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는? 간단히 말해 생활력이다. 미혼의 아가씨는 대개 여리고 가냘프지만, 기혼의 아줌마는 아무리 마르고 여려도 드세다.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아줌마는 말할 것 없고, 중국 아줌마도 드세기로 유명하다. 물론 아가씨라도 일찌감치 생활 전선에 뛰어든 경우라면 드세기가 아줌마 못지 않다. 중국처럼 인구가 많고 세파가 거센 곳일수록 그렇다. 예전엔 시장에서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중국 아줌마들의 모습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한 드센 아가씨가 논란이다. 중국 광저우의 고속철도에서 한 여성이 공안(경찰)을 가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중국 현지 매체 광명망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1일 오전 광저우에서 출발한 고속열차 2등칸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 승객이 자신의 좌석이 아닌 자리에 앉은 채 버티면서 철도 공안이 현장에 출동했고, 해당 여성은 공안의 지시를 무시하고 계속 소란을 피우다 결국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공안이 해당 여성의 팔을 잡았고 여성은 흥분한 상태에서 경찰의 얼굴을 가격했다. 맞은 경찰의 모습에 놀란 게 현장에 있던 사람들만이 아니다. 고속철도 공안 가격 영상은 이날 중국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졌고, 광저
'682만5000 명' 중국 중추절 연휴기간 베이징을 찾은 관광객 숫자다. 어머어마한 숫자다. 말 그대로 관광대국 중국이다.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코로나 발발 직전인 2019년과 대비했을 때도 31.8% 늘었다. 본래 베이징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춘제(설)이다. 베이징은 중국 마지막 왕국인 청나라의 수도였던 곳이다. 청 이전 명나라의 황도이기도 하다. 자금성 등 중국 역대 황실의 주요한 문화재가 산적해 있다. 자연히 중국인은 물론 세계 누구라도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도시가 바로 베이징이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베이징의 주요 관광명소는 총 682.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과 대비했을 때는 31.8% 증가했다. 누적 관광 영업 수입은 4억1875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으며 2019년과 비교했을 때 89.4% 증가했다. 3일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객 유치 상위 10개 관광지는 다음과 같다. 1위 왕푸징(王府井, 115만 명) 2위 첸먼다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업체는 비야디(BYD, 比亚迪)이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상하이, 시안, 선전 세 도시가 중국에서 신에너지 차량 생산량이 가장 많은 도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상하이는 82만1200대의 신에너지차를 생산한 반면, 시안은 61만8700대를 생산했다. 상하이가 '디펜딩 챔피언' 시안을 20만 대 이상 앞서고 있다. 시안은 지난해 비야디 시안 공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101만5200대를 기록해 상하이의 98만8600대를 제치고 '신에너지차 생산 1위 도시'에 올랐다. 또 중국 최초로 100만 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량을 생산한 도시로 등극했다. 2022년 시안이 위치한 산시성의 자동차 생산량은 133만8000대(신에너지 자동차 102만대 포함)에 달했고, 시안은 신에너지 자동차 101만5200대를 포함해 125만6300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 시안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상하이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산시성에서는 매월 16만1000대,
'정말 인쇄 문제였을까?' 과자를 구입해 제조일자를 확인해보니 무려 9년 전이다. 놀라서 판매업체를 찾아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판매 담당자 왈, "인쇄 잘못입니다. 실제로 9년 전에 제조된 것은 아닙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과연 이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어떻게 제조일자를 실수로 9년 전으로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같은 인쇄 실수로 만들어진 제품이 적지 않아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 실제 이 같은 발생했다. 문제가 된 과자는 월병(月餠)이다. 월병은 달 모양의 둥근 과자다. 중국에서는 추석(중추절) 때 월병을 선물하는 게 하나의 문화이다. 추석을 맞아 월병의 수요가 늘어난 최근 중국에서 9년 전 생산된 월병을 판매한 업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허난상바오(河南商报)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올 추석을 앞두고 약 800상자의 월병을 판매했는데, 판매된 제품 포장지에는 생산일자가 2014년 9월 7일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업체측에서는 회사 설립년도가 2016년이며 해당 월병은 모두 2023년에 생산된 것으로 직원 실수로 인해 생산 날짜가 잘못 인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련 기관에서는 해당 업체에 대해 품질 검사 및 추가 조사를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 것인가? 중국이 각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생태계 정점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유독 죽을 쓰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다. 사물 인터넷 시대를 맞아 반도체가 각 분야 산업의 주요 부품이 되면서 미국이 중국 견제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고급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나선 탓이다. 중국이 이에 맞서 반도체 자급자족의 수준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반도체 제작 능력 등에서 아직 글로벌 주요 회사들의 수준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시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당국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자국 회사들의 반도체 시장 진출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중국내 반도체 설비 회사들도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반도체 시장은 베이팡화촹, 중웨이공쓰, 셩메이상하이 등이 '빅3'로 꼽히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CINNO Research가 2023년 상반기 중국 대륙 반도체 설비 업체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팡화촹(北方华创) 2위 중웨이공쓰(中微公司) 3위 셩메이상하이(盛美上海) 4위 화하이칭커(华海清科) 5위 퉈징커지(拓荆科技) 6위 창촨커지(拓荆科技) 7위 친위안웨이(芯源微
