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콘 기업 수가 지난 2023년말 현재 375개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콘 기업은 창업 후 상장 전까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르는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대체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다. 2023년말 중국 유니콘 기업은 지난 2016년보다 244곳, 1.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국에서 창업 열기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유니콘 기업들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 포장 혁신포럼’이 최근 열려, 중국의 스타트기업 현황이 조사 발표됐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수는 131개에서 375개로 증가했다. 총 1.8배가 늘어난 수치다. 기업 가치도 50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포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트랙 수가 22개에서 39개로 증가했다. 창업 형태도 사업 모델 혁신에서 기술 혁신으로 변신했다. 특히 반도체 집적회로 분야에서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가장 많이 탄생했다. 최근 들어서는 머신비전, 뇌모방기술, 생성AI 등 인공지능 관련 분야들에서 기술력을 확보
중국 자동차 기업 치루이가 영국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루이는 이미 스페인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영국과 스페인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다. 유럽은 이미 중국 전기차의 최대 수입시장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유럽은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부가하며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16일 영국 BBC중국어 서비스에 따르면 중국 치루이자동차 영국법인 대표 빅터 장은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치루이는 영국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며 “최종 결정이 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치루이는 스페인에서 자동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BBC에 치루이의 이 같은 행보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접근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치루이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중 하나다. 유럽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이기도 하다. 치루이는 유럽 공략을 위해 ‘Omoda’와 ‘Jaecoo’ 두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Omoda는 지난달 영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Omoda5’는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차량이다. 스포츠 드라이브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장착돼 있다. 치루이는 이 차량
중국의 대표적인 서비스 무역 행사인 ‘2024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전시회(CIFTIS)’가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서비스, 호혜(互惠) 공유’를 주제로 16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 IT 헬스케어 등 다양한 신제품을 뽐낸다. 올해는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중국 쓰촨성과 하이난성이 주빈성(省)으로 참여해 자연스럽게 동서양의 문화 융합이 이뤄지는 모양새가 됐다. 올해 CIFTIS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42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고령화 사회 속에 IT기반의 헬스케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아마존,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위성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등 각 분야의 새로운 트랜드가 관심사다. 주빈국인 프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10개의 기업을 파견해 투자, 스포츠, 의료 등의 주제를 다루는 행사를 개최한다. 프랑스 와인 업체 카티에르(Cattier) 관계자는 CIFTIS가 글로벌 서비스 무역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시장 상황과 업계 동향을
저장성이 가동한 지역 소상인들의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대기업-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를 중국 당중앙이 주목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방에서 정책을 실험한 뒤 우수한 정책은 다시 전국 단위로 시행된다. 이번 저장성의 소상공인 지원정책 역시 전국 단위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1일 중국 당기관지인 런민르바오에 따르면 저장성 시장 감독국과 17개 성 부서는 지난 3일 공동으로 '자영업자 서비스 달'과 '대기업 소상공인 지원의 달'을 시작했다. 저장성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저장성의 프로모션은 지방정부가 대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을 묶어 대기업이 소상공인들의 매출 지원에 나서게 하고, 지방정부는 그 대가로 각종 세제 지원을 하는 것이다. 앞서 진행된 2번의 프로젝트 시행에서 나름의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런민르바오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산업의 모세혈관으로 시장경제 산업 생태계의 최말단 신경세포”라며 이번 저장성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런민르바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기간 저장성 정부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특별 조치 계획’도 시행한다. 계
“회사 하나쯤 무너뜨리는 건 쉽지. 너무 쉬워.”, “올 우리 목표가 5000만 위안쯤 되지.” 최근 중국 산둥성 시장감독 당국자들과 법집행 담당자들이 나눈 녹취록의 일부다. 마음만 먹으로 과태료를 얼마든 부과해 뜯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인터넷에서 최근 이 녹취록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동안 중국 공무원들이 마구 잡이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녹취록이 이 같은 의혹에 대한 방증이 되기 때문이다. 공개된 기록은 산둥성 청우현 시장감독관리국 법집행관 장(Zhang)의 사건 조사 및 처리 과정에서 기업을 협박하는 내용이다. 장은 녹취록에서 “뭐 좀 솔직히 말하면 회사를 잘되게 할 능력은 없지만, 회사 하나쯤을 망하게 하는 건 일도 아니다.”며 “아무리 작은 문제라고 물고 늘어지면 회사는 망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목표 징수액이 5000만 위안인데, 이제 21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아직도 2900만 위안이 남았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의 신징바오는 관련 기사를 전하며 “이 산둥성 공무원의 어투에서는 모종 현실적인 권력자 심리상태가 잘 드러나고 있다”며 “말 속에는 마치 ‘내 얼마든지 너희 정도는 고통스럽게
