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던 20대 중국인이 사망했다. 의료사고 여부는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중국 네티즌은 서울에서 성형 수술을 받다 숨진 중국인 여성 A씨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 관련 뉴스들이 18일 현재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실시간 검색 상위권을 오르내리면서 관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국내외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의 B성형외과에서 발생했다. 중국에서 이마 성형 수술을 받았으나 부작용을 호소하며 입국한 A씨는 B성형외과에서 재수술을 위해 마취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심정지 상태가 됐고, 구급차와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1차 수면마취 후 2차로 수술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용량을 주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번 사망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성형하고 싶었는데 기사를 보니 망설여진다"는 의견과 "성형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사례가 중국에 알려지면서 한국 의료에 대한 불신이 싹튼다는 사실이다. 사실 현재 중국인들의 성형 관광은 상당 부분 전문 브로커들이 관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형 수술이나 시술을 받으려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15일 주요 7개국(G7)을 순방했다. 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게 방미 일정이었다. 이번 방미에서 일본과 미국은 드러내놓고 대(對)중국 억제를 통해 새로운 태평양의 균형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정권이래 미국의 전략은 아시아의 재평형이다. 이에 맞서는 중국 외교 당국의 움직임도 재미있다. 이 사이 중국의 새로운 외교부장 친강(秦剛)은 아프리카 각국을 순방했다. 친강은 주미 중국 대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중국에서 미국을 가장 잘 이해하는 외교관으로 유명하다. 중국 외교가 미국의 작은 움직임에도 '으르렁' 되는 전랑외교에서 토끼해를 맞아 보다 부드러운 토끼, 적어도 여우 외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이 틈에서 미중 대립을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이 '아시아 재평형'에 나서지 않으면 중국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일본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영토 분쟁부터 다양한 경제 압박까지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중국의 매년 커지고 있는 군사적 압박이다. 겉으로 비춰지는 것은 대만에 대한 중국 시진핑 정부의 압박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중국으로 보면
'한국에 갈 이유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의 도심형 아울렛 W몰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반응이다. 지난해 연말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고, 이에 한국과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중국 당국이 반발해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반응이다. 폐점이 예정된 아울렛은 지난 1996년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패션 아울렛으로 문을 연 W몰이다. 그 동안 누적된 수익성 악화로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이 완료돼 오는 9월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매체는 W몰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주요 소비자인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점 수순을 밟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중국 단체 관광객과 따이궁(보따리상)들은 W몰의 주요 고객이었다. 사실 한국의 소비산업은 중국인 고객들에 의존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물론 중국인들의 폭식성 소비는 특정 소비재 가격 상승 등의 왜곡을 불러오기도 했다. 특히 수치는 크지만 지나치게 가변적인 면이 있어 관리 자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주한중국대사관이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발표는 좀 서투른 면이 있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에 대한 절차를 까다롭게 하면서 경계를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굳이 그것을 '비자 중단'이라고 공식 선언하면서 실행한 곳은 한국과 일본 뿐이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 및 유학 등으로 중국에 머무는 가족을 만나거나 개인 사정으로 단기간 체류가 필요한 경우 받는 방문 비자(S2), 비즈니스와 무역 활동을 위해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상업무역 비자(M)는 이날부터 발급이 중단됐다. 다만 취업비자(Z), 가족 동거 장기비자(Q1), 장기 유학비자(X1), 가족 방문 장기비자(S1) 등 장기 비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중국대사관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입국자(入国者)는 해외서 들어온 사람이라는 뜻이고, 입국자(入国子) 해외에서 들어온 자식(?)들이라는 의미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한 중국으로부터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단기비자 제한과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 강화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의무화했다. PCR 검사 의무화 첫날인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에 '중국발입국자'의 한자가 '中國發入國子'로 잘못 표기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도착해 처음 마주하는 안내 표지판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다. 오류라고 하지만 어쨌든 대놓고 욕을 한 셈이다. 한국에서 자식, 새끼라 표현하면 한국에서는 욕이다. 그것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인천공항공사가 했다. 아예 간판으로 내걸고 했다. 황당한 일이다. 그나마 간자가 아니라 번자여서 중국인보다 대만이나 홍콩 출신들을 겨냥한 말처럼 보인다. 모두 한자를 몰라 무식해서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그게 인천공항공사의 수준이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저 낯뜨겁고 부끄럽고 황당하기만 하다. 최대한 자기 합리화를 위해 생각해 본다. '뭐 중국에서도 어려서 해외 유학
