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업계 기업의 이익 감소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중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꼽히는 전기차 대표 기업 BYD도 공급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중국 대기업들의 움직임은 일단 중국 내부 산업 밸류체인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간단히 대기업이 기침을 하니, 공급망 하부 라인 기업들은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이다. 그 부정적인 영향은 중국 정부가 직면해야 할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문제는 이 같은 중국 산업 밸류체인의 변화가 중국 내부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 점이다.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고, 이는 글로벌 각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유럽 등 각국을 자극해 관세장벽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 자유시장의 붕괴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일단 문제는 여전히 중국 기업 내부에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전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첫 10개월 동안의 기업 이익은 5조 8,7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중국 연구 학자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9년부터 자국 이익에 해를 끼치는 기업을 처벌하기 위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을 개발했다. 미국의 중국 기업 제한 조치를 준수하는 기업을 처벌하는 규정을 제정하고 수출 통제법을 확대했다. 이러한 법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은 희토류 및 리튬과 같은 핵심 물질(스마트폰에서 전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필수적)에 대한 전 세계적 접근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은 이제 합법적으로 미국에 따르는 기업들을 처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공산당 간행물에서 "패권주의와 권력 정치에 반대하고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법에 의한 이 같은 조치들은 분명 트럼트 2기 행정부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더 세게 반격할 것”이라는 경고다. 하지만 미국의 공세는 이미 예고돼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전부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제재와 관세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페인 과정에서부터 내각 임명에 이르기까지 무역과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글로벌 기업들은 본격적인 ‘가격전쟁’을 대비하라. 시장 장악을 위한 무한 가격경쟁의 시대가 온다.” 최근 세계에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무한 가격경쟁’의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 발원지는 중국이다. 결국 글로벌 기업 실적이 극적으로 악화한다는 의미다. 중국 제조로 인한 글로벌 공급 과잉의 시대 도래에 대한 경고다. 사실 경제는 ‘현재의 안정’을 최고로 친다. 경고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것이지, 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한 것은 아니다. 변화로 인한 혼돈이 있겠지만, 결국 새로운 질서를 찾을 것이라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변화 속에 살아남아 새로운 질서에서 자리 잡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변화는 기술적 측면은 물론, 글로벌 지역정치 측면에서도 필연적 즉 세계 경제 질서는 조금씩 변화를 위해 꿈틀거리고 있고, 이제는 그 변화를 막기에는 시기 상 늦었다는 사인이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을 꼽는다면? 많다. 당장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예상되는 ‘세계 무역대전’이 그것이다. 그 것은 소비재 산업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산업 영역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과 IT,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규제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AI용 반도체 대중 수출을 금지했고, 중국
