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은 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리고 뛰어난 기술력 뒤에는 언제나 꾸준한 R&D(연구개발) 투자가 존재하는 법이다. 그래서 산업계에서는 "R&D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투자를 하는만큼 기술이 늘고, 기술이 늘어나는만큼 경쟁력이 생긴다는 말이다. 당장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R&D 투자 상위 기업 명단을 보면 이해가 된다.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화웨이' 바로 글로벌 R&D 투자액 상위 5대 기업들의 명단이다. 모두 IT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다. 1~4위가 모두 미국, 화웨이는 중국 기업이다. 미국의 강력한 재제 속에서 화웨이가 왜 생존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순위다. 최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전 세계적으로 R&D에 많이 투자하는 상위 50개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1~4위는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로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 화웨이, 독일 폭스바겐, 삼성전자, 미국 인텔,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 등이 5~10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R&D
도쿄 1위, 서울은 5위 일본 도쿄대 경제학술포럼이 '아시아 100대 도시 연구 보고서'에서 꼽은 아시아 100대 도시 순서다. 일본 도쿄대 연구니까, 도쿄가 1위인 것은 그렇다고 해도, 서울이 상하이보다 뒤진 것은 좀 눈에 띈다. 일본의 편견이 있다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상하이를 찾아본 이들 가운데는 상하이의 도시 시스템이 서울보다 나으면 낫지, 모자라지는 않다는 데 동의할 이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중국 상하이의 발전은 놀랍다. '동방의 진주'라는 명성을 한 세기 가량 누려온 홍콩도 눌렀다. 홍콩은 최근 중국 당국의 개입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도시 경쟁력을 갈수록 잃어가는 모습이다. 싱가포르가 2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홍콩과 더불어 동방과 서방을 진주항으로 홍콩 항과 함께 '진주 목걸이'라 불려왔다. 도쿄대학이 꼽은 아시아 100대 도시 가운데 Top 10 도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도쿄 2위, 싱가포르 3위, 상하이 4위, 홍콩 5위, 서울 6위, 베이징 7위, 쿠알라룸푸르 8위, 선전 9위, 오사카 10위, 광저우 일본 도쿄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가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0위 안에 5개(상하이, 홍콩, 베이징, 선전
환경산업이 미래 산업 가운데 하나인 것을 하는 이는 드물다. 우리 주변에서는 그저 쓰레기를 치우는 일 정도로만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환경산업은 첨단 과학 기술이 필요한 미래 산업이다. 자연 환경 보존 차원에서 기존 독소 폐기물을 정화하는 일은 물론, 이들을 재생해 새로운 물건의 원재료로 활용하는 일이 갈수록 시급해진 때문이다. 지구 자원은 한계가 있는데 이미 상당 부분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에너지 자원부터 문제다. 인간 생활에서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게 없어지면서 배터리 산업이 각광인데, 이 배터리 폐기물 처리는 새롭게 부각되는 인류 해결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됐다. 당장 하루에 수천만t씩 내다버리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은 이미 글로벌 사회의 핵심 과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중국 역시 이 같은 환경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다. 최근 중국 환경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3 중국 생태환경산업 포럼'에서 '2023 중국 50대 환경기업 순위'가 발표됐다. 해당 순위는 환경보호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상장 및 비상장 회사들의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2023년 중국 10대 환경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중국광따환징(中国
'20조 131억 위안' 중국의 올해 1~11월 누적 재정 수입이 20조 위안을 돌파했다. 재정 수입은 정부가 얻는 수익이다. 세금, 수수료, 라이센스 비용 등이 그것이다. 재정 수익이 는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 재정이 탄탄해진다는 의미다. 국가는 재정 균형, 즉 번만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중국의 재정 지출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은 국영 기업들이 주요 기업인 국가 중심 경제다. 중국의 국가 중심 경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15일 중국 재정부가 지난 11월까지의 재정 수입과 지출 데이터를 발표했다. 1~11월 중국 국가 재정 수입은 20조 13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처음으로 20조 위안을 초과했다. 이 증가율은 1~10월에 비해 소폭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연초 예산 목표(6.7%)보다 높은 수준이다. 재정부는 이는 올해 중국 경제의 꾸준한 회복과 재정 수입 증가를 반영한 것인 동시에 지난해 대규모 부가가치세 환급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국세수입은 약 1조 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재정부는 올해 산업생산의 가속화, 투자규모의 지속적인 확대, 소
글로벌 경제는 이제 하나다. 자본주의경제가 끊임없이 시장을 넓혀온 덕이다. 글로벌 공급망이라는 게 구축되면서 글로벌 사회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IT 산업이 발전하면서 하나가 된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산업별로 아성을 구축한 플레이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군림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을 상대로 마치 한 나라에서 장사를 하듯 물건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마케팅도 이제 한 국가가 아닌 글로벌 마케팅으로 바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시장을 좌우하는 플레이어들은 어느 나라에 많이 있을까? 글로벌 브랜드 평가 및 마케팅 전략 컨설팅 기관인 월드브랜드랩(World Brand Lab)의 '2023년 세계 500대 브랜드(Top 500 World Brands)' 순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식 발표됐다 어느나라 기업이 이번 순위에 많이 포함됐느냐 하는 게 바로 한 나라의 경제 실력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올해는 중국 기업들의 선전이 주목된다. 중국은 올해 세계 500대 브랜드 가운데 48개를 차지해 처음으로 일본(43개)를 뛰어넘어 세계 3위에 올랐다. State Grid(国家电网)는 중국 브랜드
