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한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대학이 좋을수록 좋은 인재가 양성이 된다. 좋은 인재가 많을수록 나라도 융성해진다. 만고의 진리다. 한국에선 서울대학교가 최고의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모여 공부를 하고, 사회 곳곳에 진출해 한국의 미래를 일궈간다. 중국에선 베이징의 베이징대와 칭화대, 상하이의 자오퉁대와 푸단대 등이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정말 세계에서도 손꼽는 대학일까? 글로벌 대학들의 강점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2024 ABC 세계 1000대 대학 랭킹'이 최근 발표됐다. 올해 ABC 대학 순위에서 중국은 총 175개 대학이 세계 1000대 대학에 포함됐다. 그 중 상위 10개 대학은 베이징대(20위), 칭화대(23위), 중국과학기술대(39위), 저장대(44위), 상하이자오퉁대(61위), 푸단대(66위), 난징대(80위), 중산대(94위), 우한대(106위), 화중과기대(115위) 등이다. 그나마 중국의 베이징 대학은 20위를 차지 했지만 한국의 서울대는 75위에 랭크됐다. 이웃 일본의 동경대학은 28위를 기록했다. 한중일 3국의 최고 대학이 글로벌 무대에선 TOP 10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중일 3국이 양
'1조 5668억 위안' 한화로 약 287조 7000억 원이다. 지난 2023년 1~11월 중국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 누적 매출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6%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인터넷 산업은 인터넷 플랫폼 분야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는 정도가 아니다. '세계의 공장'으로 유명한 제조업과 맞물려 글로벌 소비재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정도로 독보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2023년 1~11월 중국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 운영 현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11월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 매출은 1조 5668억 위안(약 28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총 이익은 1189억 위안(약 2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중국의 인터넷 발전도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2% 성장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인터넷 서비스와 기존 소비재 제조산업의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영역의 발전이 돋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부문별로 살펴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정보 서비스(뉴스 정보, 검색, 소셜 네트워킹, 게임, 뮤직 비디오 등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태양전지 글로벌 특허 출원은 12만6400건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은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과거 한국 역시 해당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유지했으나, 최근 중국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준 모양새다. 조선산업에서 일본이 한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과 비슷한 사례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태양광산업 특허 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23.1%로 강력한 혁신 역량을 유지했다. 특허의 질도 지속적으로 제고돼 중국기업은 태양전지 광전전환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왕쉬장(王世江) 중국태양광발전협회(中国光伏行业协会) 사무총장은 "2014년 이후 중국 기업은 세계 최고의 태양광 변환 효율을 56차례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태양광 1위 업체 룽지뤼넝(隆基绿能, LONGi)의 경우 지난해 12월 셀 변환 효율 27.09%로 단결정 실리콘 태양전지 효율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2012년부터 10여년 동안 양산형 태양전지의 광전변환 효율이 60% 이상 증가해 전력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였다. 대부분의 태양광
한국이든 중국이든 전통사회 많은 문제의 원인은 '가부장제도'였다. 하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여권은 급속히 신장됐다. 한국의 경우 오히려 남성은 군대를 가는 등의 국가 의무가 있지만, 여성은 그러한 의무도 없으면서 남성과 동등한 권한을 누린다는 반발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의 상황도 갈수록 한국과 비슷해지는 모습이다. 고등교육을 받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최근 들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처럼 여성들이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현상이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는 신호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부녀발전강요(中国妇女发展纲要) 2021-2030'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학 이상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여성은 2903만3000명으로 2021년 대비 122만5000명이 증가해 전체의 50.0%를 차지했다. 대학 학부생과 전문대생 중 여학생은 1831만2000명과 531만4000명으로 각각 50.0%와 56.9%를 차지했다. 또 여성 대학원생은 187만1000명으로 전체 대학원생의 51.2%를 차지했다. 반면 취업 인구 성비에서는 여전히 남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부녀발전강요 2021-2030'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취업인
중국 성급 지역 중 상장기업(상하이, 선전, 베이징 등 3대 증권거래소 합계)이 가장 많은 곳은 광둥성으로 나타났다. 광둥성은 '세계의 공장'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중국 당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할 때 인근의 홍콩 경제권과 연계한 소비재 제조 산업이 대거 발전하도록 중점 개발을 했다. 그 결과, 오늘날 광둥성은 생활 소비재에서 첨단 정보통신(IT)과 의학 바이오산업이 중점적으로 발전한 지역이 됐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를 이끄는 선두마차 역을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다. 3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 폐장일 기준으로 광둥성은 874개의 상장회사가 위치해 1위에 올랐다. 이는 2022년 대비 40개가 증가한 것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2조5200억 위안에 달했다. 이어 저장성(703개), 장쑤성(691개), 베이징(475개), 상하이(446개) 등이 2~5위에 올랐다. 6~10위는 산둥(309개), 안후이(176개), 쓰촨(172개), 후베이(146개), 후난(146개)이 차지했다. 연간 신규 상장 건수로 보면 지난해 장쑤성, 광둥성, 저장성, 상하이, 베이징의 IPO 기업 수가 각각 58개, 5
