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웨어러블 시장이다. 손목의 시계는 그냥 시간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건강을 체크하고, 일정을 알리는 수단이다. 스마트폰과의 연결로 간단한 메모 등으로 일의 효율성을 높인다. 혈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스마트폰을 통해 분석한다. 수면의 질도 측정이 가능해지고, 심전도와 혈당 측정까지 그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시계보다 측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반지도 나왔다. 이제 사람들은 장신구로 그냥 꾸미는 게 아니라, 꾸며서 건강까지 관리하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의 무한한 가능성에 글로벌 주요 IT회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어 경쟁을 벌인 지 오래다. 아직은 초기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선두 그룹들이 두각을 내기 시작한 상황이다. 놀랍게도 이 선두 그룹에는 중국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 삼성도 제친 기업도 있다. 물론 출하량 기준이다. 중국 매체들은 올 2분기 웨어러블 시장 출하량 기준 글로벌 IT 기업 순위를 정리해 발표했다. 역시 1위는 애플있었다. 하지만 2위와 3위는 화웨이와 샤오미 모두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삼성은 4위에 머물렀다. 특히 2분기 화웨이는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의 웨어러블
'약 21억 3,100만 위안' 한화로 약 4,024억 8,197만 원 가량의 액수다. 올 상반기 중국 소형 가전시장의 강자 샤오슝의 영업수익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8.97% 줄었다. 중국 소비시장의 위축 정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슝(小熊) 전자는 최근 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상반기 회사의 영업 수익은 약 21억 3,100만 위안(약 4,024억 8,19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7% 감소했다. 상장 회사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약 1억 6,100만 위안( 약 304억 807만 원)이었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폭 성장한 후, 샤오슝 전자는 올해 다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하락하는 상황에 빠졌다. 1분기에는 매출 11억 9,400만 위안(한화 약 2,255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억 5,100만 위안(한화 약 285억 1,93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3% 감소했다. 2분기에는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매출은 9억 3,700만 위안(약 1,769억 7,119만 원)에 불과했고, 순이익은 약 1,000만 위안(약 18억
유럽이 선진국인 것은 지방 도시를 가보면 안다. 유럽은 지방 소도시들의 생활 수준이 도심의 근로자들의 생활수준 보다 높다. 농사는 전통적으로 땅과 돈이 있는 이들이 짓고, 도시 제조업 노동자들은 말 그대로 집도 절도 없는 이들이 도맡았던 게 유럽이다. 물론 노동자들 가운데 상업과 제조업으로 크게 성공한 이들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 역시 돈이 생기면 귀족처럼 지방의 땅을 사는 안락한 삶을 추구했다. 도시는 소수의 자본가와 그들을 모시는 다수의 가난한 이들이 살고, 지방 소도시에는 자기 땅에서 나는 곡식으로 남부럽지 않게 사는 자주 농민들이 살았다. 유럽의 도시들은 이 같은 배경에서 발전했다. 이 점에 뒤늦게 산업화를 받아들여 도시를 키운 아시아 각국과의 차이점이다. 자연히 유럽 도시에는 전통적인 생활방식의 문화가 도시 곳곳에 스며들었고, 인문적 자산이 됐다. 자연히 글로벌 살기 좋은 도시들을 꼽으면 유럽 도시들이 우선 순위에 잡힌다. 매년 글로벌 도시들의 생활 편의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EIU의 순위에도 잘 나타난다. 유럽이 강세고, 아시아는 뒤쳐져 있다. EIU는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사로 국가별 경제 전반에 대한 중장기 분석에 정평이
'13조 5,663억 위안' 한화로 약 2,552조 6,350억 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중국 예산수입 총액이다. 그런데 전년동기 대비 2.6%나 줄었다. 중국 재정 수입규모가 줄어 들면서 중앙 정부가 갈수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중앙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면, 중국 지방정부는 더욱 긴축을 해야 한다. 안 그래도 지방정부 공무원들은 박봉에 갖은 허드렛 업무를 해야하는데,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게 생겼다. 지방 정부 불만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13조 5,663억 위안(약 2,552조 6,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전년도 동기 중소기업의 세금 유예 입금으로 인한 기저 효과 상승, 작년 중반 시행된 감세 정책의 영향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약 1.2% 증가한 것이다. 중앙과 지방으로 나누어 보면, 중앙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5조 9,745억 위안(약 1,124조 1,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고, 지방 일반 공공예산 본지 수입은 7조 5,918억 위안(약 1,428조 4,730억 원)으로 0.6% 증가했다. 동방금성 수석 거시경
인간의 삶의 본질은 예술성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스스로 아름답고자 노력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요, 이 본성의 발현이 바로 인간의 삶이다. 어느 동물보다 사람만이 환경을 바꾸며 주변을 가꾸고, 자신을 꾸민다. 살아가는 데 하등의 필요도 없는 장신구를 만들어 치장을 하고 산다. 인간이 가진 예술성 때문이다. 아름답고자 하고, 아름다운 것을 공통으로 느끼는 인간적 본성, 예술성 때문이다. 도시는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다. 개미가 집단 거주지인 개미굴을 본능적으로 복잡하고 미묘하게 만들어 가듯 인간은 자신들의 거주지인 도시를 만들어 냈다. 도시는 그냥 인간들의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도시 곳곳에는 그 도시를 살아가는, 살아온, 앞으로 살아갈 이들의 예술성이 담기게 된다. 서로 경쟁하듯 마천루를 쌓는 것도, 이름난 도시마다 예술 공연장을 두고, 전시장을 두는 것도 인간의 그런 특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아름답게 살아가고자 한다. 그 꿈이 실현되도록 하는 곳이 바로 도시다. 그럼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최근 중국 매체들이 세계 도시 경관 순위를
