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5억4000만 위안’ 한화로 약 13조 7,14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2월 전국 철도 고정자산 투자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사회고정자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사회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재정을 소모해 사회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조치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철도’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2월 고정자산 투자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전국 철도 고정자산 투자는 68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철도 중점 공사가 질서 있고 효율적으로 추진되어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국가철도그룹은 중앙 정부의 ‘전방위적 내수 확대 및 현대화 인프라 체계 구축 가속화’ 방침을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의 ‘두 가지 중점’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춘제 이후 봄철 철로 인프라 보강 사업에 적극 나섰다. 2월에 접어들며 충칭동역이 정적 검수 단계에 들어섰고, 시안-옌안 고속철도의 전 구간 터널이 관통되었
중국 경기 침체의 우려가 깊은 것은 소비자물가 뿐 아니라 생산자 물가(PPI) 역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자 물가의 하락은 소비자 물가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폭이 축소되었지만, 여전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중국 당국은 PPI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첫째, 춘절 전후로 산업 생산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되어 건축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을 꼽았다. 연휴 및 저온 기후 등의 영향으로 건설 프로젝트가 다수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가 둔화되었다. 이에 따라 흑색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업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6% 하락했고, 비금속 광물 제품업 가격은 3.5% 하락했다. 또 이어 춘절 기간 동안 석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점 역시 생산자 물가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석탄 생산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발전소와 항만의 석탄 비축량이 충분해 석탄 가공 가격이 전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가 모든 의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협 각 참여 기관과 광범위한 정협 위원들이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중공중앙)와 더욱 긴밀히 단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고 정치적 책임을 다하며, 인민정협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중국식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이 폐막 회의를 주재했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해 리창(李强), 차이치(蔡奇), 딩쉐샹(丁薛祥), 리시(李希), 한정(韓正) 등 주요 지도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폐막 회의에서 왕후닝 주석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야 할 정협 위원은 총 2154명이며, 실제 참석자는 2082명으로 규정된 인원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2차 회의 이후 제안 업무 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안 심사 상황 보고 △정치 결의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왕후닝 주석은 연설을 통해
중국 소비자 물가가 연초부터 하락세다.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짙어 지고있다. 중국 당국은 올 경제 성장목표를 5%로 잡고, 내수를 통해 달성하려 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방침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월 CPI는 전월 대비 0.2%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국가통계국 도시사(城市司) 수석 통계사 둥리쥐안(董莉娟)은 “주로 춘절 시기의 차이, 연휴,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2월에는 춘절 영향으로 식품 및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이로 인해 올해 2월의 비교 기준이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올해 2월 CPI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구조적으로 보면, 일부 분야의 가격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CPI 내 일부 산업 소비재 및 서비스 가격은 안정적으로 상승했고, PPI 하락폭은 다소 축소되었으며, 현재 물가의 완만한 회복세는 변함이 없었다. 2월 CPI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된 이유는 세
‘딥시크 효과’로 중국에서 오픈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제품들이 속속 등장, 시장을 달구고 있다. 증시에서는 ‘테마주’로 각광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지 오래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최신 AI(인공지능) 지능형 에이전트 제품이 등장하면서 관련 개념주가 급등했다. 지난 5일 스타트업 기업인 ‘Butterfly Effect’(버터플라이 이펙트)는 AI 에이전트 ‘Manus’의 초기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사측은 이를 "세계 최초의 범용 지능형 에이전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설명 영상에서 Monica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지이차오는 Manus를 팀이 생각하는 "차세대 인공지능"이라고 표현하며, 다른 AI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데 그치는 반면, Manus는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Manus는 이용자가 간단한 명령을 내리면 복잡한 작업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버터플라이이팩트만이 아니다. 알리바바의 Tongyi도 지능형 에이전트 기능을 통합한 오픈소스 추론 모델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6일 중국 증시의 A주(중국 본토 증시)에서 AI 에이전트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리팡홀딩스(3
