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은 영화, 공연, 드라마 관계자들의 오랜 고민거리이다. 흥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여성 캐릭터가 원톱 주연이 되기 어렵고, 또 흥행을 위해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기 아이돌 멤버 등이 투입되면서 여배우가 설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실력,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으로 ‘신흥 로코퀸’ 자리에 오른 두 여배우를 동시에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백진희와 채수빈이 그 주인공이다. 백진희는 그간 출연했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찌질한’ 취업 준비생 역할을, <트라이앵글>에서는 캔디걸 역할을 맡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외모와 딱 맞는 역할이었다. 반면 <기황후>에서는 전혀 다른 타나실리 역할을 맡아 호평을 얻었다. 표독스러운 악녀 역할도 소화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그녀는 이러한 연기경력을 살려 KBS 월화극 <저글러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짜고짜 물 따귀를 맞고, 옷 덜미가 잡힌 채 밖으로 끌려가며 머리채까지 잡히며 확실하게 망가지고 있다.
푸른 밤의 빛나는 별이 되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지난18일 스스로 삶을 마친 보이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지인에게 남긴 유서에 담긴 내용이다.이는 마치 유서가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 두드러진 면모를 보였던 종현이 쓴 노래 가사 같다. 당초 종현은 사망 직전 친누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이제까지 힘들었다.고생했다고 말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알려졌다.하지만 그가 세상을 뜬 하루 뒤인19일 종현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친분을 맺었던 그룹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이 자신의SNS에“종현 본인이‘세상에서 사라지면 이 글을 꼭 직접 올려달라’고 부탁했다”며“이런 날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 가족과 상의 끝에 그의 유언에 따라 유서를 올린다”며 글을 게재했다.결국 종현이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장기간 고통받아왔다는 증거다. Ⓒ SM Entertainment 실제로 우울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진 종현은“난 오롯이 혼자였다.난 도망치고 싶었어.나에게서.너에게서”라며“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고 적었다.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강식당 2017년 12월 5일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화요 예능프로그램 제주도에 손님보다 사장이 더 많이 먹는 식당이 생겼다. <강식당>은 올해 방송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윤식당>을 고민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예능 <신서유기> 스타일로 풀어낸 패러디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부터 방송된 <신서유기4>의 한 게임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돌아가는 원판 위 찍힌 점을 손가락으로 찍는 게임을 하는 도중 송민호가 명품 외제차를 경품으로 획득하자 제작진이 ‘소원 들어주기’를 제안한 것이다. 이수근은 화제 예능 <윤식당>을 언급하며 <강식당>을 제안했다. 그리고 <강식당>이 현실화 됐다. <강식당>은 ‘손님보다 사장이 더 많이 먹는 식당’이라는 부제 하에 <신서유기> 출연진이 제주도에 식당을 차리고 손님을 받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이들이 운영하게 될 ‘강식당’은 ‘빅사이즈’가 콘셉트인 경양식집이다. 일명 ‘강호동까스’라는 메뉴명을 가진 거대 돈가스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전부
계속 내 옆에만 있어 주면 돼요 약속해요 우리 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 그대 감은 눈 위에 눈이 올까요 아침 커튼을 열면 눈이 올까요 자이언티 눈 음원 최강자와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이 만났다. 자이언티와 이문세의 콜라보레이션 곡 ‘눈’ 이 공개됐다. 발표하는 곡마다 훌륭한 음원 순위를 거두고 있는 음원 최강자 자이언티와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문세의 만남은 차트에서 그 위력을 발휘했다. 발표 직후 각종 음원 차트 실시간 음원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자이언티가 데뷔 6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겨울 싱글 ‘눈’은 자이언티만의 따뜻한 겨울 감성이 듬뿍 담긴 발라드 곡이다. 노래 가사의 주인공인 1절과 2절의 남자는 동일한 인물이지만 각자 다른 시간대를 살고 있다. 1절에서는 “약속해요”라고 했다가 2절에서는 “약속했죠”가 된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과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해 만들어진 곡이기 때문이다. 자이언티와 이문세가 각각 1, 2절 가창을 맡았다. 따뜻한 가사와 멜로디에 포근한 이들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자이언티는 협업 파트너로 가요계 대
Roy KimⒸnews1 ⒸSM Entertainment ⒸMystic Entertainment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다가오면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에 대한 야속함에 마음이 허전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허전한 마음을 따뜻한 감성으로 충만한 콘서트로 달래보면 어떨까. 발라드부터 아이돌 음악까지 따뜻한 행복을 전해줄 다양한 음악에 몸을 맡기며 올 한 해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우선 겨울과 어울리는 발라드 가수의 콘서트가 눈에 띈다. ‘감성 발라더’ 로이킴이 올 연말을 로맨틱하게 물들일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오랜만에 팬들과 반가운 만남을 갖는다.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연말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로이킴은 올해는 ‘Isn’t He ROvelY’라는 콘셉트로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이(ROY)와 사랑스러움을 뜻하는 러블리(Lovely)를 결합한 합성어 ‘로블리’ 콘셉트로 꾸며질 이번 콘서트에서 로이킴은 사랑스러운 남자로 변신해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감성으로 꽉 채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로이킴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
