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는 중국 외교의 상징적 동물이다. 중국이 세계 각국과 우호적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선물로 임대를 해준 동물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 대한 글로벌 사회의 부정적 감정이 깊어지면서 그동안 중국 밖으로 나갔던 판다들이 다시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암컷 판다 '야야'의 모습이 게시됐다. '야야'는 이달 초 돌연사한 수컷 판다 '러러'와 함께 자이언트 판다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 미국 멤피스 동물원에 임대됐다. 하지만 '러러'의 죽음 이후 중국 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자 중국 당국이 '야야'의 조기 반환 추진에 나섰다. 최근 중국 동물원협회는 "대여 기간 만료일인 오는 4월 7일에 맞춰 ‘야야’를 데려오기 위해 이미 입국 및 검역 허가가 발급됐고 검역 장소도 확정하는 등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멤피스 동물원에서 '러러'를 부검한 중국 판다 전문가들은 '러러'가 심장 질환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이다. 또 '야야'를 관찰한 결과 피부병으로 탈모 증세가 있으나 식욕이 좋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등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중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경제 활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노동은 경제적 담보는 물론, 사회생활을 통해 사람의 의식적 노화를 막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노인 구직 관련 자료에 따르면, 노인들은 구직 과정에서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및 친구 소개를 주요 채널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일자리를 찾고 있는 노인들은 고학력자를 포함한 55-65세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구직 중에 있는 노인들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며 청소 및 경비원 같은 기본적인 일자리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 58세의 칭화대학교 졸업생은 "재취업의 길이 순탄하지 않다"며 "이력서를 아무리 제출해도 반년 동안 자신에게 연락한 기업이 거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원하는 일자리 수준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면서도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의 밥그릇을 뺏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신증권이 내놓은 중국의 정년 연장 계획 관련 연구 보고서가 최근 일부 유명 평론가들이 주목하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올해 정년 연장 계획을 발표할 것
"앞으로 일본은 중국인이 이끈다?" 좀 황당해보이는 말이지만, 지금 추세라면 틀린 말도 아닐 듯 싶다. 최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고급 외국인 인재' 중 66%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본은 여전히 국수주의적인 면이 많아 외국인에게 제공되는 기회는 자국인보다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인재를 써야할 일이 있다면 10명 중 6명은 중국인을 반드시 써야 하는 것이다. 이는 2위 인도인(6%), 3위 한국인(4%)을 크게 앞선 수치이다. 사실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상기하며 늘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양국 관계 저변에는 우호적인 분위기의 또 다른 기류가 존재한다. 그 첫째 배경은 중국 공산당을 국민당의 공세로부터 살려낸 것인 일본이라는 점이다.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켜 국민당을 괴롭히지 않았다면 국공합작은 없었고,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국민당의 공세에 공산당은 패퇴해 소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배경은 일본이 동양의 개화기 초기 중국 지식인들을 가장 대접해준 나라였다는 점이다. 서구 문물을 먼저 받아들인 일본은 기존 동양의 가치를 버리지 않고 존중했고 청나라 말기 혼돈의 군벌시절 중국에서
중국의 서구화는 놀랍다. 중국 정부가 전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빠르게 서구화하고 있다.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명절이다. 중국 전통 명절의 분위기는 춘제(春節, 설)을 빼고는 갈수록 침체하는 반면, 서구의 명절인 밸런타인데이 등은 중국에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서구식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희생자를 낸 한국의 이태원 참사 역시 서구 명절인 핼러윈을 축하하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데이트 비용이 많이 드는 도시 Top 15 순위를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가 1위(655달러)를 차지했고 미국 뉴욕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그 뒤를 이었다.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비용 Top 15' 순위에 아시아 도시로는 상하이 이외에 요르단 암만,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국 베이징, 카타르 도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등이 포함됐다. 15위인 아부다비의 데이트 비용은 총 460달러로 추산됐다. 이번 발표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중국의 밸런타인데이는 칠석(七夕, 음력 7월 7일)
튀르키예(터키)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대지진 하루 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에 육박하는 인명 피해가 난 것이다. 자연의 무정한 괴력에 그저 숙연해질 뿐이다. 글로벌 매체들이 전하는 지진 피해 사진들은 대부분 거대한 흙더미와 돌더미로 변한 폐허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 헤매는 모습들이어서 애통함을 더한다. 구조대원들의 얼굴에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엿보인다. 이번 대지진의 첫 번째 발생은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수천 동의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되고 폐허로 변했다. 이후 9시간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고, 7일 오전 6시 13분 튀르키예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 피해 지역이 서부 아다나에서 동부 디야르바키르까지 약 450㎞에 달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1개 주(州)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중국이 띄운 정찰 풍선(Spy ballooon)이 미국 영공에서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은 당장 고위층 교류를 중단하며 '주권 침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이에 부인하지는 못하면서 "항로 이탈에 따른 불가항력의 일"이라며 미국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은 얼핏 그럴듯하지만, 왜 그럼 미국 영공 진입 전에 통지하고 "정찰활동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지 못했나 하는 의문이 남는다. 