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너지 회사가 아람코의 직위를 넘보고 있다.' 땅 속의 검은 다이몬드, 석유를 무진장 가지고 있어 세계 최대 부를 쌓는 회사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그냥 파는 것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정유회사를 설립하고, 사업 다각화로 부에서 부를 창조하고 있다. 한국의 좋은 회사 1위로 꼽히는 'S-OIL'의 주인 역시 아람코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유회사다. 그런데 중국이 그 부의 직위를 넘보다니? 실제 최근 발표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2위에 랭크된 아람코를 중국의 전력 공급 회사인 국가전망유한회사가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 에너지 소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글로벌 사회를 대상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아람코에 전력공급만으로도 버금가는 게 중국의 에너지 소비 수준이다. 실제 중국 에너지 기업들은 5위에 중국석유천연기집단, 6위에 중국 석유화공집단 등이 랭크돼 중국 에너지 산업의 현황을 웅변하듯 대변했다. 과거 글로벌 1위의 명성을 지닌 엑슨 모빌은 7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2일 중국판 포춘 '차이푸(财富)'에서 '2023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
중국 인터넷 경제의 성장세가 2%대에 그치고 있다. 미국 등 성숙한 경제의 성장률이 2%다. 그럼 중국 인터넷 경제는 이제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든 것일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두 가지 포인트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하나는 기술력 기반의 시장 규모다. 이는 현재의 인터넷 기술이 제공하는 시장 규모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인터넷 쇼핑의 기본은 사진 나열식이 주를 이룬다. 최근 들어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 방식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사진 나열식이다. 사고 싶은 물건의 사진을 찾으면서 클릭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라이브 방식으로 사고 싶은 물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클릭해 주문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지만 이는 찾아서 보는 청취자들만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새로운 판매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거리를 걸으면서 앞서 가는 이의 멋있는 패션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체크해서 주문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무역 장벽의 제거다. 글로벌 경제는 자유무역주의에 의해 오늘날 급성장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경제 주권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역 장벽은
중국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는 부동산업이 꼽힌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 성장의 최대 공신이었다. 그런 부동산이 이제는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 꼽히는 데는 중국 경제 성장 과정이 낳은 버블 탓이다. 중국은 본래 땅값이 '0'인 나라였다. 모든 땅은 나라의 소유로 거래되지 않았다. 개혁개방과 함께 그 땅의 이용권이 개인에게 불하됐다. 지방 정부는 해외 기업과 자금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일단 장부가가 0원인 땅을 제공했다. 해외 자금은 무상으로 땅을 50년, 70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그 땅 위에 돈을 들여 크고 화려한 건물을, 공장을 지었다. 건물이 지어져 지역 개발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땅에도 값이 매겨졌다. 그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지방 정부는 값이 매겨진 땅의 이용권을 경매를 통해 일반 개발자에게도 불하하기 시작했다. 중국 전역의 부동산 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동시에 중국 각 지역에서 정부에게 주택 이용권을 받아 살고 있던 중국인 모두의 자산이 조금씩 커졌다. 중국 국민 개인 재산의 90%가량이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이렇게 중국에서 부를 이루도록 했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이 한계에 부딛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도위기에 직면하면서 최근 상황
"중국이 다시 세계 최강국이 된다면 그 최대 기여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평가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이미 이 말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그만큼 가성비 면에서 최고의 제품을 구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곳이 바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그 이용자들은 이미 중국을 넘어서 미국, 유럽 등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정 제품들은 택배로 받는 시기가 한국 현지보다 늦어서 그렇지 중국 타오바오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 훨씬 싼 경우가 많은 때문이다. 이런 중국 플랫폼 가운데도 성장세가 두드러진 게 바로 타오바오(淘寶, Taobao)다. 최근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 시간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중국 3대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타오바오의 사용자 활동(DAU/MAU)은 45%에 달해 성장률이 전자상거래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3자 모니터링 기관이 발표한 2022년 4월~2023년 6월 연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타오바오 앱의 월간
현대,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이제 기회를 잃었을까? 중국 진출 초기 일본차를 위협할 정도로 위세를 떨어던 현대, 기아차였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중국 베이징은 물론 충칭 등에 공장을 새로 지었을 정도다. 하지만 한중 간 사드 갈등이 불거지면서 갑자기 소비자들의 호응이 사라졌다.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낮아진 것도 문제지만, 중국에서 현대, 기아차의 독점 부품 공급 방식이 문제가 됐다. 중국 내 수익을 고가의 부품 구입 방식을 통해 빼돌린다는 의혹이 제기된 탓이다. 그럼 이제 중국에서 현대, 기아차는 다시 과거 위상을 찾을 기회가 없는 것일까? 미약하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올 상반기 중국 중국 자동차시장 합자 브랜드 판매 실적이 그 방증이다. 28일 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 소후자동차(搜狐汽车)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합자 브랜드 자동차는 약 480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국가별 합자 브랜드 판매 실적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독일계 합자 브랜드 203만4476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2위 일본계 합자 브