미국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NWR)‘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장 강력한(Most Powerful)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 한국의 국제 사회 위상이 높아진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지만 6위라는 점에서 놀랍다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사실 이번 순위는 종합적인 다면평가 순위다. 한국은 경제 규모에서 세계 11위 수준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역에 의존한 경제체다. 결국 국제 사회에서 그 역할은 경제 규모 순위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당장 세계인의 안방에는 한국 삼성과 LG가 놓여 있다. 한 때 일본 제품들이 세계인의 안방을 석권했지만, 그 일본 제품을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한 게 한국이다. 또 그 안방을 차지한 TV에는 소위 'K-컬처'가 판을 치고 있다.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등 한국인이 주인공인 K팝과 K드라마가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세계인의 인상에 한국이 강력하게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일본은 경제력 수준에서는 여전히 아시아 맹주이지만 문화 등 기타 방면에서는 갈수록 그 위치가 작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자연히 세계인의 인상에서 일본은 조금씩 작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순위는
북한이 새해 첫날의 시작과 함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백성들은 굶고 있는데, 막대한 경비를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에 쓴다. 자국의 안녕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다시 국가란 무엇인가를 생각케한다. 세계는 이미 100여년 전 봉건제도의 폐기와 함께 한 일가가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일이 없어졌다. 유일한 곳이 바로 북한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꼽는 이도 있지만, 아직 그는 권력을 가족에게 세습하지는 않았다. 러시아가 공산독재이던 소련 시절에도 최고 권력자가 가족에게 권력을 세습하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백두혈통'이라고 하는 황당한 주장을 아직도 하는 곳이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국가를 지키려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오직 '백두혈통'이라는 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일뿐이다. 그 가족과 경제이익을 공유하는 무리들을 지키려는 것일 뿐이다. 북한에 대한 정책은 이 같은 점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전 정권에서는 '평화'라는 수사로 포장하며, 이들 '백두혈통'의 이익을 지켜주려 했다. 북한 백성들을 기만한 것이며 착취를 방관한 것이다. 그 북한 '백두혈통'의 광분이 2023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
최근 중국 상하이시시장감독관리국(上海市市场监督管理局)에 따르면 배우 판웨밍(潘粤明)이 불법 건강식품 광고로 취득한 약 25.8만 위안(약 4700만 원)을 몰수당했으며 동일한 금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판웨밍이 등장하는 건강식품 60초 광고 동영상에는 "XXXX의 친구 판웨밍"이라는 문구가 뚜렷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3장의 광고 사진에는 판웨밍이 해당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과 이름이 들어가 있다. 국가시장감독총국, 중앙사이버정보판공실, 문화여유부, 국가광파전시총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7개 부서는 지난 10월 31일 연예인 광고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한 '연예인 광고 활동 규범화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연예인은 광고 활동에서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해야 하고, 연예인이 하는 광고는 사회도덕과 전통 미덕에 부합해야 한다. 또 광고 모델은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추천할 수 없고, 담배 및 담배 제품·과외·의약품·의료기기·건강식품 등은 광고하지 말아야 한다.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지도 의견을 발표하면서 "일부 유명 연예인의 불법·허위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주입하고, 일부 기업은 부도덕한 스타를 모델로 선발하기도 한
"우리의 목표는 종전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누가 들어도 '악어의 눈물'같은 소리다. 침공을 시작한 쪽에서 침공을 멈추면 그게 종전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사실상 패했다. 세계 모두가 러시아의 실제 군사력에 대해서 잘 알게 됐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발발 초기 군을 투입하면서 탄약 등 보급품을 제대래 지급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과 탱크, 그리고 전투기만 믿고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폭격이 이뤄지면 우크라이나 군이 모두 도망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이제 전쟁은 러시아의 향후 존망마저 위협하고 있다. 푸틴의 정치 생명도 백척간두에 섰다. 이번 전쟁에서 패퇴하게 되면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일대 정치 권력의 큰 틀이 변할 수도 있다는 예측마저 나온다. 미국은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군비 지원을 추가로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충돌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전쟁을 끝내는 것"
미국의 테네시주 멤피스(Memphis) 동물원이 20년 대여 기간을 마무리하고 판다 야야(丫丫)와 러러(乐乐)를 중국에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판다는 중국의 외교적 산물이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자신들의 우호의 상징으로 판다를 각국에 선물했다. 귀여우면서도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판다를 보면서 중국을 좋게 생각해달라는 의미였다. 한국에도 판다가 와 있다. 중국 경제가 커지고, 오만한 태도로 경제를 무기로 삼는 일이 잦아지면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글로벌 사회에서 속속 떨어지고 있지만, 한국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중국은 미워도 판다는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멤피스 동물원은 좀 색다르다. 판다 학대 의혹을 받았다. 야야와 러러는 올해 초 국제동물보호단체가 멤피의 동물원의 판다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중국으로의 조기 반환을 촉구한 바 있다.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판다 반환 캠페인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야야와 러러의 귀환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측이 판다 몸에 바이러스를 숨겨서 중국에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은 돌아오는 판다에 대해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