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실력을 쌓아, 그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중국 기업 해외 진출 최신 연구 및 현황 확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기업 자금의 해외 진출은 2022년 대비 11%, 기업 수는 23% 각각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대규모 기업 합병 및 사모 투자에서 절반이 해외 진출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학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첨단 제조업, 헬스 및 의료, 에너지 자원이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투자의 주요 항목이었다. 과학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헬스 및 의료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였다. 보고서는 테크놀로지 정보와 헬스 및 의료 분야의 경우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비중이 점차 커졌다는 점은 중국 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국제 형세의 변화와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무역지구에서 조약을 체결하면서 관세를 감면하는 등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잇게 되었고 점점 더 많은 중국
최근 중국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게 '브랜드 파워'다. 브랜드 파워는 중국의 전통적인 전략전술에서 '허'에 해당한다. '실'은 실질적인 파워인데, 브랜드 파워는 실체는 없지만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차지하는 비중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간단히 소비자 충성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가치인 것이다. 예컨대 애플이 그렇다. '애플이 만들면 좋아.' 혹은 '역시 애플을 써야 간지가 나지'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애플 제품의 가격을 높이고, 애플 제품의 소비를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초기 가성비만으로 승부를 보면서 "중국 제품은 싸지만 질이 나빠"라는 소비자 인식을 만들었고, 이제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그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최근 중국 당국의 노력 속에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24년도 Brand Z 글로벌 브랜드 Top 100'이 최근 공식 발표됐다. 올해 Top 100 브랜드의 가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하여 최정상급 브랜드의 회복 탄력성을 잘 보여주었다. 애플이 브랜드 가치 1조 달러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브랜
중국 시장은 성장이 핵심어다. 자동차 시장이 그렇고, 반도체 시장이 그렇다. 생필품 분야에서는 화장품 시장이 핫하다. 10년 전 중국에서는 여대생들도 화장을 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여학생들도 화장을 할 때였다. 가정 주부들도 특별한 외출 때만 화장을 했다. 화장을 하는 것은 결혼하지 않은 직장 여성들이었다. 하지만 뷰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지금은 중국의 여대생들도 화장을 하고 있다. 주부들도 화장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머지 않아 중국 초등학교 여학생들도 화장을 하게 될 것이다. 중국 성비를 1대1로 본다면 14억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다. 남성도 화장을 하는 요즘 세태를 볼 때, 중국 뷰티시장의 성장 추세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618 쇼핑데이가 한창인 가운데 주요 플랫폼의 관련 데이터가 하나둘씩 발표되고 있다. 그 중 지난 5월 타오바오 티몰의 뷰티 메이크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월 티몰의 메이크업 아이템 업체 가운데 판매액이 1억 위안(약 188억 원)을 돌파한 브랜드는 모두 48곳으로 작년 5월 15개와 비교하면 68.8% 증가
과거에 창업은 투자 대비 기대되는 부가가치의 생산이 크지 않았다. 선의 방정식으로 쉽게 계산 할 수 있었다. 창업도 어렵지 않았다. 먼저 소비자가 있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창업은 완전히 다르다. 없었던 소비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게 요즘 창업이다. 반대로 그러다보니, 창업에 성공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역시 그 규모를 짐작하기 힘들다. 그래서 요즘 창업을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사실 의미로만 보면 과거와 큰 차이는 없다. 출발해 일어난다는 뜻이다. 한자로 업을 일으킨다는 의미의 '기업(企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 성격이 다르다보니,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글로벌 주요 도시들은 각자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럼 객관적 지표에서 어떤 곳의 지원이 가장 좋을까? 간단히 어느 도시가 가장 스타트업을 하기 좋을까? 바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가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의 도시들이 약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의 5월 승용차 판매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한 달 판매 대수가 170만 대를 넘어섰다. '이구환신' 보조금 및 지원금 정책이 톡톡히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의 조력 덕에 중국내 자동차 시장의 열기가 거세다. 중국은 이미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을 가지고 있다. 아쉬운 것은 한국이 중국의 그 시장에서 갈수록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1일 중국 승용차시장연석회의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 규모는 171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특히 중국 자체 브랜드와 럭셔리 고가 브랜드의 판매액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 4월말 상무부, 재정부 등 중국 중앙정부의 7개 부서는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실시 세칙을 발표해 자동차 소비의 문을 활짝 열였다. 그리고 5월이 되자 자동차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올해 초 중국내 자동차 시장은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 5개월동안 자동차 가격은 작년 한 해의 90% 이상 가격을 다운시켰으며 2022년의 전체 가격 하락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연석회의는 중국내 자동차 시장 가격전이 올해 2월 춘절 이후 4월말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신형 차량의 가격에