중국 라이더들은 현재 중국 소비유통사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온라인 경제가 발전하면서 인터넷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천문학적인 수의 물건들을 라이더들이 소비자에게 전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바로 라이더들이다. 중국 배달 플랫폼 1위 업체 메이퇀(美团)이 겨울철 배달 수요 증가로 수십만명의 라이더를 추가로 고용한다고 밝혔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 둥난넷(东南网)에 따르면 메이퇀은 1억 위안(약 182억 원)을 투입해 약 30만명의 음식 배달 라이더를 고용할 예정이다. 메이퇀의 라이더 신규 채용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와 폭설로 배달 주문이 많이 밀리는 동북, 화북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파트타임으로 일하고자 하는 라이더를 위해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라이더가 신규 라이더를 추천할 경우 최대 1만 위안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말 기준 메이퇀의 라이더는 약 620만 명이며, 그 중 마스터 글럽에 속하는 약 3만 명의 베테랑 라이더가 신규 라이더에게 일대일 교육을 제공한다. 둥난넷에 따르면 메이퇀은 중국 전역에 3만8000여개의 라이더 전용 쉼터(骑手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이제는 자동차와 관련한 '자동차 관리 서비스' 역시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 일본이 그렇듯 아시아 국가들의 자동차 구매자들은 유럽이나 북미 소비자들에 비해 자동차를 꾸미고 관리하는 데 더 적극적이다. 중국이라고 이런 특징이 다르지 않다. 중국의 차량 관리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그럼 누가 이 황금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일까? 1위는 씨우촨차량관리(秀川车辆管理)로 조사됐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 싼샤완바오(三峡晚报)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중국 차량 관리 플랫폼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씨우촨차량관리(秀川车辆管理) 2위, 윈샹관츠어(云上管车) 3위, E치씽(E企行) 4위, 넝리엔치푸(能链企服) 5위, 위안따오츠어량윈(元道车辆云) 6위, 허우친요우관(后勤优管) 7위, 찌따오관츠어(记道管车) 8위, 이치용츠어(易企用车) 9위, 위에윈츠어관(粤云车管) 10위, 즈관츠어(智管车) 해당 순위는 차량 관리 플랫폼의 매출 규모, 시장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 것이다. 1위에 오른 씨우촨차량관리는 현재 2000개 이상 민간 및 국영 기업에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기
'185GWh(기가와트시)' 지난 9~10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총생산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 두자릿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자립에도 적극 나선 덕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설정하고 적극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며 소비 역시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심장 격인 배터리 생산은 한국이 글로벌 생태계의 중심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테슬라가 기술을 앞세워 선두에 나서고 있지만, 배터리 생산 제조 기술만큼은 여전히 한국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12일 중국 공업정부화부(工业和信息化部)에 따르면 올해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10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총 생산량은 185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그 중 에너지 저장형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은 38GWh, 신에너지차 전력용 리튬이온 배터리 설치용량은 76GWh를 기록했다. 1~10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총 생산량은 765GWh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2차전지 핵심 소재 부문에서는 9~10월 양극재, 음극재, 분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으로 이루어진 창장삼각주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구역이다.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대거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가장 영업수익이 좋은 곳은 어딜까? 상하이의 '중궈바오우'(中国宝武)가 1위를 차지했다. 중궈바오우는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 중추 철강 기업이다.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으로 이루어진 창장삼각주 100대 기업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순위는 2022년 영업 수입을 기준으로 삼았다. 창강삼각주 100개 기업의 2022년 총 영업 수입은 20조 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조 위안, 6% 증가했다. 100대 기업의 총 자산 총액은 56조 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조 3000억 위안, 8.23% 증가했다. 그 중 69개 기업의 영업 수입이 1000억 위안을 넘었다. 이는 전년 대비 3개 증가한 수치다. 100대 기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저장성이 40개 기업으로 가장 많고, 상하이가 27개, 장쑤성이 24개, 안후이가 9개로 뒤를 이었다. 창강삼각주 100대 기업 중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궈바오우(中国宝武) 2위 알리바바(阿里巴巴) 3위 상하이
중국과 베트남 간 교역이 늘고 있다. 지난 11월 양국간 교역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는 국제사회 몇 남지 않은 공산국가다. 하지만 양국은 국경을 접하고 서로 으르렁대왔다. 심지어 전쟁까지 치렀다. 인도나 베트남, 최근 필리핀까지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나라들이 경계를 놓고 벌여온 샅바싸움은 치열하기 그지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든 손을 잡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최근 베트남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벌이며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 당장 정치적 거리두기만 하려는 한중 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2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중국과 베트남 간 총 무역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1619억2000만 위안(약 29조 6900억 원)으로 월간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양국간 1~11월 누적 무역액은 1조 4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양국 모두 농산물의 수출입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이면서 워낙 소비가 많다보니 수입 역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올해 1~11월 중국의 베트남 농산물 수입액은 446억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