올해 신년 연휴(2023년 12월 30일∼2024년 1월 1일) 동안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다. 여행을 원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 정작 한국을 찾은 이들은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크루즈 관광이 재개됐지만, 방한 규모나 소비 수준을 과거 호황시절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게 여행업계에서 전해지는 소식이다. 2일 중국 문화여유부 발표에 따르면 연휴 3일간 중국내 여행 인원은 1억35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9.4% 증가한 수치다. 관광 수입은 797억3000만 위안(약 14조 6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7%, 2019년 대비 5.6%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同程) 데이터에 따르면 신년 연휴 동안 퉁청의 호텔숙박, 항공권, 기차표, 관광지 입장권, 차량 이용 등의 예약량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중 관광지 입장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새해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1700년대 세계에 화폐가 일상화한 이래 화폐는 모든 가치를 숫자화하는 코드로 자리잡았다. 모든 자산의 가치를 숫자로 코딩화하면서 교환은 더욱 용이해졌고, 자산을 같은 가치 규모에서 변동시키는 것도 자유로워졌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식견만 있으면 가진 자산을 더욱 미래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손쉽게 교환활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래 사회는 더욱 많은 부자들이 나올 것이라는 데 경제학자들은 이견은 없다. 다만 유한한 자산 탓에 일부는 상대적으로 더욱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나타났다. 세계 500대 부호 순위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올해 마지막 증시 종가 기준 순자산이 2290억 달러로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연초 대비 2배가량 오르고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의 성공으로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한 해 동안 순자산이 920억 달러 증가했다. 머스크에 이어 세계 부호 2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중국의 IT굴기가 가속화하자 미국이 강하게 억제하고 나선 것은 세계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미국은 중국의 IT 기업인 화웨이를 아예 중국 정부 산하 기업이라고 보고 꼭 찍어서 규제하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적질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가성비 높은 IT 장비들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이를 통해 이용정보를 축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미국의 시각에는 적지 않은 증거도 제시되고 있어 캐나다, 호주는 물론 유럽 각국이 중국 IT 제조품에 대한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하는 상황이다. 아예 정부 단위 IT 인프라 구축에 중국 제품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국가도 있다. 그 결과가 최근 확인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1~11월 중국의 IT(전자정보) 제조업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1~11월 중국의 전자 정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 회복이 가속화되고 수출 감소폭은 계속 축소됐다. 이 기간에 규모이상 전자 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10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규모이상 전자 정보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10.6%
모바일뱅킹은 이제 추세가 아니고 대세다. 세대별로 IT 문맹률에 따른 이용 격차가 있지만, 모바일 뱅킹이 없는 금융업무는 이제 상상할 수 없다. 흔히 '손바닥 은행'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뱅킹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송금을 하려면 은행 창구를 찾아 운이 나쁘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모바일 뱅킹이 일상화하고 나서는 은행 업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현금을 들고 다니기보다 송금을 통해 결제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 경우 무슨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송금이 이뤄지는지 제3자가 알 길이 없다는 점이다. 이 점 말고도 정부가 모바일 뱅킹 활성화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까지 만들어 유통하면서 모바일 뱅킹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모바일 뱅킹 경쟁력 1위 은행으로 공상은행이 꼽혀 주목된다. 중국 링이싱크탱크(零壹智库)가 올해 3분기 중국 모바일 뱅크 디지털 경쟁력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공상은행 2위 농업은행 3위 초상은행 4위 건설은행 5위 중국은행 6위 교통은행
'6조9822억8000만 위안' 한화로 약 1260조 원이다. 올해 1~11월 중국의 규모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이다. 어머어마한 금액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경기는 현재 갈림길에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 침체와 회복의 징후를 보여주는 경기 지표들이 혼재해 있다. 중요한 것은 공업기업들의 이윤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 부가가치가 줄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만 11월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나는 등 최근 월간 수치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은 6조9822억8000만 위안(약 126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감소폭은 1~10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11월 한 달 동안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1~11월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10월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그 중 11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