컴퓨터의 세상이다. 컴퓨터 없이는 개인이 살아갈 수 없게 됐다는 의미다. 간단히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게 요즘 사람들인데, 그 스마트폰이 바로 손바닥 위의 컴퓨터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컴퓨터 없이는 단 한 건의 결재도 이뤄지지 않는다. 최소한 보고 문서를 꾸미는데 컴퓨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고는 어떤 문서도 꾸며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 컴퓨터는 운용 시스템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운용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이 없이는, 스마트폰의 앱이 없이는 컴퓨터는 그냥 기계 덩어리일 뿐이다. 기계를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 게 바로 소프트웨어다. 대표적인 회사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다. 빌 게이츠를 한 때 세계 제일의 부자로 만든 회사다. 지금도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로 존재하고 있다. 세계 모든 컴퓨터가 기본으로 쓰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회사 업무에서 필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한 회사다. 글로벌 회사들은 이 프로그램을 쓸 때마다 세금을 내듯 이용료를 낸다. 영국 브랜드 평가 기관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에서 2023년 글로벌 인터넷&소프트웨어 브랜드
글로벌 500대 기업은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500개 주요 기업들이다. 매년 포춘지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경영 성적을 분석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이들 500대 기업의 업종 변화와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영성과가 바로 글로벌 경제의 현주소다. 많은 이들이 글로벌 경제 변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포춘지를 따라 각 나라별로 자국의 500대 기업을 살펴보는 일이 많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자신들의 기준에 맞춰 중국 5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소위 중국판 포춘지라 불리는 차이푸(财富)가 대표적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차이푸가 최근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25일 발표했다. 500대 중국 기업의 2022년 영업매출은 15조 달러, 순이익은 7171억 달러에 달했다. 15조 달러면 한화로 약 1경 912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한국의 500대 기업 매출은 약 4060조 원을 웃돈다. 중국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한국 500대 기업의 3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500대 기업 상위 업종이다. 중국 500대 기업은 에너지 산업이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공기업들이다. 1위는 전력을 공급하는 국
온라인 보안의 세계 1위는 중국이었다.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쉼없이 접속된 상태가 흔해지면서 중요해지는 게 있다. 바로 보안이다. 인터넷 시대 보안은 가장 첨예한 문제다. 온라인을 통해 개인은 물론 회사 역시 각종 자료를 보관하고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는데, 이 중요한 자료들의 일부라도 외부에 노출돼서는 회사는 물론 개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이런 첨예한 자료만을 노리는 헤커들이 판치고 있고, 경쟁 관계에 있는 개인들간에, 회사간에도 상대방의 자료를 몰래 얻으려는 시도가 끝없이 진행된다. 국가간에, 무장세력간 아예 국력을 이런 정보 확보에 국력을 쏟는 나라들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북한이다. 이런 시도를 막는 게 보안이다. 해킹이 기술이면 보안은 그 해킹을 이기는 기술이어야 한다. 간단히 보안을 잘 하는 곳이 해킹도 잘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지식재산권 기관 IPRdaily에서 "보안 기술 특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월 말 기준 중국은 세계에서 안전 기술 발명 특허 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2위인 미국의 2.23배이다. 보고서에 발표된 보안 기술 특허 수 기준 기업 순위
중국의 의대가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는 의대 인기는 그리 높지 않았다. 의사 직업에 대한 처우가 해외처럼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렵고 힘든 공부를 하느니, 좀 더 쉽게 성공하는 다른 전공들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중국 자본주의가 성숙하고, 중산층 이상이 늘어나면서 의사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본래 돈이 생기면 챙기는 게 건강이기 때문이다. 돈은 있는 데 건강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제 중국 일반인들도 체감을 하는 것이다. 의사에 대한 처우가 개선이 되면서 의사가 되려는 학생들이 늘고, 자연히 의대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 중국에서 의과대학은 항상 대학 입시과 대학원 입시에서 가장 인기 높은 학과로 분류된다. 의대 졸업 후 진로가 안정적이고 급여가 좋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최근 '2023년 중국 의과대학 인기 순위'가 발표됐다. 이번 순위는 중국 입시 관련 플랫폼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아 팔로워 숫자가 많은 순서로 도출됐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산둥제일의과대학 2위 안후이의과대학 3위 광둥의과대학 4위 산둥중의약대학 5위 광저우의과대학 6위 산둥협화학원 7위 환남의학
"이제 삼성은 1%대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이야기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단일 국가로서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처럼 빠르게 성장한 사례도 드물다. 중국 인터넷 생태계도 과거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모바일 사회는 언제나 온라인 상태, 즉 접속된 상태라는 게 데스크톱 인터넷 사회와 차이를 보인다. 사실 단순하지만 엄청난 변화다. 언제나 접속되면서 인간의 하루 일상은 자연스럽게 데이터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사회적 이동 흐름, 소비 유통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기록되고 분석되는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메타버스의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현실과 가상세계가 공존하는 메타버스의 도래에는 통신 기술의 발전도 필수적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할 수 있는 통신기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기 힘들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생생한 실물과 같은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아직은 진정한 메터버스가 도래했다고 보기 힘든 이유다. 현재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4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