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붕괴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매체들은 교권 붕괴 현상을 우려하며 '교사 기살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교사 기살기에 대한 핵심은 교사 징계권의 강화였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일단 교사 징계권에 찬성은 모습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교권을 방해하는 학부모는 공안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국무원 교육자의 정신을 고양하고 새로운 시대 수준 높고 전문화된 교사 인력 구축을 강화하는 의견>에서는 교사의 교육 징계권을 보호하고 교사의 적극적인 훈육을 지원할 것을 명확히 제시하였다. 이는 최근 중국 곳곳에서 교권 붕괴현상이 발생한 데 대한 대응이다. 이 의견에 따라 중국 각 학교와 관련 부서는 교사가 교육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교사의 정당한 권익을 지지해야 한다. "교사의 교육 징계권을 보호하고 교사의 적극적인 훈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이번 의견의 주된 내용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미 중서부 지역의 일부 고등학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의 징계권과 훈육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일부 교사들이 자주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부 교사
한국 의료계는 오는 29일부터 새로운 파업을 시작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에는 한국보건의료노조가 주도하며, 이들은 정부에 조속한 정상 의료 서비스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올해 2월 한국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발표한 이후, 의료계의 교착 상태가 6개월간 지속되었으며, 많은 의사들이 사직하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다가오는 공휴일로 인해 병원 인력이 긴급한 상황이다. 만약 이번에 다시 파업을 한다면, 의료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국가 전체에 위기를 조장하는 어떤 집단적 행동은 물론, 그에 대한 기도 역시 용납되지 않는 게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이 같은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정부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노조는 8월 29일부터 전국 61개 대형 병원에서 동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 기술자 등 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중국 매체들은 앞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이미 의료 서비스가 심각한 부족 사태에 직면했는데, 만약 간호사들까지 파업에 참여한다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
인간처럼 전을 부치는 로봇이 등장했는가 하면, 어떤 로봇은 의사처럼 수술을 한다. 이소룡의 영춘권을 하는 로봇도 나왔다. 실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24 세계 로봇 대회'의 풍경이다. 이번 대회에는 169개 기업이 참가해 600여 개의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 60여 개의 신제품이 처음 공개되었고, 27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10개 이상의 ‘로봇+’ 전시 구역이 개방되었다. 전시된 로봇들의 놀라운 기능에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독자들이 놀람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과연 이 로봇들은 인간을 대신해 가장 충성스러운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까? 그럼 인간은 어찌되는 걸까? 전시를 본 대부분 관람객들이 갖는 의문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질문에 "시간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빠른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사실, 많은 분야에서 로봇은 이미 가장 매력적인 ‘노동자’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는 운반 로봇과 아크 용접 로봇이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 생산 라인의 ‘숙련공’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업 및 물류 분야에서는 물류 로봇이 로봇 분류 및 스마트 물류
우리 교육부가 세계 최초로 AI 교과서 마련하기로 하자, 국내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자녀들이 일찍이 전자오락에 접할 것을 우려한 학부모 5만명이 반대 의견을 낸 상태다. 물론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찬성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의 이 같은 동정은 중국 네티즌들의 주의를 끌었다. 본래 중국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국에 버금가는 어 얼리어댑터다. 전자화폐를 세계 최초로 도입 상용화한 지 오래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효율적일 듯 싶다"는 반응과 "걱정스럽다"는 입장이 비등했다. 우리 교육부의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은 중국은 물론, 영국 등 글로벌 각국이 관심을 보이는 사항이다. 영국 언론의 8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이 한국 학교 시스템 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 정부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과서가 혁신을 촉진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을 통해 각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서 한 정부 관계자는 "조만간 학생들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인
학교에서 체육 수업 중 축구를 하다 다쳐 장애를 얻었다. 학교에 책임이 있을까? 없을까? 중국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의 고소로 재판이 진행됐다. 결과는 학교는 할 것 다 했으니 책임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이 설왕설래다. 학교에서 수업중에 일어난 사고여서 학교측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상해법치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시 훙커우구 인민법원에서 한 사건을 종결했다고 했다. 중학교 체육 시간에 진행된 축구 경기 중 두 명의 학생이 충돌해 그 중 한 명이 넘어져 부상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10급 장애가 발생했다고 했다. 부모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번 교육 활동에서 학교가 교육 관리의 책임을 다했으며 과실이 없으므로 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대해 왜 학교가 책임이 없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의 입장은 분명했다. 학교가 전지전능하지는 않으니, 할 도리만 했으면 된다는 것이다. 훙커우구 인민법원은 "상하이의 한 중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 경기를 조직한 것은 정상적인 체육 수업의 일환으로, 경기 전에 학생들에게 주의사항과 안전 요구