평화는 모두가 추구하는 것이다. 모두가, 글로벌 사회 모두가 입을 모아 평화를 외친다. 하지만 진정 평화를 실천하는 나라는 어딜까? 1위는 아이슬란드, 2위는 덴마크, 3위는 아일랜드였다. 모두가 글로벌 사회 시사 뉴스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나라들이다. 당장 4위 뉴질랜드만 봐도 그렇다. 평화로우니, 글로벌 사회의 주목을 받을 일이 없다. 조용히 그저 평화를 실천할 뿐이다. 입으로 평화를 외치면서 글로벌 사회 주목을 받는 나라들일수록 평화지수는 낮았다. '2024 세계 평화 지수 순위'가 공개됐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 각 나라의 사회적, 정치적인 국내 상황, 외교, 테러, 전쟁 등 국제 갈등 정도, 군사 방위 등을 고려하여 순위로 나타낸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적인 평화지수가 약간 상승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평화 지수 Top 10 국가는 다음과 같다. 1위 아이슬란드 2위 덴마크 3위 아일랜드 4위 뉴질랜드 5위 오스트리아 6위 싱가포르 7위 포르투갈 8위 슬로베니아 9위 일본 10위 스위스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이 10위내 7개 자리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43위, 중국은 80위를 차지했다. 누가 입으로만 평화를 외치는지 숫자가 보여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 등 전 세계 82개국 127개 해외사무실(이하 무역관) 인프라를 중소·중견기업의 업무공간으로 무료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업부의 ‘글로벌 수출원팀 코리아’ 지원 정책에 따른 것으로 국가별 해외 출장과 진출 수요를 반영하여 일부 여행금지 국가(시리아, 레바논)를 제외한 모든 무역관에 적용된다. 제공되는 인프라 규모는 4725㎡(약 1430평)으로 1537개의 좌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기업들은 해외 출장지에서 업무뿐만 아니라 바이어 상담, 일부 세미나실이 있는 곳에서는 로드쇼와 쇼케이스 등 마케팅 행사 개최까지도 한 장소에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해외 무역관 개방은 치안 문제로 사무공간을 찾기 어려운 국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금지 국가인 이라크와 우크라이나의 무역관도 정부의 출장 허가를 받은 기업에 개방키로 했다. KOTRA 인프라 제공 서비스는 ‘열린무역관’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이며, 시설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수출기업의 출장이 많은 하노이와 자카르타 등 6개 무역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개 무역관에 별도 사
세계적 항구를 가진다는 것은 한 국가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세계 각국이 항구도시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이런 글로벌 물류 항구는 아니다. 각국은 자국의 항구를 글로벌 물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떤 항구들이 이런 명성을 차지하고 있을까? 바로 그 항구에서 다뤄지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 1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한 항구는 어딜까? 홍콩? 싱가포르? 놀랍게도 중국의 항구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바로 상하이의 양산항이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가 개발한 '컨테이너 항구 성과 지수(The Container Port Performance Index, CPPI)의 지난해 평가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CPPI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18만2000척의 선박이 운송한 약 3억 81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다. 세계은행은 현재 글로벌 상품 무역의 약 80%가 해상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컨테
사흘간의 중국 단오절 연휴가 지난 8일 시작됐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8일 중국 전역의 유동 인구는 2억 867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9%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단오 연휴 첫날과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철도 여객량은 1724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20.1%, 2019년 대비 21.1%, 지난해 대비 7.2% 증가했다. 지역 간 고속도로 이동 건수는 1억 887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2%, 2019년 대비 8.4% 증가했다. 민간항공 여객량은 191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고, 2019년 대비 11% 증가했다. 한편 1인당 여행 소비 규모는 2019년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의 다양화는 IT(정보통신) 4차 산업의 특징 중 하나다. 소규모 온라인 미디어들이 출현해 과거 대형 미디어 매체들이 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1인 미디어는 이 시대 핵심어다. 과거 회사를 이뤄 콘텐츠 생산과 유통을 모두 책임지는 식이었다면 4차 산업 시대에서는 플랫폼들이 뉴스 유통을 책임지고, 콘텐츠 생산은 1인 미디어들이 나서서 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다. 다만 과거 대형 미디어들은 레이블 형식으로 쪼개져 콘텐츠 제작 단위로 활동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들은 자신들의 플랫폼도 가지고 있으면서 콘텐츠 제작 단위의 소규모 조직을 따로 운영해 콘텐츠 유통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새로운 미디어의 시대, 과연 누가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강자일까? 미디어 유통을 책임지는 플랫폼들이 대거 강자로 꼽혔다. 구글이 1위, 옛 페이스북인 메타가 2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정책연구소(IfM,Institute of media and communications policy)가 세계 100대 미디어 기업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인쇄매체와 영상매체 등 레거시 미디어 뿐만 아닌, 일반 대중을 상대로 정보와 콘텐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