 이전이 확정됐다. 관우상은 2개월의 해체 작업을 거쳐 징저우 시내에서 약 8㎞ 떨어진 뎬장타이(点将台)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체 작업과 이전, 새로운 부지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1억5천500만 위안(약 278억 원)이다. 건립비 1억7천만 위안(약 304억 원)에 맞먹는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관우 청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가 한국 연예인에 대한 중국 팬클럽 계정 21개에 대해 30일 정지 조치를 취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분배를 강화하는 '공동부유'를 정책 기조로 삼으면서 대중문화계에 불고 있는 '홍색 정풍 운동'의 여파로 분석된다. 웨이보가 정지한 21개 계정에는 방탄소년단(BTS), 엑소, NCT, 아이유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BTS의 RM·진·제이홉 개인 팬클럽 계정, 블랙핑크의 로제·리사 개인 팬클럽 계정, NCT의 재현·마크·재민·태용 개인 팬클럽 계정 등도 30일간 정지됐다.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웨이보는 '비이성적인 스타 추종과 응원 전파'를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정지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이 발표한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인 셈이다. 웨이보는 앞으로도 연예인 팬클럽 콘텐츠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팬클럽 내 미성년자 회원들의 연예인 응원 모금이나 팬클럽끼리 비방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행위 등이 모두 공산당 판공실의 지침에 어긋나 온라인 플랫폼인 웨이보가 처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웨이보는 앞서 방탄소년
중국 정부가 연예계 정풍 운동에 나섰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원천 봉쇄하고, 고액 출연료를 금지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방송 규제기구인 광전총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예 프로그램과 그 관계자 관리를 가일층 강화하는데 대한 통지'를 하달했다. 총국은 통지에서 "불법을 저지르고 덕성을 상실한 사람을 단호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국과 인터넷 시청 플랫폼은 프로그램 출연 배우와 게스트 선정시 정치적 소양, 도덕적 품행, 예술 수준, 사회적 평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을 명시했다. 연예계에서 "정치적 입장이 부정확하고, 당과 국가로부터 마음이 떠나고 덕성을 상실한 사람, 법규를 위반하고 사회공정성의 마지노선을 넘어선 사람,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을 위배하고 언행이 덕성을 잃고 규범을 상실한 사람 등은 절대 써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사실상 정치적으로 불온한 사람, 도덕적으로 불온한 사람을 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준을 누가 정하느냐지만, 그 것은 정부와 사회 여론이 정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결정이다. 총국은 아울러 "고액의 출연료를 결연히 억제한다. 배우와 게스트의 출연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