중국 당국이 결국 생필품 구매 보조금 지급에 나섰다. 중국 당국이 각 상품별로 최대 2,000위안, 2차 '이구환신'(옛 것을 새 것으로 바꾼다) 정책 세부 실천안을 내놨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기왕이면 핸드폰 교체 비용도 지원해주지"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2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시장감독관리총국 등 네 개 부서의 사무국은 가전제품의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화된 제조 설비와 낡은 소비재를 새로운 설비와 제품으로 교체하여 신규 투자와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작업을 더욱 잘 수행하기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각 지방은 가전제품 '이구환신' 정책과 중앙의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가전제품 '이구환신' 실행 계획을 완비하며, 작업 목표를 명확히 하고, 세부 실행 조치를 마련하여 가전제품 '이구환신' 작업을 신중히 조직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 지방은 중앙과 지방 자금을 통합하여, 개인 소비자가 2급 이상의 에너지 효율 또는 물 효율 기준을 충족하는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컴퓨터, 온수기, 가정용 가스레인지, 연기 흡입기
'출시 1시간 만에 글로벌 차트 1위' 'K-팝' 기록이 아니다.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토대한 게임 '검은 신화: 오공(悟空)'이 게임 업계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悟空)'은 중국 최초 트리플A(AAA, 대형 게임사가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수백만 장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는 양질의 게임) 게임이다. 26일 중앙방송총국(CMG) 등에 따르면 ‘검은 신화: 오공’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된 이래 출시 후 1시간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내 인기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앙방송총국(CMG) 산하 CGTN이 전 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대체로 이 게임이 중국 게임 산업의 강한 실력을 보여주었다고 답했다. ‘IGN 차이나’는 이 게임이 “중국 게임 산업의 이정표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는 중국 게임”이라고 평가하면서 만점을 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2%는 이 게임은 “중국의 뛰어난 게임 제작 수준을 나타내며 중국 게임 산업의 큰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은 "나는 게임을 하지 않지만 '검은 신화: 오공'의 화면 구
중국의 올 상반기 식량 소비액이 4조 8800억 위안에 달했다. 소비량은 전년동기 대비 7.86%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식량 소비는 갈수록 고급화하는 추세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맹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식품 소비 현황을 발표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 식품공급체인분과 추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식품 소비 규모는 4조 88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86% 증가했다. 소비 규모는 3조 8300억 위안, 요식업 소비 규모는 1조 5000억 위안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올 상반기 식품 소비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식품 공급망 중 원산지 직접 조달 비중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중국 지방 행정단위 시장이 활력을 띄면서 식품소비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소비재 소매판매에서 식품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소비재 소매판매액에서 식재료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7%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지방 단위별로 상업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식품 유통구조가 더욱 조밀해지고 있다. 특히 군과 향 단위 지역까지 유통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식품 조달 시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 정부의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우대 조치를 전면 금지시켰다. 그동안 중국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방에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자, 특히 해외 자본에 각종 세금 우대 등의 조치를 해주는 것을 방관해 왔다. 지역 발전을 위한 지방 정부의 역량에 최대한의 자율권을 부여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전국적으로 중앙 정부가 허락하는 범위내에서만 우대가 가능하도록 바뀌게 됐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최근 3중전회의 의결을 통해 이 같은 금지조치가 전국에 하달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명령은 “투자촉진을 위한 지방법규를 표준화하고, 불법적이고 불법적인 정책 우대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것이다. 향후 중국 지방 직접 투자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망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이뤄진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중전회 결의에 근거한다. 신화통신은 “투자유치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일정 기간 일방적으로 지역적 이익을 추구하고 투자 및 프로젝트 경쟁을 위해 세금, 수수료, 토지 이용 등 다양한 우대 정책을 불법적으로 시행하여 인위적으로 '정책 불황'을 조성했다”고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하나인 둥린그룹이 최근 파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대규모 부동산 개발이 실패하면서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부동산 침체가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지역 경제는 물론, 중국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1만 8000여 명의 직원들이 길거리에 나앉게 될 운명에 처해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즈(China Times)에 따르면 둥린그룹은 지난달 25일 파산 및 구조조정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 그룹은 지난해 중국 500대 기업의 하나로 매출 1257억 위안에 실적을 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산은 과도한 확장, 시장 변화, 방만한 경영 탓으로 분석됐다. 일부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을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 중국 매체들은 지난 2018년 둥린 그룹은 진행했던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13억 위안이 추가 투자된 데 이어 엘리베이터 공급업체와 계약분쟁까지 겹치면서 급속히 자금난에 빠졌다고 전했다. 특히 분쟁과정에서 법원이 둥린그룹의 계좌를 동결하면서 자금운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