머리카락으로 재현한 탄광촌…개인전<10만개의 머리카락> ‘광부 화가’황재형 민중미술1세대 작가이자2016년 제1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자인 황재형이 머리카락을 재료로 제작한 그림으로 돌아왔다.그는 머리카락으로 형체를 만들어 탄광촌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들을 화폭에 담았다. 황재형 개인전<10만 개의 머리카락>이14일부터2018년1월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전시 제목은 사람의 머리에 나는 모발의 평균 숫자이다. 이번 전시는 광부 화가로 잘 알려진 황재형이 미용실에서 모은 머리카락을 접착제로 붙여 완성한 그림30여 점을 비롯해 흑연으로 그린 회화가 소개된다.그는 지난30여 년간 강원도 태백에 살면서 지하 막장에서 헌신해온 탄광촌 광부와 그 가족들의 고단한 삶의 여정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해 왔다. 황 작가는“머리카락은 개개인이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았는지가 자세히 담겨 있는 필름”이라며“저는 지금까지 탄광 막장의 삶 속에서 순수함과 진정성을 건져내려고 노력했다”고도 했다. 2016년작‘새우깡 들놀이’는 광부 가족이 산업전사위령탑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을 머리카락으로 표현했다.그는 캔버스 위에 머리카락
영화<강철비>에서 북한 요원역으로 변신… ‘스타’보다는‘배우’에 방점 "액션보다 사투리가 더 어려웠어요." 신작 영화<강철비>를 소개하는 배우 정우성이 쉽지 않았던 촬영 과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그의 출세작인<비트>를 시작으로<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신의 한 수>등에서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던 정우성은 이 작품에서도 품격 높은 액션 장면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하지만 액션 연기에 능한 정우성을 괴롭힌 것은 정작 사투리였다.극중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은 그는 독특한 억양의 북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소화했다. “촬영 현장에 평양 사투리를 가르쳐주시는 분이 있어서 연습을 계속했어요.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분이 여성이었죠.그래서 북한 남성의 말투가 궁금해 유튜브에서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를 굉장히 많이 찾아봤어요.제가 대사를 읊으면서도‘이게 사투리가 맞나?’, ‘남들이 들을만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사투리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매일 계신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고민이 많았어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북한 권력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
“연기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KBS 2TV새 수목극<흑기사>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김래원이 신작을 소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동급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래원.그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재밌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보니 정말 꼼꼼한 대본이었다”며 “모든 대사 한 마디,지문 하나에도 의도가 담겼다.구성도 탄탄하고 좋다.배우들만 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극 중 김래원은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속을 쉽게 드러내 보이지 않지만 사랑 앞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업가 문수호 역을 맡았다. “무게감 있는 로맨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뒤로 갈수록 유쾌하고 밝은 장면들도 많이 있어요.자연스러운 모습을 감독님이 잘 담아주셨죠. <흑기사>가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는 기존의 로맨스 이야기와는 다른 것 같아요.러브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갈 지 기대됩니다.” 김래원은<흑기사>의 타이틀롤을 맡아 적잖은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신세경,서지혜 등
저글러스 2017년 12월 4일 KBS2에서 방영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언제나 오피스 드라마의 ‘배경’이자 ‘조연’이었던 비서가 주인공이 되었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 정신 넘치는 비서로 살아온 여자 좌윤이와 타인의 관심을 전면 거부하는 ‘철벽남’ 남치원이 비서와 보스 관계로 만나 펼치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비서는 대체적으로 재벌 2세 주인공의 배경으로 등장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서들의 애환이 드라마 전면에 등장한다. 대기업 YB그룹에서 비서로 일하는 주인공 좌윤이는 예쁘게 단장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출근하며 퇴근 후 휴일을 가리지 않고 일해야 한다. 심지어 시도때도 없이 자신을 찾는 상사와 상사의 부인으로 인해 애인에게 이별을 통보 받기도 한다. 이는 비단 비서들의 애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글러스>는 이를 무겁게 다루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작품을 위한 배우의 노력도 빛난다. 백진희는 자신이 맡은 좌윤이 역할을 위해 전문 비서 교육을 받아 현실감을 높였고, 비서의 활동성을 표현하기 위
Ⓒ news1 So Beautiful Beautiful 그 누구 보다 아름다울 너니까 아프지 마 울지 마 널 향한 노래가 들린다면 다시 돌아와 Oh 그리워 그리워 거울 속에 혼자 서있는 모습이 낯설어 두려워 네가 필요해 이제야 느끼는 내가 너무 싫어 워너원-Beautiful ‘에너제틱’했던 괴물 신인 워너원이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워너원이 11월 13일 첫번째 미니앨범 <1X1=1(To Be One)>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을 공개했다.<1-1=0>은 11명의 멤버들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과정을 그림과 동시에 그들의 곁을 지키는 워너블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워너원에게 워너블이 없다면 지금의 완전한 워너원은 없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타이틀곡 ‘Beautiful’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대중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며 신스와 어쿠스틱 악기가 조화를 이룬다.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 짜임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담은 워너원 멤버들의 애절한 보컬을 들을 수 있다. 워너원은 지난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