‘2737만 개’ 지난 2024년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기업체 수다. 하루 평균 2만4000개의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을 시작한 셈이다. 기업은 한 나라 경제의 주체다. 생산을 도맡아 국가 경제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다. 국가통계국이 28일 발표한 《2024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통계 공보》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설립된 경영 주체는 2737만 개로, 하루 평균 2.4만 개의 기업이 새로 설립되었다. 공보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5만9080개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실제 사용된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8,263억 위안(약 165조 2,186억 원)에 달했으며, 이 중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일부 자유항을 통한 대중국 투자 포함)의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은 1만7172개로, 23.8% 증가했다. 정부는 기업을 통해 나라 경제의 성장을 도모하고, 성장하는 기업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 국가의 발전의 토대를 만든다. 개인은 기업에서 노동자로 생산의 핵심 역량을 담당하고 기업에서 얻은 수익을 소비하며 다시 경제의 수레바퀴를 돌린다. 나라 경제에서 기업 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
중국 당국의 기업 설비교체비 지원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중국 기업들의 설비 구매 금액이 전년동기 6%가량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전기차 구입 지원 정책 덕에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50%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당국의 소비 진작책에 힘입은 소비 효과가 연초 중국 경제를 서서히 달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수치가 지난해 실적을 포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정책 효과가 연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베이징르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 세무국은 부가세를 기초로 한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기업 활동 동향 수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024년 4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전국 기업의 기계 설비 구매 금액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두 가지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지 거의 1년이 지나면서 전국 기업들의 설비 교체가 안정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소비재의 교체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평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4년 3월 《대규모 설비 교체 및 소비재
‘90.6%’ 지난해 중국 강소기업들이 제조업 판매수익 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다. 중국의 기술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핵심 역량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경제지인 징지관찰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세무총국 웹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의 ‘전문화·정밀화·특수화·신규화(专精特新)’ 중소기업인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 현황을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작은 거인’ 기업의 판매 수입 증가율이 전국 평균 수준보다 2.1%p 높았다. 국가세무총국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작은 거인’ 기업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민영기업과 실물경제 비중이 높았다. 지난 024년 민영 ‘작은 거인’ 기업 수는 전체 ‘작은 거인’ 기업의 88.8%를 차지했고, 판매 수입 비중은 85.4%에 달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작은 거인’ 기업이 전체 기업 수의 82%를 차지했으며, 전체 ‘작은 거인’ 기업의 판매 수입 중 90.6%를 담당했다. 또한, 이들 기업의 판매 수입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통신·전자기기 제조업과 자동차 제조업 등 첨단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판매 수입이 각
중국 당국이 ‘양육 보조금을 확대키로 하자, 중 네티즌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정부 업무 보고에서 출산 장려 정책을 수립하고, 육아 보조금을 지급하며, 보육과 유아 교육이 통합된 서비스를 적극 발전시키고, 보편적 보육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정부 업무 보고에서는 출산 문제에 대해 출산 지원 정책을 개선하고, 출산 휴가 제도를 최적화하며, 경영 주체의 고용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육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며, 가정의 출산·양육·교육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이에 비해 올해 정부 업무 보고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사회의 출산 의욕을 북돋우겠다는 신호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했다. 1월 1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출생 인구는 954만 명으로 전년보다 52만 명 증가하여 출생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는 인구의 장기적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큰 흐름 속에서 긍정적이고 반가운 신호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요
‘ 9,500억 위안’ 한화로 약 389조 6,295억 원 가량의 금액이다. 중국 가전업계의 지난해 누적 영업 수익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6%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이구환신’(구형 제품을 신형으로 바꾸는 것을 지원해주는 재정정책) 정책을 펼치며 소비 진작에 힘쓴 덕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가전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전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가전업계의 누적 주력 사업 매출이 1조 9,500억 위안에 달해 2조 위안(약 399조 6,2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었으며,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또 총이익은 1,737억 위안(약 34조 7,0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국가 정책 지원과 국제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가전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했다. 실제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 판매한 가전제품 및 음향·영상 기기 상품의 소매 판매액이 1조 위안(약 199조 8,100억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12.3% 증가했으며, 이는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