‘세계경영’ 한 때 한국의 대우그룹이 주창했던 경영이념이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그 뒤 대우는 세계 곳곳에 공장, 사무국을 세우고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부분의 대상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보다 남미와 아시아 등 개발도상, 혹은 신흥시장이었다. 지금도 대우그룹의 흔적은 지역 곳곳에 남아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많은 곳들이 사라지고 없지만,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는 대우의 야심찬 행보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오늘날 대우의 글로벌 경영 정신은 기술기업들이 이어받고 있다. 인터넷으로 세계 곳곳이 하나로 엮어진 게 오늘날이다. 그 기반이 IT기술이고, 그 기술을 특정분야에서 가장 활용을 잘 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런 글로벌 IT기술 기업들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몰려 있을까? 글로벌 공략에 성공한 기업들을 보유한 그 국가와 그 도시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최근 조사 결과 이런 나라와 도시는 글로벌 1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홍콩이었다. 홍콩은 사실 중국의 도시다. 3위
중국의 올 7월 부가가치세수가 전년동기 대비 7% 이상 늘었다. 부가가치는 산업과 서비스에서 부가가치가 늘면 붙는 세금이다. 중국의 생산활동이 7% 이상 성장했다는 의미다. 중국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서방 매체와 분석가들의 침체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응해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는 데이터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에서 발표한 부가가치세 세금계산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측면에서, 세수 데이터는 7월에 동부와 서부 지역의 판매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성별로 보면, 광둥, 상하이, 저장 등 동부 경제 대성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8%, 5.9%, 7.8% 증가하였다. 또한, 내몽골, 충칭 등 지역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3%, 6.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7월에는 산업 기업의 판매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하여 2분기보다 1.7%p 상승하였다. 그 중에서, 주요 상품 가격 상승에 따라 채광업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하여 2분기에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었고,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하였으며, 그중
넷플릭스는 세계의 안방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동영상 플랫폼이다. 과거 드라마, 영화를 보려면 TV방송사의 편성을 기다려야 했지만, 넷플릭스의 등장 이후 시청자들은 가입 후 언제든 검색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나온 현상이 ‘롱테일 효과’다. 보통 과거 판매 그래픽은 초반에 세로축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던 그래픽 선이 가로축이 진행할수록 낮아지다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어느 순간 판매가 사실상 제로가 되는 것이다. 가로축의 가는 부분을 동물에 비유해 ‘꼬리’, 테일이라고 부른다. 일반 상품이라면 보통 테일에 들어가기 전에 생산을 멈추고 재고 소진에 나선다. 하지만 영화 등 콘텐츠 작품의 경우 그저 창고 묻혀 있는 게 과거 현상이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이 꼬리가 아주 길어져, 전체 테일 부분의 매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초반 소비 매출 수준을 넘어서는 현상을 롱테일 효과라 부른다. 롱테일 효과는 대체로 과거 작품들을 구독자들이 다시 찾는 데서 나타난다. 그럼 글로벌 구독자들은 어떤 과거 영화들을 가장 많이 봤을까? 넷플릭스 입장에서 어떤 작품들의 꼬리가 가장 길었을까? 1위는 지아이죠:더 라이즈 오브 코르라가 차지
'4조 8,800억 위안' 한화로 910조 6,080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중국 식자재 소비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8% 가까이 늘었다. 중국 사회가 경제력을 갖춘 뒤 먹거리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자재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는 올 상반기 식자재 시장 현황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식재료 소비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식재료 공급망에서 산지 직거래 비율이 다소 높아졌고, 현지 시장의 활력이 두드러져 식재료 소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 식재료 공급망 분회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식재료 소비 규모는 4조 8,800억 위안(약 895조 7,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다. 그중 소매 식재료 소비 규모는 3조 8,300억 위안(약 714조 7,546억 원), 외식 식재료 소비 규모는 1조 500억 위안(약 195조 9,510억 원)이었다. 또한, 식재료 소비가 사회 소비재 소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식재료 소비 규모는 전국 사회 소비재 소매 총액의
깔끔한 외모에 니트한 세미정장에 스포티한 헤어컷의 30대 초반의 남성이 주차장에서 청록색의 BMW의 문을 연다. 다른 한 손에는 커피 텀블러가 들려 있다. 시동을 건 남성이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백밀러를 정렬한 뒤 엑셀을 밟으니, 차가 부드럽게 주차공간을 벗어난다. 주차장 입구에서 나서 아침의 상쾌한 바람이 차량의 열린 창문으로 들어와 남성의 머리켤을 흔든다. 누구나 이 남성이 나였으면 하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지도 모른다. 어떤 차를 타느냐, 언제부터인가 세계인들의 인상에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BMW, 벤츠, 벤틀리 일반인들이 누구나가 아는 브랜들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의 시대가 가고 발전동력 차량의 시대가 오는 때문이다. 기존 내연차 브랜들은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미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강자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전 세계 자동차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새롭게 발표되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순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반영하며, 전기차와 스마트화 추세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을 깊이 있게 변화시키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기술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