‘미중 무역전 2.0’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 더 섬세하고 더 잔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을 압박하고, 중국 역시 미국 정책에 동조하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기업들에게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중국의 제재를 받은 미국 기업들이 ‘고통을 외치며’ 미국의 가면을 벗겨내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중국 당국이 제재한 미국의 드론 제조사 스카이디오가 드론 생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잇따르자, 중국 역시 새롭게 반격에 나서고 있다. 중국 역시 미국 기업들을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디오는 미국의 드론 제조사다. 중국 당국은 이 스카이디오가 중국 외부에 '비적색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 정부 노력의 일부라며 스카이디오에 공급되는 중국산 배터리들 수출을 금지시켰다. 결과적으로 스카이디오는 배터리를 제공받지 못해 드론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다. 사측은 대안으로 드론당 제공하던 여분의 배터리 공급을 중단했다. 스카이디오의 아담 브리 CEO는 “이것은 스카이디오(Skydio)에
중국 인민해방군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중국 국방장관 2명이 줄줄이 부패혐의로 낙마한 데 이어 먀오화 중앙군사위원도 부패 혐의로 정직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셋 모두가 중국 인민해방군을 좌지우지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군은 국가 소속이 아니라 당 소속이다. 인민해방군의 문제는 공산당 내부의 문제인 것이다. 그럼 무슨 이유일까? 왜 중국 공산당의 핵심 중 핵심인 중앙군사위원회가 흔들리는 것일까? 이야기는 가장 최근 낙마한 먀오화에서 풀어보자. 중국 국방부 대변인 우첸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먀오화 위원이 '심각한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정직됐다고 밝혔다. 먀오화는 이미 전 위원이었던 것이다. 중국 국방부는 먀오화가 무슨 일로 조사를 받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먀오화는 지난 2018년 3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 주임, 인민해방군선거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앞서 둥쥔 중국 국방부 장관이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즉각 부인했지만, 먀오화나 둥쥔 모두가 해군 장령 출신이라는 점에서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내부에
두보의 ‘증위팔처사’ “十觞亦不醉, 感子故意长. 明日隔山岳, 世事两茫茫.” (십상이부취, 감자고의장. 명일격산악, 세사량망망)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건 그대와 우정이 깊고 깊은 때문. 친구여! 내일 우리 다시 각자 길을 가면 언제 다시 볼까 세파를 그 누가 알리요!” 어린 시절 친구를 20년이 지나 다시 만났다. 그리고 나눈 술 잔, 이 술이 도무지 취하지 않는다. 아니 취하지 않은 게 아니라 취해서 취한 줄 모르는지 모른다. 두보의 감성이다. 두보는 본래 ‘빈잔 술에 취하는’ 시인이다. 그의 감성은 이성 속에 있고, 차분함 속에 깊은 분노도, 격정도 감추고 있다. 제목은 ‘증위팔처사’(赠卫八处士:위팔처사에게 주다)다. 759년 당 숙종 건원 2년에 쓰였다. 두보가 화주 사공참군사로 강등돼 부임할 때다. 758년 겨울 두보는 상소를 잘못 올린 죄로 직을 강등당했다. 두보는 부임전에 낙양의 옛집을 찾는다. 759년 3월 구절도사의 군대가 업성에서 대패를 하면서 두보는 길을 돌아 부임지로 가게 된다. 당시 봉선현의 위팔처사의 집은 이 노정에 있었다. 그렇게 두보는 옛 친구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위팔처사는 위씨 집안 여덟째라는 뜻이다. 처사는
