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중국-남아시아 박람회'가 23일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개막했다. 24일 중국 매체 CMG에 따르면 6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82개 국가 및 지역, 국제기구와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중 거의 절반이 해외 기업으로 전해졌다. 이번 박람회는 '단결 협력, 공동 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녹색 에너지▷현대 농업▷의료 및 건강▷문화 관광 등 중국과 남아시아 국가 간 경제 무역 협력 잠재력이 비교적 큰 산업을 전면 배치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리도록 했다. 건축 과학기술관▷제조업관▷녹색 에너지관▷현대 농업관▷지리적 표시 제품관 등 15개 전시관 중 60%가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동시에 이번 박람회에는 처음으로 커피 산업관도 설치됐다. 여기에는 160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다. 2개로 늘어난 남아시아관에는 800개가 넘는 전시 부스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테마국인 파키스탄을 위해 특별 전시구역도 마련됐다. 앞서 개최된 중국-남아시아 박람회에는 누적 1만 80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하여 총 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누적 대외 무역 거래액은 1000억 달러를 초과했고 착공된 프로젝트만 3000개가 넘
초고령화 사회 속으로 진입한 중국이 최근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 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통해 퇴직연령 조정의 물꼬를 텄다. 퇴직 연령을 정하는 데 있어, '자율'이 가능하도록 명기한 것이다. 공보에 '자발성'과 '유연성'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중국 각 부분이 이에 본격적인 퇴직연령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은 그동안 지난 70년대 이래 퇴직 연령을 남성 60세, 여성 간부 55세, 여성 근로자 50세로 정하는 임시 조치를 제정해 왔다. 공보는 개혁을 더욱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할 것에 대한 중국공산당 중앙 결정' 제46조에서 '인구 개발 지원 및 서비스 체계를 개선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보는 "인구를 늘리고 노인 간호 및 노인 간호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메커니즘을 개선합니다. 자발성과 유연성의 원칙에 따라 점진적인 '법정 정년 연기' 개혁을 착실하고 질서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중국은 법정 퇴직 연령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사회 전반에 일률적인 퇴직 연령 적용은 사실 아시아국가들의 특징이다. 일본과 한국도 퇴직 연령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특정
'AI(인공지능)의 활용은 어디까지 허락될 수 있을까?' AI기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제기되는 화두다. 무엇보다 창작분야, 학생들의 학습 분야에서 이 질문은 두드러진다. 창작이라는 게 인간의 창조적 능력을 살피자는 것인데, AI에게 창작을 맡기고 스스로 창작이라고 하는 일이 가능하냐는 질문이다. AI가 창작한 작품의 저작권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법률적으로 각국에서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법제화되는 과정에서 각국의 철학적 면모가 드러날 예정이다. 학생들의 학습에서 AI 창작 도움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학습이라는 게 인간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인데,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학습의 의미 자체가 축소된다. 실제 중국에서는 이 화두가 사회적 공론으로 조금씩 부각되고 있다. AI(인공지능)가 삶의 일부가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논문을 작성할 때 AI의 도움을 받는다. 중국 일부 대학은 공식 웹사이트에 2024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AIGC(생성형 인공지능) 검사에 대해 통보하였으며 학생이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설계할 때 반드시 도덕적 규범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나치게 생성형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여 졸업논문의 독립성과 독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
올 상반기 중국 AI(인공지능) 기업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AI는 오늘날 새로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토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미국 오픈AI가 내놓는 챗GPT 서비스는 날이 갈수록 쓰는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다. '도대체 AI는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 것인가?' 중국은 이 분야에 미국에 버금가는 투자를 하는 나라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함께 AI시장을 양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세계는 명실상부하게 'G2'로 중국과 미국이 양분하는 꼴이 된다. 그만큼 AI는 미래 사회의 핵심 중의 핵심 기술이다. 중국 전국 조직 기관 통일 사회 신용 코드 데이터 서비스 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14차 5개년 계획 실시 이후 인공지능 기업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의 평균 증가 속도는 50.63%로 13차 5개년 계획 기간보다 18%p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 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6월 30일 기준 동기 대비 36.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지능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역으로 성장
사물인터넷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이다. 4차 혁명은 지금도 급속히 진행중이다. 컴퓨터의 지능을 활용하고, 주변의 모든 기기를 통신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추자는 게 사물인터넷의 핵심 개념이다. 사물인터넷 개념이 등장하고 나서 공장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개념이 발전했고 오늘날 '로봇공장', '스마트 공장'이 등장했다. 식물의 자라는 과정을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그에 맞춰 배수 등의 보조 시절을 작동시키도록 컨트롤 하는 '스마트 농업'도 가능해졌다. 현재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끊임없이 확장해 단순히 컴퓨터의 반복 작업만 가능한 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황에 맞춰 인간처럼 그 때 그 때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수준까지 발전해가고 있다. 사람보다 더욱 냉철하고, 오차 없이 매 순간 최선의 판단이 가능하게됐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이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사물과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 서로 센서로 느끼고 통제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분야는 글로벌 IT기업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대형 IT회사들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대형 클라우드 시스템, AI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한국 등은 그 기본이 되
