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장(長江)은 역사적으로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강이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농경지와 도시 물류를 통해 중국의 상업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다. 오늘날 역시 마찬가지다. 창장경제벨트는 중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경제권역으로 꼽힌다. 창장을 따라 서부와 동부를 잇는 경제망은 중국에서도 가장 부가가치 생산량이 높은 지역이다. 중국 화동사범대학 도시개발연구소가 지난 10일 '창장경제벨트 도시 협력개발 역량지수(2023)'를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2015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으며 경제 발전, 기술 혁신, 통신 서비스, 생태 지원 등 4대 부문에 걸쳐 도시별 GDP를 비롯한 18개 세부 지표를 통해 창장경제벨트 도시들의 협력 발전 역량을 평가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 공동 개발 역량을 갖춘 상위 10개 도시는 상하이, 항저우, 난징, 청두, 우한, 쑤저우, 우시, 충칭, 허페이, 창사 등으로 나타났다. 그 중 상하이는 64.99점으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창장경제벨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창장경제벨트 권역의 110개의 현급 이상 도시들의 2023년 평균 도시 협력개발 역량 점수는 15.33점으로 전년 대비 2.42점 증가했다
조선산업은 노동집약형 산업으로 고용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본래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최대 조선 강국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Top 10에 오른 조선사 3곳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엔진과 선박 설계 등이 모두 가능한 회사다. 자체 발전 설비 구축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박 제조 능력을 자랑한다. 이런 한국에 치여 기를 펴지 못하는 게 중국이다. 조선 산업이 고용 효과와 산업 전후방 효과가 크다 보니, 중국 역시 욕심을 내고 조선업 성장을 유도했다. 대규모 물량 공세로 한국 조선업을 위협했다. 하지만 성과는 미미하기 그지 없다. 중저가 선박에서는 경쟁이 되지만, 고가 대형 선박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들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업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1~10월 중국의 선박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세계 시장 점유율 49.7%를 기록했다. 10일 중국선박공업산업협회(中国船舶工业行业协会)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선박 공업은 양호한 발전세를 유지했다. 선박 건조량, 신규 수주량, 수주 잔량 등 3대 지
중국의 게임 산업은 춘추전국시대를 지나고 있다. 해외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을 억제한 덕에 중국 토종 업체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제 경쟁력을 갖추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기업들 간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게임시장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면서 핫한 레드오션으로 바뀐 지 오래다. 최근에는 아예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사례도 적지 않다. 중국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으로 이제 글로벌 시장을 직접 공략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하유와 텐센트다. 텐센트는 위챗으로도 유명하다. 11일 게임산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에서 11월 중국 게임업체 및 애플리케이션 해외 매출 30위 순위를 발표했다. 해외 매출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미하유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선 인터넷 만화, 동화, 게임 등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오는 2030년까지 10억 명의 세계 인구를 자신들의 가상 공간에 머물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중국 입국 시 부과하는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인들의 자국 방문을 위해 문턱을 낮춘 것이다. 더 많은 중국인들도 한국 방문을 하도록 한국도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지 기대된다. 중국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한국 소비산업에 미친 타격도 적지 않다. 한 때 호황을 누렸던 면세점 사업은 사드로 인한 중국 방문객 중단 타격에 이어 코로나19 타격까지 맞으면서 거의 가사상태에 빠진 게 현실이다. 8일 중국 외교부 위챗 공식 계정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한국, 일본, 멕시코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수수료가 인하된다. 한국의 경우 단수비자 발급비는 3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1년 복수비자 발급비는 10만 원에서 7만5000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1월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해 '을류을관(乙类乙管, B급 전염병에 대해 B급 수준의 관리)'을 시행한 뒤 중국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및 입국 정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중국과 외국 인력의 왕래를 촉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올
반도체 공급망의 변화가 미래 글로벌 정치 구도의 이정표다.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상황에서 누가 승리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글로벌 산업의 맏형 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일단 현재는 미국이 압승을 거두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제조는 미국과 가까운 한국, 대만이 완전히 석권하고 있는데다 반도체 설계 부분은 미국 스스로가 석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사실 역사적으로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이 미국으로서는 뼈아픈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동차 산업이다. 미국은 일본 자동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자 다양한 규제로 일본 차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일본차들은 더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미국은 일본 차 규제에 실패하고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몰락하는 사태를 맞고 말았다. 일본의 자동차 산업 견제는 일본 자동차의 완전한 승리로 끝난 것이다. 중국도 일본과 다르지 않다. 어떻게 하든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제조 기술 개발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물론 아직 결과는 미미하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가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들의
