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58.7%' 5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공략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그동안 내수 시장 경쟁을 통해 쌓은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가성비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장점이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술력까지 인정받고 있어 주목된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이다. 최근 각종 전자전기 기기는 물론, 운전석과 내부 인테리어 등의 고급화를 통해 전후방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1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에 따르면 5월 중국 자동차 기업 수출은 38.9만 대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58.7% 증가했다. 1~5월 누적 자동차 기업 수출은 175.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했다. 5월 승용차 수출은 32.5만 대로 전월 대비 3.1%, 전년 동월 대비 66.3% 증가했다. 1~5월 누적 승용차 수출은 146.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6% 증가했다. 5월 상용차(트럭과 9인승 이상의 상업용 자동차) 수출은 6.3만 대로
0.2%.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다.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주요 경제체들이 5%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소비자 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보통 경제 성장이 2% 물가 상승을 보여준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사실 침체 국면을 의미하는 것이다. 경제 활황기에 이 같은 물가를 유지하면 좋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 일이 중국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통제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욕망을 동력으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의 지표까지 자유자재로 통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통계에 중국 당국의 인위적인 조정이 개입했을 수 있다고 보는 경제 전문가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0.2%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내렸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3%보다 근소하게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소비 수요가 더디지만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소비를 촉진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5월에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1.0%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
올해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27번째로 응시한 50대 남성이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교육을 중시하는 관습은 유교 전통 국가들의 특징이다. 한국이 그렇고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다. 서양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래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중국이 급속한 경제 발전에 성공하자 그 성공 요인으로 유교를 꼽은 적이 있다. 전통적인 생활 철학인 유교가 교육을 '국가백년지대계'로 중시하는 바탕 위에서 이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지식계층이 빠르게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초가 됐다는 것이다. 일생에 걸쳐 대학 입학을 포기하지 않는 중국의 50대 남성 역시 전형적인 유교형 교육 중시 문화의 한 예가 아닐까 싶다. 8일 쓰촨옵저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쓰촨성에 거주하는 량시(梁实, 56) 씨로 전날 청두의 한 고사장에서 대입 시험을 치렀다. 그는 시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어 105점, 수학 115점, 영어 110점, 문학종합 240점 등 총 570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오카오 첫날인 7일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나온 그는 현지 언론에 "중국어와 문학종합 시험은 예상한 점수를 얻을 수
5월 중국의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침체의 여파로 분석된다.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 받기 시작하면서 수출 부진이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의 양상도 짙어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경기 침체 속에서도 노동시장의 수요가 갈수록 커져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 정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면 경기 침체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커지는 진퇴양난에 봉착한 것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5011억9000만 달러(약 652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이 중 수출은 7.5% 감소한 2835억 달러(약 369조 원), 수입은 4.5% 감소한 2176억9000만 달러(약 283조 원), 무역수지는 16.1% 감소한 6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중국의 누적
중국 최초의 대형 크루즈 선박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 호의 도킹(조선소 작업장인 도크에 거치해놓은 상태)이 6일 해제됐다. 중국의 본격적인 해양 관광 굴기가 시작된 셈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관광객을 보유한 나라다. 관광객 자체가 경제 무기가 될 정도다. 한국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한한령'(한국과 문화 관광 교류에 대한 제한)을 실시해 한국 정부를 괴롭혔다. 최근에도 다른 다라들에 대해서는 관광 제한을 풀면서도 유독 한국에 대해서는 관광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양국 정치외교 관계가 악화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런 중국이 해양 크루즈 관광에서도 대형 크루즈선을 자체 제작할 정도로 '자급자족' 형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현지 인터넷 매체인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이날 '아도라 매직 시티'는 창장(長江, 양쯔강) 해구에 위치한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유한공사 2번 도크에서 성공적으로 도킹을 해제해 다음달 해상 시험 단계를 앞두게 됐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과 중국 CSSC그룹 합작사인 아도라 크루즈가
