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이 중요하다. 가족이 죽었다고 하자. 일단 그냥 둬라, 썩겠지. 냄새 나겠지. 그래도 회사 일이 있다면 일부터 먼저 처리해라. 내 원칙이다. “ 중국에서 한 회사 임원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쳇을 통해 사원 훈시를 한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그 비유가 너무 심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가족의 죽음을 예로 들면서 ‘가족이 죽더라도 그냥 두라’고 한 것이다. 당장 중국 매체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임원은 “말이 지나쳤다”고 사과했지만, 발언 내용이 외부로 널리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예 중국 당국이 조사까지 나선 상황이다. 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몐양시 인터넷정보사무국 관계자는 해당 이슈를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임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 것은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는 오히려 그 사람의 '진심'을 드러내기 마련이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렇게 독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과 역시 여론
중국에서 고속열차가 야생 멧돼지를 치면서 멈춰섰다. 이 때 타고 있던 정비사가 사고 정비를 하러 하차했다가 인근 선로를 통과하는 열차에 부딪쳐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가 나자, 네티즌들은 야생 동물로 인한 사고 예방 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논쟁은 심지어 야생 멧돼지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로까지 번졌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 마리의 야생 멧돼지가 난징 남역에서 쯔진산동역 사이의 고속철 연결선로에 침입하여 D5515 열차와 충돌하면서 장비 고장이 발생해 열차가 멈췄다. 탑승 중이던 정비사는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기 위해 하차하였으나 인근 선로를 통과하는 열차에 부딪혀 구조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하였다. 이번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이번 비극이 단순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안전 관리가 미흡해서 발생한 일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열차가 야생동물과의 충돌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할 때 충분히 규범화된 대응 절차가 있는지, 특히 인근 선로에 여전히 열차가 통과하는 상황에서 현장 작업자의 안전이 어떻게 보장되는지가 의문으로 남아
'탄소배출 세계 1% 부자들이 문제' 세계 1% 부자들이 매년 수조 달러의 탄소를 배출해 글로벌 지구촌의 수백, 수천만명 인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28일, 영국 옥스팜 등 기관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당장 중국 네티즌들은 "과세를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전 세계 상위 부유층의 탄소 배출로 인해 세계 경제 생산이 2.9조 달러(약 4,012조 1,500억 원)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농작물 손실은 약 1,45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규모였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상위 50명의 부호의 이동 수단(개인 전용기 및 호화 요트)과 투자 방식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들 부호가 배출하는 탄소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초부유층이 세계에 미칠 경제적 손실은 약 52.6조 달러(약 7경 2,7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 가장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1990년부터 2050년까지 저소득 및 중
‘19세기 유럽의 싸롱문화가 있다면, 21세 중국 학술은 학술바 문화가 이끈다?’ 중국에서 최근 ‘학술바’가 성행해 주목된다. 술집에서 일정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술 한 잔을 나누면서 자신들의 학술적 성과나 견해를 교류하는 것이다. 마치 19세 유럽의 학술과 문예의 발전을 주도했던 ‘싸롱문화’를 연상케하는 현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정말 학문 토론을 하는걸까?”하는 반응부터 “학문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호응까지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학술바’는 북경-상해-광동 등 중국 1선 도시들을 축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박사나 젊은 학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청중은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학술바의 세미나 모습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최대 장점이다. 바에서 강연을 통해 지식을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새로운 방식이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흥미를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학술세미나는 학교 강의실, 카페, 서점 등에서도 주로 열렸다. 하지만 학술 행사가 술을 곁들인 바와 만나면서 색다른 반응을 일으켰다고 중국 매체들
만담과 각종 풍자 속에 웃음과 해학을 전하는 ‘스탠딩 코미디’가 중국에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각종 개그 프로그램이 바로 ‘스탠딩 코미디’에 속한다. 그럼 왜 이 스탠딩 코미디가 다시 인기를 끄는 것일까? 사실 중국에는 같은 음의 다른 뜻을 지난 한자로 말장난을 하는 전통 개그 ‘상성’이 있다. 유럽처럼 서서 말장난을 통해 각종 풍자를 한다. 현대 스탠딩 코미디와 다른 건, 전통 상성은 중국의 음운을 중시해 마치 노래하듯 빠른 리듬감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게 특징이다. 스탠딩 코미디는 정치풍자, 사회풍자가 주요 화두인데, 아무래도 정치 풍자가 어려운 중국에서는 소재가 한정 될 수밖에 없다. 자연히 팬들의 관심이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두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다 종영하면서, 새삼 스탠딩 코미디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두 개의 스탠드업 코미디 프로그램이 종영된 후, 웨이보와 SNS에서는 누리꾼들이 명대사와 유머를 공유하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 게시물들이 넘쳐났다”며 한때 사람들에게 식상하게 여겨지며 '막다른 길'에 들어섰다고 평가받던 스탠딩 코미디가 어떻게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남의 빚을 떠안아 주는 직업이 채무자인 농민공? 