'3조7000억 위안' 한화로 약 676조 원 가량이다. 중국의 11월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월 대비 1%를 조금 넘는 수준의 성장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실히 중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반면, 수입은 0.6% 느는 데 그쳐 무역흑자 규모는 커졌다. 5.5% 늘었다. 무역 흑자 규모만 보면 중국 경제 목표치에 부합하지만, 침체형 흑자여서 우려된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3.7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2.1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으며 수입은 1.6조 위안으로 0.6% 증가했다. 무역 흑자는 4908.2억 위안으로 5.5%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11월 수출은 291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4월 8.5%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유지해왔다. 1~11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7.96조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 중 수출은 21.6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했으며 수
'8644만5000t' 지난 10월 중국의 철광석 원광 생산량이다.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수치다. 올 1~10월 누적 철광석 생산량은 8억2575만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가량 늘었다. 철은 현대 모든 건설과 산업의 기본으로 이용되는 광석이다. 무엇보다 자동차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철광석 생산이 는다는 것은 관련 산업들의 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의미다. 전년 동기 대비 8%에 육박하게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5일 중국철강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국의 철광석 원광 생산량은 8644만5000t으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철광석 생산량은 8억2575만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10월 철광석 생산은 허난, 랴오닝, 쓰촨, 안후이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허난성의 철광석 생산량은 3877만2900t으로 전월 대비 8.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 1~10월 누적 생산량은 3억6541만64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10월 랴오닝성의 철광석 생산량은 1430만6200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 것인가' 중국은 반도체 공급망 관련해 미국의 강한 견제를 받으면서 그 대안으로 자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때문에 제대로 반도체 부품을 공급받지 못한다면서 중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자립노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수년간 자국의 반도체 부품 공급부터 자급할 수 있도록 생산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 반도체 생산수율을 맞추지 못하면서 경제성 있는 기업들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7일 중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기관인 시노 리서치(CINNO Research)가 올해 3분기 중국 본토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매출 규모 Top 10 순위를 발표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총 매출은 10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3분기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팡화촹(北方华创) 2위, 중웨이회사(中微公司) 3위, 셩메이상하이(盛美上海) 4위, 퉈징커지(拓荆科技) 5위, 화하이칭커(华海清科) 6위, 신위안웨이(芯源微) 7위, 창촨커지(长川科技) 8위, 중커페이츠어(中科飞测) 9위, 즈춘커지(至纯科技) 10위, 신이창(新益昌) 1위 베이팡화
중국 지방 도시들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는 도시는? 바로 장쑤성의 쿤산시(昆山市)가 꼽혔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현급(시, 구)지역 간 경쟁력을 비교해 선정한 것이다. 쿤산시는 별칭으로 '사슴 록'을 써 '루청(鹿城)'으로도 불린다. 장쑤성 직영 시범도시로 장쑤성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상하이와 쑤저우시 사이에 있다. 양쯔강 삼각주에 속해 북아열대 남쪽 몬순 기후대에 속하며 관할 구역에 10개 현이 있다. 총 면적은 931 ㎢, 인구는 212만5200명 가량이다. 진(秦)대 이미 도시로 발전한 곳으로 대략 2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 관영 매체 화샤시보(华夏时报)가 중국내 현급(시, 구) 지역 종합 경쟁력 순위 100위 목록을 5일 발표했다. 이번 목록은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전략연구소의 '중국 현급 지역 경제 발전 보고서' 지표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아싱크탱크(Jixia Think Tank)에서 작성했다. 경제규모, 산업발전, 시장수요, 공공재정, 재원, 주민소득, 기초 교육 등을 포함한 1차 9개 지표와 2차 22개 지표로 구성된 경쟁력 평가체계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또 이번 목록과 함께 중국내 400개 표본 현급 지역의 경제 동향 보고서도 발표됐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인터넷 사업의 수입 증가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으며 산업은 전반적으로 가속화된 성장 추세를 보였다. 10월 기준 중국 규모이상 인터넷 관련 서비스 기업의 인터넷 사업 수입은 1조 403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실현한 이윤 총액은 10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으며 영업 비용은 9.8% 증가했다. 또 10월 기준 생활 서비스 위주 플랫폼 기업의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으며 인터넷 판매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기업의 인터넷 사업 수입은 33.5% 성장했다. 다이웨이 중국인터넷학회 부사무총장은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인터넷 기업은 인공지능, 신에너지, 지능형 커넥티드 카 등 첨단 핵심 기술 혁신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