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는 TV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양분한 한국의 두 브랜드다. 글로벌 가정 대부분이 거실에, 안방에 삼성과 LG TV 한 대씩을 가지고 있다. 삼성과 LG는 특히 초대형 고급 TV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다. 그만큼 글로벌 가구들이 인정하는 TV 부분의 기술력을 삼성과 LG가 갖추고 있는 것이다. 다만 유독 중국에서만 이 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자체 브랜드 TV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소니 등 다양한 브랜드들의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11일 중국 온라인 매체 미래망(未來網)에 따르면 소비자 평판을 기준으로 한 올해 상반기 인기 TV 브랜드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SKYWORTH 96.94% (소비자 호평 비율) 2위 SONY 96.64% 3위 SAMSUNG 96.39% 4위 SHARP 96.06% 5위 MI 95.47% 6위 HISENSE 95.40% 7위 HUAWEI 95.01% 8위 Changhong 94.53% 9위 TCL 92.16% 10위 KONKA 91.36% 삼성이 겨우 3위에 랭크됐다. SONY에게도 밀리고 있다. LG는 이름조차 보이지 않는다. 둘 중 하나다. 삼성과
'799억2000만 위안' 한화로 약 14조 6,221억 6,320만 원 가량이다. 지난 7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대외무역 수출입액이다. 큰 액수지만, 아쉽게도 0.5% 증가에 그쳤다.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셈이다. 칭다오는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과거 유럽의 주요국들이 일궈놓은 제조업 기반을 토대로 중국 개혁개방 시기 빠르게 산업화에 성공했다. 이런 칭다오의 대외 무역 총액이 제자리 걸음을 한다는 것은 안 그래도 침체 우려가 깊은 중국 경제에 불안한 시그널이어서 주목된다. 10일 칭다오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7월 칭다오 대외 무역 수출입액은 799.2억 위안으로 0.5%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470.6억 위안으로 3.6% 증가했고 수입은 328.7억 위안으로 3.6% 감소했다. 1~7월 칭다오 대외 무역 누적 수출입액은 5105억1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2794.7억 위안으로 3.5% 증가했고 수입은 2310.4억 위안으로 13.5% 증가했다. 1~7월 칭다오의 일반 무역 수출입은 3292.9억 위안으로 5.5% 증가했으며 총 수출입 금액의 64.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보세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 주도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80만5000대 및 78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6% 및 31.6% 증가했다. 1~7월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459.1만 대 및 452.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및 41.7%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소매 판매는 177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전월 대비 6.3% 감소했다.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1129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는 7월 94만 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 전월 대비 1% 증가했다. 7월 중국 토종 브랜드 소매 판매 점유율은 53.2%로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합작 브랜드 소매 판매는 5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의 소매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미국 브랜드는 바닥을 치고 반등하여 소매 점유율이 7.7%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판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가 하락하면 소비가 그만큼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 부진은 결국 공급자의 공급의지를 꺾어 '소비침체, 공급침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중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직후인 2021년 2월(-0.2%)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2.1%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6월에는 0.0%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식품 물가가 1.7% 낮아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소비 규모가 큰 돼지고기 가격이 26.0%나 떨어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월의 상품 물가는 1.3% 떨어졌고, 서비스 물가는 1.2% 상승했다. 비식품 물가 중 서비스 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1.2% 상승했으며 상승폭이 지난달 대비 0.5포인트 확대됐다. '위드 코로나'의 영향으로 관광 관련 항목의 상승율이 높았다. 호텔 숙박비, 여행상품, 항공권, 영화/공연 티켓 가격이 각각 13.2%, 13.1%, 11.9%, 5.9% 상승했다. 한편 7월
역사 속 중국은 지상군, 즉 육군의 나라였다. 바다보다는 땅을 지키는 게 급한 게 바로 중국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중국이 해군력을 키울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나라 때만해도 환관 정화가 대군단을 이끌고 세계 곳곳을 누비고 돌아올 정도로 선박 건조 기술이 발달했었다. 정화는 영락제의 명을 받들어 총 일곱 차례 대원정을 떠났다. 정화의 함대는 동남아시아와 인도를 거쳐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까지 항해를 했다. 가장 멀리는 아프리카 동해안인 말린다, 현재의 케냐까지 갔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화가 지휘한 함대의 가장 큰 배는 전체 길이가 120미터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런 중국의 해군은 한번도 제대로 유지된 적이 없었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넓은 천하를 통일하고 나면, 그 땅을 지키는 데 신경을 썼지 대양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았던 때문이다. 유일하게 청나라 말기 들어 바다를 건너온 서구 세력에게 국익을 빼앗기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해군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군을 강화했다. 청나라 말기 북양함대는 일본 해군에 의해 궤멸됐지만 직전까지 아시아 최고의 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공산당 집권이래 신중국은 해군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