문과 무용론? 문과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2024년 대학 입시가 마무리되자 "문이과 분리"가 다시금 사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중에서도 문과생들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논의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이 시대에, 문과는 일부 사람들에게 '무용지물'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졌으며, 그 가치 또한 많은 의심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얼마 전 화동사범대학교 국제한어문화학원 주국화 학장이 졸업식에서 한 연설은 마치 한 줄기 청량제와도 같아, 우리에게 문과의 의미를 재조명할 유익한 생각거리를 주었다. 현재 대학의 문과 교육은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부 학교의 문과 전공 과목은 전문성이 부족하고, 교육 내용이 시대와 동떨어져 있으며, 취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약해, 문과생들이 재학 중에 성적을 높이고 대학원 진학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 등 '출구'를 찾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적 압박은 문과생들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문과 무용론'이 퍼져나갈 토양을 제공하였다. 문과생들이 겪는 취업 문제는 사회적 수요와 문과 교육의 배출 규모 간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경우
최근 중국에서는 '허난성에서 공개 채용된 41명이 구두로 해고된 사건'이 뜨거운 감자다. 중국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고, 문제가 된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반응이다. 이번 사건은 루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급 기관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루저우 질병예방통제센터가 공개 채용을 진행한 것이 문제가 됐다. 조사 결과 불법적으로 제한적이고 특정한 지원 자격 조건을 설정하는 등 인사 부서의 공개 채용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결국 해당 채용 계획은 무효로 간주하였고, 채용 결과도 취소되었다. 문제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4개월 동안 근무했으나, 갑작스럽게 집단 해고된 41명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결국 현지 관련 부서는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응답했으며, 현재 관련 책임 기관, 책임자, 그리고 관계자들이 엄격한 당적 및 행정 처분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허락받지 않았다고 해도 해당 채용이 공고부터 최종 인력 공시까지 모두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종 41명의 불행한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순간이 많았지만
중국 황저우에 지난 8월초 대규모 시위가 있어 경찰과 충돌했었다고 한다. 시위는 처음에는 배달 라이더들과 아파트 경비원들 사이에서 벌어졌고, 이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라이더들과 경찰과의 충돌로 변했다. 물론 해당 사실은 공식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SNS를 통해 해당 영상들이 떠돌 뿐이다. 중국 현지를 취재하는 서방 매체들이 취재에 나섰지만, 경찰은 “홍보담당자와 통화하라”고 할 뿐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이 사실이든 아니든 중국 네티즌들의 최고의 관심사로 부각됐고, 중국 사회 발전에 의미있는 논쟁을 야기했다는 점이다. 먼저 사건의 발단이다. 시위의 첫 발단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고 한다. SNS에 퍼진 동영상은 한 여성 라이더가 경비원 앞에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비는 사진이었다. 피자 배달원이었는데, 보다 빠른 배송을 위해 아파트 단지 화단을 지나가다 경비원에게 저지를 당했고, 무단 침입으로 벌금도 200위안도 부과받고도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 했던 것이다. 해당 사진이 인근 라이더 그룹에 알려지자, 흥분한 라이더들이 경비원을 찾아 항의했고, 이게 두 그룹사이의 충돌로 번지면서 시 라이더 그룹 전체가 참여하는 시위가 됐다
중국 국무원이 지속적인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농촌 주민 의료보험을 개혁하려고 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보험 개혁보다 진료비를 먼저 낮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의료 보험은 세수와 같다. 본래 세금을 걷어서 하는 게 복지 제도다. 그런데 의료 복지는 그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까닭에 세금을 걷는 대신 보험료로 걷어서 보험사가 보험상품 관리하듯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나라에서 의료 보험복지 서비스는 실패하곤 하는 데, 보험사가 수익을 위해 계리하기 보다 퍼주기 식으로 계리를 해 보험료와 보험금 사이의 수지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세금 방식으로 보험료를 더 올려 충당하는 데 이게 세수보다 국민들의 더 많은 저항을 불러오기 일쑤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최근 도시와 농촌 주민 의료보험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첫 번째 변화는, 연속적으로 가입한 사람들에게 일정한 보상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2025년부터 4년 이상 연속적으로 도시와 농촌 주민 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 5년째부터 중증 질병 보험의 지급 한도가 최소 1,000위안(약 18만원) 이상 인상된다. 이는 과거에 없던 변화로, 과거에는 많은
“폭스콘의 ‘귀거래? … 아니 떠난 적이 없는데!’” 최근 중국 국제 관계 전문 매체 환구스바오가 사설을 통해 서구과 중화권 매체들이 언급하는 폭스콘과 애플의 탈중국이 원래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최근 한 중화권 매체가 한시 제목을 원용해 “폭스콘의 귀거래’”라는 논평을 썼는데 이는 근본적으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폭스콘 귀거래 관련한 모든 논의는 결국 중국 경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논쟁이라고 분석했다. 서구는 중국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하지만, 실은 중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은 그보다 견고하다는 게 사설의 주장이다. 사설에서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최근 폭스콘의 중국 투자 확대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중국 경제의 낙관적 미래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 폭스콘은 지난 7월말 허난성 정저우에 신규 사업 본사 건물 건설에 1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앞서 애플의 새로운 휴대폰 아이폰16(iPhone16) 시리즈 제조 역시 중국 공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설은 이 같은 사실들을 언급하면서 “실제로 업계에서는 이 보고서가 나오기 전부터 ‘폭스콘과 애플이 돌아왔다’는 주장이 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