인도 내부에서 중국의 직접 투자를 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인도와 중국은 경제 협력을 꾀하면서도 국경 분쟁 등으로 실효적인 교역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수석 경제 고문인 아난타 나게스와란(Anantha Nageswaran)은 최근 “인도의 미국 및 기타 서방 국가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확대 관리를 돕기 위해 중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에 집중할 것”을 인도 당국에 권고했다. 인도 재무장관인 니르말라 싯타라만(Nirmala Sitharaman)은 이 같은 권고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아난타 나게스와란은 인도가 중국 공급망에 통합하고 중국 외자직접투자(FDI)를 유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서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 수입 채널을 찾고 있으며, 인도는 이 기회를 활용하여 글로벌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 투자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불완전한 세계에서 실용적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도-중국 관계는 2020년 5월 히말라야 국경 분쟁 이후 경색되어 양측 모두 사상
중국 당중앙 3중전회를 마친 중국 당국 300여개 달하는 결정을 내놨다. 세금부터 종교까지 모든 것에 대한 조치들이 포함됐다. 다만 부동산 개혁관련한 조치는 언급되지 않았다. 또 소비확대를 위해 “소비 확대를 위한 장기적 메커니즘 개선”을 짧고 언급할 뿐이다. 일단 중국 당국은 전체 조치를 8개 항목으로 나눴다. 재생에너지부터 항공우주까지 8개 분야를를 '전략산업'으로 지목하고 체질 개선과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본적으로 그동안 중국이 10년 동안 추진한 '중국제조 2025' 계획과 동일하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013년에도 일련의 개혁 조치들을 내놨지만, 지자체 재원 조달을 위해 전국 재산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 시행되지 않은 조항들이 많았다. 결국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빚더미에 빠졌다. 이번에 나온 중국 당국의 결정에는 국가 지출의 더 많은 부분에 대해 중앙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잇다. 이번 결정에는 지방세 수입도 늘리겠다고 했지만, 부동산세에 관련 언급은 없었다. 결국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들이 성장 둔화와 막대한 부채에 직면한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의 변화를 의미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중국 주재 유럽상
참 한국 대통령의 운명은 가혹하다. 온갖 정치 풍파를 겪은 뒤 권력의 최상부인 대통령 직에 올랐지만, 모두가 검찰의 수사대상이 됐고 감옥에 가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 다반수였다. 가족 역시 온전치 못한 경우가 많았다. 과거 대통령 본인에게만 검찰 수사의 칼날이 갔지만, 이어서는 가족들이 더 자주 대상이 됐다. 중국에서는 이를 놓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이 '한국대통령'"이란 우스개 소리마저 나온다. '청와대의 저주'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화제가 됐다. 환치우스바오 인터넷 판은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김건희 여사 조사에 대해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환치우스바오는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의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수수한 명품 가방을 제출하라는 통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뉴스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0일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여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및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한국 검찰
'2조 2천억 위안' 한화로 약 419조 340억 원 가량의 금액다. 올 상반기 중국 선전시의 통산 무역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수치다. 선전 세관의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선전시의 수출입이 2조 2천억 위안(약 419조 340억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다. 이는 선전시의 통상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동기 내륙 통상 무역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전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 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4%에 달했다. 이 중 수출은 1조 4,100억 위안(약 268조 5,627억 원)으로 34.9% 증가하였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중국 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수입은 7924억 5천만 위안(약 138조 812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무역 형태를 살펴보면, 통상무역 구조를 개선하는 일반무역의 수출입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상반기 선전은 일반무역 방식으로 1조 2,800억 위안(약 243조 8,016억 원)을 수출입하며 46.5% 증가하였고, 전체의 58.4%를 차지했다. 이는 선전시 전체의 증가율보다 14.8%p 빠른 속도이다
기축통화는 정말 무서운 지위다. 세계 모든 만물의 가치 기준이 된다. 반드시 기축통화만으로 살수 있는 물건이 있어야 한다. 역사 속의 기축통화는 금이었다. 오늘날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 등이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력과 정치력에 의해서 그 지위가 유지되고 있다.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중동 오일 시장이 달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온갖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내 각종 선물 시장을 만들고, 위안화로 거래하도록 하고 있다. 중동과 미국의 틈새를 노리고 파고 들어 위안화 결재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 손을 잡는 모양새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순진한 것은 중국의 의도를 모두가 안다는 점이다. 기축통화 직위는 선거와 같아서 모두의 지지가 있어야 만들어지는데 글로벌 사회는 미국과 유럽이 아직도 중심이다. 아시아에서 중국은 이미 여러 주변국들과 각종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결국 중국의 기축통화 노력은 들이는 노력에 비해 크게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작심하고 벌이는 일 가운데 가장 가성비가 나쁜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