무엇보다 풍선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다고 해도 기류의 방향이나, 풍선에 설치된 통신 설비로 풍선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설사 사전 통보를 못했다고 해도, 중국 외교부는 사태 발생 즉시 풍선의 정찰 성능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각국의 양해를 구했어야 했지만 여전히 제대로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며칠 전 정찰용 기구(풍선)의 미 본토 진입을 파악하고 공군기를 출격시켜 추적하는 등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풍선은 알래스카 근처 알류샨 열도를 지나 캐나다를 가로지른 뒤 미국 본토 몬태나주 상공에서 포착됐다. 중국은 3일 이 풍선이 자국에서 날아갔다는 점을 인정하고 일부 유감
미국 공군 4성 장군이 2년 후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해 논란이 됐다. 사실 지금과 같은 미중관계면 그리 놀라운 경고도 아니다. 양국의 군사적 갈등은 중국이 시진핑 정권 들어 주변 해역에 대한 해상권에 집착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사실 역대 중국은 중원, 즉 땅만 놓고 싸웠다.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해외 세력에 대해서는 해안선을 방어하는 방식으로만 대응했다. 당송, 명청시대 중국의 해군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의 바다는 언제나 원양이 아닌 근해였다. 그것이 화근이 돼 패배한 것이 바로 청일전쟁이다. 시진핑 정권 1기에 맞춰 청일전쟁 100주년이 도래했고, 중국 내 수많은 연구기관은 중국의 당시 패배는 해상권에 대한 개념 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정권은 출범과 동시에 1호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을 진수하는 등의 해상권 강화 조치를 이어갔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등 각국과의 충돌도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미국은 중국의 이 같은 태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친다고 보았다. 중국에 맞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펼쳤고, 이제는 아예 서로가 대놓고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공군 공
최근 세계 각지에서 화산 활동이 과거보다 활발해 지질학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연초부터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쓰촨성은 본래 큰 지진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설 명절 벽두부터 전해진 지진 소식에 중국 네티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26일 오전 3시 49분 중국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발생했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4시간 동안 규모 4.5 여진을 비롯해 총 7차례의 규모 3.0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 지진대(地震臺)는 이날 지진이 작년 9월 발생했던 규모 6.8 강진의 여진으로 분석했다. 루딩현에서는 작년 9월 5일 규모 6.8의 강진과 수 차례 여진이 발생해 주택 5만여 채가 파손되고 93명이 숨진 바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자연 재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쓰촨성 일대의 지진은 매번 적지 않은 인명 피해를 동반해 중국 네티즌은 물론 한국 등 이웃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건축, 토목 관련 규제를 통해 내진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이 일본은 물론이고 아직 한국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이는 같은 중국인이라도 분명한 죄인이다.' 올해 초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던 중국인이 추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래 무조건 자국인, 자국 정부 편만 들던 중국 네티즌이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분명 잘못이라는 인식이 확고해 보인다. 본래 이 같이 "같은 점에서 출발해 사귀고, 사귀는 동안 다른 점은 잠시 묻어둔다"는 구동존이(求同存异)의 외교가 중국 외교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같으면 같이 가고, 다르면 버린다"는 구동치이(求同弃异) 외교를 중국이 펼치고 있다. 한국이라도 현명한 외교적 대처가 필요할 때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호텔 이동 중 도주했던 중국인 A씨가 지난 13일 추방됐다. A씨는 도주 이틀 만인 5일 서울에서 검거됐으나 별다른 처벌 없이 강제 출국 조치된 것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A씨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됐으나 재판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며 "구속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풀어줘
중국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에서 눈사태로 인해 최소 8명이 숨졌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 설)을 앞두고 벌어진 사고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춘제는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시기다. 가족애가 최고조에 다다르는 이 때 이런 사건이 일어나 중국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50분께 시짱 닝츠시 소재 한 도로의 터널 출구 쪽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터널 안에 사람과 차량이 고립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연락이 닿지 않는 터널 내 사람들에 대한 구조 작업도 진행 중이다. 중국은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다. 워낙 땅덩이가 커 피하기 어려운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온 가족이 모여야 할 시기에 발생한 사건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본래 명절에는 집에 오지 못한, 올 수 없는 이를 그리며 지내는 법이다. 중국 한시 가운데 명절에 함께 하지 못하는 피붙이를 그리는 대목이 적지 않다. 명절 때 가족이나 친인척 머리에 꽃나무를 서로 꽂아 장식하며 즐기는 풍속이 있는데 꽃가지가 남은 것을 보고 참석하지 못한 이를 그리는 대목은 아직도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