'아무리 고급이라도 이건~' 중국 화웨이가 내놓은 스마트폰 케이스가 화제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한화로 무려 40만 원에 육박한다. 도대체 뭐로 만들었길래 이리 비쌀까? 과연 중국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을 할까? 사실 중국의 14억 인구 중 부유층은 적게 잡아도 수천만 명이다. 중국에서 '하이 엔드 마케팅'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다. 이번 휴대폰 케이스 뿐만이 아니다. 중국 대표 주류업체 마오타이는 한 조각에 한화로 1만 원가량의 마오타이 함유 초콜릿까지 선보였다. 일단 비싸서 주목을 받으면 소비의 물꼬가 열린다는 게 중국 시장의 정설이 되고 있다. 27일 화웨이가 공식 사이트에서 1999위안(약 37만 원)에 달하는 휴대폰 케이스를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블랙과 레드 색상으로 제공되며 화웨이의 메이트60(Mate60) 시리즈 중 최상위 상품인 RS비범대사(RS非凡大师)와 함께 28일 10시 08분에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은 화웨이를 샤오미와 비교하며 케이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지 않을 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 네티즌들의 반응이 정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사뭇 다르다
'비야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빅3'다. 이들 셋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절반 가량을 나눠먹고 있다. 테슬라를 빼면 모두가 중국 고유 브랜드 업체다. 중국 '자동차 굴기'의 성공이다. 중국은 과거 내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내연차 시장은 내주더라도 전기차 시장을 놓고서는 자국 브랜드들이 경쟁하도록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른바 덩사오핑의 '다리를 놓을 시간이 없는 강을 강바닥 돌을 찾으며 건넌다'는 발전 방식이다. 27일 중국자동자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는 총 467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87%에 달하는 수치이다. 1~8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 1위는 비야디(BYD, 179만1000대), 2위는 테슬라(Tesla, 62만5000대), 3위는 상하이자동차(SAIC, 54만3000대)가 차지했으며 3개 업체의 시장 집중도는 55.1%에 달했다. 8월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84.3만 대 및 84.6만 대로 전월 대비 각각 4.7% 및 8.5%,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및 2
중국인의 발길을 묶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변하면서 중국 전역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답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신장 위구르자치구는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에서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희망하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독립 움직임이 커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수 있기를 희망하는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가 독립적인 문화를 유지하기보다 중국화하길 희망한다. 이미 현지 문화를 억누르는 정책을 펼쳐 국제 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객들의 신장 지역 방문은 중국 당국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현지 경제가 중국 내지 관광객들의 소비에 종속된다면 중국 당국 입장에서는 더 바랄 게 없이 좋은 일이 된다. 중국 네티즌들도 은근히 당국의 의도에 따르는 분위기다. 신장문화관광청(新疆文化和旅游厅)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장자치구를 찾은 관광객 수는 1억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광 수입은 922억7600만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73.64%
항공은 현대의 가장 유용한 이동 수단이다. 항공 물류의 중요성은 인터넷시대에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글로벌 무역이 더욱 활성화하면서 물류의 양과 시간은 상품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그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람과 화물을 가장 빠르게 이동시키는 수단은 항공뿐이다. 그래서 각국이 항공 물류만큼은 자국의 회사를 키우고 있다. 소위 국적기라는 개념이다. 중국의 경우 국적기 에어차이나 이외 다수의 민영 항공사들이 국제 항로 운항에 나서고 있다. 26일 중국항공신문망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이 올해 2분기 전세계 항공기 리스회사의 자산가치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AerCap Holdings 480억7000만 달러 (아일랜드) 2위 SMBC Aviation Capital 247억7000만 달러 (아일랜드) 3위 Air Lease Corporation 221억6000만 달러 (미국) 4위 Avolon 179억5000만 달러 (아일랜드) 5위 BBAM 160억9000만 달러 (미국) 6위 BOC Aviation 158억5000만 달러 (싱가포르) 7위 ICBC Leasing 150억7
스포츠는 극도의 신체적 경쟁을 하고도 승부가 나는 순간 가장 신사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바로 스포츠 정신이다. 규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 싸웠고, 경기를 이기려 했을 뿐 상대방을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는다는 정신이다. 내가 이겼어도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고, 내가 졌어도 상대방을 미워하지 않는다. 스포츠가 아름다운 것은 바로 이런 스포츠 정신이 매 경기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최근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이런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지 못해 논란이 됐다.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안 그래도 미운 한국이라 그런지 한국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사실 욕도 수준이 있다. 욕을 보면 욕하는 사람의 수준이 보인다. 아이가 잘못했다고 부모를 욕하는 이들의 수준이 높다고 할까? 아이여서 한 잘못을 모두 부모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그래도 그럴 수 있다고 해도, 5000만 인구 중 한 명이 잘못했다고 한국인 모두를 싸잡아 이야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당진시청 소속)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5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