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사랑하는 이의 유골을 우주로 보낸다. 우주의 별이 되도록 하려는 심원을 담은 행위다. 이 같은 장례문화가 새롭게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최근 중국 매체 'China航天'에 따르면 '우주 장례식' 상품이 곧 정식 출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일단 중국 네티즌 반응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서비스는 베이징의 한 기술 업체가 선보였다. 이 우주 장례 상품은 고인의 사진이나 동영상, 유품 등을 위성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내는 방식이다.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시범 서비스를 이용했다. 베이징성원우주과학기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0명에 가까운 고인의 유치(乳齿) 등을 장정(長征) 계열 로켓의 위성을 사용하여 우주로 보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인의 유골을 우주로 보낼 수 있다. 이는 '죽은 후 우주의 별이 된다'는 꿈을 실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서비스 개발 회사측의 주장이다. 가족의 사랑을 우주에 남긴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먼 훗날 누군가 우주를 여행하다 우주 공간을 떠돌아 다니는 유체를 본다면 어떨까? 기분이 썩 좋아만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 이 같은 상상에 서비
"왜 한국 제품을 사야 하나요?" 중국 네티즌의 반응이다. 한국 수출 전선에 짙게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배경의 한 단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한국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이다. 대중(對中) 무역수지는 반도체를 포함한 대다수 품목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여섯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중 무역 수지는 27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3월 대중 수출은 작년보다 33.4% 감소한 104억2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반도체뿐 아니라 석유화학(-37.9%), 무선통신(-43.2%) 등 대다수 주요 품목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 내 분석기관의 대체적인 분석은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상하이의 코트라 지사가 중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한국 제품의 인기가 과거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중국 소비자 상당수가 "최근 몇년간 한국 제품을 사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현상은 화장품에서 자동차, 스마
중국 상하이 주민의 과반수가 이상적인 자녀 수로 1명을 꼽았다. 당국이 3자녀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상하이 통계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상적인 자녀 수에 대해서 1명이라는 응답이 58.1%로 가장 많았고, 36.7%는 2명이라고 답했으며, 3명이라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상하이에 후커우(戶口, 호적)가 있는 주민 중 70.8%가 한 자녀를 뒀고 2명은 25.1%, 3명 이상은 1.2%로 조사됐다. 또 다자녀를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을 꼽았다. '부양비가 많이 들고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28.5%로 뒤를 이었고, 13%는 '나이와 신체적 이유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구는 작년에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분수령을 넘어서면서 인구감소가 중국 사회 가장 큰 위협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취학 연령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지방정부들은 양육비 지원 등
미국 상무부가 23일(현지시간) 14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인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에 올렸다. 미국은 상품 수출에 대한 제한을 중국의 기술 발전을 저지하는 핵심 도구로 사용하고, 이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도 크게 반발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대중 조치들은 중국을 억누르려는데 방점이 있다는 게 중국 네티즌의 입장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광저우신유전자과기(广州信维电子科技有限公司), 산둥월해통신과기(山东越海通信科技有限公司) 등 중국 기업 14곳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미검증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 외에도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의 18개 기업이 미검증 명단에 포함했다. 미국은 자국의 첨단 기술이 세계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증하고자 기술 유출로 인한 국가 안보 우려가 있을 경우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리는데, '미검증 명단'은 수출 통제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미검증 명단에 오른 기업은 60일간의 검증 절차에서 자신들이
"학교 방학할테니, 너희 연애해라!" 학교가 이런 조치를 한다면 어떨까? 캠퍼스의 정원들을 더 낭만적으로 꾸미고, 학생들이 숨어서 키스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면 어떨까? 그저 문란한 풍토가 만연하기만 할까? 그런 문란한 풍토를 교육기관이 조장한다는 비난이 쏟아질까? 물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젊은 세대들이 이전 세대보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시대다. 저출산이 사회의 최대 난제가 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연애의 기회와 감성을 제공한다면 저출산 해결에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실제 중국에서 이런 학교가 등장해 화제다. 학생들에게 연애를 장려하며 봄방학을 시행한 대학이 중국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난보다는 호응이 압도적으로 많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의 4년제 대학인 서남항공직업학원은 오는 4월 1~7일 봄방학을 시행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중국 휴일인 청명절(4월 5일) 앞뒤로 이틀씩 수업을 쉬는 방식으로 주말인 4월 9일까지 총 9일간 연휴가 된다. 서남항공직업학원의 올 봄방학 캐치프레이즈는 '나가서 꽃구경하고, 연애하라'이다. 꽃 피는 시절에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부담