'9.7%', 올 상반기 중국의 기계공업 부가가치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다. 두자릿수 성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선방'했다는 평을 듣는다. 기계공업은 중국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그만큼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기계 설비들이 더 정교해지고, 더 많아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8일 중국기계공업연합회(中国机械工业联合会)가 올해 상반기 중국의 기계공업 경제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상반기 중국의 기계공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해 전국 공업 및 제조업 성장률 5.9%보다 높았다. 전기기계 및 장비 제조업과 자동차 제조업이 두드러진 역할을 해 부가가치 증가율이 각각 15.7%, 13.1%에 달했고, 특수장비 제조업과 계기 제조업도 꾸준히 성장하며 성장률이 각각 5.5%, 6.5%를 기록했다. 간단히 첨단 설비분야의 기계 산업은 발전하고, 섬유와 건설 등의 기계 산업 분야는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이에 한나라의 경제 산업 수준을 알려면 기계산업의 구조 분야별 발전 추이를 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 중국 기계 산업 구조 역시 급속히 선진국 형으로 바뀌고 있었다. 상반기 기계산업 모니터링 120개 주요 제품 중 58개
동양에서 미술은 선비들이 자신의 마음을 닦는 수양 가운데 하나였다. 서예를 쓰고 남는 먹으로 물을 섞어가면서 그려내는 수묵화는 고고한 선비들의 정신 세계를 표출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동양의 그림은 자연을 그리돼 그냥 자연이 아니라 내 마음에 담긴 자연을 그리는 것이었다. 곧게 뻗은 난은 가녀리고 부드럽지만, 결코 꺽이지 않는 선비의 결이었다. 그 난 위로 엷은색 꽃잎으로 표현되는 난화는 고결한 하얀색, 하얀색에 가까운 붉은색을 느끼도록 한다. 마치 깊은 산속의 핀 난초의 은은한 향기가 화선지 위로 퍼지듯 느껴진다. 모두가 '심상', 즉 마음의 상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몽상들이다. 중국 미술은 현대 서양화 기법을 받아들이면서 원근법과 입체감이 좀 더 현실적인 방식으로 표현되도록 발전한다. 현재 중국 미술을 세계 미술계를 선도하는 수준이 됐다. 가장 큰 힘은 중국에서는 그림을 사는 일반인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중국 미술학과는 음악학과, 무용학과 등과 함께 중국 대학 입시에서 인기있는 학과로 꼽힌다. 졸업 후 교육계, 문화계, 광고업체 등에 진출해 미술 교사,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중국 내에서 인기 높은 미술 대학 순위
'43만 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7월말 현재 민간기업 수다. 전체 법인의 80%에 육박한다. 전년 동기보다 10%, 두 자릿 수 증가한 수치다. 네이멍구는 중국의 아픈 손가락이다. 몽골 지역을 소련과 나눠 복속하면서 몽골은 소련이 중국과 중립 지역으로 삼고자 독립시켰지만, 네이멍구는 중국에 그대로 남았다. 본래 몽골은 중국에서 독립할 생각이 없었는데, 구 소련이 정치적 목적에서 총칼로 위협하며 독립에 투표를 권했다는 설도 있다. 그런 몽골에 붙은 중국 지역이 바로 네이멍구다. 넓은 초원과 석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중국에서 산업이 비교적 낙후했다. 이런 네이멍구 경제를 주도하는 민간 기업이 두 자릿 수로 늘고 있는 것이다. 7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네이멍구자치구의 민간기업 법인은 43만 개로 전체 법인의 77.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9만 개, 약 10% 증가한 수치이다.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의 민간 기업 법인은 1.8만 개로 지난해 동월 대비 9.7% 증가했다. 2차 산업은 9.1만 개로 지난해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3차 산업은 32.2만 개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
반도체가 뜨겁다. 기술 보존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고, 그 틈에서 세계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반도체는 IT혁명과 함께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른바 사물 인터넷 개념이 등장한 이래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물건이 없을 정도다. 개인 컴퓨터 이외 책장에도, 벽지에도, 창문과 창틀 심지어 커튼에도 반도체를 장착한다. 반도체를 통해 신호를 보내 그 신호로 제어를 하는 사물 인터넷의 완성이 눈 앞에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미중 간 반도체 공급망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싶다. 현재 이 뜨거운 반도체는 설계 부문은 미국이, 제조 부분은 한국과 대만이 양분하는 구조다. 일본이 한 때 반도체 왕국 건설을 시도했으나,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한국에 바통을 넘겨주고 말았다. 중국이 뒤늦게 반도체 자립을 외치며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 주목받는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 못지 않게 제조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반도체 산업은 높은 진입 장벽을 지닌 산업으로 연구개발(R&D)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 R&D 투자 비중은 국가별로 반도체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지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3조1358억4000만 위안' 한화로 약 570조 원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 수출입 총액이다. 수출은 줄었지만, 수입이 20% 이상 크게 성장하면서 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총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가량의 성장세를 구현했다. 중국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이정표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서비스 내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있으니 누리고 싶은 게 당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중국 내수를 자체적 공급으로는 쫓아가지를 못한다는 점이다. 서비스 관련해서 중국에 진출할 사업 항목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3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서비스 무역 발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서비스 무역업은 꾸준한 성장 추세를 보였다. 상반기 중국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3조1358.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그 중 수출은 1조3232.2억 위안으로 5.9% 감소했으며, 수입은 1조8126.2억 위안으로 22.1% 성장했다. 서비스 무역 적자는 4894억 위안이다. 상반기 지식 집약형 서비스 무역은 증가했다. 중국의 각종 IT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