“江碧鳥遊白(강벽조유백) 山靑花欲燃(산청화욕연)” “오늘 하얀 새가 더 하얀 건 저 강물이 더 푸르기 때문 산이 더 푸르니 이제 그 산 속 꽃도 더 피려나.” 당 시인 두보의 시다. 오언절구다. 두보는 이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양대 시인 중 한 명이다. 이백은 감성으로 썼고, 두보는 이성으로 시를 썼다. 이번 시는 그런 두보가 이백과 같은 감성으로 쓴 몇 안되는 시다. 시는 무르익는 봄을 느끼는 시인은 감성에서 시작된다. 고향을 그리며 매일 강가에 나가 저 하늘 저편의 고향을 그리던 시인의 눈에 갑자기 들어온 하얀 새가 그의 감성을 건드린다. 문득 그 새가 너무나 하얗게 느껴진 것이다. 저 새가 오늘 더 하얗다. 새는 어제 그 새인데, 오늘 그 새가 어찌 더 하얄까? 아 그 건 새가 바뀐 게 아니다. 강물이, 새가 날아다닌 저 강물이 더 푸르러진 탓이다. 강물이 푸르러 새도 더 하얘진 것이다. 저 꽃은 어쩔까? 오늘 저 산이 푸른데 저 푸른 산 속의 빛나는 꽃은 분명 더 빛날 것이다. 그래 봄이다. 봄이라 그렇다. 산은 푸르고 물은 파랗고 그래서 새는 더 하얗고 꽃은 더 빛난다. 그런데 이 봄이 가면, 겨울인데, 새도 꽃도 산도 저 강물도 그렇게 다시 원
시작이 있어 끝이 있고, 끝이 있어 시작이 있다. 끊을 절(絶) “끊는다.” “끝낸다.” 모두가 무엇인가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다. 진행되는 게 있어 가능한 일이다. “버린다.” “치운다.” 역시 무엇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있어야 없을 수 있고, 없어야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있도록 하는 법이며, 또 없도록 하는 법이기도 하다. 생이란 있고, 없고의 연속인 것이다. 한자 속에는 일찌감치 이 같은 삶의 진리가 담겨져 있다. 있다는 의미가 있고나서 비로소 끝내다는 의미가 있다. 갑골자 절(絶)에 담긴 생각이다. 묶인 끈을 칼로 끊어 내는 모습이다. 본래 묶인 끈은 거래 관계를 기록한 수다. 그 거래가 끝나 끈을 끊어 내는 게 바로 절이다. 절(絶)은 한 거래의 끝이며, 비로소 새로운 끈에 거래를 맺어야 함을, 새 거래가 시작됨을 의미한다. 마치는 게 나쁜 게 아니요. 새로운 시작이 두렵기만 한 거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끝내며 어떻게 시작하느냐다. 그래서 제일 높은 것을 절정(絶頂)이라 하고 가장 큰 것을 절대(絶大)라 했다. 가장 멋있는 것을 절경(絶景)이라 하고 당대 제일을 절세(絶世)라 했다. 하지만 희망의 끝을 절망(絶望)이라 했고
세 치 혀를 위해 먹는가? 대략 9m다. 입에서 항문까지의 길이다. 음식이 들어가 맛을 느끼고, 다시 소화가 돼 영양분을 몸에 흡수하는 길이다. 그리고 남은 찌꺼기가 대장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우린 무엇을 위해 먹는가? 대부분이 세치 혀를 위해 먹는다. 맛있어야 먹고 즐기려 먹는다. 세치 혀가 맛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에 좋은 건 세치 혀가 아니라 그 뒤에 이어지는 길고 긴 위장, 소장, 대장에 좋은 것이다. 건강은 세치 혀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 비로소 얻는다. 화려한 색(色)도 화려한 음(音)도 모두 마찬가지다. 진짜 들어야할 것을 진짜 봐야하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오늘날 숏폼도 다르지 않다. 다채롭고 화려한 5분의 볼거리를 위해 아니 요즘은 1분을 위해 우리는 1시간을, 반나절을 결국 인생을 소비한다. 소비가 아니다. 낭비다. 세치 혀를 위해 먹는 것은 음식의 낭비요, 1분의 볼거리에 빠져드는 것은 인생의 시간 낭비다. 그래서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오색영인목망, 오음영인이농) “오음이 눈멀게 하고 오음이 귀먹게 한다.” 한다 하는 것이다.
멍, 정말 개판이유. 개가 봐도 개판이유. 나야 좋지만, 적당해야. 이거 정말 해도 너무한 거 아니유? 주말 광화문 이야기유. 난리도 이만 저만 난리가 아니유. 몰러유? 한 번 나가 봐유. 한쪽에서는 “윤석열 물러나라”, 다른 한 쪽에서 “이재명 구속하라” ㅋ. 멍~멍! 이게 나라유? 대학교수라는 이들은 그래도 배운 이들 아니유? 그런데 뻑하면 대통령 물러나라 난리지유. 이게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그랬지유. 참 그 때, 그 때 이유는 다 있어유. 그래도 대학교수면 대안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감유? 물러나면 어쩔건대? 그저 쪼금 지 맘에 안들면 패거리로 모여서 소리만 내면 되는 세상이다 싶어유. 패거리 세상이유. 뭐여? 당파지. 조선시대의 최대 병폐, 당파주의가 극에 달하고 있는거유. 그럼 어쪄? ㅋ, 멍! 답이 없시유. 부조리 세상유요. 뭔소리래? 그게 요즘 돌아가는 걸 보셔유. 문제가 많지유? 그런데 답이 없어유. 왜 답이 없나, 그런 이들이 나서서 시위를 하지유. 그런데 보셔유. 그 시위가 맞았으면 전 정권에서는 해결을 했어 맞지유. 그런데 못했잖여유. 더 깊이 보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 다 바로 잡혔어지유. 못했잖여유. 그래서 바꿨잖아유.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