'474억 위안' 9조 원가량이다. 지난 2022년 중국 통조림 수출액이다. 지난해 중국 통조림 수출량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먹거리가 이제 세계에서도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중국의 먹거리는 위생 불안 탓에 글로벌 주요 사회에서는 꺼리는 면이 많았다. 한국도 김치 등을 중국에서 제조해 가져오고 있지만, 매번 위생 문제가 불거져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통조림은 아직 한국에서는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중국통조림산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통조림 수출량은 312.5만t, 금액으로는 474억 위안(약 9조 원)에 달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 22% 증가한 수치다. 중국 통조림 수출이 늘고 있는 데 대해서 중국 네티즌들 분석은 간단하다. 값이 싼 덕이라는 것이다. 값이 싼 덕에 그나마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같은 통조림 제품이 해외 수입품은 비싸고 중국산은 싼데 그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의 경우 중국 노동력이 싸기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최근 중국 노동력은 글로벌 수준을 빠르게 쫓아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중국 통조림 제조업체들이 대량 제조를 통해 단가를 낮추고 있을 것이라고
최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의 대학생 4명이 미얀마로 밀입국한 후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같은 학과 학생으로 지난 7일 이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허페이 공안은 이번 사안을 중요하게 판단해 수사중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까지 나서 실종된 학생들의 소재를 찾고 있다. 이번 밀입국 사건은 자발적인지, 강제적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내용으로 보면 자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얀마는 마약 생산 거점이 많아 범죄 연루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밀입국한 4명 중 한 학생은 부친에게 전화를 해 "촉산 인근의 기술원에서 인턴 실습 중"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통화 내용은 후에 거짓임이 드러났지만, 밀입국 초기 당시만 해도 학생들이 직접 가족에게 전화를 해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만 18세 대학생 4명이 미얀마로 밀입국 했다는 점에서 그 동기와 범죄 연루 가능성을 놓고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네티즌들은 학생들의 안전 귀가를 기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학교와 가정에서 교육을 철저히 해야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이
'K-콘텐츠'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 할리우드에서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최근 '더글로리'까지 수많은 화제작들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일단 콘텐츠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스토리를 맛깔스럽게 살리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다. 여기에 다양한 촬영 기술까지 겹치면서 'K-콘텐츠'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K-콘텐츠'를 바라보는 중국 네티즌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스스로 재미있다고 느끼면서도 그렇지 못한 중국 콘텐츠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깊어만 간다. 지난 12일 홍콩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시상식에서 홍콩 영화 '풍재기시(风再起时)'의 량차오웨이(양조위)가 남우주연상을,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량차오웨이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를 여러 편 봤는데 모두 훌륭하고 모두 내가 매우 존경하는 배우들이다. 내가 이렇게 받을 줄은 예상 못했으며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량차오웨이는 남우주연상과 함께 아시아영화공헌상까지 수상했다. 탕웨이는 허리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과 양국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바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과 갈등이 아닌 전략적 경쟁을 추구한다"며 "양자 관계에 대한 우리 입장에 어떤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양안 관계에 있어 일방적인 상태 변경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미중 관계에 있어 어떤 변화도 없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중국을 포위하거나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서명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건설적인 경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국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중 전략상의 '투자, 제휴, 경쟁'의 3대 기조를 설명한 뒤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있는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
월급 2000위안의 일자리를 내놓고 하는 채용박람회에도 과연 참가자가 있을까? 2000위안이면 한화 37만 원가량이다. 연봉으로 쳐도 2만4000위안에 그친다. 중국 베이징의 지난 2022년 민영기업 평균 연봉은 7만6908위안(약 1441만 원)이다. 대략 3배가 훌쩍 넘는다. 물론 임금은 일자리에 맞게 책정이 되는 것이다. 모든 일자리는 중요하다는 점에서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그래도 한 대학에서 자기 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마련한 채용 박람회에 소개된 일자리가 너무 형편없는 것 아닌가? 그런 일자리에 들어가려고 대학 공부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요즘 중국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극심하다고 해도 접시닦이 일자리에 응모하려고 4년을 공부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벌어져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런 대학이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정말 염치 없는 대학이라는 반응도 있다. 사실 학생들에게 비싼 등록금을 받고 가르쳤으면, 최소한의 수준 이상의 삶을 살도록 독려해야 하는 게 학교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허난재경정법대학(河南财经政法大学)에서 열린 채용박람회가 논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