중국에서 최근 “농민공들이 직업적 채무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수익에 상관없이 방만한 생활을 하다 빚에 쪼들려 모든 것을 잃고 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예 대가를 받고 남의 빚까지 떠안는 ‘직업적 채무자’ 형태까지 속출하는 상황이다. 농민공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 소득을 높이기 위해 도시로 와 노동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몇몇 농민공들이 높은 수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지속적인 빚 독촉에 시달리며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고 보도되었다. 아예 빚으로 연명하는 '직업적 채무자'로 전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농민공의 전락의 이면에는 완전한 불법 산업 체계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이른바 '직업적 채무자'란 타인의 빚을 유상으로 대신 떠안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보통 신용 기록이 없으며, 중개인과 협력하여 자신의 자산이나 직업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꾸며 금융기관에서 고액 대출을 받는다. 그런 후 일부 수수료를 챙기고 나머지 금액을 타인에게 넘긴다. 관련 중
‘아니 나이팅게일이 왜 남자야?’ 중국에서 최근 이 논란이 치열하게 벌어져, 글로벌 여권 운동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 드라마 때문이다. 중국의 유명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는 최근 의학 드라마 한 편을 공개했다. 제목은 ‘나이팅게일 선생’이다. 영어 제목은 ‘미스터 나이팅게일’이다. 코로나 위기 등을 맞아 중국 의료 서비스 첨병으로 활약한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공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겠다는 게 이번 드라마 제작의 취지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제작 사실이 공개되자마자 중국 사회 여권 운동가들의 표적이 됐다. 제목을 보면 이유를 안다. 모두가 아는 나이팅게일은 남성이 아니다. 여성이다. 중국에서도 간호사는 대부분 여성이다. 남성 간호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그런데 이 간호사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만든 드라마의 간호사는 남성이다. 당연히 중국 여권 운동가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중국 각종 소셜 플랫폼에서는 '나이팅게일을 왜 남자로 그려야 하는가'라는 열풍이 주요 화제가 됐다. 아이치이 원문에는 2025년 개봉 예정인 드라마 '미스터 나이팅게일'에 대해 "의료진에 대한 찬사와 일상 속 따뜻함과 힐링을 그
‘폐점인’ 중국에서 요즘 가장 ‘핫’한 직업 가운데 하나다. ‘핫’하다는 게 높은 연봉 등으로 주목받는 게 아니다. 어떤 직업인지 알면 무슨 말인지 안다. 폐점인은 중국에서 경영 악화로 폐점을 해야 하는 기업이나 사업장 폐점을 대행해주는 이들을 말한다. 특히 선불제 사업장의 폐점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산업계 하이에나 같은 직업이어서 최근 중국의 경제 상황을 대변하는 직업이라는 게 중국 네티즌들의 평가다. 중국 당국은 폐점인의 행위를 위법으로 보고 단속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시 공안국 경제범죄 수사총대와 함께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직업 폐점 행위에 대한 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시장감독부서는 두 개의 폐점 기업과 관련된 세 개의 중개 기관, 그리고 두 명의 직업 폐점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허위 등록과 허위 등록을 지원한 등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총 65만 5,800위안(약 1조 2,681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소비자협회는 "직업 폐점인"이란 주로 경영이 악화된, 특히 선불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폐점 계획을 세우고, 폐점을 실행하며, 경영자가 남긴 권리 보호 분쟁을 처리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최근, 1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팅취안감정'이 '팅취안상보'로 개명 후 다시 방송을 시작했으나, 여성 진행자와의 연결 방송에서 '초심을 잊었다'는 비판을 받은 후 급히 방송을 종료했었다. 결국 팬들이 실망해 대거 돌아서면서 '벼락스타'에서 급전직하 추락하고 말았다. 사실 중국에서 이 같은 사례는 드문 게 아니다. 인터넷에서 급속히 유명해진 인플루언서들은 대체로 이런 공식을 피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평가다. 처음에는 칭송받다가, 곧 의심을 받고, 결국 추락하여 잊혀지거나 심지어 실패하고 쓸쓸히 퇴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사례들을 통해 '인플루언서가 유명해진 후, 그들은 어떻게 길을 걸어가야 할까?' 생각하도록 만든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공간 전반에 걸쳐 조급한 분위기가 퍼져 있고 그저 무턱대고 유명해지고 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지만, 그 것의 결과는 의외로 너무나 허무하고 헛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 매체들은 크게 인기를 끌다 최근 들어 활동을 사실상 멈춘 사례를 들었다. '수공경'이란 아이디의 인플루언서인데, 그는 실용적이지 않지만 기발하고 재미있는 발명품으
중국 학교 식당에서 상한 고기를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네티즌들을 분노케하고 있다. 중국은 학교가 운영하는 식당 시설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신 학교 식당은 학생들에게 식비를 싸게 받는 식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학교 식당은 외부 손님까지 받으면서 가격은 큰 차이 없이 심지어 이번 사례처럼 상한 식자재까지 사용하고 있어 중국 지역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장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윈난성 쿤밍에서 한 학부모가 영상을 통해, 관두구 윈즈중학교 창펑 학교 학생 식당의 생고기에서 악취가 나며 "고기 전체가 썩은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였다. 10월 19일 저녁, 쿤밍시 관두구의 공동 조사단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돼지고기 배치는 운송 및 보관 부주의로 인해 변질 및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와 식당의 계약 업체는 다수의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단은 식당 운영 업체인 윈난 룬성 부동산 서비스 유한회사의 운영 프로젝트 변경 사항을 신고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46만 위안(약 8,850만 원)의 불법 수익을 몰수하고, 568만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