'4083억 위안' 한화로 약 74조 8120억 원에 달한다. 지난 1~4월 간 중국 인터넷 관련 서비스 산업 기업들의 수입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늘어난 수치다. 본래 인터넷 관련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수혜 업종으로 분리됐었다. 코로나 엔데믹이 되면서 그 수혜가 사라져 증가폭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정보 서비스 등 인터넷 관련 서비스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가량 소폭 역성장을 했다.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은 비교적 양호한 성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지난 1~4월 중국의 인터넷 관련 서비스 산업 운영 현황이 최근 발표됐다. 5일 중국 온라인 매체 넷콤 정저우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의 수입은 총 4083억 위안(약 74조 8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고속 성장했다. 1~4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의 운영 비용은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1분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총 이윤은 384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1% 증가했다. 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검색, 소셜, 게임 등)의 인터
'2조 816억 위안' 올 1~4월 중국의 서비스 무역 총액이다. 한화로 약 386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성장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해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이 풍족해질수록 서비스의 수요도 더욱 늘어난다. 또 자연스럽게 갈수록 고급스러워지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 탓에 중국의 서비스 수출보다 해외 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입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이 전반적으로 성장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2조 816억 위안(약 38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수출은 8871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수입은 1조 1945억2000만 위안으로 22.6% 성장했다. 서비스 무역 적자는 3073억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1~4월 중국 서비스 무역은 다음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지식 집약적 서비스 무역의 비중이 증가했다. 1~4월 지식 집약적 서비스 수출입은 9057.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으며, 전체 서비스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5%로 전년 동기
'48.8'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이 지수는 보통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구매관리자들이 느끼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낮으면 나빠질 것이라고 본다는 의미다. 이번 달의 경우 전월에 비해 더 낮아서 구매관리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의 온도를 짐작케했다. 구매관리자들이 향후 생산에 대비한 구매를 많이 할수록 기업들의 생산량도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그 구매관리자들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 판단한다는 것은 기업 생산을 위한 구매량을 줄인다는 것이고, 구매량이 줄면 기업의 생산량도 자연히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세계 공장인 중국 기업들의 구매관리자 지수가 낮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소비재 공급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4월의 49.2보다 소폭 낮은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49.8을 1포인트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이 수요 약화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동력을 잃어 제조업 PMI가 두 달째 50 아래로 떨어졌다며 경기 수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
'1조 위안(약 187조 원)' 중국 원자력에너지협회(CNEA)가 2025년까지 원자력 기술 시장을 1조 위안(약 187조 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기 생산은 지금까지는 석탄이 대세인 상황이다. 이 탓에 중국의 하늘은 언제나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뒤덮이고 있다. 뿌연 스모그에 한 치 앞의 건물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베이징시는 배트맨 영화 속 도시인 '고담시티'로 불릴 정도다. 중국의 미세먼지는 중국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고 한국, 일본 등 이웃 국가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 같은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원자력을 통한 전기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법을 중국 당국이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NEA는 지난주 저장성에서 열린 '원자력 기술 응용 국제 콘퍼런스'에서 향후 원전 증설 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력 시장 생산 가치는 2015년 3000억 위안(약 56조 원)에서 지난해에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0.57%에 해당하는 7000억 위안(약 130조 원)으로 성장했다. CNEA는 이를 2025년까지 1조 위안 규모로 육성하면 급성장하는 원
'38.4%'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는 중국인의 비율이다. 중국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은 항목에서 한국에 대해 응답자의 38.4%는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였으며, '호의적'(매우 호의적 2.1%, 다소 호의적 11.8%)은 13.9%에 그쳤다. 사실 한국에 비호감을 가진 중국인들 비중이 높아진 것은 미중 갈등 속에 한국의 정치적 태도가 중립적 입장에서 친미로 급선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인 사이에 가장 비호감이 강한 국가는 미국으로,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본에 비호감인 중국인들의 비중도 57%를 훌쩍 넘기고 있다. 한미일의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도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과 같다. 지난 3월 미국 퓨리서치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38%가 중국을 적으로 간주했고, 83%가 중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